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해동역사 속집 제14권 / 지리고(地理考) 14</p><p>산수(山水) 2 경내(境內)의 수(水)</p><p>[DCI]ITKC_BT_1433A_0870_010_0010_2007_008_XML DCI복사 URL복사</p><p> </p><p>○ 바다 -제수(諸水)의 총설(總說)을 덧붙인다.</p><p>《수도제강(水道提綱)》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국(朝鮮國) -지형은 정북쪽의 장백산(長白山)에서 산맥이 발원하여 남쪽으로 전라도의 경계를 지나</p><p>서남쪽으로 바다에 닿았으며, 일본의 대마도(對馬島) 등 여러 섬이 바다의 동남쪽에 널려 있으면서</p><p>경상도의 부산(釜山)과 마주 바라보고 있다.- 은 동쪽, 서쪽, 남쪽의 삼면이 모두 바다에 닿아 있으며,</p><p>남북은 길고 동서는 좁다. -북쪽으로는 동경(東經) 11도(度) 4분(分), 북위(北緯) 42도가 약간 못 되는</p><p>장백산으로부터 남쪽으로는 동남쪽 모퉁이의 바다에 있는 대마도와 서남쪽 모퉁이의 바다에 있는</p><p>한라산(漢拏山)까지에 이르는데, 북위는 34도이다. 그러나 그 실제 지역은 바닷가에 있는 진해성(鎭海城)과</p><p>고성(固城)으로, 북위가 34도 4분인바, 거리가 7도 반으로 1870여 리이다. 서쪽으로는 동경 8도, 북위</p><p>40도인 압록강(鴨綠江) 해구(海口)로부터 동북쪽으로는 동경 14도 반, 북위 42도 반인 토문강(土門江)</p><p>입구에 이르는바, 거리가 6도 반으로, 1600여 리이다. 왕경(王京)에서 동쪽으로는 동경 12도 6분, 북위 37도</p><p>5분인 양양(襄陽)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동경 9도, 북위 37도 4분인 강화도(江華島)에 이르는바, 동서 간의</p><p>거리는 900리이며, 양쪽 모두 바다에 닿아 있다.</p><p> </p><p>오직 남쪽 경계만이 조금 넓은데, 그 동남쪽 모퉁이의 동경 13도 8분, 북위 35도 3분인 좌수성(左水城)</p><p>에서부터 서남쪽 모퉁이의 동경 8도 6분, 북위 34도 7분인 무안성(務安城)까지는 거리가 1300여 리이다.-</p><p>토문강(土門江) 남쪽 둔치에서부터가 조선의 동북쪽 경계이다. -나라에서 동북쪽으로 가장 먼 곳은</p><p>경원부(慶源府)의 서북쪽에 있는, 동경은 13도를 넘어 14도에 가깝고, 북위는 42도 조금 넘는 온성(穩城) 및</p><p>미천진성(美踐鎭城)이고, 가장 동쪽에 있는 곳은 경원부 동남쪽에 있는 경흥성(慶興城) 및 이봉파(李鳳坡)로,</p><p>동경 14도 5분, 북위 42도 5분인 토문강 입구에 해당된다. 또 남쪽은 해안에 있는 서수락성(西水洛城)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미천진(美踐鎭)은 바로 미전진(美錢鎭)의 잘못된 표기이다. 동북쪽의 여러 물줄기가</p><p>모여서 토문강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토문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 바다는, 토문강 입구에서</p><p>이봉파(李鳳坡) 동쪽을 경유하여 조금 남쪽으로 가면 서수락성(西水洛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서수라성(西水羅城)의 음이 변한 것이다.- 이다. 여기에서 동남쪽으로 가다가 꺾어져서 서쪽으로 수십 리를</p><p>간 다음, 또다시 꺾어져서 서북쪽으로 가면 큰 산의 기슭을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p><p>200리가량 가다가 꺾어져서 남쪽으로 굽이굽이 300여 리를 간 다음, 다시 꺾어져서 서쪽으로 1백 수십</p><p>리를 가서 조금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간다. 여기에서 비로소 꺾어져서 남쪽으로 1백 수십</p><p>리를 가면 단천성(端川城)의 동쪽을 지난다. -동경 12도 6분, 북위 40도 7분이다. 서수락성에서 이곳까지는</p><p>바닷가에 성곽이 없고 큰 산이 많아 끊이지 않고 이어져 있다. 단천에 이르러서야 조금 넓어지는데, 그</p><p>동쪽의 바닷물은 맑고 깨끗하여 10여 길 아래까지 훤히 들여다보여 다른 곳의 바다와는 다르다.- 여기에서</p><p>또다시 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하나의 소수구(小水口)가 있다. -한 물은 단천에서 서북쪽으로 300리 되는</p><p>곳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중간에 세 개의 근원에서 나오는 물과 합해져 동남쪽으로 200리를 흘러서</p><p>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단천부(端川府)의 남대천(南大川)으로, 근원은 원산(圓山)에서 나와</p><p>가덕천(加德川)과 합류하여 단천부의 치소 남쪽에 이르고, 또다시 서쪽에서 흘러온 복대천(福大川)과 합류한</p><p>다음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남쪽으로 가다가 이성(利城)의 동쪽을 지나</p><p>-이성의 서쪽에 회산(檜山)과 성대산(聖代山)이 있다.