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장가계 여행9 - 35분짜리 케이블카를 타고 장가계 천문산 귀곡잔도를 걸은후 천문동까지 오르다!

[바람처럼]

장가계 여행9 -  35분짜리 케이블카를 타고 장가계 천문산 귀곡잔도를 걷다!

  우리 부부는 중국 동부지방 배낭여행을 떠나 상해와 주가각, 무석, 소주와 항주를

보고는 장자지에(장가계)에 도착했다.

  첫날은 장가계 국가 삼림공원 황석채를 보고는 무릉원에서 1박하고 다음날은 천자산

에 올라 이동해서는 원가계와 십리화랑을 보았다.

  사흘째는 보봉호수와 황룡동굴을 보고 민속촌인 수화산관에 들러 투지아 족 처녀와

결혼식을 올리고는....

  나흘째는 세계 최장 케이블카(서양말로는 로프웨이) 와 아흔아홉구비 절벽길을 올라

천문산을 보고는 상해로 가서 1박한후 귀국하기로 한다.

  천문산은 장가계 남쪽 8km 에 위치하는 1,500 미터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험한

산인데 장자지에(장가계) 시내의 역에서 케이블카(로프웨이) 로 오르게 된다.

  케이블카는 거리가 세계 최장거리인 7.5km 로 시내의 민가 위를 지나 남쪽 험한 산

으로 오르는 데... 

  케이블카 ( 서양말로는 로프웨이 ) 타는 시간만도 무려 35분이나 걸린다.

   가면서 보노라니 험한 산 허리에 구절양장 구비구비 "S" 자로 길을 내었는데 어찌나

 험한지 보는 것만 해도 아찔하여 현기증이 난다.

   그러니까 케이블카가 설치되기 이전인 옛날에는 처음부터 저 꼬불꼬불한 절벽길을

몇 시간에 걸쳐 올랐던 것이네?

   저 위태로운 길은 천문동에 이르는데, 귀곡잔도를 보는 옵션관광을 선택한 사람들은

중간 역에 내리지 않고 케이블카 종점인 上站(상참)에 내리게 된다.

   이른바 옵션이라고 하여 귀곡잔도 부터 보려는 것이니...  절벽의 중간 허리에다가

험한 잔도를 만들었으니 이름하여 "鬼谷棧道 귀곡잔도" 라...

  귀곡잔도를 풀이하자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무시무시한 계곡에 선반처럼 걸린 길"

이라는 뜻이라네.....

  그러니까 사형수와 "흑인"을 시켜 산 꼭대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절벽에 매달

려 바위에 구멍을 뚫고는 철근과 시멘트로 폭 1m의 길을 8km 나 만들었다니....

   여기서 "黑人 흑인" 이라 함은 중국은 인구억제 정책으로 한가구에 아이를 한명만

낳도록 하는데, 어쩌다 두번째로 태어나는 아이는....

   호적에 올리수도 없고 배급도 없으며 직장도 구할수 없으니 이른바 유령인간이라...

 세상의 뒤안에서나 살아가는 존재라 "어둠의 자식들" 인 데....

  이런 흑인이 일정기간 이 험한 일을 하면 호적에 올려주고 직장도 알선해 준다나....

사형수 역시 살아남으면 형을 면제해 주고!!!

   죽으면 가족에게 보상금을 주는데, 엄청 많은 사람이 죽었다니 전체주의 국가 중국

의 인해전술을 실감한다.

   그러니까 이런 절벽 길은 지구상에서 중국이 아니면 엄두를 낼 수도 없는 것이네?

  이 길은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다리가 후둘거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지나가기

 힘드는 데, 길은 외길이라 왼쪽 바위벽만 보고 걷는다.

  잔도의 도중에는 돌출부가 있어 절벽 아래를 전망하가나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한시간 이상을 걸어 이윽고 위태로운 길을 통과하면.....

  나오는 것이 절인 천문산사 天門山寺 인 데.... 어찌 이다지도 높은 산에 이런 절을

세울 생각을 다 했던 것일러나?

    이 자재들을 인부들이 일일이 등에 지고 올라왔던 것일까?  그러니까 여기 천문산

은 남아프리카 희망봉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을 닮은 탁자 모양인가 보네? 

