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와 셋째주에 걸쳐 각 대륙에선 브라질 직행권을 놓고 각축적을 벌인 최종예선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한편 유럽에선 U-21 선수권대회 본선행 티켓을 놓고 유망주들의 열정이 그라운드를 달궜는데요. 에버튼 선수들도 많은 경기에 모습을 보였고, 기쁨 혹은 아쉬움으로 결과가 갈렸습니다.
![Blues Help England To Brazil](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25yla7xp697oa.cloudfront.net%2Fassets%2F_files%2Fcached%2Foct_13%2F590x330%2Fefc__1381871600_eng.jpg)
월드컵 유럽 예선에 출전한 에버튼 선수들의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등 뒤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잉글랜드는 홈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전과 폴란드전을 각각 4-1, 2-0으로 승리하며 H조 1위를 기록해 브라질행을 확정지었습니다. 베인스와 자기엘카는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을 했는데요. 모두 견고한 수비를 보인 가운데 베인스가 폴란드 전에서 루니의 첫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바클리는 2경기 모두 벤치에서 지켜봤지만 고국의 월드컵 직행을 함께 자축하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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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눈에 띄는건 역시 에버튼 선수들이 포함된 국가가 세 나라나 되는 A조입니다. 루카쿠와 미랄라스가 활약한 벨기에는 지난 토요일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일치감치 월드컵 직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루카쿠가 두 골 모두 기록하며 직접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미랄라스는 교체 투입되어 25분간 뛰었고요. 오늘 새벽 열린 웨일즈전에선 다소 긴장감이 적은 탓에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루카쿠는 다시 풀타임 출전, 미랄라스는 77분간 활약했습니다.
옐라비치가 속한 크로아티아는 A조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티켓을 놓고 다시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다만 최근 사기저하가 된 것인지 벨기에전에선 1-2패, 오늘 스코틀랜드전에선 0-2 패를 기록한 것이 눈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옐라비치 또한 두 경기에서 단 10분만을 출전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The Scotland players congratulate Robert Snodgrass on his goal](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bbcimg.co.uk%2Fmedia%2Fimages%2F70505000%2Fjpg%2F_70505677_scotland_team_celeb_sns.jpg)
반면 네이스미스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해 스코틀랜드의 승리를 이끈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이번 골은 네이스미스의 A매치 2번째 골. 이미 지난 여름 월드컵 탈락이 확정되며 유로 2016 출전을 위해 리빌딩 중인 스코틀랜드에서 네이스미스는 주전으로 도약해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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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먼, 맥카시, 깁슨이 두 경기 모두 출전한 아일랜드는 결국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하며 2006년부터 이어온 월드컵 티켓 획득 실패(?)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3-1로 승리했지만, 독일전에서 0-3으로 패해 이미 본선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이 0인 상태였습니다. 콜먼이 아일랜드의 주장으로 등극했고 세 선수 모두 확실한 주전이 된 점은 긍정적인데, 깁슨이 카자흐스탄전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비보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새 글을 통해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북미예선에 출전한 에버튼 선수들은 이미 기쁨을 만끽하는 가운데,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온두라스전에선 0-1 패, 멕시코전에선 2-1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오비에도는 멕시코전에 풀타임 출전해 팀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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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미국은 자메이카전 2-0 승, 파나마전 3-2 승으로 3연승을 거두며 북미 최종예선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북중미 예선에서 재밌던 점은 미국과 양대강호를 이루던 멕시코가 예선 마지막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에도 못 들뻔했던 점인데요. 멕시코는 코스타리카에게 패하며 브라질행이 좌절될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5위 파나마 역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거두지 못해 간신히 북중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티켓만 건졌습니다. 재밌는건 파나마는 미국전에서 후반 정규시간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동점골과 역전 버저비터를 허용해 다 들어왔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멕시코에게 양도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습니다.
시점을 바꿔서... UEFA U-21 선수권 예선에 출전 중인 에버튼 선수들은 스톤스를 빼곤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받았습니다. 데울로페우의 스페인 U-21팀은 2경기 모두 승리했지만, 데울로페우는 두 경기 모두 교체투입되어 각각 63분, 11분 출전하는데 그쳤습니다.
더피의 아일랜드 U-21팀은 루마니아와의 2연전에서 0-0 무 (원정), 0-1 패 (홈) 을 기록해 비상이 걸렸고 (더피 2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 벨리오스의 그리스 U-21팀은 앙숙 터키 U-21 팀에게 0-1로 패한 뒤 전력상 약체 몰타 U-21 팀에게만 4-0 승으로 분풀이를 했습니다. 벨리오스는 첫 경기에선 89분에 교체투입됐고 두번째 경기에선 첫 33분만 뛰고 교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몰타전에서 PK를 얻어냈고요.
유일하게 본인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던건 스톤스인데요. 잉글랜드 U-21 팀은 산마리노 U-21 팀에게 4-0, 리투아니아 U-21 팀에게 5-0 대승을 거뒀고 스톤스 본인도 두 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했습니다.
10월의 A매치를 모두 마친 가운데 에버튼 선수들은 오늘 핀치 팜에 재합류해 에버튼의 다음 경기인 헐 시티와의 홈 경기 준비에 들어갑니다. 다음 A매치 기간은 11월 셋째주입니다.
첫댓글 파나마-미국, 코스타리카-멕시코 이 두경기가 북미 와일드카드 4위 결정전의 하이라이트!
아 근데... 깁슨 부상인가 ㅠㅠ...
아일랜드도 에펨에서 하기 재미나겠어요 ㅋㅋ 이제 다 좋아하는 선수들이니
네이스미스 요즘골냄새좀맡네ㅋㅋ
오 콜주장 등극 ㅋㅋㅋ
오콜먼ㅋㅋ 주장ㅇ로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국대주장이라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