- 또다시 남쪽으로 가면 북청성(北靑城) 북쪽의</p><p>소수구가 있다. -물은 성대산 서북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세 개의 물이 합해져서 동남쪽으로 2백 수십</p><p>리를 흘러 북청성 동북쪽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낙강(洛江)으로, 근원이 성대산(聖代山)에서 나온다. 또 하나의 물이 회산에서</p><p>나오고 하나의 물은 성의산(聖義山)에서 나와 합류하여 북청부의 동쪽에 이르러서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p><p>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가면 홍원성(洪源城) -삼가 살펴보건대, 홍원성(洪原城)으로 되어야</p><p>한다.- 동쪽의 소수구가 있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요원수(要原水)로, 근원이 북청부의 중산(中山)에서</p><p>나와 남쪽으로 흘러 홍원현(洪原縣) 동쪽을 지나 바다로 들어간다.-수구가 있는 앞바다에는 도서(島嶼)가</p><p>있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입원산(入元山)의 기슭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가면</p><p>함흥성(咸興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소수구가 있다. -물은 서북쪽에 있는 큰 산에서</p><p>나오는 두 개의 물이 합류하여 동남쪽으로 100여 리를 흘러 정평현(定平縣)의 북쪽 경계를 지나며, 또다시</p><p>동남쪽으로 흘러 도안산(道安山)의 동쪽 기슭을 지나고 또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성천강(城川江)으로, 근원이 함흥부의 낙림산(樂林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p><p>흐르다가 동쪽에서 흘러온 원천(元川)과 합류한 다음,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p><p>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영흥성(永興城) 동북쪽의 소수구가 있다. -물은 근원이 두 개인데, 하나는</p><p>서북쪽으로 정평현 서쪽에 있는 비백산(鼻白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100여 리를 흐른다. 여기에서</p><p>양덕(陽德)의 우선산(遇仙山) 동쪽에서 흐르는 물이 서쪽에서 와서 합해진 다음, 동쪽으로 흘러 영흥의</p><p>북동쪽을 경유하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용흥강(龍興江)으로, 근원이 영흥부의 철옹산(鐵瓮山)에서 나와 동쪽으로</p><p>흐르면서 오른쪽으로는 운곡천(雲谷川)의 물을 합하고 왼쪽으로는 요덕천(耀德川)과 비류천(沸流川)의 물을</p><p>합한 다음, 영흥부의 북쪽을 경유해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우선산(遇仙山)은 어느</p><p>산인지 상세하지 않다.- 수구가 있는 앞바다에는 바로 화도(花島), 사도(沙島)가 있으며, 그 동쪽에는</p><p>웅도(熊島), 연도(連島)가 있고, 그 동남쪽에는 신도(薪島), 묘도(卯島), 저도(猪島), 국도(國島)가 있어서</p><p>원근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다. -연도는 홍원의 동쪽에 있는데 가장 북쪽에 있으며, 묘도는 조금 큰데 가장</p><p>동쪽에 있으며, 국도는 가장 남쪽에 있다. 나머지 섬들은 모두 함흥이나 영흥과 가까운 바다에 있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묘도는 아마도 난도(卵島)의 글자가 잘못된 듯하다.- 바다는, 영흥의 동북쪽에 있는</p><p>수구에서 동남쪽으로 100리를 가면 대박산(大博山) 북쪽의 평지(平地)를 지나고, -여기에서 바다를 사이에</p><p>두고 있는 곳이 바로 국도(國島)이다.- 또다시 동남쪽으로 100여 리를 가면 고원성(高源城) -삼가</p><p>살펴보건대, 고원성(高原城)으로 되어야 한다.- 동쪽을 지난다. -동경 12도 5분, 북위 39도이다.- 여기에서</p><p>또 남쪽으로 가다가 꺾어져서 서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문천성(文川城) 동북쪽의 경계에 소수구가 있다.</p><p>-물은 큰 근원이 두 개인데, 문천성 서북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하나는 동남쪽으로 흐르고 하나는</p><p>동쪽으로 흘러 100여 리를 가다가 합해진 다음, 동쪽으로 흘러 반룡산(盤龍山)과 문천 북쪽 경계를 지나고</p><p>또다시 동남쪽으로 100리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문천의 배기이천(配岐伊川)을 말한 것인 듯한데, 용흥강과 합류하는 물이다.