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소극장 예술공동체 창작단편 프로젝트
<마이크로 액션 코메디 느와르 실험극>
-「어떤 싸움의 기록」, 「얼리어답터」, 「거짓말」
■ 공연일시 2008. 4.1(화)~4.27(일) 평일 8:00 토.일 5:00 (월요일 공연없음)
■ 공연장소 열린소극장
■ 관람료 일반20000원 / 청소년 15000원
(바다무대 할인 : 일반 14,000원 / 청소년 10,000원)
■ 제 작 열린소극장 예술공동체
■ 예술감독 최 웅
■ 작 . 연출 <어떤 싸움의 기록> 구현철, <얼리어답터> 김근수, <거짓말> 김세환
■ 안 무 강희정
■ 출 연 하현관, 이효림, 박훈영, 손남숙, 엄혜린, 서경화
■ 기 획 황미애
■ 기획의도
2기를 맞는 열린소극장 예술공동체는 창작단편 프로젝트를 공동 제작 , 기획한다. 7개 참가단체의 공연과 함께 공동체의 합동공연은 부산의 연극문화 만들기와 소극장운동이라는 공동체의 취지와 목적에 가장 적확한 형태일 것이다. 3편의 창작단편은 폭력의 철학, 디지털문명의 가속성, 관계맺음의 욕망이라는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옴니버스형식으로 공연된다. 그리고 상징적인 오브제의 공유를 통해 연관 없음의 관점을 연관된 현실의 관점으로 반전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다.
# 어떤 싸움의 기록
<어떤 싸움의 기록〉은 정장을 한 사내와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의 처절한 난투극으로 시작한다. 사내와 여자아이의 관계는 선생과 학생일 수도, 또는 아버지와 자식이거나 원조교제의 상스러움일 수도 있다. 어른과 아이이거나 남자와 여자이기도 하다. 사내와 여자아이는 싸운다. 고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살기 위해 죽여야 하는 전쟁터의 적처럼 묻지마 주먹을 마구 휘두른다. 그 싸움은 액션영화처럼 역동적이며 부모자식간의 악다구니를 보듯 불편하고 어른(강자)과 아이(약자)의 비대칭처럼 황당하다. 남자와 여자의 싸움처럼 끝나지 않는다. 애처럽고 무서운데 웃기기까지 하다. 폭력은 폭력을 낳았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극으로 이어진다. 이 둘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둘의 싸움은 사소한 이유로 시작해서 비현실처럼 끝난다. 사카이 다카시의 <폭력의 철학>에 의하면 ‘폭력과 비폭력이라는 범주는 세상을 해부하기에 너무나 빈약한 단어다. 이러한 인식은 테러에도 반대하고 전쟁에도 반대한다는 막연히 올바른 윤리에 대한 반대의 성찰이다. <어떤 싸움의 기록>에서 중요한 것은 도덕이 아니라 권력의 폭력에 대한 억압되고 감추어진 적대성을 드러내는 일이며 분노를 공유하는 일이다.
# 얼리 어답터
지금 당신의 옆에 있는 핸드폰의 모든 기능을 알고 계십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알고 사용하고 계십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MP3 플레이어의 모든 기능을 알고 사용하고 계십니까?
지금 다른 최신 핸드폰, 최신 카메라, 최신 MP3 플레이어를 가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지금 당신의 옆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계십니까?
# 거짓말
여자들의,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살아있는 리얼토크 수다현장
-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여섯 넷(?)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쉴새없이 수다를 떨면서 함께 만든 작품입니다.
작위성을 배제한 일상의 풍경담기, 공감과 소통을 위한 관찰
- 연극창작을 위해서 억지스럽게 이중 삼중으로 드라마를 작위적으로 꼬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연극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그 자체를 닮을 수 있도록 고민하였습니다.
극적 설정보다 '상황'을 우위에 두고 찾아낸, 자연스러운 언어유희
- 우리들 일상에서의 언어는 다소 고습스럽지는 못할지라도, 반드시 그 언어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이뤄지는 언어유희의 풍경, 그 생경한 언어유희를 관객과 함께 체감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열심히 수다
떨었습니다.
첫댓글 퍼런악마
첫댓글 08.03.24 17:55
하현관님 양복 입으셨네요 ^^ 곧 만나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