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듯말듯 가지않고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여름입니다
행달님들 여름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저희는 일정을 조금 당겨 7월 20일 전후로 다녀왔어요
코로나 이후 첫 해외라 어딜갈까 결정에 행복한 고민을 했는데
코로나 기간 중 훌쩍 자라 소년에서 청소년이 되어버린 아이가 놀이공원 있는 곳으로 가고싶다하여
아이와 부모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최종 결정지는 싱가포르로 정해졌어요
아이 미취학 때 다녀왔을 적엔 레고랜드+싱가포르 일정이었어서
이번엔 센토사+본섬으로!
레고랜드를 다녀오며 아이 좀 더 크면 유니버셜 가자했던 게 코로나라는 변수에 7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네요ㅎㅎ
숙소는 지난번에 마리나베이 스위트룸 업글로 52층에서의 호사를 누렸던지라
이번엔 마리나베이는 목록에서 제외했어요.
본섬에선 쇼핑+관광 위주라 적당한 힐튼으로 3박 정하고
대신 센토사의 3박은 좋은 숙소로 힘을 좀 주었네요ㅎㅎ
오차드로드 입니다
싱가포르 왔으니 일단 쇼핑부터 해야죠! ㅋㅋ
힐튼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예요
이국적 느낌 물씬~
첫날 아침엔 다이슨 바리바리 챙겨가서 드라이 정성껏 하고 나왔어요 (다 쓸데없는 짓이었지만요ㅋㅋㅋ)
오차드에서 쇼핑한 후 식사 겸 구경하러 차이나타운에 갔어요
동방미식에서 식사했는데 한국인들은 거진 꿔바로우를 먹어 그런지 우리 보자마자 직원분이 꿔봐? 하더라고요ㅋㅋㅋ
사천요리 좋아하는 남편이 알아서 주문했는데 저 가운데 빨간 국물요리가 진짜 맛있었어요
청소년도 극찬!
네 그렇죠 동남아 습기가 이렇죠ㅋㅋㅋㅋㅋㅋ
제가 코로나로 동남아를 너무 못왔나봅니다 드라이할 생각을 다하고ㅋㅋㅋㅋㅋ
이 사진 왠지 나이들어 보이는데 마음에 들고ㅎㅎ 제 10년 20년 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멀라이언파크.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수십장 찍어 그나마 자연스레 나와 맘에드는 사진.
이런 거 또 찍어줘야죠
애보다 더 적극적인 애비입니다...
멀라이언 파크 걷다보니 금세 해가 져서
눈에 띄는 노천식당에서 식사하기로 했어요
뷰 좋고 분위기 좋고 맛도 좋고.
로맨틱 성공적🩵
펍, 식당 늘어선 공원의 아름다운 야경🫶
힐튼은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위치, 다 괜찮았는데
조식은 그저 그랬어요
3일 째엔 샐러드에 쥬스만 마신 🤣
남편이 가고싶다던 국립박물관 가던 길,
초록초록🌿 초록 물결
근처에 포토스팟인 포트캐닝트리터널이 있더라고요
저 중간 계단에 앉아 사진찍는 줄이 너무 길어서
우린 그냥 잽싸게 배경 사진만 찍고 빠졌어요
국립박물관 앞에서ㅡ
청소년이 정말 많이 컸어요(이젠 저보다 커요ㅎㅎ)
싱가포르 역사에 대해 둘러본 후,
시원한 실내에서 사진도 남기고.
가든스바이더베이 가기 전에 식사하러 멀라이언 파크 다시왔어요
위 버거 세 개에 주류,음료 세 잔 = 십오만원
싱가포르 물가 진짜🤣🤣
가든스베이 가는 길, 추억의 mbs 몰도 들러보고
예전에 왔을 때 보타닉가든 갔다가 타 죽을뻔하고 관광을 포기했던 가든스바이더베이에 왔어요
플라워돔은 그냥저냥인데
클라우드 포레스트가 멋있어요
특히 이 폭포! 실제론 더 웅장해요
관람 마치고 느긋하게 슈퍼트리쇼도 보고요
전 괜찮았는데 두 남자는 별로 감흥이 없다고ㅠ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 mbs 근처 펍에서 또 한 잔.
1일 3식 2음주를 실천하고 왔습니다ㅋㅋ
본섬에서의 3박을 마치고 센토사로 들어가는 날,
중간에 시간이 남아 TWG에 왔어요
차 마시며 평온한 시간ㅡ
센토사에서의 숙소는 카펠라 리조트예요!
