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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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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미의 블로그 지리산 종주로 모습 (성삼재 - 대원사) V
소그미 추천 0 조회 130 23.05.17 15:22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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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17 19:09

    첫댓글 성삼재에서 대원사까지 당일 산행 정말 대단하십니다. 마지막 시간과의 전쟁 드디어 서울행 버스에 올랐을때 기분 알만합니다. 오래전 유평리에서 천왕봉까지 6시간 걸려 올랐던 대간 종주시의 기억이 생각남니다.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남겼군요. 수고하셨습니댜^^*

  • 작성자 23.05.19 08:25

    산 속에 있을 때는 타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정신적으로 후달려서 버스 시간에 맞추어야지 하는 의지 조차도 허락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유평 마을 입구가 보이자, 다시금 에너지가 뿜뿜. 역시 체력보다는 정신적으로 아직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대화 종주때 대원사에서 천왕동 오른 시간을 계산해서, 하신 시에는 그것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어려운 발걸음의 한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등산이나 하산이나 시간은 거의 같고, 오히려 하산이 더 힘들고 시간도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견 후련한데, 너덜길 구간을 어떻게 즐겁게 극복할까? 다시 한번 도전해봐? 며칠 지나니 이런 생각이 나는 것을 보니 여전히 중독되었나 봅니다.

    성원 감사드립니다.

  • 23.05.17 19:36

    지리산 종주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구간은 정말 힘드셨겠네요. 글로 보는 건데도 긴장이 되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3.05.19 08:27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치밭목 대피소에서 내려오는 구간은 정신적으로 취약했던 구간입니다. 문제는 체력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날도 덥고, 얼굴 앞에는 날파리가… 그리고 입은 바짝 마르고, 발은 새끼 발가락이 약간 신경 쓰이고… 그런데 머리 속은 엉망진창… 그래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암튼 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중독인지, 다시 한번 도전해봐? 이런 생각이 드니…. 문제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5.18 10:12

    아무나 할 수 없는 당일 성*대 종주를 축하 드립니다.
    지친 체력으로 유평리에서 대원사까지 걸어 내려가는 거리도 만만치 않지요.
    불이나는 발로 1.8km. 20여분을 더 걸어 내려 가려면 체력이 완전 방전 되지요.
    시간되면 대원사 절 구경도 하면 좋은데 탈진 직전의 체력으로는
    거의 포기하게 되더군요.ㅠ

    그래도 무사히 대원사에 도착하니 해냈다는 자부심은 드셨겠지요.
    저도 마지막으로 화대 종주를 한번 해보았으면 하는 욕심은 갖고 있지만
    그 꿈이 실현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ㅋ

    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대단하신 체력에 경의와 갈채를 보냅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5월도 즐거운 일상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3.05.19 08:32

    ㅎㅎ 대원사가 멀찌감치 보이고, 가뜩이나 초파일이 다가와서 사찰이 알록달록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구경은 택도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버스 시간도 그렇고, 또한 대원사 본당으로 올라갈 힘이 도저히 없을 것 같아서. 사실 힘보다는 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일 가라면 대원사보다는 탁족하러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버스를 기다리며 두 분을 만났습니다. 화대 종주를 했다고 하시는데, 세석에서 일박을 하셨다고 하네요. 제 뒤로 내려오신 것 같습니다. 평일이면 지리산 대피소 예약이 그리 터프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벽소령 대피소 위로 쏟아지는 별빛의 향연을 다시 한번 즐겨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는 한번 중간에 자고 가보는 또다른 경험을 해볼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보글보글 끓는 음식 내음도 정겹고, 또한 밤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지리산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또 다른 옵션을 생각 중입니다. 무박 종주는 이제 그만 하고 등등.

    다시 한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어쨌든 제가 바랬던 지리산과의 마주함…. 무사히 마치고 왔습니다. 그리고 연하천 대피소에서의 글귀도 다시 한번 읽고, 저 스스로도 생각해보고.

