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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계성 산우회 제168차 산행기
재경 계성 168차 산행은 광복 65주년 날이라 그 의미가 더 큰 듯싶다.
산행 일시 : 2010년 8월 15일 10:00시
산행 코스 : 도봉산
(광륜사 입구,성도원,용어천계곡 올라 주봉 방향, 부처님 앞 공터 오찬,
1시간 물놀이 및 오침, 공식행사, 하산 후 콩사랑 뒤풀이, 그리고....)
지난 7월 국수역 청계산 등산 후 오른 무릎이 안 좋아서 1달 동안 산행 금지.
그리고 났더니 한결 무릎 통증이 클리어.....
다행이다 싶네요.
무슨 죄지은 친구들이 그리도 많아 밤 새 번개는 그렇게 두들겨 팼나보다.
그러나 한 놈(?)도 죽었단 소식은 없고 괜시리 내 가슴만 또 그리
졸였나 보다...
위의 시처럼 새벽에 천둥, 번개에 난리 부르스를 치더니 다행히
산행 시간의 날씨는 베리 베리 굿....
도봉산 만남의 광장 앞에 다다르니 58 빈상수 동문님이 홀로 서성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니 볼일(?)을 마치고 58 정기훈 동문님이 등장.
선배님들과 함께 광륜사를 향한다.
입구에 도착하니 45 장영근 대선배님, 그리고 김찬석 산우회장님(55), 박재원 등반대장님(60) 등이 우리 계성 현수막을 걸어놓고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아따, 디기 일찍들 오셨네요.
우리 계성 산우회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기만을
기원하면서 기다린 1달여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나 보네요....
노익장을 과시하는 젊은 선배 장영근님..... 그리고 김참석 회장님 등.....
고르지 못한 날씨....
그리고 휴가 막바지...
외국 여행 중인 동문들....
산행 인원이 적은 것 같아 못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동문들을
기다리는데, 참 반가운 동문님 등장...
루마니아에서 한 3년 동안 머무르고 있는 이재명(57)동문님이다.
우리 계성 산우회의 산증인....
산우회 고문님이신 박철환(52) 전임회장님은 아침부터 깜박 졸으셔서 도봉산역을 지나 장암까지 1차 전철투어를 마치고(?) 다시 도봉산역으로 복귀(?)....
47회 김종환 선배님 도착...
57 부회장 우용택 동문님은 다소 늦는다고 하시니, 슬슬 출발해 볼까나...
간단한 산행 코스 설명과 함께 힘찬 출발...
오늘도 이 무더위에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려나....
박철환(52), 정기훈(58),빈상수(58)
구봉사를 막 지나니 시원한 계곡 폭포가 우리를 반긴다.
폭포 앞에 서니 시원한 자연 에어콘 바람이 아주 직이네요....
폭포교 바로 위에는 당일 아침까지 내린 비로 시원한 폭포수가 물을 뿜는다.
아, 시원타.
계곡에 흐르는 물 소리만 듣고 있어도 피로도 말끔히 씻기고 스트레스도 확
날아간다는데....
안내조, 한승우 동문..... 머리에 쓴 손수건이 아주 직이네요.....
드디어, 주봉 / 용어천 계곡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불어난 물로 인하여 계곡을 횡단(?)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시원한 물이
마냥 좋기만 하네요...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계곡을 따라 오르기는 하지만 오르막이 제법 기네요.
역시 산은 산이네요.
땀은 좌좍 흐르고 옆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경쾌하고....
이 길은 지난 몇 년간 입산통제를 했던지 처음 가보는 길인 것 같기도 하고...
오르고 또 오르고...
걷고 또 걷고....
오이 한쪽씩 베어 물고서 갈증을 잠시 삭이고서 또 다시 길을 오른다.
언제까지 오르려나???
시원한 계곡물에 손을 씻고 땀을 식히는 우리 계성동문님들....
이제 목적지에 거의 도착....
오늘은 날도 덥고하야 중간 지점에서 오르기를 스톱하고 오찬 시작이라...
참석 인원도 다소 빈약하니 큰 바위 테이블(?) 4개만 있으니 딱이다.