도람푸와 정은이가 회담했던 그 곳ㅎㅎ
리조트 자체는 크지않은데 고풍스럽고 깔끔해서 맘에 들었어요
날씨도 좋고요🩵
아쥬 초췌했지만 그래도 인증샷 남겨봅니다
정갈한 에프터눈티는 투숙객이면 누구나 무료예요
숙소에서 보이는 초록뷰🌿
그냥 보고만있어도 힐링~
리조트는 역시 수영장이죠
등짝 인증샷도 빠질 수 없고요
물질은 사랑🩵
너무 예쁜 카펠라의 조명이에요✨️
물질 후 배고프니 저녁 먹으러 가는 중ㅡ
남편이 미리 예약해놓았던 그린우드 피시마켓이라는 레스토랑이에요
외쿡인도 많고 요트 정박항 옆이라 여행 온 분위기 물씬이네요
항 따라 펍들이 죽 늘어서있어요
음식 이것저것 주문하고 대기 중.
k청소년은 진짜 마스크를 징하게 안 벗습니다🤣
크랩도 먹고 오이스터도 먹고 ㅡ
요즘 어딜가도 비슷비슷한 조식에 건너뛰고 그냥 잘 때도 많은데
카펠라 조식은 넘 맛있어서 매일 아침마다 포식했어요
요리는 대부분 테이블에서 주문받아 만들어 갖다줘요
천연 벌꿀 저렇게 통째로 있는 거 첨 봐서ㅎㅎ
아이랑 숙소 산책하다가 북미회담 기념 바닥장식 앞에서 같은 포즈로 인증 남겨봤어요
우리 사이좋게 잘 지내자 중딩아ㅋㅋㅋ
이번 여행에서 아이가 그렇게 기다리던, 드디어 유니버셜스튜디오 입니다ㅋㅋ
이날은 날이흐려 하늘빨은 별로지만
덕분에 사람이 많지않아 타고픈 것 실컷 타서 오히려 좋았어요
에버랜드에 익숙한 용인시민들에겐 아담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볼거리 놀거리 퀄리티가 높아 만족👏👏
외부는 웅장하고 어트랙션은 짜릿했던(소리 엄청 지름...) 머미예요
마지막날 밤엔 그냥 쉬기 아쉬워 남편과 리조트 내 클럽에서 샴페인 한병 했어요
쏘스윗하게 시작했으나 중간에 급 싸우다 마무리는 훈훈하게 ㅋㅋㅋ 현실 부부 다 그렇죠 뭐 ㅋㅋ
카펠라의 너무나 앙증맞은 선물 ㅡ 수제 공기 세트예요ㅎㅎ
별 거 아닐 수 있는데 예뻐서 살짝 감동
마지막날 아쿠아리움가며 다시 한번 유니공 찍어보고요
이날은 날이 좋아 저 공 아래 사람이 발디딜 틈 없이 많았어요
아쿠아리움은 킬링타임용으로 갔는데
뭐 다 그렇 듯 가오리랑 상어 구경 실컷하고 죄책감 한켠에 안고 나왔어요ㅠㅠ
싱가포르에서 에머랄드 해변은 진즉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센토사 왔으니 비치는 한번 가봐야죠ㅎㅎ
요기는 짚라인으로 유명한 실로소비치입니다
해변 피자 맛집에 들러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요기 피자 진짜 맛있네요
사진은 파스타가 쥔공처럼 나왔지만ㅋㅋㅋ
혹시나 가실 일 있음 추천입니다
이렇게 싱에서의 행복했던 일주일을 마무리 짓고ㅡ
창이공항 폭포를 찬찬히 둘러본 뒤
우리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코로나 이후 다시 여행 시동을 걸었으니
이제 좀 더 자주, 더 멀리 다녀보렵니다
그간 못 다닌 거 다 소급해서ㅎㅎ😁
행달 님들 남은 여름도 건강하시고
무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카페라떼님 사진은 화보네요 👍
야무지게 잘 드시고 다니셨고
숙소 너무 좋아보여요.
정성가득 여행 후기 재밌게 잘 보았어요
저도 조카 데리고 가고 싶어요.
식당 정보도 감사해요.
안 그래도 제가 행달 못 온 사이 피비님 여행기를 놓친 듯하여 지금 막 글 다 읽고 왔어요😍 유럽여행 뽐뿌 마구마구오네요ㅎㅎ 제 글도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청소년 키는 훌쩍 컸는데 놀이공원이 가고 싶었쪄. ㅎㅎ 아직 귀여워요. ^^ 수퍼트리쇼 멋있어 보여요! 저도 우와우와 했을 것 같아요. 분수며 폭포며 초록초록들을 굉장히 잘 꾸며놨네요. 패션 멋지시고 두 분이 어딘가 닮으셨어요!
