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따라 하기
구글, 절약하더라도 우리만의 문화를 유지하라 다큐멘터리에서도 다룰 정도로 직원 복지 시스템이 화려해 ‘가장 다니고 싶은 회사’ 1위를 유지했던 구글마저 비용 절감에 돌입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낭비는 줄이면서 투자를 멈추지는 않겠다는 ‘똑똑한 지출’ 계획이라는 점에서 구글의 정책 심리는 본받을 만하다. 예를 들어 식단을 줄이지만 식사 무료 제공 원칙은 지키고, 경쟁력 없는 실험적인 서비스는 중단하지만 다른 내용의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내놓는 것.
→ 구글의 신념처럼 우리도 가족의 독특한 문화를 이어나가야 한다. 물론 가족 경제의 변화에 따라 경비 절감을 염두에 두어 변화를 시도하자. 일주일에 한 번 서점에 들러 책을 사왔다면 리스트만 골라 온라인으로 구입한다거나 단골 서점을 헌책방으로 바꾸는 시도가 필요하다. 한 달에 한 번 했던 외식을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표 쿠킹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건 어떨까?
드림웍스, 계획은 같이, 꾸준히 수정하라 ‘예쁜 아이의 해피엔딩’ 이야기로 축약되는 애니메이션에 반기를 들며 등장해 월트 디즈니의 독주 시대를 마감하게 한 드림웍스. 다크호스의 포인트가 스토리텔링이었기에 스토리 개발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일례로 <쿵푸 팬더>의 스토리 개발 기간은 1년 이상이었다.
→ 판타지 같은 생활계획표는 그만!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간, 월간, 일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이다. 일간 계획표의 경우 시간마다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짜지 말고, ‘to do 리스트’를 작성하라. 이때 부모만 의견을 내고 글씨만 아이가 쓴다면 아무 소용없다. 매일 밤 또는 일요일 밤에 계획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지, 현실적인 변수는 없었는지 확인하고 다음 계획을 수정한다.
스타벅스,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라 스타벅스가 특히 한국에서 크게 성장한 것은 매장 분위기 덕분이다. 커피 향을 지키기 위해 실시한 금연 규칙은 그동안 갈 곳 없었던 비흡연 여성들의 환호를 받았다. 카페의 기본은 대화가 가능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 클래식, 재즈, 블루스 등 배경음악이 세심하게 관리된다.
→ 스타벅스에서는 가요를 좀처럼 틀지 않는다. 가사가 들리면 노래에 신경을 쓰게 되어 대화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집에서도 아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문밖에서 유재석 목소리가 왕왕 울리는 상황은 결코 좋은 조건이 아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TV를 끄거나 영어 방송을 틀어둘 것. 아이가 영어 방송에 흥미를 느끼면 다른 의미로 좋은 일이고, 아니면 쾌적한 학습 분위기가 조성될 터.
금호고속, 굿모닝 미팅으로 아이를 북돋워라 금호고속은 지난해에 매출 4천5백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 육상 여객 운송 업체. 금호고속 사장은 새벽 6시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첫 차 기사들을 만난다. ‘고속버스 사장은 반드시 첫 차 기사와 악수하고 격려하라’는 굿모닝 미팅의 전통은 63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현장 분위기와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직원들의 충성심도 높아진다. 또한 매일 이루어지는 새벽 약속 덕분에 저녁 약속을 줄이게 된다고 한다.
→ 굿모닝 미팅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아니다. 격의 없이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시간낭비는 결코 아니다. 금호고속에서 강조하는 굿모닝 미팅의 조건은 바로 ‘악수’. 엄마와 아이 사이에도 스킨십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점점 클수록 스킨십이 줄어들게 되지만, 그 속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 아침형 인간이 되는 건 옵션이다.
비타500, 기본 정보부터 습득하라 광동제약의 1순위 제품 비타500은 ‘마시는 비타민 C’라는 콘셉트를 성공시킨 히트 아이템. 몇 년 전 식약청에서 비타민 C 음료를 모두 수거해 함량을 조사한 결과, 비타500만 함량을 제대로 지켰다. 빛과 열에 약한 비타민 C의 특성을 감안해 만든 비타500의 갈색 병 덕택. 그리하여 멋모르고 투명 용기를 썼던 미투(me too) 제품들과의 격차를 대폭 벌렸다.
→ A급 정보를 줄 수 있는 정보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학원에 보낸다면 요즘은 학부모 상담이 기본 업무 중 하나이니 이왕 돈 내는 김에 최대한 정보를 뽑아내자. “우리 아이 잘하고 있지요?”, “우리 아이 서울 소재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따위의 유치한 질문은 패스. 교육 정책에 따른 학원의 대책에 대해 꼼꼼히 물어라.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된 게시판보다는 어느 정도 자신을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을 활용한다. ‘왕도’를 찾으려고 기본을 무시하지 마라. 기본이라 신경이 덜 쓰이는 정보가 종종 A급일 때가 있다.
