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섬
김동섭
노을을 먹고 자랐나 온몸이 황금 빛이다
푸른 물결이 키운 갈매기는 춤추기에 바쁘다
바람을 키우는 풍력 발전기는 숨이차다
젊은 연인들은 손에 손에
새우깡을 들고
탄도항으로 모여든다
수평선을 향해가는 해가 잠시 등대에 머뭇 거릴때
누에는 또다시 고개를 들고
노을을 먹는다
그리고 는 내일
비단실 같은 새벽을
뽑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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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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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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