- 여기에서</p><p>또다시 동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간 다음 꺾어져서 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덕원성(德源城)의 동쪽을</p><p>지나고, 또다시 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안변성(安邊城) 동북쪽의 수구가 있다. -물은 서쪽으로</p><p>평강성(平康城) 동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검화산(劍華山) 남쪽, 황룡산(黃龍山) 북쪽을</p><p>지나 또다시 동쪽으로 흘러 안변성의 북쪽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안변부의 남대천(南大川)이다. 그 근원이 평강(平康)의 분수령(分水嶺)에서 나와</p><p>동북쪽으로 흘러 안변의 북쪽에 이르러서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남쪽으로</p><p>가면 흡곡성(歙谷城)과 통천성(通川城) 동쪽을 지나고, -남북 간의 거리가 모두 50리이다.- 조금 남쪽으로</p><p>가면 고성(高城) 동북쪽의 소수구가 있다. -물은 추지령(秋池嶺)의 남쪽 기슭에서 나와 동쪽으로 수십 리를</p><p>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추지령은 추지령(楸池嶺)으로 되어야 한다.-</p><p>○ 여기에서 또다시 남쪽으로 가면 금성(金城)의 동쪽을 지나고, -금성의 서쪽은 바로 금성산(金城山)이며,</p><p>금성산의 서쪽은 바로 회양성(淮陽城)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회양부는 금성의 동쪽에 있는바, 여기에서 서쪽에 있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p><p>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양양성(襄陽城) 동쪽을 지나고, 또다시 동남쪽으로 가면</p><p>두사산(頭蛇山)이 있는데, 수구가 있다. -두사산은 바로 금성산 남쪽에 있는 행간산(行幹山)이다. 그 서쪽은</p><p>바로 금강산(金岡山)이며, 또 그 남쪽은 장산(張山)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두사산은 두타산(頭陀山)으로 되어야 한다. 두타산의 물이 서쪽으로 흘러</p><p>소양강(昭陽江)에 합해지는바, 여기에서 양양의 바다로 들어간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금강산은 마땅히</p><p>금강산(金剛山)으로 되어야 한다. 금강산은 두타산의 동쪽에 있는바, 여기에서 서쪽에 있다고 한 것은 역시</p><p>잘못된 것이다. 장산은 어느 산인지 상고할 수가 없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가면 강릉성(江陵城)의</p><p>동쪽을 지나고, 또다시 남쪽으로 100리를 가면 삼섭포(三涉浦) -삼가 살펴보건대, 삼척포(三陟浦)로 되어야</p><p>한다.- 의 동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가다가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100리를 가면</p><p>울진성(蔚珍城)의 동쪽을 지나게 되는데, 그 동남쪽 바다 건너에는 천산도(千山島) -삼가 살펴보건대,</p><p>우산도(于山島)로 되어야 한다.- 가 있으며, 완릉도(菀陵島)라고도 한다. -동경 130도, 북위 36도 8분이다.-</p><p>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평해성(平海城) 동남쪽을 지나는데, 소수구가 있다. -물은</p><p>서쪽에 있는 봉화성(奉化城)의 동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두 개의 근원이 합해져서 동쪽으로 100리를</p><p>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해구는 바로 천산도가 된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p><p>영해성(寧海城) 동북쪽을 지나고, 또다시 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소수구가 있다. -물은 서쪽에 있는</p><p>예안성(禮安城) 동쪽의 백석산(白石山)에서 나와 동쪽으로 100여 리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p><p>또다시 동남쪽으로 100여 리를 가면 영덕성(盈德城) 동남쪽으로 지나는데, 소수구가 있다. -물은 서쪽에</p><p>있는 진보현(眞寶縣) 동쪽의 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100여 리를 흘러 영덕성의 남쪽에 이르러서 동쪽으로</p><p>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오포(烏浦)로 들어가는 영덕현의 오십천(五十川) 하류를 가리키는 것인 듯하다.</p><p>직보현(直寶縣)은 마땅히 진보현(眞寶縣)으로 되어야 한다.- 이곳의 남쪽 해안은 청하성(淸河城)이다.