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떤 글을 읽다가 원글과 댓글을 보면서 '정말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글로 적어봅니다.
저는 교육공무원이고 강서구 소규모학교에 재직중입니다. 아이들이 작아서 어디에서 아이들 좀 모셔올까 항상 궁리중이지요.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든것이 무료인 우리학교로 애들좀 보내달라고 합니다. 급식비에서 체험학습비, 방과후 교육 (색소폰, 우크렐레, 오카리나, 영어, 컴퓨터 ..) 등의 모든것이 제공되는 농촌학교입니다. 학생수는 전체가 30명 남짓, 통폐합이나 분교로 전락하지 않도록 동창회나 교직원이나 지역에서 노력하지만 상황은 어렵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신분은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월 300의 연금은 어느 정도의 가치일까?
'10억을 은행에 두면 월 300정도 나오니 10억 정도의 가치가 아닐까?'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현재 35~40년을 재직하신 교장선생님들은 300 받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현금 10억과 같을까? 절대 아닙니다.
10억은 월 이자로 300 이 나오지만 연금은 죽으면 원금 10억이 남는것이 아닙니다.
이자만 받아서 300을 받는것과 원금과 이자를 합해서 300을 받는것과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겠지요.
그러면 대충 계산을 해봅니다. 대략 15년을 받는다면(300 * 15 * 12 = 5억4천) 연금 소득세 제외하면 한 4억 5천정도
20년을 받는 다면 대략 6억쯤 될듯하군요. 수명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그정도라 보여집니다. 연금300의 가치는 한 5억쯤?
그러나 저나 현재 재직중인 다른 공무원분들은 그렇게 받지를 못 할것입니다. 기여금(월납입액)은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실수령액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임용되는 공무원들은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하게 법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연금관리를 국가에서 잘못해서 공무원 연금도 국민연금처럼 받을 수 있을지 불안한 지경입니다.
혹시 제대로 받는다고 가정한다음 얼마의 금액을 기여금(월납입액)으로 내는지를 토대로 하여, 총 얼마정도를 넣어서, 연금을 받기 시작할때는 얼마의 금액이 들어있을지 가정해보았습니다. 한 10년전 맨처음 임용될 당시 한 10여만원 냈는데 지금은 28만원 정도 냅니다. 20년이상 하신분들은 35만원 이상 내시구요. 월 납입액이 달라져서 단순 비교는 힙듭니다만 대략적으로 산출해 보겠습니다. 공무원이 월 30만원씩 납부한다고 가정할 경우, 고용주인 국가에서도 같은 금액을 낸다고 가정하고( 실제로 납입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월 적립금이 60만원이 됩니다. 60 * 30 * 12 = 2억 1천정도군요. 순수 납입액은 그런데 이걸 은행에다 적금으로 넣어서 복리로 계산하면 , 즉 30년 적금으로 넣는 다면 몇억쯤 나올까요? 얼추 4~5억 될듯도 싶군요. (신규임용자는 30년 납입후 5년 거치후 65세부터 지급)
실제로 이렇게 따져보면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연금이 세금을 엄청나게 축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들이 내는 기여금에 고용주의 보조금을 더해서 연금기관에서 운용을 하는데 운용을 잘못한 것을 호도하는 측면이 많은 듯 합니다. 물론 과다하게 잘못 책정이 되어서 세금이 많이 나간다면 연금제도를 고쳐야 하겠지만 일부 잘못 이해되는 측면이 있는듯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공무원분들 고생 많습니다^^
공무원연금,기타 국민연금등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은 걍 어쩔수없이 강탈당한다 생각이듭니다.
정부는 그렇게 이야기 않하죠
시중에 판매하는 모든 비과세저축 등등 장기상품두요
보험사는 복리의마술이라고 광고를
최저보증이율등도 생각해봐야것죠
정말 뭘해도 않되는세상 ㅋ ㅎ
무조건 공적연금을 세금축내는 걸로만 매도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현금많은 대기업 중심의 투자, 자산가치 하락, 저성장저금리저출산 시대에 국민연금이든, 공무원연금이든, 교육연금이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곶간이 비어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듯 합니다...미쿡에서 왜 다우지수가 중요한가? 울나라에 들어온 미국계자금의 기업들 주가는 계속 올라가겠지요...왜냐하면, 노후연금과 실업수당 등을 지탱하는 것이 이것들이죠...안그러면, 미국정권유지가 힘들기 때문이죠...결국 지금 50대 되시분들은 연금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으나...20~30년후에야 연금을 받는 젊은사람들은...어떤 연금이든, 지금처럼 받는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거의 불가능한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교육공무원인데요.... 제가 선택할 수 있다면.... 기여금 안내고 연금 안받을래^^.... 당장 갚아야 될 주택대출금은 산더미인데 한달에 30여 만원씩 기여금을 내고 있다니............ 과연 돌려받을 수 있을까???? 정말.. 진심으로.. 의심스럽습니다.
그렇군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제 생각과는 마니 다르군요.
실상을 알게된듯 합니다.^^
형님, 문식입니다.^^지금까지 무심코 글 읽었는데...지금 글 읽어보니 제가 아는 보성이 형님이 맞지요?? ㅎ 이렇게 늦게 나마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개금에 있습니다~
고생많으십니다 좋은글로 불필요한 편견을 없애주셔서 감사합니다
4대국민연금 통합해서
납입금액, 납입기간 수령시점등등 합의하에
동일시하여 그 운영방법을 손보는 방향으로 개혁을 해가면 어떻까요?
