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한 강북 도심 유망…분양보다는 임대 PF(프로젝트파이낸싱)의 대안으로 떠오른 리츠(Reits)를 활용해 서울 강북 도심에 관광(비즈니스)호텔을 짓는 개발사업이 매우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부동산투자자문협회가 27일 개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김곤중 ㈜아벤트리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표는 ‘호텔리츠의 특성 및 투자전략’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입국자(관광객) 수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00만명 이상씩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호텔의 객실수의 증가추세는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광객이 많은 서울과 제주, 공업단지 등 산업 관련 외국인 입국자가 많은 수원과 창원, 거제 등의 경우에는 수요대비 객실 공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서울의 명동과 종로 등 외국인이 많이 찾은 관광지가 밀집한 강북지역은 연평균 객실 판매율(2010년 기준)이 9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수기 혹은 외국인 입국이 집중된 시기에는 객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해 호텔운영사인 HTC와 관광여행사 모두투어와 함께 리츠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서 관광호텔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이미 지난해 11월 매입과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했다. 이 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0층 156개 객실 규모로 올 7월 문을 열 예정이며, 앞서 6월중에는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성 측면에서 보면 보수적인 관점에서 객실 판매율과 판매단가를 결정해도 두자릿수 수익률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등 수요 증가와 더불어 리츠를 활용해 자본금 비율을 높여 금융부담을 줄였고, 향후 자산가치 증가로 인한 매각차익 실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모든 부동산 개발사업이 마찬가지겠지만 호텔의 경우에는 더더욱 입지가 중요하다”면서 “관광호텔이라면 지방보다는 서울, 강남보다는 강북의 개발입지가 훨씬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987년 이후 호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적기가 도래했다”며 “보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분양보다는 임대사업으로 추진하고 전문운영사 도입 및 호텔 중심의 복합개발 등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