맥도날드, 일관성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라 햄버거 왕국 맥도날드의 가장 큰 역사적 성과는 업계 처음으로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점. 새로운 매니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짰다. 메뉴, 주문 방식, 원료, 조리기구, 디자인 등 단순하지만 편리한 규칙은 모든 매장에 적용된다. 이 표준화 매뉴얼은 변화를 외면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운영자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메뉴나 조리 방식이 반영된다.
→ 육아에서도 어느 정도의 매뉴얼을 짜서 부부가 공유하는 것이 옳다. 여기엔 집안일 참여, 체벌 강도, 상벌 제도 등이 들어가야 한다. 같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면 아이에겐 혼란이 생긴다.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아이의 습관을 바로잡는 비결이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직간접 경험을 통해 매뉴얼은 꾸준히 진화하게 된다.
말과 행동 따라 하기
SKT의 ‘생각대로 T’, 서로의 ‘팬’이 되어라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무선 통신 업체. 번호 이동으로 브랜드 가치가 없어진 ‘스피드 011’ 대신 착안해낸 ‘T’는 이후 ‘생각대로 T’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누구나 SKT가 1위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왠지 ‘차가운 1등’의 이미지가 고민이었던 SK텔레콤. ‘되고 송’과 일반인의 아이디어로 제작되는 쌍방향 광고 등 생각대로 T의 전략은 바로 팬심(fan-心) 만들기였다.
→ 팬은 마음을 열어 사랑을 주면 잘못해도 감싸주기 때문에 돌아서지 않는다. 잘해서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이기 때문에 무조건 칭찬한다는 마인드로 아이를 바라볼 것. “넌 1등이야”를 강요하지 말고, “1등이든 2등이든 널 사랑한다”고 말하면 아이는 정말 1등하고 싶어진다.
도요타, 남들이 무서워서 못하는 것에 도전하라 일본 자동차 업계 1위인 도요타는 지난해 GM의 몰락과 함께 세계 1위로 등극했다. GM이 ‘힘센 차’를 고집하는 동안 도요타는 ‘친환경’에 시선을 돌렸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 시장에서 도요타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1997년에 하이브리드 카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현재 연간 1백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 도전과 선택은 실패와 좌절의 가능성을 동반한다.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도전할 용기, 선택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리스크’를 감당하게 하자. 시험 직전이라도 캠프에 가고 싶은 마음을 논리적으로 피력한다면 보내라. 자기 주도 학습법도 리스크에 해당한다. 컨베이어벨트처럼 효율적이진 않지만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은 유연해진다. 또 부모 역시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닌텐도,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호응하라 지난해 휴대용 게임기 ‘DS’로 기세 좋게 소니 플스와 마이크로 소프트의 엑스박스를 누른 닌텐도. 몇 달 전 ‘DSi’ 판매가 일본에서만 1백만 대를 넘어섰다. 몇 년 전 실적이 나빠졌던 닌텐도는 게임 인구 감소 요인을 조사하고 소비자의 의견에 즉각 반응했다. ‘게임이 너무 어렵다’, ‘밖에서도 게임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의 반응에 착안, 저렴한 기기와 조작이 쉬운 게임으로 히트를 쳤다.
→ 아이의 마음에 공감해야 아이의 말에 호응할 수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황당한 의견이라도 일단 끝까지 듣고 호응해준 뒤 현실과 대안을 동시에 이야기해주면 된다. 듣는 척하면서 교묘히 화제를 전환해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쏟아내는 것은 최악이다. 말이 많은 부모들이 어른들끼리도 자주 하는 버릇이니 자신도 해당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한국에서 닌텐도 DS는 매월 10만 대 이상 팔려왔다. 여세를 몰아 가정용 게임기 ‘Wii’를 내놓았지만 반응이 그저 그렇다.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 ‘뇌 훈련’ 등의 마케팅으로 부모들을 유혹했으나 닌텐도 게임 역시 중독성이 강해 종일 게임기에 매달린 아이들 모습이 지긋지긋해진 엄마들이 부지기수다. 닌텐도, 이번엔 부모의 말을 들을 차례다.
유니클로, 거창한 이벤트 대신 소소한 요구를 파악하라 거품 없는 가격, 좋은 퀄리티를 표방하는 유니클로는 시즌마다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사라지는 패션 업계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저가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다. 많은 패션 브랜드가 스타 마케팅에 의존해 어마어마한 모델료를 지출하면서도 막상 디자인에서는 해외 디자이너의 컬렉션을 베끼느라 여념이 없는 반면, 유니클로는 트렌드보다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식 아이템 중심으로 라인업을 짠다.