고참님 그룹 테이블 하나, 55회 위주 테이블 하나, 60회 위주 테이블 하나,
그리고 오늘의 막내기수 이면서 참석자가 제법 많은 64회 테이블 하나...
참 조촐하기도 하다.
62회는 오늘 혜공, 딱 한 명....
에고 쪽 팔려라....
64 동문님들..... 그 중에 60 박재원 동문님은 꼽사리(?)........
57, 58 동문님들.... 까칠 57(???) 영원한 오빠 58... 홧팅!!!
55 회장님 기수 동문님들... 카메라가 겁먹어서 흔들렸네요.
에고 죄송스러버라.....
60 동문님들..... 오른쪽 뒷 사람은 옵저버.... 박영준 동문 회사 부사장....
일단 맛있게 오찬을 마친다.
60 이수명 동문님은 요새 금주에 집에 일찍 귀가하는 탓에 오찬 메뉴가 장난이 아니다.
푸짐한 반찬은 물론 김치찌게까지 따로 오르고...
말썽 마이 피우는(?) 60 김년욱 동문은 컵 라면인디...
그래도 파프리카는 챙겨주셨지만....
하기사 골치아픈 혜공 역시 딸랑 김밥 두 줄 뿐이니 할말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모두들 장수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냠냠 짭짭 맛있게도
드시네요. 명동 성당에서 구입해 가지고 온 막된장에 무공해 풋고추...
그리고 마른 멸치......
이수명 동문님이 가지고 온 후식까지 마치고서...
자, 슬슬 물놀이를 가볼까나...
년욱 동문님은 컵 라면 하나 묵고 빵빵한 뒷태(?)를 뽐내며 등물을 하고...
모두들 족욕과 함께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맡긴다.
빵빵한 뒷태를 드러내 놓고 등믈을 즐기는 60 김년욱, 사역에 박재원 동문....
요즘 수단에서의 사업성공으로 활짝 핀 60 박영준...
영포회 실세는 아이고요....
오늘 참석인원이 적어서 다소 사기가 저하된 홍보부장 혜공....
일부 고참 동문님들은 오침을 즐기고 일부는 계곡에서 물과 씨름하고...
약 1시간여가 지나고서 슬슬 공식행사에 들어갈 준비를....
행사 전 우선 단체사진 한 방...
인근 자리의 사장(?)을 초청하여 카메라를 맡기고...
하나, 둘, 셋... 계성 산우회, 화이팅!!!
그리고 제168차 산우회 공식행사.......
마지막 순서는 항상 우리의 자랑인 계성아!!!
젊은 선배 45 장영근님.... 계성학교 교가 지휘 세계 참피온 이시지요....
뒷 정리를 말끔히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이라....
마-악 출발하려는데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62 오르그라 멤버 한춘기 등장...
늦은 출발에, 저 아래에서 우리 일행이 내려오기만 기다리며 계곡 물에
머무르다가, 하산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계성 산우회 마크를 보여주며 물었더니 바로 저 위 공터에 마이 모여있다 카더라나 뭐라나...
그래서 막 올라오는데 들려오는 교가소리...
와우, 방가 방가 한춘기....
삼삼오오 모여서 하산하는 길은 언제라도 기뻐라...
모두들 잘 내려오는데 용어천 계곡 종단(?) 길에 58 정기훈 동문님이
잠시 슬라이딩...
조금 전 물놀이 때에는 64 전형배가 깜짝 미끄럼을 타더니...
이거 원, 원래는 우리 62 정광유가 미끄럼 전문인데 오늘 결석을 하니
다른
동문님들이 직접 시범(?)을???
그래도 다행히 다치지는 않아서 좋네요.
우리 동문님들, 산행 간 안전에 유의하세요....
계곡 물에 놀 때와는 달리 내려오는 길에도 땀은 난다.
아까 자연 에어콘 바람을 내뿜는 폭포 앞에서 우리 62 단체 사진(?)을 한 방
박아본다. 딸랑 두 명이지만서도.....
오르그라의 엑기스 두 명.....ㅋㅋㅋㅋㅋ
뒤풀이 장소 콩사랑에 도착하니 우리 일행 말고도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막걸리에 해물파전, 그리고 두부김치....
