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정순이의 어머니가 한달 전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중풍이 와서 오른쪽 수족을 사용하지 못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에 며느리 둘은 어머니 머리맡에서 요양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장녀인 정순이는 인천에서 마*화장품 지사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로부터 5년간 어머니를 모셨고 노치원까지 보내드렸고 어머니는 94세로 한달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셨다.
이번 여행은 그녀를 위로하고 그녀의 첫 여행을 즐겁게 만들려고 계획한 것인데 태풍 카눈이 대형으로 온다고 해 걱정을 했지만 용감한 우리는 군산에서 뭉치기로 하고 군산으로 내려갔다. 그날은 나혼자 부산에서 큰 버스를 타고 가는 영광을 누렸고 부안의 직소폭포와 변산반도,채석강,내소사, 고군산군도 등등을 돌아 다녔고 저녁엔 그녀의 오빠집에서 전을 부쳐 막걸리와 마셨다.
다음날은 은파공원 한바퀴 돌고 대야 오일장 구경하고 냉면을 먹었다. 친구들과 만나 그간의 쌓인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니 즐거운 시간들이 금방 지나갔지만 정순이와 여행을 한 그 순간은 늘 우리들 가슴에 남을 것이다. 즐거웠던 순간을 보여 드립니다.
첫댓글 즐거운 휴가 여행이었습니다
친구관계가
돈독하네유
누구나
자석처럼 달아 붙을거 같네유
그렇게 마음 나는대로
살기도
쉽지 않아요
인연복이 많네요
돈 아니면 인연인데
둘다 풍성하니
노는데는
지장없겠군요
축하드립니다 ~~!!
친구를 진심으로 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