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은 무너지는 듯 했다......................
울지 마........신서유...............
울면 안돼...............!!
너.......약한 애 아니잖아...................
"엇.........!! 정말.........>_< 이야.....왠일이야.......!!
생겼으면 이 누님한테 먼저 연락 줬어야지...
나 삐졌다........헤헷....... ^-^ "
"괜......찮은......거야........? "
조심스럽게 묻는 듯한 진혁이.......
억지로 웃는게....눈물 참는게..이렇게 힘든거였나...................
오래.......기다렸는데...................
이제...........잊어야 하는거야.............?
기다림의 댓가가.......이거였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어..........
"고......마워, 서유야........ 미안해........."
"진혁이 니가 나한테 미안해 할꺼 어딨냐........
뭐.....2년전에는 우리 둘다 어렸으니까............ ^-^ "
그래......어렸으니까.................
하지만 너 모르지........?
난 그때 사랑을 알았다는걸..............
"다음에 소개시켜 줄꺼지.....? 기대한다......^-^ "
"아........오늘...시간 있어.....?
친구들이랑 모이기로 했는데..............
거기에 내 여자친구도 온다 해서......"
"한번 보고 싶네...헤헷...."
보고 싶어.......
한진혁......이렇게 바꿔논 여자가 누군지...........
"미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서 알게됬는데........
나 좋다고 끝까지 쫓아다니더라고...ㅋㅋ
처음에는 싫었는데..어느샌가..내 눈이 그녀를 쫓더라..."
"이야...그 여자 부럽네........
한진혁 너 나같은 퀸카 놓친거 후회하지마.....ㅋㅋ
그런데 오늘은 안되겠다.....미안.....^-^
아차아차 ~!! 나 학교 가던길이었는데...너무 많이 늦었다......
나 이제 죽어.....ㅠ_ㅠ 담에 연락해줄꺼지? "
"아, 잠깐만......! 야 ! 신서유.......!! "
더 이상 못참겠어.................
못 듣겠다고.............
다른 여자 이야기하면서 미소 짓는 널 못보겠어.............
가슴이 터져버릴꺼 같아서......
앞만 보고 뛰었다...................
흐릿하게 보인다........눈물이 앞을 가려서........
"꺄악.........!!!! "
그만 턱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바보........이 바보..................!!!!
걸을 힘이 없어서
결국 땅에 주저 앉은 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런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지나가는 사람들................
"흡.........흐흑.................."
"야.....!! 괜찮아.......?!
어떻게 넘어졌다고 우냐...........-_-; "
갑자기 들려오는 남자 목소리에 놀라 몸을 움츠렸다...........
누........구............?
"야...... 그렇게 눈 크게 뜨고 울면서 쳐다보지마.....-_-;;
내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먹고 싶냐.....? "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말을 건 남자가 보였다...............
그가 들고 있는건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_-;
"너도 학교 땡땡이쳤지......? 나랑 가치 놀자......^-^
그만 울고....... "
그러면서 자기 손수건을 내미는 남자........-_-;;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데........
"훌쩍......고.....맙...훌쩍...습니다........////// "
"너 진짜 귀엽게 생겼다.........훗.......^-^ "
귀엽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
이쁘다던지.....섹시하다던지..-_-;; 그런소리는 많이 듣지만.....
나는 그가 건네는 손수건을 받아서 눈물을 닦았다.......
"자........그럼 가자......^-^ "
"훌쩍.......어...딜요.......? "
"그냥 아무대나....... "
"저......학교 땡땡이 친거 아니예요..........-_-;; "
"그냥 나랑 놀자......^-^* "
교복을 보면 서후네 학교인거 같은데...........
나를 향해 계속 이쁜 미소를 짓는 남자..........
잘 생겼네............-_-;;
속도 답답하고.....................
미칠것만 같은데........
학교.....이번만 안가도 되겠지...........
"너 이름이 뭐야.....? 교복 보면 성진여고다니는거 같은데...
나는 신진이라고 해.......^-^ 서연남고 3학년..."
이름이 외자네.............-_- 훌쩍.......
"저......는 성진여고 2학년 신서유......"
"엇......내가 아는 후배하고 이름 많이 닮았다.......^-^
그러고 보니 얼굴도 쪼께 비슷하네..?.......-_-ㅋ "
처음 만난 남자랑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니.......=_=
그래도......이 남자 덕분에 기분 많이 괜찮아졌다.......
그때 은근슬쩍 내 손을 잡는 신진........-_-;;
나는 손을 빼려고 했으나 더욱 세게 움켜지는 녀석의 행동에
당황했다.......
"아,아파여.........ㅠ_ㅠ "
"아.....미안......^-^
내손 따뜻하지.......? 히힛.......ㅋ "
정말 착한 남자다.......-_-;;
울고 있는 나랑 놀아준답시고 계속 말걸어주는 그가 고마웠다........
그를 쳐다보니 싱긋싱긋 나를 향해 웃어줬다........-_-;;
얼굴 봐서는 정말 잘생겼다.........
눈을 덮는 검은색 머리카락에.........
거짓없어 보이는 눈동자.........
오똑한 콧날과 붉은 입술............
특히 턱선 하나는 예술.........-_-;
그가 하고 있는 목걸이가 굉장히 어울렸다............
......-_- 귀도 뚫었잖아.......?
단지 마음에 안드는건 꽉 쭐인 쫄바지같은 교복......=_=
"저기요...........저기......."
"진이오빠라 불러......^-^* "
"-_-;; 저기..오...빠......"
"진이 붙여서 >_< "
뭐 이런 사람이........-_-;;
"........진이 오빠!!!!!!! -_-^ "
"응 왜......^-^ "
"저 술사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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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창작연재]
ㅁㅁㅁㅁ미ㅁ소ㅁ녀ㅁㅁㅁㅁ[3]
쎄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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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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