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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는 월드컵, 그 흥분과 열기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정한 리듬의 자동차 클락션 소리, 온 하늘을 울려 퍼뜨리는 함성, 아찔하도록 뜨거운 열기.... 우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던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 시켜줄 2006년 독일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축구의 축자도 몰라 축구 선수 한 팀이 10명인지 11명인지 조차 모르던 화장대 앞 소녀들까지도 서로가 서로를 얼싸 안고 TV 앞에 서게 하며, 축구가 국민 스포츠로 불리우게 만든 지난 월드컵. 이런 월드컵 마케팅 전쟁에 패션계가 빠질 수 없다. 아니 둘째 가라면 서러운 것이 당연하다. 월드컵의 분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바로 패션이기에 패션 업계들은 더욱 급한 걸음을 재촉하며 월드컵 열기를 모락모락 꽃 피우고 있다. 2002년 붉은 악마 티셔츠로 대변되던 지난 월드컵, 이번에는 어떻게 표현되고 얼마나 다양해질지 들여다보고 또 어떤방법으로 입고 느끼고 즐길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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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패션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월드컵 아이템 2006 s/s 컬렉션에서 더크 비켐버그는 축구공을 본떠 만든 커다란 가방을 선보였고 Y-3의 쇼에서는 모델들이 축구공을 들고 캣워크를 질주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월드컵의 큰 열광을 예상하지 못해 고작 빨간 티셔츠가 전부였다. 대박을 놓쳐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4년을 기다려온 패션 브랜드 들은 월드컵 원피스부터 각 나라의 국기 프린트가 새겨진 슬리퍼 까지 정말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템을 쏟아내며 월드컵 패션 풍년을 자아내고 있다. 자, 우선 먼저 살펴볼 브랜드는 독일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인 아디다스. 독일 국가 대표 축구팀의 전통적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월드컵 트로피를 상징하는 골드 컬러를 주류로 사용한 팀가이스트(공인구)를 지난 12월 선보였는데 출시되자 마자 전세계 매장에서 날개가 돋힌 듯 팔려 나갔다고. 푸마는 세계 축구의 살아있는 신화인 펠레와의 스폰서 쉽을 통해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했다. 펠레의 국가 브라질을 모티프로 한 의상은 물론 다채로운 소품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축제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 나이키 코리아는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 발표를 시작으로 호랑이 문양이나 태극 마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각 국가의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응용한 원피스 시리즈를 내놓기도 하였다. EXR은 월드컵을 겨냥해 축구화에서 영감을 얻은 스니커즈를 출시하고, 311 스포츠 꾸띄르나 필라, 카파 등에서도 외국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축구공 출시 등 다양한 아이템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베이직 하우스, 마루, 쿨하스, 톰보이, 캐쉬 등 국내 많은 캐주얼 브랜드도 기본 붉은 악마 티셔츠의 업그레이드 버전부터 국가 대표 유니폼을 응용한 원피스 등 저마다 월드컵을 공략한 스페셜 에디션을 월드컵의 열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오즈세컨은 월드컵의 승전을 기원하는 티셔츠를 선보이는데 이를 통한 판매 수익금을 소외 계층의 어린이들에게 후원할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패션계의 온 신경이 월드컵에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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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감각적인 월드컵 패션 스타일링 이렇게 장마철 홍수 처럼 쏟아져 나오는 월드컵 아이템들. 자, 이제 우리가 생각해볼 것은 이들을 십분 활용한 월드컵 룩이다 제일 먼저 유념할 것은 레드 컬러를 기본으로 하는 것은 좋으나, 전체가 온통 새빨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촌스러움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레드 컬러와 만났을 때 가장 부담 없는 컬러인 화이트 컬러나 데님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월드컵을 겨냥해 출시된 티셔츠가 대게 베이직하고 박시한데, 좀더 재치있고 돋보이는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리폼해 본다. 네크라인에서부터 한쪽 소매를 도려내어 오블리크 네크라인으로 만들어 입거나, 소매 부분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로 방향 가위질을 해 주면 적당히 옷감이 말려 예쁜 소매가 연출된다. 호루라기나 월드컵 수건 등을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태극기가 그저 응원복, 응원도구로 쓰이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도 크기에, 태극기를 자르고 이어 스커트나 톱을 만들어 입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 그래도 꼭 태극기를 옷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목에 망토 삼아 둘러주는 정도에서 그치길. 월드컵 열기가 식고,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간 길바닥엔 버려진 채 뒹구는 무수한 태극기들의 씁쓸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월드컵이 폭풍 처럼 불어 닥친 새빨간 패션 퍼레이드 였다면, 4년이 지난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보다 성숙하고 멋진 레드 패션 페스티벌로 기억될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외쳐보는 가슴 벅찬 한마디, 코리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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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드 컬러 슬리브리스 톱. 3만원대. 푸마. 레이어드한 화이트 톱. 3만3천원. 컨버스 데님 스커트. 10만9천원. 버커루. 블루 컬러 벨트. 3만3천원. DOHC. 월드컵 타올. 2만원대. 나이키. 2 레드 컬러 원피스. 9만5천언. 나이키. 화이트 슬리브리스 후디. 3만9천원. 폴햄. 3 레드 스프라이프 톱. 3만3천원. 폴햄. 레드 티셔츠. 가격 미정. DOHC. 네이비 컬러 스커트. 가격 미정. 나이키. 4 네크라인에 레드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톱. 가격 미정. A6. 레드 플리츠 스커트. 4만9천원. 스포티안 폴햄. 레드 프레임 선글라스. 10만원대. 토스티 by the sun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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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아이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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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드컬러 탱크톱 원피스. 가격 미정. 니퍼. 2 독일국기가 프린트된 티셔츠. 3만3천원. 스멕스 3 옐로 컬러의 언밸러스한 티셔츠. 3만9천원. 캐쉬 4 악마 프린트가 귀여운 티셔츠. 2만8천원. 마이티맥 5 옐로 컬러 원피스. 9만5천원. 6 강렬한 레드 스니커즈. 가격미정. 휠라 7 축구장이 그려진 티셔츠. 11만9천원.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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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에디터: 김선민 사진(제품): 남성우 어시스트: 오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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