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회계 공부에 대해서 어떤분이 무턱대고 쪽지를 보내셔서 몇자 적습니다. (허접하지만 참고가 됬음 합니다.)
다른 님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글로 남겨봅니다. 저도 어영부영 공부를 간간히 시작했어도 회계사, 세무사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적지 않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던 참이라 이렇게 써봅니다.
1. 회계 공부의 당위성
최근 엄청난 취업난에 구직에 대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회계는 하나의 길을 열어줍니다.
미래에도 최소 지금 이상의 고용력이 창출되리라 기대되고 있고, 하나의 전문 직종으로서 상당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사견을 더하자면 제 친구가 다니는 대학의 경영학 - 회계학 교수님들도 회계쪽의 일을 추천하시고 있고, 저희 작은 아버지(참존 재무이사로 근무하셨습니다)도 회계 쪽 취업을 권하시더군요. 까놓고 말해서 다른 파트보다 은퇴가 늦다고요....
2. 회계 자격증의 종류
난이도 순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론>
회계관리 2급 - 회계원리를 바탕으로 한 시험으로 한 달 정도 학원다니면서 빡세게 공부하면 합격 가능합니다.
회계관리 1급 - 재무회계와 세무회계를 바탕으로 한 시험으로 한 달 반 혹은 두 달 정도에 가능합니다.
세무회계 2급 - 약 3달을 일반 세무회계 책으로는 힘들고, 세법 전공 서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재경관리사 - 최소 3~4개월 이상을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데 난이도에 따라 당락이 좌우됩니다.
세무회계 1급 - 보통 1년여의 시간이 걸리며 회계사, 세무사 준비생들의 연습무대이기도 합니다.
<실기>
전산회계 - 중소기업에서 주로 쓰는 프로그램을 기초로 하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전산세무 2급 - 최소 중소기업 이상의 기업과 관련되어 있고, 두 세달 정도의 시간과 시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산세무 1급 - 보통 1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일반 회계 자격증의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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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학원을 다녔습니다. (지금은 하고싶은 일로 인하여 학원은 안다닙니다.)
보통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스트레이트로 수강을 했죠. 그래서 작년 12월에 회계관리 1급과 전산회계, 전산세무 2급에 응시했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낙방했습니다.
아마 회계과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공부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어느 정도의 기초가 잡혀있으니까요. (전 너무 힘들더라고요 ㅠ )
제 친구의 경우에는 회계를 독학으로 2년 정도 공부하다가 학원을 다녔는데 재경관리사, 전산세무 2급을 한 번에 붙더군요.
재경관리사야 그렇다고 쳐도, 컴퓨터 실기 위주인 전산세무 2급을 두 달만에 붙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당시 시험 난이도가 낮았던 것도 있지만 문제가 은근히 꼬여서 나오기에 방심하면 그냥 떨어지니까요.
확실히 이론이 잡혀있는 친구들은 실기관련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취업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자면... 재경관리사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 토익 700~800점 정도면 어느 정도 괜찮은 기업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에서도 재경관리사와 세무회계 2급을 보유한 친구들은 추천받아서 잘 들어가더군요.
대부분이 코스닥 상장에 자산이 상당한 회사였습니다. 면접시 어리버리한 모습만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이 합격이예요.
회계파트는 면접을 보더라도 소수인원만 보거든요. (3~4명 정도)
자 그럼 학원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 미래경영아카데미 (종각역 or 안국역 근처)
회계사, 세무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시설과 교수진이 매우 우수합니다. 최근에는 웅진보다도 대세가 미래죠.
다만 학원비가 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종합으로 두 달여 듣고, 단과반으로 돌리는게 좋다고 봅니다.
청주 - 강선생 회계처리 학원 (충북대 근처)
세무사를 준비하는 소수의 학생들이 원장님의 전문지도하에 있고... 일반적으로 회계학과의 어린 친구들이나 세무사 사무실 혹은 회계파트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공부하러 옵니다. 수원과 아산에서 오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군요 (지인들 말에 의하면) 가족같은 환경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얼핏 들은 이야기지만 대전은 친구들 이야기로만 설명드리는 건 무책임 한 것 같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회계사 or 세무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우선 자신이 해당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토익 700점과 학과 과목 이수 상황, 경영학 전공 몇 점 - 회계학 전공 몇 점 등)
만약 자신이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위에 열거한 자격증을 따고, 취업 원서를 내면서 회계사 세무사를 준비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무턱대로 회계사 세무사만 바라보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또한 가능하면 세무사보다는 회계사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기는 하지만 메리트가 훨씬 강합니다.
세무사와 경영지도사 자격이 함께 주어지기도 하고요. 회계를 전공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제가 나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내년 3월에는 재경관리사 보고... 내년 말에는 전산세무 1급을 보고 싶네요. (하는일 포기하지 않으면 절대 붙지 못할거에요 ㅠㅠ)
기타 문의할 사항이 있으신 분은 쪽지를 주셔도 되고요.
단 한분께라도 하나의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죄송은요 ^^ 괜찮습니다. 언제든지 쪽지 보내주세요.
요즘 모든 전문직이 그렇지만, CPA도 앞날이 밝지 만은 않습니다. 일단 흔히 말하는 빅4나 빅3펌에 들어가도, 아마 살인적인 업무량과 연봉을 보시면 '최고다!'라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으실 거에요. 그리고 저쪽도 오래 못버티는 걸로 압니다. 체력이 다해 나오시는 분도 물론 많고요.
CPA의 메리트가 줄었다는 말은,또한 보유자 수도 점점 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희소성이 줄어들고 있더든요. 즉 예전에는 합격하면 다섯 단계 정도 상승이 가능하다고 하면, 현재는 세 단계 정도밖에 가능하지가 않다는 거죠. 하지만 '현재'는 취업 전망 자체는 좋습니다. 제가 알기로 2010년?부터 국제회계기준도입되서 신입이 많이 필요한 지라
동감합니다. 까놓고 말하면 CPA 뿐만이 아니라 AICPA 를 취득하신 분들도 널려있죠. 이거 하나로만 인생피려는 분들은 생각을 바꾸시는게 좋죠. 말씀하신대로 국제 회계기준의 도입과 관련해서 전망이 좋은 메리트는 있지만 희소성으로 이야기 할 시절은 아닙니다.
회계사의 회소성 이야기는 10년전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글에서도 언급한 회계사 전문 양성학원의 커리큘럼이면 3년안에 붙는 사람들 많습니다. 물론 이 또한 굉장한 노력이 뒷받침 된 후의 일이긴 합니다.
관심분야는 아닙니다만 고부님의 친절한 성품이 보이는군요 ^^
에구.. 너무 과찬이십니다. ^^
전 공대지만 "회계사가 이렇구나"라는 정보 감사해요.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