</p><p>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가면 흥해성(興海城)의 동쪽을 지나고, 또다시 동남쪽으로 가면</p><p>연일성(延日城)의 동남쪽을 지나는데, 소수구가 있다. -물은 서남쪽에 있는 영천성(永川城) 동쪽의</p><p>모자산(母子山)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보현산(普賢山)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동쪽으로 흘러 연일성의 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연일의 남쪽 해안은 장로일성(長老日城)</p><p>-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장기성(長鬐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지역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1백</p><p>수십 리를 가면 좌병성(左兵城)의 동쪽 경계를 지나고,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가면 소수구가 있다.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태화강(太和江)이다. 태화강조에 상세하게 나온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수십</p><p>리를 가면 소수구가 있다. -바로 양산성(梁山城) 북쪽에 있는 산에서 나오는 물로, 동쪽으로 100여 리를</p><p>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가면 좌수성(左水城)의 동쪽을 지나고, 또다시</p><p>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다가 -조선 경계의 동남쪽 끝모서리인데, 동경 14도가 약간 못 되고, 북위 35도</p><p>2분이 조금 넘는다.-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가면 소수구가 있다.</p><p> </p><p>또다시 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동남쪽 모서리가 끝나는 지역이 된다. -동경 14도가 조금 못 되고, 북위</p><p>34도 9분이다.- 여기에서 동남쪽으로 3백 수십 리 되는 바다 건너편에 대마도(對馬島)가 있는데, 큰 섬이다.</p><p>-대마도의 모양새는 서북쪽으로부터 비스듬하게 굽었으며, 서남쪽은 뾰족하고 길면서 안으로 굽었다. 그</p><p>가운데에는 가지가 있어서 서쪽으로 꺾여 큰 칼 모양새를 하고 있다. 북쪽 뾰쪽한 곳부터 서남쪽 뾰족한</p><p>곳까지에는 긴 산이 죽 뻗어 있어서 마치 등뼈와도 같다. 길이가 300리가량 되고, 너비는 가운데는</p><p>100리이고 앞부분과 뒷부분은 수십 리이며, 뾰족한 곳은 10여 리이다. 동경 14도, 북위 33도 8분에서부터</p><p>동경 15도가 약간 못 되고, 북위 34도 4분까지 이른다. 대개 조선 동남쪽 해방(海防)의 요충지로,</p><p>서북쪽으로는 절영도(絶影島) 및 동래현(東萊縣)과 정면으로 마주해 있고, 서남쪽으로 김해(金海)의 동쪽에</p><p>있는 대수구(大水口)까지가 400리가량 된다.- 바다는, 좌수성의 동남쪽 지역에서 비로소 서쪽으로 꺾인다.</p><p> </p><p>서남쪽으로 100리를 가면 기장성(機長城)의 남쪽 경계를 지나는데, 소수구가 있다. -바로 기장 서쪽 경계의</p><p>물이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곳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가면 동래성(東萊城)의 남쪽을</p><p>지나는데, 동래성의 남쪽에서 30리 되는 해안이 바로 부산이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절영도가 있다.</p><p>-해안에서 30리 떨어져 있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김해성(金海城)의 동쪽에 대수구가 있다.</p><p>-동경 13도, 북위 34도 6분이다.- 이것은 조선 동남쪽의 큰 하천이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낙동강(洛東江)으로, 낙동강조에 상세하게 나온다.-</p><p> </p><p>○ 바다는, 김해성 남쪽에서 서쪽으로 100리를 가면 웅천성(熊川城) 남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바다를</p><p>사이에 두고 수십 리나 되는 큰 섬이 있는데, 가덕(加德)과 천성(天城)이라고 한다. -서로 간의 거리가</p><p>50리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가덕과 천성은 바로 두 진의 이름으로, 모두 가덕도(加德島) 안에 있다.- 여기에서</p><p>또다시 서쪽으로 100여 리를 가면 창원성(昌原城) 남쪽 경계 및 우병성(右兵城) 남쪽을 지난다. 바다를</p><p>사이에 두고 큰 섬이 있는데, 영등도(永登島)라고 한다. -섬은 길이가 70리이고 너비가 30리이다. 섬의</p><p>동쪽을 우수영(右水營)이라 하고 섬의 서북쪽을 거제(巨濟)라 하며, 섬의 남쪽은 지설포(知泄浦)이다. 