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유망단지 청약 양극화 심화 우려
'3월 위기설' 등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시장이 훈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간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용적률 등 재건축규제 완화 내용을 담은 관련법 개정안이 임시국회에서 무산된 터라 더욱 그러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고 있는 사업장에는 청약자들이 계속 반응할 지 지켜봐야 할 때다.
4월 전국서 2만 5천여 가구 분양계획
서울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 양도세 감면되는 인천 청라지구 등 관심
4월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서울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를 비롯해 양도세가 100% 감면되는 인천 청라지구 등 유망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 신규 아파트 청약을 받고자 했던 예비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서 4월 전국 분양예정 단지를 조사한 결과 전국 △32개 단지, 총 2만5639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6072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부산 5830가구 ▲경기 5015가구 ▲서울 4833가구 ▲대전 1425가구 ▲경북1417가구 ▲전남 531가구 ▲충남 516가구 순이다.
인천은 청라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예정 단지가 몰려 있고 부산에서는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신규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공급될 계획이다.
★ 서울 :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분양
서울은 오랜만에 여러 지역에서 신규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모두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으로 임대와 조합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적다.
대부분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을 포함하고 있고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강동, 성동, 마포, 동대문 등에서 △6개 단지 총 48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강동구 고덕동 고덕1단지I'PARK =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하여 총 1142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고덕1단지I'PARK를 공급한다.
85-215㎡형으로 중소형을 포함해 면적 구성이 다양하다.
고덕1단지I'PARK는 후분양 단지로 오는 6월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영중, 배제중, 한영외고, 한영고, 배제고 등 학군이 우수하며 지하철 5호선 고덕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 동대문구 회기동 힐스테이트 = 현대건설은 동대문구 회기동 267-61번지 일대 회기1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190가구를 공급한다.
108㎡, 152㎡형으로 총 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회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 = 삼성물산은 마포구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 794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38가구만이 80-148㎡형으로 일반 분양된다.
공덕동 일대는 이미 입주한 공덕3,4구역을 중심으로 래미안 타운이 형성되어 있다.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과 5,6호선 공덕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2차래미안 = 성동구 금호동2가에서는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1057가구의 금호2차래미안 단지가 공급된다.
82-150㎡형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되며 34가구만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5호선 신금호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 경기 : 입주 빠른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 눈길
경기 지역에서는 △10개 단지 총 5015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지난 1월 이후 분양소식이 없던 광교신도시를 비롯하여 입주 빠른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광교신도시 = 광교신도시에서는 A8블록과 A5블록 각각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A8블록에는 광교동광 668가구가 149㎡형의 중대형 아파트로, A5블록에는 한양수자인 214가구가 109㎡형의 중소형 아파트로 건립된다.
■ 안양시 석수동 코오롱하늘채 = 안양시 석수동에서는 석수주공3차를 재건축해 코오롱하늘채 553가구 중 1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코오롱하늘채 단지는 11개 동, 최고 23층 높이에 79-161㎡형의 중소형 아파트로 건립된다.
입주는 내년 1월 예정이다.
■ 의왕시 내손동 래미안에버하임 =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효성상아, 라이프, 한신빌라를 재건축하여 래미안에버하임 단지가 공급된다.
80-143㎡형의 중소형 아파트로 696가구 중 15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후분양 아파트로 조합원 입주는 4월 초 시작할 예정이며 일반분양도 계약 후 바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 인천 : 양도세 100% 감면되는 청라, 송도지구 공급 눈길
인천에서는 △7개 단지 총 60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12대책으로 5년간 100%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있는 청라지구와 송도지구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 청라꿈에그린 = 청라지구 A7블록에는 한화건설에서 공급하는 청라꿈에그린 117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개 동, 30층 높이로 130-179㎡형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중, 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중심상업지역과 국제업무타운이 가까울 전망이다.
■ 청라 한라비발디 = 한라건설은 청라지구 A6블록에 한라비발디 단지를 공급한다.
총 992가구 규모로 130-171㎡형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한라비발디는 중앙호수공원과 테마형 골프장이 접해있다.
단지 동쪽은 단독주택지역으로 계획되어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기대된다.
■ 청라 호반베르디움 = 청라지구 A29블록에 호반베르디움 단지가 공급된다.
112㎡형의 단일 면적으로 2134가구가 4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 송도The# = 2007년 12월 분양 이후 송도신도시에서는 오랜만에 신규분양 소식이 있다.
D15블록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송도The# 548가구가 그 주인공. 111-199㎡형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 지방/광역도시 : 부산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대전 서남부신도시 분양
부산, 대전, 경북 등을 비롯한 지방 광역도시(인천제외)에서는 △9개 단지 총 97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여 공급하는 롯데캐슬 단지가 분양한다.
5242가구 중 11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전에서는 서남부신도시 파렌하이트 885가구, 신안인스빌 540가구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에서는 곳곳에서 국민임대 아파트가 분양 예정돼 있다.
경북 경주 건천읍 443가구, 전남 영광군 영광읍 531가구, 충남 예산군 예사읍 516가구 등이다.
[부동산114 김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