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독서기도 (10월 18일) |
≪루카 복음사가는 ‘사랑하는 의사’(콜로 4,14)요 바오로의 ‘협력자’(필레 1,24)로서 바오로의 죽음 직전 함께 남아있던 유일한 사람(2티모 4,11)으로, 초대 그리스도교 전승에 의하면 셋째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이다. 루카는 신약성경 저자들 가운데서 구원의 역사를 가장 분명하게 구분한 사람으로, 구원사를 우선 이스라엘의 시대와 구원의 시대로 양분한 다음, 구원의 시대를 예수시대와 교회시대로 또다시 세분하였다. 그는 이교 집안에서 태어나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개종했다. 그리스도교 회화에서는 대개 저술가 또는 소(牛)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소의 상징으로 표현한 것은 루카의 침착하고 강인한 성품 때문일 것이다.≫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 찬미가 (성무일도 4권 1499-1500면)
복되신 성루카여 복음사가여 열심히 사도들과 함께다니며
어려운 직무수행 도우셨으니 우리의 찬미기도 받으옵소서
주님의 사도들의 노력을통해 즐거운 새시대가 열렸사오니
진리의 새시대요 평화의시대 끝없는 기쁨주는 때가왔도다
당신도 하늘나라 들어가시어 위대한 성인들과 같아지시고
똑같은 영광으로 빛나시옵고 그들과 같은능력 발휘하시네
빛나는 복음의씨 뿌리셨으니 따뜻한 주님태양 널리비추어
곳곳에 싹이트고 자라게하사 하늘의 창고들을 채워주소서
당신은 원로사제 함께계시어 지고의 심판관이 판결하실때
우리의 모든죄가 사함을받고 풍성한 은총입게 도와주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예수여 모든영광 받으옵소서
우리도 성삼위의 광명속에서 복되게 천상기쁨 누리오리다. 아멘.
▥ 시편기도 성경 (성무일도 4권 1680-1683, 사도 공통 참조)
후렴 1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들의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시편 19(18), 2-7
2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이야기하고* 창공은 그분 손의 솜씨를 알리네.
3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네.
4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그들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5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가네.
그곳에 해를 위하여 천막을 쳐 주시니+
6 해는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 같고* 용사처럼 길을 달리며 좋아하네.
7 하늘 끝에서 나와+ 다시 끝으로 돌아가니* 아무것도 그 열기 앞에서 숨을 수 없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1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들의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후렴 2 그들은 하느님이 하신 일을 널리 알리며, 이룩하신 일들의 의미를 깨달았도다.
시편 64(63)
2 하느님, 비탄 속에서 부르짖는 제 소리를 들으소서.* 원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제 생명을 지켜 주소서.
3 악한 자들의 음모에서,* 나쁜 짓 하는 자들의 폭동에서 저를 숨겨 주소서.
4 그들은 칼처럼 혀를 벼리고* 독한 말을 화살처럼 시위에 메겨
5 무죄한 이를 숨어서 쏘려 합니다.* 느닷없이 그를 쏘고서는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6 그들은 악한 일을 단단히 꾸며 내어+ 덫을 놓자 모의하고서는* 누가 자기들을 보랴고 말해 댑니다.
7 불의한 것을 생각해 내고는 말합니다.+ “우리는 준비가 다 됐다. 계획이 세워졌다.”* 사람의 속과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8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들을 화살로 쏘시리니* 그들은 순식간에 상처를 입으리라.
9 그분께서 그들을 자기네 혀로 망하게 하시리니* 그들을 보는 이마다 머리를 흔들리라.
10 이에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여+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전하며* 그분의 업적을 깨달으리라.
11 의인은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그분께 피신하고* 마음 바른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워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2 그들은 하느님이 하신 일을 널리 알리며, 이룩하신 일들의 의미를 깨달았도다.
후렴 3 그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우러러보았도다.
시편 97(96)
1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2 구름과 먹구름이 그분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이 그분 어좌의 바탕이라네.
3 불길이 그분을 앞서 가며* 주위의 그분 적들을 사르는구나.
4 그분의 번개가 누리를 비추니* 땅이 보고 무서워 떠는구나.
5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네,* 주님 앞에서 온 땅이.
6 하늘은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그분의 영광을 보네.
7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누구나 부끄러워하리라,+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들은 누구나.* 모든 신들이 그분께 경배하네.
8 시온이 듣고 기뻐하며+ 유다의 딸들이 즐거워하니* 주님, 당신의 법규 때문입니다.
9 주님, 당신은 온 땅 위에 지극히 높으신 분이시며* 모든 신들 위에 지극히 높으시기 때문입니다.
10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아, 악을 미워하여라.* 그분께서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목숨을 지키시고 악인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출해 주신다.
11 의인에게는 빛이,* 마음 바른 이들에게는 기쁨이 뿌려진다.
12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송하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3 그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의 영광을 우러러보았도다.
♣ 계응시구 (성무일도 4권 1500면)
○ 이방인들이 이를 듣고 몹시 기뻐하며,
◎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도다.
