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입니다.
체크아웃도 해야되는데 우린 아무 준비도 안했답니다.
어제는 늦게까지 영화보다 잠들고
방 한가득 짐들이 ...ㅎ
일단 아침을 먹기로했습니다.
패키지로 여행 들어오는 분들이 토요일 밤에 오신걸까요 어제부터
로비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꽉 차있는 로비를 보니 조금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내게 화를 불러온답니다. 가끔.
일단 마지막 아침을 먹습니다.
마지막이다 싶으니 잘 못먹었던 음식들이 왠지 그리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천천히 식사를하고 잠시 로비에 앉아 (식사하는 동안 반은 빠져나갔습니다.) 일정을 조금 정리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룸으로 돌아와 슬슬 짐정리 시작합니다.
일단 오후에 쇼핑을 해 올 것을 생각하며 가방 한 쪽을 비우고 여비 백을 하나 준비해두고 최대한 짐을 줄여보며
정리를 했습니다.
남은 먹을거리는 그대로 두었구요(그제부터 컵라면 등 한두개씩 팁과 함께 메이크업하는 분께 드렸거든요)
떠난 자리가 깨끗해야되는 제 성격에 맞춰 이불이며 배게며 컵 의자 기타 등등
왔을 때 그대로 잘 정리해두고 서랍에 두고온 것 없는지 확인 한 후 벨보이를 불러 체크아웃을 시작합니다.
11시쯤 체크아웃 후 짐은 그대로 호텔에 보관해 주었습니다.
일을해야하는 동생을 위해 에스엠으로 가기로 했습니다.(평일이라 동생은 또 일을 합니다. 와이파이가 잘 터져요 에스엠)
택시를 불러달라하고 택시비를 물어봤습니다.
미터 플러스 50페소 팁으로 주면 된다고 합니다. 보통 300페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지도에서 얼핏 보기로 아얄라보다 에스엠이 가깝게 보였는데 그게 맞았나봅니다.
200페소 조금 안나오네요.
오후에 다시 이슬라로 돌아올거라 하니 택시 기사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전화번호 교환하고 만날 장소 시간 정하고 헤어짐니다 . 기다리겠다는게 고마워서 그냥 300페소 주고 내렸습니다.
스타벅스로 직행해.
동생 일이 정리되는 동안 저는 독서합니다.
이제 이것도 여기서 마지막이려니 하니 가슴도 콩닥거리고 동생과도 같이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 생각하니
눈가도 울그락 불그락하는 것 같고 기분은 좋은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두시간 동생일이 어느정도 안정되자 이제 본격적으로 쇼핑합니다.
부탁받은 술.
꼭 선물해야하는 사람들 리스트
그리고 지금 내가 필요한 것들
가족에게 줄 선물.
저나 동생이나 그리 필요한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딱히 많은 쇼핑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꽤 많더라구요.ㅋ
망고 원액, 드라이망고, 코코넛비누, 코코넛 술, 코코넛나무로 만든 젓가락(요거 일본가족들에게 완전 인기입니다.ㅋ),촛불받침대, 효자손.ㅋ
저를위해 스카프 한개 구입하구 데오드란트, 파우더 등 생필품도 좀 구입하구요.
핸드폰걸이,열쇠걸이 등등 전부 구입하는데 6000페소 정도 소비한 것 같아요.
오후가 지나가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한시간정도 이른 시간에 택시를 불러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300페소주고 내렸구요^^
5시못되 호텔로 돌아온 우린 서둘러 짐정리도 안하고 또 느긋히 책을 봤습니다.
8시에 마지막 원마사지 예약이 있어서요~^^
6시가 넘자 슬슬 배도 고파지는것 같아서
호텔안 한국식당으로 갑니다.
해물칼국수, 육개장을 시켜먹고 (600페소) 로비로 돌아와 짐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동생과 제 짐이 섞이지 않도록 또 동생짐이 제 짐이 더 많아지지 않도록 또 무게가 초과하지 않도록,,,
생각할 거 많습니다. ㅋ
짐정리 끝나고 8시가 되갑니다.