역시</p><p>조선 남방(南防)의 요충지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이것은 바로 거제도로, 영등(永登)은 바로 섬 안에 있는 진(鎭) 이름이다. 지설포는</p><p>지세포(知世浦)로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100여 리를 가면 진해성(鎭海城)의 남쪽을</p><p>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100여 리를 가면 사천(泗川)의 남쪽 경계에 있는 고성(固城)의</p><p>남쪽을 지난다. 또다시 서쪽으로 1백 수십 리를 가면 곤양성(昆陽城) 남쪽을 지난다. 또다시 서쪽으로 수십</p><p>리를 가면 바다를 사이에 두고 큰 섬이 있다. -섬 주위를 돌자면 북쪽에서 서남쪽으로 가다가 남쪽으로</p><p>가고, 다시 동쪽으로 가다가 꺾어져서 북쪽으로 가다가 다시 서쪽으로 가며, 여기에서 북쪽으로 가다가</p><p>다시 동북쪽으로 간다. 한 뾰족한 부분은 북쪽 해안을 향하여 있고, 한 뾰족한 부분은 남쪽을 향하여 있다.</p><p>너비는 100리이고, 길이는 80리이며, 섬 가운데는 50리이다. 북쪽에 있는 것을 남해성(南海城)이라 하고,</p><p>서쪽에 있는 것을 진조항(珍助項)이라 하고, 남쪽에 있는 것을 평산포(平山浦)라고 한다. 북쪽 해안까지의</p><p>거리가 30리이고, 서북쪽으로는 하동성(河東城)까지의 거리가 50리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큰 섬은 바로 남해부(南海府)로, 남해부는 섬 안에 있다. 진조항은 미조항(彌助項)으로</p><p>되어야 한다. 미조항 및 평산포는 모두 섬 안에 있는 진 이름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p><p>하동성(河東城)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소수구가 있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두치강(豆恥江)으로, 두치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100리를 가면 좌수성의</p><p>남쪽에서 조금 서쪽을 지나는데, 소수구가 있다. -물은 북쪽에 있는 낙안성(樂安城)의 동북쪽 송경산(松京山)</p><p>기슭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송경산은 바로 송광산(松廣山)의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p><p>가다가 꺾어져서 조금 북쪽으로 가면 흥양성(興陽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가면</p><p>천관산(天冠山)의 수구가 있다. -천관산은 흥양성 서북쪽에 있는 낙안(樂安) 및 보성(寶城)의 남쪽에 있다.</p><p>물은 천관산의 서북쪽 기슭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장흥성(長興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p><p>흘러 병성(兵城)의 동남쪽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가는데, 길이는 수십 리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예양강(汭陽江)으로, 그 근원이 나주(羅州)의 쌍계산(雙溪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p><p>흘러 장흥부를 감싼 다음, 서쪽으로 흘러 강진현(康津縣)의 남쪽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p><p>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병성(兵城) 및 강진성(康津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가면</p><p>해남성(海南城)을 지난다. 또다시 꺾어져서 서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하나의 수구가 있다. -물은 동북쪽에</p><p>있는 창평(昌平)의 동북쪽 큰 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100여 리를 흘러 광주(光州)의 남쪽 경계를 지나</p><p>무목산(無木山)의 북쪽에 이른다. 또 서남쪽에서 흘러오는 물이 있는데, 서북쪽에 있는 정읍(井邑) 서쪽의</p><p>용잠산(龍岑山) 남쪽 언덕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흘러 무목산의 서남쪽에 이르러서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화순(和順) 남쪽과 능주(綾州)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 서쪽으로 흘러</p><p>영암(靈巖)의 북쪽을 지난다. 또 서남쪽에서 흘러오는 물이 있는데, 능주의 남쪽에 있는 산에서 나와</p><p>서쪽으로 흘러서 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우수성(右水城)의 서북쪽을 지나고, 또다시</p><p>서남쪽으로 가다가 동남쪽에서 흘러오는 한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p><p>들어간다. 