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처럼!
마태복음 11:25~30
[예수님의 어린아이 칭찬]
야인시대 김두한은 일제 강점기 때 깡패로 살았지만, 실상은 장군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김두한은 해방 후에 대한민국 국회의원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의 아들입니까? 우리는 비록 이래저래 살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로 삼아주신 신의 아들들입니다. 자부심을 느끼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처럼 되라! 어린아이들이 복되다! 하십니다. 어디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까? 오늘 본문 25절, 26절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11:25~26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여기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이라고 표현한 사람들은 진짜 나이가 어린 어린아이를 말하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마음이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 마음임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8:2~3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이 말씀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마음임을 가르쳐 주심입니다.
마가복음 10:15~1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이 말씀에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 성경이 그렇다 하시면 그대로 믿는 순진한 마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마음임을 가르쳐 주심입니다.
[어린아이 마음을 가진 사람, 아닌 사람]
그럼 오늘 본문 기록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감사한 어린아이들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를 말합니까? 25절 초두에 보면 “그 때에 예수께서” 하셨습니다. 그럼 앞에 무슨 일들이 있었겠지요? 어떤 주석은 “‘그때’는 그냥 글의 주제를 전환하기 위한 표현이다” 하기도 하지만, 오늘 본문 앞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도를 전하실 때,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며 뺀질뺀질하게 굴면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 이야기가 두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11장 16절 이하에는 그런 사람들을 ‘이 세대’라 부르시며 꾸중하시는데 이 세대 사람들은 진리의 말씀을 외칠 때 무관심, 비협조적으로 일관하면서 비난과 비판만 일삼는 세대라 꾸중하십니다. 그다음 20절 이하 기록을 보면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께 보내심을 받으셨다는 증거로 권능을 많이 행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전했지만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을 책망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사역과 말씀에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불신의 눈길을 보내며, 비난하고, 무관심으로 반응한 것이 아닙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따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들이 열두 제자들입니다.
그 반대로 예수님의 사역과 전하시는 말씀을 스스로 지혜롭고, 슬기 있다고 생각하여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며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들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된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하시는 내용이 27절까지의 기록입니다.
[모든 것에 어린아이처럼?]
그럼, 우리는 누가 말해도 믿고, 또 누구에게나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한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까? 오늘 그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랬다가는 아담의 아내 하와처럼 됩니다. 하와는 엄청 순진한 여자이었습니다. 하와는 인류 최초의 여자로 그야말로 꽃길만 걸은 여자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다 호기심이 갔고 고생이라는 단어는 있는 줄도 모르고, 아담도 하와를 늘 공주처럼 대하여 하와는 이 세상에 공주인 자신을 속이고, 해치려는 존재가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그야말로 골 때리는 여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와는 마귀가 말해도 그 말을 순진하게 믿었습니다. 하와의 순진함을 어린아이로 치면 세 살, 네 살짜리의 순진함 정도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라! 하심은 하와 같이 되라는 말씀일까요?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지혜로워라!” 하시지? “순진해라!” 하시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고린도전서 14: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골로새서 4:5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그럼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아멘! 하며 감사한 어린아이들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들을 말합니까? 또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은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는 사람들에게는 장성한, 성숙한,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하나님께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설교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지혜로 대해야 하지만, 하나님께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아버지이십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히 사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나이가 오십이 되면 하나님 앞에서 체면을 차려야 합니까? 팔십이 되면 어른이 됩니까?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영원한 어린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의지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돌아가신 저의 형님이 어느 해 독감에 걸려서 매우 아팠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님이 “하나님 아버지, 찬송 10곡 불러 드릴게요. 감기 낫게 해 주세요!”하고 열심히 찬송 10곡을 부르고 나니 “감기가 나았다”라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어린아이 같은 마음입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행복합니다.
미국 교회는 새벽기도가 없는데 암 전문의 원종수 권사님은 새벽에 기도하고 싶어 교회 열쇠를 복사해서 새벽마다 혼자 기도하러 갔다고 합니다. 어느 날 새벽에 기도하러 갔는데 하나님께서 “종수야, 왜 왔니?” 하시더랍니다. “ “하나님이 좋아서 왔어요” 하니 하나님께서 “나도 네가 좋다” 하시더랍니다. 그런 하나님이십니다.
저도 어디 여행이나, 멀리 갔다 오면 예배당에 들러 “하나님 저 왔어요!” 합니다. 하나님께서 “갔다 왔니?” 하시는 것을 제 귀가 어두워 못 들었지만, 그래도 예배당에 혼자 있을 때 가끔 찬양을 틀어놓고 하나님 은혜 감사해서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춥니다. 제가 춤을 춰 보았자 이래 밖에 못 추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면 행복합니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섬겨 보십시오. 행복해집니다!
[관계의 황금률]
몇 년 전에 관계의 황금률에 대해 여러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성경에 관계의 황금률을 지지하는 말씀이 많은데 대표적인 구절은 마태복음 7장에 있습니다.
마태복음 7:11~12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 구절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는데 너무 중요한 구절입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내가 하나님을 진짜 아버지로 믿고 섬기면, 하나님은 나를 진짜 사랑하는 자녀로 대접해 주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우리 부대의 사단장님처럼 섬기면, 하나님은 나를 자기 부대의 한 병사로 대접해 주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하늘에나 계신 분으로 섬기면 하나님은 나를 멀리서 지켜보십니다.
예수님은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다!”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뜻이냐? “이것이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중요한 원리입니까? 그대는 하나님께 어떤 대접을 받고 싶습니까? 어린아이가 자기 부모를 100% 의지하고 살 듯이 하나님을 100% 믿고, 의지하고 살면 하나님께서 나를 100% 책임져 주시는 대접을 해 주십니다. 나도 이만하면 하나님에게서 독립하여 내 힘, 내 판단력, 내 가진 것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내 삶에서 한발 뒤에 계시게 대접해 드리면 하나님도 그 사람을 독립하여 사는 자식으로 대접해 주십니다. 선택을 잘하셔야 합니다.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 어른이 된 양 섬길 것인가?
어느 집에 60이 된 자녀가 80이 넘은 아버지에게 자신도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고 아버지에게 어른 대접을 받으려고 하면 부모, 자식 간에 관계가 돈독해지겠습니까? 어색하게 되겠습니까? 어색하게 됩니다. 팔순 아버지가 육십 자식에게 “얘야 차 조심해라!” 하시면 육십 자식이 어릴 때 학교 다녀올 때 하듯이 “예 아버지, 조심해서 다녀오겠습니다” 해야지 “내 나이거 얼마인데 아버지 걱정이나 하세요” 하면 부모, 자식 간에 다정함이 끊어집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께 기도할 때 “아빠”라고 불렀는데 하나님께는 너무 체면 차리려고 하지 마시고 어린아이가 됩시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또 하나님께 가장 좋은 대접을 받는 방법은 하나님을 좋으신 아버지로 꽉 믿고, 대접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어린아이가 자기 부모를 100% 믿고 의지하듯이 하나님을 100%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어린 자녀처럼 대접해 주시니 그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께는 어린아이가 되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