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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강동면 운곡서원[雲谷書院] 은행나무
운곡서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있는 조선후기 권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1784년(정조 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행(權幸)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 추원사(追遠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권산해(權山海)와 권덕린(權德麟)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운곡서원으로 개편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30년 유허지(遺墟址)에 설단(設壇)하여 향사를 지내왔으며, 1976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초정(初丁)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운곡서원(雲谷書院) 내 유연정(悠然亭:경북문화재자료 제345호) 옆에 수령 330년, 높이 30m, 둘레 5.3m, 수관폭 13m의 은행나무가 있다. 1982년 10월 29일 경주시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지정번호는 11-15-16호이며 유형은 정자목(亭子木)이다. 조선 초기 문신 권산해(權山海)의 후손 권종락(權宗洛)이 큰 은행나무의 가지를 꺾어다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아 압각수(鴨脚樹)라고도 부른다. 나무 옆에 탁자와 의자를 놓고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심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