→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가끔 떠들썩한 이벤트도 필요하겠지만, 아이들이 휘황찬란한 이벤트만 바라는 건 아니다. 바쁘다고 밥만 차려주고 나가는 대신 혼자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 앞에 앉아 있어주거나, 아침에 꼭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자기 전에 엄마가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드는 것을 원한다면 그걸 해주는 것이 옳다. 평소에 못해주는 걸 한 달에 한 번 외식이나 생일파티로 풀어버리려는 생각은 금물. 돈만으로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
이미지 메이킹 따라 하기
농심, 긍정적인 부분을 계속 칭찬하라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 라인업 리스트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라면 업계 1위 농심. ‘면 요리왕 선발대회’를 통해 마니아를 집합시키고, 새로운 메뉴 개발까지 가능케 하는 전략과 함께 광고에서는 맵다, 오동통하다 등 강점 하나를 강조해왔다. 이런 전략을 통해 인지도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세뇌 효과는 정말 강력하다.
→ 아이들은 집에 돌아오면 칭찬받은 이야기만 하지 혼난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얘기하지 않는다. 아이가 잘한 것에 대해 꾸준히 칭찬할 것. 다른 사람 앞에서 아이를 칭찬하는 것도 효과를 발휘하긴 하나 팔불출 부모처럼 보일 확률이 크므로 칭찬은 아이 앞에서만 한다. 대신 말, 편지, 선물, 문자, 미니홈피 방명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다면 칭찬이 식상해지지 않는다.
코카콜라, ‘넌 OO랑 이런 부분이 닮았어’ 이미지를 세뇌하라 코카콜라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바로 빨간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의 유니폼은 바로 코카콜라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코카콜라의 이미지 전략은 문화적인 코드로 완전히 자리 잡아 건강하고 착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아이가 닮은 점이 있나? 아이가 도라에몽을 좋아한다면 도라에몽의 의리와 도전 정신에 대해 칭찬하고, 아이와 닮았다면 아이를 다시금 칭찬하자. 캐릭터 이름을 애칭으로 활용해도 좋다.
박카스, 이미지를 바꾸려면 강하게 밀고 나가라 건강 음료라는 노쇠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박카스는 대학생 캐릭터를 광고에 등장시키며 과감히 장년층 소비자를 버리고 젊은 층을 메인 타깃으로 정조준,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이후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국토대장정 행사를 11년째 진행하면서 젊은 음료 이미지를 꾸준히 강조하는 중이다.
→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엄마든 아이든 지금까지의 잘못된 습관을 탁탁 털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천천히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아이 앞에서 변화를 선언할 것! 선언문 및 계획표를 작성, 거실에 붙여놓으면 민망해서라도 고치게 될 것이다. 이쯤에서 아이와 거래를 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엄마가 한 가지 달라지면 아이도 한 가지씩 고치기로 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팟, 마니아가 있으면 안티가 있어도 괜찮다 스티븐 잡스는 망해가던 애플을 ‘아이팟’으로 살려낸 창의적인 경영자다. 그가 만들어낸 아이팟 추종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MP3 플레이어 시장 초기 한국에서는 국내 기업 ‘아이리버’가 히트를 쳤지만, 트렌드 리더들이 아이팟을 편애한다는 게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강력한 인기를 몰고 온 것. 간혹 애플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나 애플 마니아들의 수가 월등히 많다. 애플 역시 안티들을 달랠 생각이 없는 듯.
→ 사실 아이팟은 편리해서라기보다는 심플한 디자인 때문에 인기를 얻었다.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친구들까지 포용하라고 강요하면 스트레스는 더 커진다. 어른인 우리도 그런 동료들을 감싸기 어렵지 않은가. 아이가 그들의 욕을 할 때 같이 동조해서는 안 된다. 대신 그들과 싸우지 않는 선에서 타협한다.
걸어다니는 브랜드, 우린 이름으로 승부한다
공병호, 이름을 내걸어라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공병호 박사의 자기계발서를 몇 권 읽어보면 그의 방대한 독서량을 실감하게 된다. 실제로 독서를 통해 습득한 내용을 중심으로 풀어낸 책이 여러 권 된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브랜드화해 책을 기획할 때도 제목에 꼭 이름을 붙인다.
→ 우리 아이도 이름을 브랜드화할 때가 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너무 평범한 이름도, 너무 촌스러운 이름도 곤란하다. 요즘은 이름을 바꾸기가 예전보다 쉬워졌지만 웬만하면 처음부터 적당히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지을 것. 그때를 위해 공병호 박사처럼 책을 많이 읽히면 금상첨화.