  • 작성자 23.05.19 08:32

    지리산에 오르는 동기 부여에 커다란 역할을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23.05.19 10:50

    @소그미 그 동안 당일 종주는 몇 번 해보셨으니 이제 시간 되시면
    1박 2일 일정으로도 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희야 체력이 안 되어 대피소를 이용 하지만요.

    숙박 산행의 문제점은 배낭 무게를 줄이는 것이지요.
    애호박 썰어 넣은 된장찌개도 김치찌개도 생각나고 삼겹살에
    소주 한잔도 라면이나 누룽지 등등 하다 보면 배낭이 무거워져 고생하게 되지요.
    대피소의 저녁 시간은 그야말로 만찬장이지요. ㅋ

    아마도 그런 문화와 분위기가 있어 종주 산행을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아주 가벼운 배낭으로 가려합니다.
    몇 년 전 요즘 말도 많은 국회의원 김남국이와 같은 대피소에서
    하룻 밤을 같이 잔 적도 있지요. 광주 사레와 고교 후배들과 같이 왔더군요.
    그런데 요즘은 숨어 지내는 듯 합니다.ㅠ

    제가 지리산 종주 동기 부여를 했었군요.ㅋ 죄송합니다.
    젊은 청년도 아니고 그 연륜에 당일 지리종주를 한다는 게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지요. 철인에 가깝지요. 존경스럽습니다.

    아마도 지금 쯤 또 생각 나시지요?
    걸을 땐 힘들어도 서서히 중독이 되어 가는 과정 입니다.ㅋ
    다음부터는 꼭 정제로 된 식염과 이온 음료를 준비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3.05.21 19:17

    @가곡 대피소에서 만나는 맛있는 음식, 그리고 그 위에서 오가는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고 지고 올라오는 고생 이야기도 있지만, 오길 잘 했다, 그리고 정말 멋진 하늘 풍경, 그리고 산 속의 고요로움이 그냥 꿈 속의 이야기만 같습니다.

    ㅎㅎ 죄송은 별 말씀입니다. 신 세계를 열어주셨습니다. 이 길을 시작으로 많은 길들을 다녔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길이 왜 좋은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간처럼 모든 코스를 채워야 한다는 주의가 아니라 좋은 곳을 자주 간다.. 모~ 이런 생각입니다.

    그런데 말씀대로 재미있는 것이, 그리 그리 징글징글 고생을 했지만 그곳이 아 삼삼 생각이 풀풀 나니, 하루 결심 사흘을 못가는 것 같습니다. 그 느낌… 아마도 그것이 그리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담배, 마약, 술, 그리고 이성…. 이런 것보다 한참 고차원적인 중독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진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늘 세세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 23.05.19 10:48

    2017년 7/28일 큰 아들 내외와 함께 벽소령에서 1박하고
    칠선봉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입니다.ㅠ

    박 산행이라 배낭이 장난이 아니지요.ㅋ
    이제는 저렇게 큰 배낭은 사양 할 겁니다.ㅋ

  • 작성자 23.05.21 19:13

    허걱… 큰 배낭이군요. 대피소 부근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커다란 배낭을 메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왔지만 또 그만한 보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맛있는 밥상. 하늘 가까운 곳에서 먹는 식사는 생각만 해도 멋질 것 같습니다. 집 안이 아니라 바깥이라면 다 맛있다고 하는데, 높은 곳에서 먹는 식사는 더하겠지요. 산행 중에 먹는 빵도 맛있던데요. 요즘은 커피 잘 들고 다니지 않지만, 높은 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먹는 빵과 커피는 환상 그자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5.19 15:22

    소그미님!
    굉장한 너덜길을 따라 유평마을을 거쳐 대원사 일주문으로 내려오셨군요~

    시원하게 흐르는 덕천강 계곡에 몸을 흠뻑 적시면 좋으련만~

    콜센터가 버스를 혹시 놓치지 말라고 10분의 여유를 준것 같네요~

    멋진 종주기 즐겁게 그리고 부럽게 감상하고 갑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 작성자 23.05.21 19:10

    ㅎㅎ. 또 그렇게 해석하니 또 맞네요. 10분 정도 여유를 둔 것이 그런 깊은 의미가 있었군요. 산타전님 때문에 또 하나를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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