이제 물에 던져놓기만 하면 손가락이 불어터질 때까지 놀던 어린이 시절은 지나고, 놀이공원에 홀릭하는 중등소년이 되었어요ㅋㅋㅋ 하는 행동은 아직 마이 어리구요🤣🤣
토요일아침님 여행기에 자극받아 저 막 아프리카 뒤져보고 있어요ㅋㅋㅋ
아드님 진짜 많이 컸네요. 팔다리가 길쭉길쭉한걸 보니 아빠보다 더 크겠어요. 딸아이들도 나보다 큰 모습보면 흐뭇한데, 얼마나 흐뭇하고 든든하실까요.
싱가폴 반가워요.^^
내년이면 아빠 추월할 거 같아요. 은근 이겨라이겨라 응원?하게 되네요ㅋㅋㅋㅋㅋ
자주 못 와 글을 많이 읽지 못하지만 그래도 항상 참이슬님 닉네임 보이면 반가움에 혼자 마음의 꼬리를 흔든답니다🫶
중딩이 되어도 아직 아이는 맞나봐요. 아이가 얼른 커서 아이없이 부부끼리 잔잔한 여행다니고 싶어요ㅎ 우리집 망나니는 이제 엄마 키 넘어 162cm 되었는데 부럽습니다.... 그런데 아이랑 피곤하고 힘든 여행을 하는 것도 언젠가는 그립겠죠?
아직 아이이긴 한데 점점 여행에서의 선택 지분을 많이 차지해요ㅋㅋㅋ 가잔대로 따라와주던 어린이는 이제 아니더라고요😅
전 아이크면 혼자 다니고 싶... ㅋㅋㅋㅋㅋ
요즘엔 아이와 다니는 데 힘듦이 그닥 없긴한데 어렸을 때의 알콩달콩함은 사라지는 듯하여 조금 아쉽긴해요ㅠ
우오오 싱가포르 예전에 갔었는데 많이 변했네요! 사진에 인물이 있으니 더 생생하고 이야기가 있어서 더 재밌게 봤어요. 사진도 너무 시원하고 멋져요. 정성스런 여행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도 7년 만인데 변했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그때와는 여행 동선이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글 잘 봐주셔서 넘 감사해요 검은별님🫶
와 넘 가고 싶던 싱가포르 다녀오셨네요 전 동남아 중 싱가포르가 제일 좋아요 물가는 사악하지만 ㅋㅋ
저희 이번 휴가 때 싱가폴 가고 싶었는데 티켓을 못 구해서 푸켓 다녀왔어요 마일리지 티켓 진짜 전쟁이더라고요
저희집에도 중딩 있는데 마스크 안 벗는 거 똑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대리만족 잘 했습니다!
저희 원래 8월 초 계획했다가 티켓이 없어 7월 중~말경에 갔어요 그냥 표도 예매가 힘든데 마일리지는 더 어려울 듯해요 코로나 땐 그나마 수월했는데 매번 예매해놓고 상황이 악화되어 취소해서ㅎㅎ
k중딩은 진짜 어디서나 티가 나더라고요🤣🤣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페페집사님 푸켓도 다녀온 지 15년이 지나서 지금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요 태국 엄청 좋아했거든요^^
와 진짜 대박이에요. 사진과 글 감사드려요~사진 하나하나가 예술이네요^^ 예전에 회사다닐때 아시아 헤드가 싱가폴이라 교육받으러 갈수있어 여행지에서 제외했는데 다음해부터 교육지가 상해로 바뀌어서 아직도 못가봤어요 ㅠㅠ 전 더운걸 못 참는데 한국 한여름같이 더운가요? 더 덥겠죠? 싱가폴 너무 가보고싶은데 습도가 무서워서요 ㅎㅎ
전 4월과 7월, 두 번 가봤는데 둘 다 습하고 더웠어요😅 건기인데도 습하더라고요 다른 동남아는 건기에 가면 그래도 괜찮았는데ㅎㅎ 그래도 저녁되면 돌아다니기 딱 좋은 정도였어요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송이님^^ 송이님 가실 때에는 쾌청한 날만 계속되길 바랄게요
* 상해는 근 20년 전에 가봤는데 미래도시 온 것처럼 색다르더라고요 지금은 더 좋아졌으려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