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시민의회가 자리잡을 때가 되었습니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덴마크 아일랜드 벨기에 등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면 채택하고 있는 시민의회는, 대의제민주주의 결함을 메꿀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보완 장치입니다. 시민의원은 추첨으로 선출되고, 짧은 임기 아래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됩니다. 기후위기 등 현실의 문제를 풀어가는 기술적 장치입니다." (추미애)
> 유럽에서도 시민의회에 대한 정치권의 견제와 냉소, 주류 언론의 비판적 태도, 국민적 공감대 부족 등으로 제도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회는 엘리트 중심의 기존 정치체제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극복하고, 시민권력(civil power)의 시대에 새로운 민주주의의 견인차 역할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승자독식의 다수결 민주제로 인한 극단적인 대결 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주도 개헌으로 제7공화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할 청사진도 시민의회에 맡겨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