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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카페]귀농귀촌 곧은터 사람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태백준령(강원지역)┫ 진뗑이 막걸리
영의 추천 0 조회 184 21.04.01 09:31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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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4.01 09:45

    첫댓글 다녀갑니다.오늘은 목요일 아침부터 하늘이 히뿌였네요,건간관리 잘하시고 코로나19 조심하시고
    밖에 나가실때 는 꼭마스크 착용하시고 주거우시거 건강하시고 행복한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1.04.01 09:48

    낮술에 취하면 할아버지 수염도 뽑는대요~~ㅋㅋ

  • 21.04.01 10:21

    재밌는 글입니다.
    처음 읽는 강원도 사투리는 이해 못했지만
    앞뒤 문맥으로 대강 이해 했습니다.

    막내 시누가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얼굴이 블그스럼해서 술냄세가 난다고...
    아마 시어머니가 만든 술 찌겅이를 사카린에 섞어 마셨나 봅니다.
    그땐 그런 집이 많았나 봅니다.

  • 작성자 21.04.01 10:29

    중학교 다닐 때 몇명 있었어요.
    어려운 시절이였으니 아침이었던가 봅니다~~ㅎ

  • 21.04.01 11:03

    소시적 셍각 남니다
    세참때 막걸리 받아오다
    한모금 한모금 취해서 혼났던 기억 ㅎ
    사투리 땜시 더 정겨운글
    잘 읽었읍니다.

  • 작성자 21.04.01 11:13

    주전자 소 죽끓이는 가마에 덥혀 따끈따끈한 막걸리 배달 중에
    홀짝홀짝 주전자 꼭지 빨고 취해 밭두렁 벼개 삼구요~~ㅎㅎ

  • 21.04.01 12:39

    재미난글 잘 읽고 갑니다~~
    이해가 안되는글들은 넘어갑니데이~~ㅎㅎ

  • 작성자 21.04.01 12:51

    농주 제조금지 시절
    세무소 직원들 집집마다 다니면서
    단속해서 걸리면 벌금물리기도 했지요~~ㅎ

  • 21.04.01 13:28

    엄청 옛날일 같은디
    저희 어릴 때군요.
    같은 강원도래도 영동이라 그런지 사투리가 있고, 구수합니다

  • 작성자 21.04.01 13:35

    소주도 없고
    라면도 없던 그때 그시절

    누룩자루 메고
    산으로 도망가던 시절입니다~~ㅎ

  • 21.04.01 15:04

    맞아요 옛날에 그랬었지요
    세무서에서 나오면 동래가 들석 했어요
    잿불에 주전자 올래
    따끈하게 대워서 한잔하면
    참 끝내주는 맛이였습니다. 그려
    사투리에 옛날을 회상하는 좋은 글이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1.04.01 15:33

    세무젱이 떴다하면 동네 벌집 쑤셔놓지요.

    아이들은 이집저집 알리느라
    치뛰고 네레뛰고~~ㅎㅎ

  • 21.04.01 17:55

    옛생각이 절로 나네요
    잘 쉬었다 갑니다

  • 작성자 21.04.01 19:32

    추억 소환했네요~~ㅎㅎ

  • 21.04.01 18:42

  • 작성자 21.04.01 19:35

    콧노래 부르면서 막걸리 배달 갑니다~~ㅋ

  • 21.04.01 19:28

    진때이 한잔 먹고 싶네요.
    서울쪽은 장수, 춘천에선 지평을 좋아해요. ㅎ

  • 작성자 21.04.01 19:39

    전에 포천막걸리가 유명했지요.
    포천일동 막걸리와 포천이동 막걸리가 있었는데
    포천일동 막걸리 맛이 조금 낫더라고요.

    지금은 없어졌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막걸리 이름이 워낙 많아서.
    평창 감자막걸리도 한 몫할텐데요~~ㅎㅎ

  • 21.04.01 19:40

    어렸을때 아무리 째여도(어려워도)막걸리 담아서 술 좋아 하시던 아버지 드시게 하시던
    어머니
    막걸리 드실때 좋아하는 사람 불러서 기분좋게 막걸리 드시던
    아버지
    부억에서 막걸리 짤때 어머님께서 들어 오시면 물 많이 주어서 짜거라
    아버지께서 들어오시면 물 덜 주고 짜거라

    어머니 아버지께서 막걸리 드실때
    좀 먹어보거라 하시면서 주신 막걸리 맛이 어찌나 좋던지~~~

    새참으로 일하시는 들로 막걸리 주전자 들고
    가다가 한모금씩 마시면 달달 맛나던 막걸리 맛 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그시절 생각 하면서 지금도 가끔 막걸리 한잔씩 마신답니다.