타이라 뱅크스, 기회를 제공하라 한때 나오미 캠벨의 질투를 일으킬 정도로 잘나가는 모델이었던 타이라 뱅크스는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도전! 슈퍼모델> 시리즈의 제작자로 유명해졌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타이라 쇼>를 성공시키며 방송계를 휘젓고 있다. 그녀에게 방송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녀는 ‘한물간 모델’ 중 한 명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 아이들에게도 장점을 알릴 기회를 주자.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전자출판업체에 의뢰해 시집을 만들어주거나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작은 연주회를 준비해주는 것. 이런 기회가 생기면 아이는 그만큼 노력을 더하고, 실력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한자 자격 시험 등 상장이나 급수를 따기 위해 억지로 나가는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오프라 윈프리, 공감을 이끌어내라 <오프라 윈프리 쇼>가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역량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눈물짓고, 자신의 다이어트 실패담마저도 당당하게 밝히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 엄마도 아이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공감 없이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 것은 결국 명령이다. 공감 없이 엄마 뜻대로 움직이는 아이는 능동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없다. 차라리 엄마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엄마에게 설득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아이가 더 크게 자란다. 오프라 윈프리가 게스트들과 꼭 하는 포옹도 따라할 만하다.
일등으로 올라가는 창의적 브랜드
처음처럼, 아이디어를 발표시켜라 소주를 흔들면 회오리는 다 생긴다(‘회오리주’라는 이름의 폭탄주 제조법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콜럼버스가 달걀을 깨뜨려 세웠듯 가장 먼저 ‘흔들면 회오리가 생긴다’고 말한 ‘처음처럼’은 ‘참이슬’과 함께 인지도 투톱.
→ 엄마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그저 ‘딴 짓’으로 치부해버린다. 몇 번 차단당하고 나면 아이는 엄마와의 대화 창을 닫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창의성도 발휘하지 않는다. 아이의 아이디어를 재미있게 듣고 말하기도 전에 궁금해하라.
LG, 비주얼로 인지해라 ‘1등 LG’를 표방했던 LG는 한때 세계시장에서 저가 브랜드로 알려졌고, LG 카드의 실패로 이미지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초콜릿폰의 성공 이후 ‘감’을 잡았다. 즉,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울러 자신의 가장 큰 역량이 바로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작년에는 해외에서 초콜릿폰이 상상을 초월한 인기를 구가해 스테디셀러를 향한 욕심도 생겼다고.
→ 우리 아이들은 비주얼 세대다. 말과 글, 그리고 영상을 동시에 이해하고 창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림을 그려 설명하게 하자.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적은 다음 이 포트폴리오를 펼쳐놓고 가족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에게만 강요하지 말고 엄마 아빠도 동참해보자. 서로 아이디어 경쟁을 펼치고, 발표 후 토론을 하다 보면 논리력도 키워진다.
실패의 쓴맛에서 교훈을 얻자
월마트, 엄마도 아이도 적응 마인드로 돌입하라 월마트와 까르푸는 ‘ 이마트’ 등 한국 브랜드에 매장을 넘기고 한국에서 철수했다. 한국식 매장이 박스를 풀어 낱개 판매도 가능케 할 때 이들은 무조건 박스별 판매를 고수했다. 월마트는 물건이 천장까지 쌓아 대형 창고 같은 심리적 압박을 준 반면 국내 업체들은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인테리어로‘계층 상승 욕구’를 충족시켰다. 채소, 과일, 고기 등 자연 재료를 마트에서 파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않고 공산품만 판 것도 결정적인 요인.
→ 입학, 전학 등 환경이 달라지는 시기에는 엄마도 아이도 바짝 긴장해야 한다. 예를 들면 중학생에게 캐릭터 티셔츠를 입히려 하거나 용돈을 턱없이 조금 주어서는 안 된다. 적응 시기에는 여느 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어 학교의 변화, 또래집단의 변화를 최대한 빨리 인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EA, 작은 체구를 무시하면 혼쭐난다 게임 개발 업계 1위 업체 EA는 주가 폭락, 구조조정 등으로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EA의 결정적 실수는 닌텐도를 무시하고 PS 3와 X박스 게임 개발에 치중한 것이다. 그러나 두 제품보다 저렴한 닌텐도가 세계적으로 인기 몰이를 하며 두 제품을 눌렀다.
→ 청소년기에는 몸집이 큰 학생이 작은 학생을 괴롭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만약 당신의 아이가 몸집이 크다면 작은 아이들과 어떻게 노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아이가 무조건 착하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지메 가해자들의 부모 역시 자기 자식은 벌레도 못 죽이는 줄 안다. 반대로 아이가 작다면 공부를 잘하거나 리더쉽을 발휘하는 등 월등한 구석이 있어야 한다. 내성적이라면 앞날을 위해 성격 개조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