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문)
우리 4050힐링산악회 회원들은 한해동안 모든 회원님들이 무사하게
산행을 할수 있게 도와주신 산신령님께 감사드리고,
단기 4357년 갑진년 무사히 산행을 할수 있게 도와 주십사하고
부족한 정성이지만 성심을 다하여 조촐한 제물을 마련하여
이곳 수리산에서 신령님께 바치오니
산신령님께서는 인간 세상에 내려 오셔서 임재(臨在) 하여 주시옵소서!
(축문)
유세차 단기 4357년 계묘년 3월 9일.
저희 4050힐링산악회 회원 일동은
이곳 안양의 병목안인 수리산에 올라
우리나라의 모든 산하를 굽어 살피시고,
그 너그러우신 품속에 품고 있는 모든 생명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아가며
자연 속에서 산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는
저희 4050힐링산악회 회원들은
갑진년 새해부터 다시 또 굳건히 첫발을 내딛고져 합니다.
저희들이 매 주 산행을 함에 있어
산과 더불어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였고,
무엇보다도 지난 한 해 사고나 낙오자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을 이끌어 주신 것은
오직 산신령님의 그윽하고 너그러우신
보살핌의 덕이었다고 감히 말씀을 올리며,
따라서 오늘 이곳 수리산을 찾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산제를 올리게 되었나이다.
바위를 타고 산골짜기를 넘나들며 능선을 걸을 때마다
봄에는 연초록의 새 생명을, 여름에는 진녹색의 치열함을,
가을에는 오색 물결의 풍요로움을,
겨울에는 흰색의 순결함과 고요함을
그때그때 깨닫게 해주시고
또한 저희들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보살펴 주신 산신령님!
갑진년 새해에도 바라옵건대 저희들에게
토끼와 같은 민첩함과 지치지 않는 힘을 주시옵고,
산우들의 어려움을 배낭과 지팡이가 되어 함께
나누어 지고갈 수 있는 지혜와 덕망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 아름다운 자연산천을 더럽히거나 훼손하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호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거듭 바라옵건대 저희 회원들이
화목하고, 소통하고, 나누고, 아끼며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산신령님의 가호를 엎드려 비나이다.
산신령님이시여!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보잘 것 없사오나
그래도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오니
큰 절과 함께 한 순배 잔을 올리는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시어
흠향 하시옵소서.
2024년 3월 9일 4050힐링산악회원 일동
< 산악인 선서 >
글 : 노산 이은상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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