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명산인 마이산(608M) 등산 후기
등산코스: 남부주차장->고금당->전망대(비룡대 나봉암 527M 인증지)->삿갓봉->봉두봉->삼거리->탑사->은수사->암마이봉 입구->은수사->탑사->삼거리->호수->남부주차장
오늘은 좋은 사람들. Net에서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등반하는 날이다. 사당역에서 07시 03분에 출발한 버스는 08시 55분 탄천휴게소에 도착하고 09시 18분 다시 출발하여 전북 진안 마이산 남부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28분이다. 등산준비 후 10시 33분 마이산 등산로 입구를 향하여 출발한다.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여 통과하고 앞을 보니 여성 등산객 3명이 가고 있는데 좋은사람들 로그를 달고 있어 뒤따라가고 남자등산객들은 보이지 않아 지나치며 선두는 많이 갔냐고 하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빨리 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빨리 앞으로 가보았으나 보이지 않았고 남자등산객들이 보여 가까이 가보면 다른 산악회다. 저수지가 나오고 주변을 보니 산에는 고드름이 솟아있고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저수지를 지나고 앞으로 오르니 탑사방향이고 길가에는 진안고원길이란 이정표가 보였다. 조금 더 오르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비룡대·성황당이 산으로 오르는 방향이라 이정표와 지도를 살피며 지난번에 왔던 코스를 찾고 있지만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여성 3명이 올라와 어디로 가냐고 하여 산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고금당이란 말이 없다고 하니 한분이 이 길로 가면 맞는다며 3명이 먼저 오른다. 작년 봄에 왔었지만 코스가 반대다보니 잘 알 수가 없어 우선 비룡대로 올라야하고 3명이 먼저 오르니 뒤따라 오른다. 오늘 마이산 인증은 암마이봉을 못 오르게 하여 비룡대(나봉암)에서 인증해야한다고 한다.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 있지만 아이젠을 착용하기는 미끄럽거나 어렵지 않아 그냥 오른다. 물은 없지만 계곡 길 같은 곳으로 오른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뒤섞여 있었고 땅은 낙엽위에 눈이 왔지만 오를수록 눈은 보이지 않고 낙엽만보였다. 선두가 올랐으면 눈에 발자국이 많아야하는데 별로 없었고 4명서 오르는데 높지 않은 곳에 능선이 보여 일단 능선까지 오르는 게 목표다. 11시 능선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왼쪽은 비룡대이고 오른쪽은 마이산돌탑이라고 적혀있어 왼쪽 비룡대로 향하여 오른다.
고래 입 같은 바위가 나타나는데 입안에는 작은 나무들이 세워져있었다. 오른쪽 방향에는 멋진 바위들이 많이 보이나 왼쪽 방향에는 별로 보이지 않았고 여성회원들에게 앞에 보이는 정자가 비룡대인데 그 전에 고금당을 지나야 하는데 보이지 않아 이상하다고 하며 오른다. 정자가 높게 보이니 비룡대 오르는게 가파르고 힘드냐고 하여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다며 오른다. 비룡대가 가까워지니 비룡대 바위 중간에는 둥글둥글한 커다란 구멍 같은 것들이 보여 언뜻 보면 해골바위 같았다. 비룡대 오르는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 있었고 약간 가팔랐으나 가볍게 오르니 11시 25분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비룡대(나봉암)에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데 같이 온 회원님들이다. 같이 오른 한 여성회원님이 먼저 올라온 남자 회원님에게 인증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며 버스 짝꿍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어디에서 오냐고 하여 올라온 코스를 이야기하니 그렇게 오르는 게 아니라 매표소에서 바로 산으로 입산해야 한다며 거리로 따지면 별 차이는 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나도 그분(모모1님)에게 부탁하여 블랙야크 100명산 타올을 들고 67좌 인증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정자 뒷면이지만 나봉암이란 표석이 보이는 곳이라 여기서 찍는 것 같았다. 정자 정면은 반대편에 있고 정자위에는 비룡대라는 이름도 있기에 앞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자고하니 모두 가지 않아 혼자 앞쪽으로 가서 셀카봉으로 정자의 비룡대 간판이 나오게 60좌 패치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올라온 방향으로 향하니 여성 산행대장님과 친구가 가고 있는데 배낭에는 경인솔방울 산악회란 로그를 달고 있어 부천에서 왔냐고 하니 그렇다면서 어디왔냐고하여 인천에서 왔다며 이야기를 하였고 속도가 너무 느려 앞서 지나쳤다. 앞으로 나아가니 오를 때의 여성 3명중 2명이 가고 있어 인사를 하고 다시 앞서서 지나간다. 우리가 올라온 삼거리를 통과하고 오르는 봉우리는 눈으로 덮여 있으나 미끄럽지 않아 아이젠을 사용하지 않고 오른다.