▥ 독서
제1독서 사도행전에 의한 독서 9,27-31; 11,19-26 (성무일도 4권 1501-1502면 참조)
교회는 성령의 위로로 충만 되어 있었다.
{그 무렵}
9,27 그러나 바르나바는 사울을 받아들여 사도들에게 데려가서, 어떻게 그가 길에서 주님을 뵙게 되었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는지, 또 어떻게 그가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설교하였는지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28 그리하여 사울은 사도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드나들며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히 설교하였다.
29 그리고 그리스계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을 없애 버리려고 벼르고 있었다.
30 형제들은 그것을 알고 그를 카이사리아로 데리고 내려가 다시 타르수스로 보냈다.
31 이제 교회는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서 평화를 누리며 굳건히 세워지고, 주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면서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가 늘어났다.
11,19 스테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이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20 그들 가운데에는 키프로스 사람들과 키레네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이 안티오키아로 가서 그리스계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면서 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였다.
21 주님의 손길이 그들을 보살피시어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 응송 사도 12,24; 13,48b.52 (성무일도 4권 1502면 참조)
◎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게 되었다.
제2독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성무일도 4권 1502-1503면)
주님은 당신을 전파하는 이들을 뒤따르십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 주 구세주께서는 어떤 때에는 말씀으로써 또 어떤 때에는 행위로써 우리를 권고해 주십니다. 주님의 행위는 우리에게 있어 그 자체로 계명입니다. 주님이 무언중에 하시는 행위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주님은 사도들을 둘씩 짝지워 복음을 전하도록 파견하십니다. 사랑의 계명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 이 두 가지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둘씩 짝지워 제자들을 복음 전파하러 파견하시는 것은 말 없이 행위로써 우리에게 다음의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웃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은 복음전파의 직분을 결코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찾아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에 당신을 앞서 제자들을 파견하셨다.”고 복음서가 적절히 말해 줍니다. 복음 전파가 앞장서 나아가고 주님은 당신의 복음 전파자들을 뒤따르십니다. 즉 복음 전파의 말씀들이 앞장서 나아가고 그것을 통해서 영혼이 진리를 받아들인 후에만 주님은 우리 영혼에 오시어 거처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언자 이사야는 복음 전파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로 권고해 줍니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그리고 시편은 말해 줍니다. “서녘으로부터 오르시는 주님의 길을 닦아라.” 실상 주님은 당신의 수난으로 인해 넘어지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당신의 영광을 더 찬란히 보여 주시어 서녘으로부터 오르셨습니다. “주님은 서녘으로부터 오르셨습니다.” 즉 죽임을 당하신 후 부활하심으로써 그 죽음을 서녘에 잠겨 버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영혼에게 주님의 영광을 전파할 때 서녘으로부터 오르시는 분의 길을 닦아 놓고 주님이 친히 오시어 당신 사랑의 현존으로 여러분을 비추어 주시게 합니다.
파견하시는 제자들에게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기로 합시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추수할 것은 많지만 일꾼들이 적습니다. 나는 이 말을 할 때 서글픔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쁜 소식을 듣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보십시오. 세상은 사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밀밭에서 일하는 일꾼들을 찾아내기란 너무도 힘듭니다. 우리가 사제의 직분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직분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 말씀을 재삼 숙고하십시오.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우리가 여러분의 필요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여러분을 권고해 주는 일에 잠시도 중단치 않도록 우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설교자의 직분을 취한 다음 우리의 침묵이 의로우신 재판관 앞에서 우리를 고발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 응송 루카 1,3.4; 사도 1,1 (성무일도 4권 1503-1504면 참조)
◎ 존귀하신 테오필로스 님, 이 모든 일을 처음부터 자세히 살펴본 저도 귀하께 순서대로 적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 이는 귀하께서 배우신 것들이 진실임을 알게 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 사은찬미가 떼 데움 가톨릭 기도서 (성무일도 4권 600-602면 참조)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하늘의 모든 천사,+ 케루빔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소리 높여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엄위하신 주님의 영광* 하늘과 땅에 가득하도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무수한 예언자들의 대열
눈부신 순교자들의 무리*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그지없이 엄위하신 아버지 친아드님,
받들어 모셔야 할 외아드님*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님,*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사람을 구원하시려, 몸소 사람이 되시고자* 동정녀의 품을 마다하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주셨나이다.
지금은 하느님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며*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저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저희도 성인들과 함께*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다음 부분은 생략할 수 있다.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님께서 차지하신 백성에게 강복하소서.
당신 백성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영원토록 이끌어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저희가* 영원히 주님 이름 기리오리다.
주님,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어* 오늘 죄를 짓지 않게 지켜주소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께 바라는 영생을 얻게 하소서.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오니*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영원히.
◈ 마침기도 (성무일도 4권 1506면)
기도합시다.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당신의 신비를 설교와 기록으로 가르치도록 성 루카를 간택하신 주 천주여, 당신의 이름으로 영광을 삼는 우리가 항상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며, 또한 모든 백성이 당신의 구원을 볼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