이상하게 차가 안옵니다...
이상하다 싶어 20분정도 기다리다가 영감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차는 이미 와있었고 주차장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ㅎ
제가 못봤나봐요 ㅋㅋㅋ
근데 원마사지가 아니고 다른 마사지라고 하십니다.
아.. 더 좋은 곳이 있어서 바꿔주셨구나 했습니다.
근데 왠걸...
영감님 너무 하십니다.~
완전 너무 울트라 캡숑 이쁜 스파입니다.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한 스파입니다.(진짜 이쁩니다..ㅋㅋㅋ)
한국 매니저라는 분이 계셔서 일일이 한국말로 설명해 주십니다.
이름을 잘 생각이 안납니다.
마리게따?였던것 같구...
너무 이쁜 인테리어에 깔끔하고 넓은 로비 등등..
왜 이런 스파를 몰랐지 해서 물어보니 리모델링했다고 합니다.
여기 맛사지는 2시간 진행되었구요
뜨겁게 달군 대나무를 이용한 맛사지 이엇습니다.
깔끔한 장식 넓은 공간에서 따뜻한 대나무의 촉감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쇼핑땜에 피곤해진 제 몸을 정말 잘 풀어주었습니다.
나이 들면서 뜨거운게 좋더라구요...ㅋ
맛사지 후에 다시 그 한국 매니저분이 나와 쥬스도 주고 쥬스의 성분이나 성능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챙겨주셨습니다.
마지막에 깊은 인상을 주는 스파였습니다.
공항까지도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전... 원맛사지 1시간 20분짜리 예약한 것 뿐인데...
오래 있으면서 같은 맛사지 두번 받는게 마음에 걸리신건지...
너무 너무 크고 따뜻한 배려이셨습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고 마지막 세부의 일정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는 별 무리 없이 사고없이 무난히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잠시 탑승 기다리는 매점에서 원화로 6천원짜리 새우탕을 먹은 것 빼고는요 ㅋㅋㅋ
새우탕 여기서는 수입이니 비쌀 수 밖에하면서..
그냥 먹었습니다. ㅋ
1페소가 남아서 그냥 매점 직원을 줬는데 이거 같고 뭘 사냐고 묻더군요.
그때 정말 목이 말라서 그럼 1페소치 물을 좀 달라 했는데 막 웃고 넘기더라구요
물을 사기는 너무 아깝고 해서 그냥 참자하는데
살~짝와서 제 물병을 들고는 물을 담아주더군요^^
마지막까지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와 제 동생의 긴 세부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동생을 한국에 내려주고 전 일본으로 오는 비행기로 환승해서 일본으로 돌아왔구요.
이미 도착해 몇일을 보내고 있음에도 전 아직도 세부에서 못돌아온 것 같습니다. ㅎ
기회가된다며 또 같은 테마로 세부에 가볼 까 생각 합니다.
여행하시는데 조금이라두 팁이 될까해서 추가로 몇가지 올려드릴께요~
저는 개인적이 사정으로 대한항공만 이용이 가능했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저렴한 항공이 많으니 항공은 본인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5/22 20:10 인천출발
5/30 01:05 세부출발 요금 택스포함 623,000원 (4월말에 구입함)
호텔 세부시티에 있는 알파시티 호텔 호텔즈에서 예약함. 3박4일 조식 포함에 234,000원(택스포함)
막탄에 있는 이슬라 리조트 카페에서 예약함 4박5일 디럭스룸 조식포함 300달러(택스 포함)
맛사지 및 투어.
카페에서 예약하고 사전에 지불함
공항픽업
카페에서 예약함 23달러 냄.
렌트카
카페에서 예약함 두시간에 700페소
일단 먹을거리는 컵라면 햇반 일회용 찌개 김구이 등을 구입해서 갔구요
일일 식비 및 교통비로 쓰는 돈을 4,000페소로 정해 두었습니다. (두명분이요)
매 끼를 밖에서 해결한다면 4천페소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저희는 거의 호텔에서 식사를 해결했더니.