여 사장님이 대구 신명여고 나왔다는데, 누구 말마따나 SM인지
방천 신명인지는 정확히 알 길은 없고...
콩나물 무침 쪼매만 더 달라카이 째째(?)하게 물가 운운 해쌌코....
김찬석 회장님이 우리 젊은 동문들하고 한 잔 기울이며, 기분 짱!!!
64 조현도 동문 부부....
오늘 2차 호프도 한 턱 쏘고, 부부금슬도 짱....
골프는 싱글에다 테니스도 수준 급....
미모는 미코(?)급 수준....
에고, 우리 관리부장(사무총장) 한승우동문과 그 와이프께서 화내실라....
즐거운 뒤풀이는 가만히 두면 끝이 없을 지경...
일단 공식행사를 마무리 하고서....
기수별 끼리끼리 헤어져야 되는데....
55회 동문님들은 숫자가 많으니 함께 가시고....
64 동문들도 갈라카는데 우리 어정쩡한(?) 선배기수들을 보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일세 그려...
그리하야 52 박철환 고문, 57 우용택 수석부회장님을 모시고서
인근 호프집을 찾아든다.
커다란 원탁 테이블에 열 대여섯명이 빙 둘러 앉아서 산우회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도 벌이고...
짬짬히 호프로 목을 축이면서 그렇게 저물어 가는 시간을 아쉬워 하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잔을 다 모디게 해서 위하여도 하면서....
64 이기형 동문은 틈만나면 잔을 모다보이소 이카고....
참, 64 아우님들이 한 턱 쏘니 60 박영준 동문이 그만 참지를(?) 몬하고...
바로 3차 공격에 들어가네요...
그래 아까는 호프고 이번에는 병맥으로 함 까보자...
누가 더 쎈지...
시간은 어느새 석양을 향해 가는데...
문득 뒤 도봉산을 바라보니 그 전경이 참 좋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한 방 박아봐???
위하여... 원 샷.....
올라갔다 내려 온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 컷.....
표정들이 참 밝지요???
이렇게 광복 65주년 기념일의 제168차 산행은 그 피날레를 장식하고....
헤어지기 쉬운 발걸음을 억지로 억지로 옮겨본다.
전철역에 당도하니 다시 이별의 갈림길이라...
인생은 어찌보면 만남과 이별의 연속....
일부는 1호선으로, 우리는 7호선으로....
못 내 아쉬움이 남는 우리 일부는 노원역에서 4호선 환승을 핑계(?)로
전주 콩나물 국밥 한 그릇씩....
재원행님이 산다카는데 굳이 루마니아에서 일시 귀국한 재명이 행님께서
"우리 동네"를 내세우며 후배들에게 사랑을 베푸시니.....
재명이 행님, 복 마이 받으시고 화이팅!!!
덕분에 월요일 아침이 아주 상쾌하기는 하드라고요....
고르지 못한 일기에 산행에 참석해 주신 동문님들...
그리고 산우회를 위하여 항상 노심초사하시는 55 김찬석 회장님, 그리고
60 박재원 등반대장님, 영원한 젊은 선배 45 장영근, 그리고 47 김종환,
52 박철환 고문님 등등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64 동문님들의 우리 계성 산우회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당부드리면서
감사를 전합니다.
9월 셋째 주는 추석연휴와 연결되어 둘째 주 일요일에 산행을 하기로 잠정
결정하였고 산행지는 소요산을 계획하였는데.....
세부적인 사항은 집행부에서 결정하여 추후 다시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다시 뵐 것을 기원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2010년 8월 16일
재경 계성산우회 62 오르그라 혜공 박용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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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례없는 62 오르그라의 현상에서 계성산우회 뉴~쓰. 혜공 입니다...ㅋㅋㅋ 수고했어. 더위탓인지 볼일 탓인지.
볼일에... 휴가에..... 날씨에.... 악재가 골고루 겹쳤네 그려.....
언제 읽어봐도 재미있는 후기. 근데 혜공! 이 후기는 언제 쓰냐? 밤새워 쓰는것은 아니겠지? 기억력도 어찌 그리 좋은지...
대구 계성학교 출신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