오르니 삿갓봉이고 삿갓봉에서 조금 내려가니 삼거리인데 봉두봉·마이산돌탑방향과 비룡대 방향, 그리고 합미산성·광대봉 방향이라 마이산돌탑방향으로 오르니 12시 06분 봉두봉에 도착한다. 전망대도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고 어떤 분들은 행동식도 먹고 있는데 나는 사진만 찍고 그냥 통과하였다. 눈 덮인 등산로를 지나나 앞에는 높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암마이봉 이었고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높이가 굉장히 낮은 느낌이 들었다. 사진을 찍으며 지나니 낮은 봉우리가 나타나고 올라가니 넓은 헬기장인데 헬기장 옆에는 묘지 2기가 있었고 중앙에는 해발 540m란 표석도 보였다. 헬기장을 내려가니 암마이봉이 눈앞에 있는데 동절기 입산 통제란 플래카드가 보이고 앞으로는 갈수가 없어 오른쪽 탑사방향으로 돌아 내려간다. 앞에는 여성등산객 2명이 내려가고 있었고 뒤에 가시는 분이 이 길이 맞냐고 하여 그렇다고 하니 자기의 지난 이야기를 해도 되냐고 한다.
하라고 하니 자기가 결혼해서 몇 년이 지났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떤 사람이 마이산 화엄굴 이야기를 들여 주었는데 내용은『아주 먼 옛날 아이 갖기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꿈속에 남성을 상징하는 모습의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고, 그 중간쯤에서 줄기차게 솟는 물길이 보였다. 부부는 꿈속의 그곳을 찾아 기도를 드리기 위해 전국을 헤맨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마이산 화엄굴이다. 이곳에서 기도를 드린 뒤 돌아가 득남을 한 효험의 부부소문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득남 뿐 아니라 수마이봉에서 뿜어진다고 믿는 강한 기와 그 속에서 솟는 석간수를 마시면 입시와 승진의 기회는 물론 사업의 번창까지 가져온다는 믿음과 바람 때문일 것이다.』이다. 기독교 신자인 남편에게 마이산을 가보자고 했지만 남편은 미신이라며 가기를 꺼려해 가지 않았다고 한다.
몇 년 후 우연히 남편과 여행을 다니다 자동차로 마이산을 지나게 되었고 그 생각이 나 마이산 화엄굴에 가보자고 하니 남편도 반대를 하지 않아 화엄굴에 올라 화엄굴에서 솟아나는 물을 마시고 얼마 후 아들을 가졌다고 한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일이라며 이야기를 하였다. 더불어 본인이 일을 하기 위해 아이 돌봄이를 구했는데 젊은 30대 초반의 여성이라 이상하게 여기며 아이를 돌보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여성도 결혼하여 아이를 갖지 못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기를 받겠다면 돌봄이를 하였는데 그분도 7개월 만에 아이를 갖고 그만 두었다면 신기하다고 하였다. 이야기를 들으며 하산을 하니 삼거리인데 생각해보니 산길샘 앱을 키지 않고 왔기에 늦었지만 앱을 작동시키고 보니 12시 32분이다. 삼거리에서 탑사로 향하니 탑 축조자 이갑용 처사의 사진과 탑사의 모습이 그림으로 나타났고 탑사로 들어간다. 탑사에는 많은 동물(호랑이, 사자, 말, 돼지, 새)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보탑, 석가탑 같은 탑과 사람(어린동자)까지 모든 것이 돌로 만들어져있었다.
입구를 지나니 폭포수와 약수가 보이는데 전국 최고 수준의 마이산 알칼리 미네랄이라고 하여 한바가지 마시고 자세히 살펴보니 폭포수는 먹지 못함이라고 쓰여 있었고 수도꼭지를 돌려보니 물은 겨울이라 나오지 않아 먹지 못하는 폭포수만 마셨다. 탑사 안에서도 암마이봉이 보이는데 암마이봉 중간에는 둥근 모양의 구멍들이 여기저기 뚫려 있는데 이것은 타포니라 불리는 구멍이고 마이산의 특징이기도하다. 탑사에서 많은 사진을 찍은 후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입구로 올라가자고 하니 볼 것도 없다는데 무엇 하러 올라 가냐고 하여 시간이 엄청 많이 남는데 올라가 보아야하지 않겠냐고 해도 모두 가지 않는다고 한다. 혼자 은수사 방향으로 오른다. 지난번에는 반대쪽에서 올라왔고 이쪽방향으로 내려왔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방향이 막혀있어 이 길로 올랐다 다시 내려와야 한다. 왼쪽의 암마이봉을 바라보니 폭포가 얼어 흰색 줄이 길게 나타나는데 아마 인공폭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12시 51분 은수사에 도착하고 더 오르니 숫마이봉이 매우 잘 보여 사진을 찍고 암마이봉도 잘 보여 다시 사진을 찍었다.