하루에 팁 이외에 돈을 안쓰는 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500달러 페소로 환전했구요
마지막날 선물까지 다 구입하는데까지 페소로 다 사용 햇습니다.
팁은 달러 환전할때 뒷자리 남는 돈은 그냥 다 원달러로 환전했습니다.
약 21달러가 원달러로 환전되었구요
매일 호텔에서 메이크업 할때 (메이크업 안받아도 청소하러 물으러 올때 그냥 줬습니다.) 1달러
짐을 룸에 넣어줄때 1달러 체크아웃할때 짐 옮겨줄때 1달러
혹시 택시를 잘 잡아준다던가 부탁을 잘 들어준다거나 한다면 1달러 쓰세요^^
보통 일반 택시를 이용할 때는 약 20에서 30페소정도를 팁으로 주었구요
맛사지 받을때 1달러 (달러가 없을때는 50페소로 줬습니다.)
식당에서는 따로 팁을 주는 일은 없었구요
팁볼이 있는 식당이나 카페에는 잔돈 남는거 넣어주면 될 듯 싶습니다. 안해도 되구요
호핑때 1인당 2달러정도 걷어서 드리면 되구요
전 따로 1달러씩 더 챙겨줬습니다.^^
그때 그때 정말 열심히 잘 해주는 분들이 계신다면 1달러 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달러 없으시면 50페소~^^
잔돈 프론트에서 항상 교환해주니까요 전 항상 잔돈을 바꿔놨었답니다.^^
카페투어나 맛사지는
하루에 한개에서 두개정도 예약하시면 편하기도 하구요
식당에 가시거나 할 때 드랍해 주니 일정 생각해서 예약하면 편하게 이용하 실 수있는 것 같아요
별 도움 안되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혹시라도 도움 될 분들을 위해서 남김니다.
길고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 정말 영감님.
감사합니다.~!
다들 세부에 자유여행으로 가면 그리고 여자 둘이 가면 위험하다고 왜 가냐고 하는데
전 영감님이 계셔주는 덕에 주저않고 긴 시간을 세부로 정했습니다.
처음 만난 제 동생 또한 영감님 같은 분이 여기 계셔서 정말 다행이고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옆집 아저씨(오빠라고 해야하나요? ㅋ) 같고 가까운 친척같은 영감님 이십니다.
있는 동안 많이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하시는 일 하시려는 일 정말 잘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구요~~~!!!
다음엔 정말 제 신랑과 함께 갈게욤^^
그럼 항상 행복하시기를 ~~~!!!!!
당연히 원마사지를 간다 생각하고
사진 찍을 준비를 안했더니...
핸펀으로 찍은 사진만 있네요
코테지처럼 보이는 곳이 마사지 받은 룸이랍니다.
요긴 스파 로비입니다.
넓고 깔끔한게 예쁜 카페에 와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엔 없지만, 높은 천장이 정말 매력있습니다.
저희집에서 차로 5분정도 가면 스타벅스가있습니다.
최근에 생긴 스타벅스입니다.
도로가에있어 주차장을 갖고있는걸로 이동네에선 첨인 듯 합니다.
아마 도쿄에서 주차장을 갖고있는 스타벅스 몇 안될 듯 싶습니다.
근데 그렇게 자주 가는 스타벅스 더 예쁜 스타벅스인데.
여기 에스엠에서 갔던 그 맛이 안납니다.
같은 커피 같은 맛이지만,
여기 앉아 읽은 책 했던 생각 마셨던 커피는 아마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긴 후기,알콩달콩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숙제 다 하고 나니 마음도 후련하고,다시 세부가 그리워지죠?ㅎㅎ
영감님!사람들에게 하는 씀씀이가 참, 속깊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다들 좋아하는가 봅니다.