공무원연금이 매월 많이 내는것에 비교해
실속히 없다고 현직 공무원들 조차 말하는데
문제가 제기되는 국민연금하고 다른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왜 08년도에 개혁을 시도 했을때
그렇게도 적극적으로 그들만의 투쟁을 했을까요? 공무원인원도 늘려주고 월급도 현실적으로
반영해준 정권에게 조차
왜 정부에서
퇴직연금을 반강제로 유도하는지
퇴직금을 중간정산을 말리는지
개인연금을 추가로 매월 내고 사는지
국민연금 납입금액이 매년 증가 되는지
글세요
누가 쉽게 수긍을 할까요!
국민들이 일반 연금 저축이나 변액보험도 20년간 장기 납입할때 결국 얼마의 이자율로 혜택이 돌아오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연금 개혁을 눈가리고 아웅해도 사람들은 전혀 못느끼죠.
내주머니에서 얼마가 세나가는지 절감을 못 하니.
그러니 나의돈들이 눈먼돈이 되어 나쁜인간들 금고 채우는데 쓰이죠.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공무원 박봉입니다. 5급 사무관은 커녕, 7급 공무원도 하늘의 별따기죠. 하지만 40대 중반 되어도 그랜저에, 골프채는 거의 불가능이죠. 오직 연금하나만 믿고 살죠. 그러나 연금조차도 불안해서, 요즘은 앞이 안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죠. 제 동생들이 국세청, 경찰청 근무해서 잘 압니다. 공무원 연금에 대해 그렇게 꼴사나운 눈으로 보는 대기업, 혹은 대기업 하청업체 다니는 애들도 40대 중반되면, 골프채에 알페온 타고 다니는 애들 많이 봐요. 젊을 땐 째째하다고 무시하다 나이들어 질투의 대상이 되는 것이 공무원인 것 같아요. 소학교 나름 보람있을 듯 해요. 힘내시길.. 아.. 연금 계산시 물가상승률..
감안하지 않으셨네요. 보통 2.8% 이상이죠. 그리고, 배우자 상속시 70%는 되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늙어서 머리 굴려 1달에 600 버는 것 보다, 잠만 자고 일어나도 맷돌 처럼 300나오는게 낫지 않겠어요. 하지만, 앞으론 비전없어요. 지금 들어오는 임용되는 사람들은 연금이 대폭 삭감됩니다. 공무원 공부하는데 사용할 에너지, 시간, 돈으로 다른 것을 하는게 나은 것 같아요.
같은조건 같은 기여금 내는 일반기업직장인에 비해 사실 엄청 많이 받는건 사실이죠 직장인은 월 30만원 입사시부터 꼬박내도 1백몇십만원 받죠 퇴직은 평균적으로 더빠르고요
공무원엄청난 특혜 맞습니다 부족분은 세금으로 보충되지만 국민연금은 그것도 아니고 그래서 공무원연금 지금보다 한참 조정하지않으면 일반국민들의 저항에 부딛칠겁니다
나도 많이 내더라도 공무원 연금받고 싶땅...
네. 님의 마음도 십분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부럽습니다.그래도 일반 국민연금보다는 조건이 좋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공무원 할정도의 능력되는사람은 차라리 그 공부로 다른걸 할껄 후회합니다.
공무원연금..상당한 특혜를 받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오래간만에 짧으면서도 핵심이 있는 글 보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모두 관리 잘해서 낸 만큼 + 알파(이자,투자수익금 등) = 꼭 받아가는 구조가 되길 바라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교원공제회에 연금저축까지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과연 잘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주위에선 무조건 오래 사는게 답이라고들 말씀하시네요. ^^ 아무튼 전체 30여명 남짓 부럽습니다. 우리반만...29명입니다. ㅡㅡ;
저도 공무원 22년째 하고 있는데 혼자 벌어서는 겨우 입에 풀칠만 하고 애들 사교육 제대로 못시킵니다....
대학 학자금도 안나오고.....친구들과 모임가서도 지갑 먼저 꺼내기가 힘듭니다...
대기업 간 친구들........년말 성과급잔치, 우리사주 배당등 자랑할때.......슬그머니 배 아프지만..
퇴직 스트레스 덜 쌓이고.........퇴직해 연금받을수 있다는걸 위로 삼고 있는데..
공직생활도 이제 스트레스 장난 아니고....하루 하루 급격하게 변하다보니 정년과 연금..............제대로 챙길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현직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고객들에게 연금상담을 할 시 공적연금보다 좋은 건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보험회사 연금상품에 많은 돈을 넣어봤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적연금은 매년 4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연금액을 올려주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햇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줄 알면서도 사람들이 공적연금의 고갈등으로 인해 아주 먼 미래를 믿고 맡기기에는 불안하죠.
그래서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개인연금을 가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보면 변액보험 수익률이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죠...
적금보다 못하니, 사업비가 어쩌고 하니...
그러나 생각해보면..
개인연금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물론 많은 금융상품 및 부동산, 기타 실물투자자산 등이 많이 있지만 결국 은퇴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은퇴전처럼 매월 꾸준한 수입이 있는가 입니다.
자기관리 및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어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신다면 오히려 연금상품보단 다른 투자상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먹고 살기 바쁜 일반 샐러리맨들은 그냥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죠...불확실한 먼 미래를...
젊은 사람들은 늙어서 죽든지 오래 살든지 둘 중에 하나죠.
확률 50%나 되는 큰 리스크를 제대로 준비해서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제대로 즐겼으면 합니다.
마지막에 답을 주셨네요. 운용사에서 낼 수 있는 수익률을 과대평가하다보니 결국은 세금으로 보전하게 될 게 뻔하니깐 거기에 불만이 있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