은수사에는 청실배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장밋과 산돌배나무의 변종이고 수령이 650년 이상이 추정되어 천연기념물 386호로 보호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오르니 이성계와 은수사라는 패널이 나왔고 사진을 찍은 후 계단을 올라 13시 01분 마이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왼쪽은 암마이봉 오르는 데크 계단이 보이나 출입금지 알림 패널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고 위반할 시 벌금 50만원이라고 쓰여 있었다. 어떤 분이 벌금을 내고라도 오르자고 하니 한분이 가진 돈이 50만원이 안 돼 못 올라간다고 한다. 계단을 오를 때 처음에 같이 올랐던 여성회원님(마콩님)과 그분의 버스짝쿵이 있어 3명서 같이 올랐는데 그분들은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고 나는 배경사진만 많이 찍었다. 올라왔던 등산객들은 모두 하산하고 3명만 남았는데 숫마이봉 입구로 가보니 숫마봉에는 올라가는 코스 자체가 없었고 화엄굴이 보여 화엄굴을 오르려고 하니 패널에 화엄굴도 낙석의 위험이 있어 오르지 못한다고 하여 사진만 찍었다. 내려오려는데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고하여 의자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 13시 28분 하산을 시작한다.
탑사를 지나 내려가는 길은 눈이 얼어 빙판길을 형성하고 있었고 여성회원의 버스 파트너는 사진을 찍는다며 늦게 내려와 2명서 하산을 하였다. 올라올 때 본 저수지(호수)의 산 방향에는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어 데크길로 하산을 하고 주차장이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어 시간을 보낼 겸 막걸리를 한잔하자고하니 안 먹는다고 하여 음식점으로 향하니 따라와 파전 한 개와 막걸리 2병을 시키며 길거리를 보다 버스 파트너가 내려오면 같이 먹자고 하였다. 다른 곳과 달리 전라도 음식이라 음식도 푸짐하고 맛이 있었고 막걸리를 마시는데 마침 버스 파트너가 내려와 불렀지만 그냥 가 여성회원님이 쫓아가 데려왔지만 술을 마시지 못하여 미안하다며 내려간다. 여성회원님에게 닉네임을 물어보니 마콩이라고 하였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 대부분 막걸리를 내가 마시고 음식점을 나서니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며 찾으러 와 같이 주차장에 도착하니 15시 09분으로 30여분이 남아있었다. 오늘 등산거리는 약 8km이고 등산시간은 4시간 24분이었다.
전북 진안 남부 주차장 도착
등산 준비하고
비룡대를 향하여 출발
마이산 관광 안내소를 지나고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65세 이상 무료)
앞사람을 따라 가고(좋은 사람들 로고가 보인다.)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입산하고)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능선 도착)
비룡대를 향하며(고래바위?)
비룡대가 보이고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를 향하며
비룡대(나봉암)에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사진을 찍고
비룡대(나봉암)에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 67좌 인증사진을 찍고
비룡대에서 마이산 탑사로 향하며
비룡대에서 마이산 탑사로 향하며
비룡대에서 마이산 탑사로 향하며
비룡대에서 마이산 탑사로 향하며(봉두봉 도착)
봉두봉 풍광
봉두봉 풍광
봉두봉 풍광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봉두봉에서 마이산 탑으로 향하며
마이산 탑사 도착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마이산 탑사의 풍경
은수사 도착
은수사 풍경
은수사 풍경(수마이봉)
은수사 풍경(수마이봉)
은수사 풍경(수마이봉)
은수사 풍경
은수사 풍경
마이산 입구 도착
마이산 입구 풍경
마이산 입구 풍경
마이산 입구 풍경
마이산 입구 풍경(화엄굴 오르는 계단)
마이산 입구 풍경
마이산 입구 풍경
마이산 입구에서 행동식을 먹고
마이산 입구에서 하산하고
탑사를 지나 주차장을 향하며
탑사를 지나 주차장을 향하며
막걸리 한잔 하고
주차장 도착
오늘 하루 걸은 거리
첫댓글 2018.12.13
마이산 비룡대 나봉암
67좌 인증
화이팅!
예,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