정모때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ㅎㅎ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부야..지금도 계속 쭉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ㅋ
정모... 갈수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ㅋㅋㅋ
와~~~~~~~~~대박 정말 즐겁고 알찬 여행이셨네요.. 다시 말하지만 너무너무 부러워요.... 끝까지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가 되었다니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안하다보니 알찬 여행이 되었던 것 같아욤 ㅋㅋ
닉 네임 만큼 긴 후기 잘 보았습니다.^^ 옵. 바. 걸님^^
날루수완섬에서의 호핑투어는 물속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스텝들의 친절함에 감동하는군요....
이름도 익숙한 보이끼씨, 쟈니보이^^ 유명인사 됐어요!~
영감님 명성이 살짝? ㅎㅎㅎ
ㅎㅎㅎ 닉넴만큼 긴 후기 ㅋㅋㅋㅋ 딱맞는데요~ 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끼씨와 쟈니보이는 호핑계에선 짱인듯 ...ㅋㅋㅋㅋ
담엔 저도 저 마사지가봐야겠어요! 저10년에 세부첨가서 원스파를 갔는데 너무좋은거예요, 그담날도 가고싶은데 택시기사님들도 모르고 영감님 연락처도 없고. 걍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던중 원스파간판보고 스탑플리즈! 을 외쳐서 내렸죠. 거기서 영감님께 전화했더니 어떻게 찾아갔냐며 놀래셨었죠. 새록새록 추억돋네요
제대로 유유자적하셨네요~저도 담엔 좀 길~게 여유롭게 가고싶네요
어디를 찾아다니지는 못해봐서 ㅋㅋㅋ 대단하십니다~ 전 지금도 원마사지가 어딨는지 잘 모르지욤. ㅋㅋ
긴~여행이 가끔은 참 좋다는 걸 많이 느꼈던 시간이었답니다.^^
두번째.간.마사지샵.가보고싶당 ㅎㅎ
가보세요~ 대나무가 뜨끈뜨끈이욤~^^
네~~좋은 여행이셨군여~~다시 일상에서 활기차게^^
감사합니다. ㅋ 일상에서 ㅋㅋㅋ 활기가 없네요 ㅡ,ㅡ 힘내야죠~ ㅋ
어우~언냐~~~ㅋㅋㅋ
정말이지 마사지는 완전 좋지요~
사람 긴장풀리게 노곤하게 해주셔서 손붙잡고 인천오고 싶었어요~~
물론 원마사지~~~ㅋㅋㅋ
즐거운추억하나 더 생기셔서 오래오래 꺼내볼수있으시겠어요~~
나두 하루빨리 갔으면....
일정 넉넉히 잡아서 여유좀 부릴생각인데..
성격상 그게 될라나 모르겠어요~~
그럴려면 책도 넉넉하게 챙겨야되겠어요~~ㅋㅋ
그리워라~세부의 바다풍경이.ㅋㅋㅋ
아.. 정말 아무생각없이 진주따라 나도 또 가고싶다...ㅜㅜ
와요와요~~언냐 언니도 다이빙 라이센스 득하는 기쁨을 우리 같이 느껴봐요~ㅋㅋ
다이빙...은...흑.... 정말 하고싶은데...흑...
이러나 저러나 갈수만 있음 좋겠다눈...ㅜㅜ
저도 대나무 맛사지 땡기네요 ㅎㅎ넘넘 잼나네요~후기 ㅎㅎㅎ컴퓨터로 들어갈뻔~~~~담9월에도 같이가효~ㅎㅎ
ㅎㅎㅎ 잼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 후기도 완전기대 ~~~하고있을게욤 ㅋ
9월에 정말 저좀 델고 가주세~~~~~요~~~~~흑
아~~~ 마사지...~!!!
오늘같은 날은 완전 땡김...ㅎㅎㅎ
항상 매일같이 땡긴다니요...마사지 마사지 마사지....흑...
이제서야 후기를 읽었네용 ㅎㅎ,,긴 글이지만 마음속에 담아있는 내요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다시 찾고싶은 맘을 더더욱 자극하는 내용들이였네요,,,,,,,,,자알 읽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