  절을 보고는 다시 줄을 서서 기다려서는 곤돌라를 타고 7~ 8분을 내려오면 케이블카

( 로프웨이 ) 중간역에 내린다.

  여기서 다시 25인승 미니버스(당국의 운행 허가를 받은 버스) 를 타고 아흔아홉 구비

위태로운 절벽길을 오르면 천문동이라....

  천문동을 올려다 보면 999개 계단 위에 큰 동굴이 보인다. 이 계단을 上天梯 상천제

라고 부르는데 천개는 하늘을 뜻하므로 999개 계단만 만들었다나.....

  천문동은 260년 이 지방에 군수가 부임하자 고량산의 벽이 무너지면서 동굴이 뚤렸

기로 보고를 받은 황제는 상서로운 조짐이라 하여 天門山이라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이후 570년경 북주 北周의 황제 우문씨가 오악 五岳에 제사를 지내는데 마침 남악인

형산이 5호 16국 시대라 북주 관할이 아니어서....

  그 대안으로 여기 천문산을 난악 南岳으로 삼아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하네...

  저 동굴은 높이가 130미터, 폭이 57미터인 데 1,999년 세계 특기 비행대회에서 실제

로 항공기가 저 문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곡예비행을 했다고 한다.

  그후 2,006년에도 러시아 곡예 비행단이 역시 저 동굴을 지나갔다고 한다.

  동굴 우측에는 천문성경 天門聖境 이라 해서 향로가 있고 붉은 천을 둘렀는 데, 복을

비는 곳이고....

  또 정상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매화우 梅花雨라고 해서 48방울을 받아 마시면 신선

(?) 이 된다나!!!

  다시 미니 버스를 타고 케이블카(로프웨이) 중간역에 이르러 케이블카를 타고 25분

여 만에 장가계 시내로 돌아온다.

   아리랑 식당으로 가서는 밤 비행기 시간이 좀 남았기로 삼겹살 2인분과 맥주 1병만

시키면서 밥은 나중에 천천히 시키겠다니 도통 알아듣지를 못한다.

   종업원들이  있는대로 몰려와 둘러섰는 데 누구 말마따나 “우린 원숭이 됐다”  

결국 주방의 조선족 아주머니가 불려와 얘기가 통했는 데.....

  그제서야 이 녀석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손바닥을 치고 난리도 아니다.

  아주머니에게 캠코더 충전 얘기를 하니 여긴 220V가 있다네... 카운터에서 바로 충전

을 한다.

  그러고 보면 호텔방이 아닌 호텔 어딘가에도 있었을 수도 ....  한번 물어 보는건데

바보짓을 했다. 

   장자지에(장가계) 공항은 올때 보다는 커 보인다. 대기실도 여럿 있고, 외국인도 

많이 보이는 데..

 그래도 손님의 80%는 한국인 단체로 진주등 보석을 고르느라 열심이다. 이놈의 장가계

는 상해 홍차오 공항에는 도착과 출발이 모두 밤 인 데.....

  아마 단체여행객의 일정 에 맞추다보니 그리 정해진걸로 보인다.  단체야 상해에 밤

11시에 도착한들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정해진 호텔로 가서 잠만 자면 그뿐이다.  하지만 우리 같은 배낭여행자만 밤늦은

시각 춥고 낯선 곳에서 바빠지는 것이니...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루지]

해마다 자유여행을 다니다가 작년 4월에 패키지로 장가계 다녀왔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역시 여행은 자유롭게 몇명이 어울려 다녀야 구석 구석을 돌아볼수 있더라구요,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올 여름 휴가철 지나 다시 계획을 세우려 하는데 패키지 아닌 자유로...
좋은 추억 되살려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바람처럼]

장단점이 있기는 한 데..... 개인여행이 자유스럽기는 하지요!

[이창후]

자유여행 좋아요.언어가 문제죠..지창도 못 알아는 듣는 택시 기사님...손짓 몸짓....세계 공통어.

[바람처럼]

어차피 제 발음은 4성이 불가능하니.....목적지를 한자로 적어가서 보여줍니다.
가끔 번체자를 간체자로 바꾸어 적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마당쇠]

오래전의 추억 다시볼수있어,감사합니다.ㅎ

[바람처럼]

아.... 그럼 장가계를 다녀오신 건가요?

[우리나라OK]

로프웨이타러 한변더가야하겟네요

[리아]

잼있어요~잘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