  • 작성자 21.04.01 20:12

    발효된 술단지 열고 길죽한 꼬깔 모양의 도구를 넣고
    사발로 맑은 청주 한 되 받습니다(귀한 손님 접대용, 젯술)

    처음에는 물 없이 짭니다(진뗑이)
    다음부터 짜놓은 걸로 물을 부으면서 짜서
    별도로 놓고, 물 부어 짠 막걸리에
    진뗑이 막걸리로 물부어 짠 막걸리 간을 맞춥니다.

    일꾼들이 많으면 물 좀 더붓고 싱겁지 않을 정도로
    간을 맞추는데 제가 일등급이라
    지금도 막걸리 맛은 기막히게 앎니다~~ㅎㅎㅎㅎ

  • 21.04.01 19:50

    완전 저 초등때 애기군요. 저어릴때 감자캐다가 술조사 나와서 할머니 한테일러주러 뛰어갔는데 술조사가 뒤따라온줄도 모르거 아랫목에 발효시키던술 그대로 걸려서할머니가 사정하던일. 담너머로 술단지 넘겨 밭에 감추던일. 남은술 구정물에 부어버려 냄새는 나는데 물증찾으려고 계속 부억을 뒤지던일. 우리집은 할아버지가 술심으로 견디시니 어머님이 술 떨어 지지 않게 담구어서 벌금 물어가며 술담궈었지요. 영의님 글 읽으면서 추억에 한참 웃었습니다. 세무서에서 왔습니다. 하면 모두들 벌벌떨던 그때~ㅎ

  • 작성자 21.04.01 20:09

    그냥 그대로 그림이 그려집니다~~ㅎㅎㅎ
    우리집은 걸려도 무난히 넘기거나
    형식적으로 조금 벌금 냈습니다.

    아버지가 법원에 다녀 든든한
    악어가죽 bag가 있었던 모양입니다~~ㅎㅎ

  • 21.04.01 22:51

    저는 어릴적에 개구리
    잡아서 구워먹으려고
    하는데 온천지가 눈이라 남의논에 벼집
    가려논것을 뜯어다
    개구리 구워먹을려고
    벼집 가지로 갔더니
    얼씨구 벼집가래속에
    술단지가 있기에
    벼집을 가저가서 개구리를 구워서
    벼집 더미로와서
    항아리 속에 청주를
    쭈욱 마시고 안주로
    개구리먹고 술을
    얼마나 먹었던지
    양지쪽 집더미에
    기대여 코를 골며
    떨어져 자고 있는데
    갑자기 뽈따구에
    찰싹 찰싹 소리가
    나내요 막걸리 주인이
    제사 지내려고 술담아
    논것을 친구와 반쯤
    먹었으니 맛을만도
    하지요 순간 술이
    확께어 삼십육게 줄행낭 처본 기역도
    나내요

  • 작성자 21.04.02 09:19

    얼음을 깨면 겨우겨우 기는 개구리.
    알가진 암놈 손에 쥐면
    입에 군침돌며 환장하지요~~ㅎㅎ

  • 21.04.02 05:46

    막걸리를 됫박으로 퍼서 먹고 얼굴이 빨간 꽃처럼 변한 동네 가난한 홀어미 밑에 노처녀의 하얀 피부가 생각나게 하는 글 입니다

  • 작성자 21.04.02 09:24

    노처녀에 눈길이 가나 봅니다~~ㅎ

    저는 문산 어느곳
    방석집 아가씨가 눈앞에 어른거립니다~~ㅎㅎㅎ

  • 21.04.02 21:52

    막걸리는 머니 머니
    강원도 엿술이지요
    술잔안에 기름이 동동
    떠다니는 옥수수 엿술
    고거 특히나 진뗑이는
    한사발 먹었다하면
    아무리 술 잘먹는
    사람도 못 일어나지요

  • 작성자 21.04.02 22:06

    히야~~
    그러니, 옥시끼 엿술 한 중발만 마세도
    반물레기 내지는 네발 또지(짐승)가 된다는 얘기잖소~~ㅎㅎㅎㅎ

  • 21.04.02 22:12

    @영의 예 그러치요 먹을때는
    달짝지근한게 별로
    쓰지도않코해서 넘어
    가기도 잘넘어가고
    뒷맛이 고소하고
    먹으면 먹을수록
    더먹고싶고 하지만
    겁없이 서너 주발먹었다 하면
    못일어서요 오줌안싸면 그나마
    다행인것이지요

  • 작성자 21.04.03 15:57

    @겨울나그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고
    다음에는 술이 술을 먹고
    그다음에는 술이 사람을 먹는다가
    딱 맞는 말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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