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근처를 지날때마다 덕수궁 근처에 갈 때마다 궁금한 건물이 있었다. 건물만 보면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어디일까 궁금했었는데 마침내 궁금증을 풀었다.
바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이었다. 한국전통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조화시킨 성당으로 1978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5호이다.
착공은 1922년, 1차 완공은 1926년, 2차 완공은 1996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아치 모양과 가느다란 기둥이 눈에 띄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공회 성당.
둥글둥글한 외형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을 한국에서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보다니 신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예배당 바로 옆에는 한옥으로 된 서울주교좌성당 사목실이 있었다. 대한성공회 초기부터 주교 집무실로 사용하였다가 현재 주교좌교회 사목단 집무실로 사용한다.
시민들이 항상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평화의 기도처도 있다.
한옥성당으로 시작한 성공회성당이라 그 자취가 남아 있었다.
대한성공회 성당에는 종탑과 성종이 있는데 영국 존 테일러사가 1926년 제조한 성종으로 삼종과 예배(감사성찬례,혼례,장례)시 타종한다고 한다.
터키나 카자흐스탄 같은 나라에 와 있는 듯하다.
성공회는 거룩할 성(聖), 보편적 공(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주교좌 성당은 서울 교구장 주교의 의자(주교좌)가 있는 곳으로 대한성공회와 서울교구 모든 교회의 중심이다. 주교좌는 대제대 좌측에 있으며 예식 중 현직 교구장 주교가 앉는 의자로 "주교좌"라고 부른다. 아더 딕슨(영국)이 디자인하여 1927년에 제작했다고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 예배드리고 차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이리봐도 저리봐도 신기한 서울 한복판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공회성당 건물.
2층에는 영국 해리슨 앤 해리슨사가 2년10개월의 제작기간에 걸쳐 1985년에 설치된 예배용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20개의 음전과 1,450개의 파이프로 여러 가지 맑고 풍부한 음색을 표현한다고 한다.
입장이 가능한 시간은 아래와 같다. 내부를 보고 싶고 기도도 드리고 싶었는데 안타깝게 문이 닫혀 있어서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어느곳에서 봐라봐도 멋지고 아름다고 고요하며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장소였다.
종교가 주는 편안함과 안식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 복잡한 도심속의 건물 속으로 들어오니 마치 딴 세상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고 고요하다.
반대쪽으로 나가는 길에 경운궁 양이재가 있다. 서울시 등록문화재 267호이며 1920년에 성공회가 매입, 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서울교구장 주교 집무실로 사용한다고 한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나오니 정면에 서울도서관이 보였다.
볼때마다 정체가 궁금했었던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 가는 길. 이런 예상치 못한 유서깊은 건축물을 볼 때마다 서울이 더욱 멋지게 느껴진다. 그리고 서울에 대해 더욱 많이 알고 싶어진다. 서울 곳곳에 숨겨진 유서 깊은 건축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어 주는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궁금한 장소가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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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작성자 해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