바다로 들어가는 입구는 넓어서 수십 리나 된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사호강(沙湖江)이다. 사호강은 근원이 담양부(潭陽府)의 용천산(龍泉山)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광주의 동쪽에 이르러서 북쪽에서 흘러오는 황룡천(黃龍川)과 만나는데, 이것이 바로</p><p>이른바 정읍의 서쪽에서 온다고 하는 물이다.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나주(羅州)의 치소(治所)를 감싼 다음,</p><p>또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 영암의 북쪽에 이르러서 동쪽에서 흘러오는 덕진포(德津浦)의 물과</p><p>합류한다. 이것이 이른바 능주의 남쪽 산에서 온다고 하는 물이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p><p>들어간다. 무목산은 바로 무등산(無等山)의 잘못된 표기이고, 용잠산은 바로 용천산(龍泉山)의 잘못된</p><p>표기이다.- 이곳 해구(海口)에서 서남쪽으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섬을 흑산도(黑山島)라고 하며, 그</p><p>남쪽에 있는 조금 큰 섬을 여도(㻌島) -삼가 살펴보건대, 진도(珍島)의 잘못된 표기이다.- 라고 한다. 또</p><p>그곳에서 동남쪽으로 조금 먼 곳에 가장 큰 섬이 있는데, 제주도(濟州道)라고 한다. -흑산도는 해구의</p><p>서쪽에 있는데, 남쪽으로 남해성(南海城) 해안과의 거리가 100리이며, 북쪽으로 무안(務安)의 남쪽 해안과의</p><p>거리가 50리이다. 모양새가 거위알처럼 생겼는데, 가운데에 흑산(黑山)이 있으며, 둘레가 50여 리이다.</p><p> </p><p>○ 진도는 흑산도에서 동남쪽으로 50리 되는 곳에 있으며, 남해성 해안과의 거리가 90리이다. 모양새가</p><p>길면서도 네모지게 생겼다. 남쪽에 금이산(金伊山)이 있으며, 그 북쪽을 남도포(南桃浦)라고 한다. 둘레가</p><p>100리가량 된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여도(㻌島)는 진도(珍島)로 되어야 한다. 금이산은 바로 금갑(金甲)의 글자가 잘못된</p><p>것으로, 이는 섬 안에 있는 진(鎭) 이름이다.</p><p> </p><p>○ 제주도는 진도에서 동남쪽으로 70리 되는 곳에 있으며, 남해성 해안과의 거리가 1백 수십 리이다.</p><p>모양새는 세모지게 생겼으며, 동서 간의 거리가 130리이고, 동남쪽에서 서북쪽까지의 거리는 100여 리이고,</p><p>북쪽에서 서남쪽까지는 90여 리이다. 섬 가운데에 한라산(漢拏山)이 있으며, 북쪽을 제주(濟州)라 하고,</p><p>동남쪽을 정의(旌義)라 하고, 서쪽을 대정(大靜)이라 하는데, 조선의 서남쪽 바다를 방비하는 요충지이다.</p><p>동경은 4도 5분에서 9도 약간 못 미치는 데까지 이르고, 북위는 34도에서 34도 3분까지 이른다.-</p><p> </p><p>○ 해구(海口)의 서쪽에는 무안성(務安城) 남쪽 경계인데, 조선 서남쪽의 모퉁이 지역이다. 여기에서 비로소</p><p>꺾어져서 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무안성 서쪽을 지나고, 또다시 꺾어져서 동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p><p>산기슭을 지나며, 또다시 북쪽으로 가면 남평성(南平城) -삼가 살펴보건대, 함평성(咸平城)으로 되어야 한다.- 의 서북쪽 경계를 지나는데, 소수구가 있다. -물은 동북쪽에 있는 용잠산(龍岑山)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장성(長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이 물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 수 없는바, 본문이 잘못된 것임이 분명하다.- 여기에서</p><p>또다시 북쪽으로 가면 무장성(茂長城) 서쪽을 지나고, 또다시 북쪽으로 가다가 조금 길게 꺾어져서</p><p>서쪽으로 간 다음 또다시 북쪽으로 가면 고창성(高敞城) 서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북쪽으로</p><p>조금 굽어들면 부안성(扶安城) 서쪽 경계를 지나며, 조금 북쪽으로 가면 수구가 있는데, 바로</p><p>옥구성(沃溝城) 서남쪽 경계이다. -물은 근원이 두 개이다. 남쪽 근원의 물은 동남쪽에 있는</p><p>추월산(秋月山)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금구성(金溝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p><p>흘러 남쪽에서 흘러온 한 물과 만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고부성(古阜城) 북쪽을 지나고</p><p>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만전성(萬塡城)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부안(扶安)의 북쪽 경계를</p><p>지나서 북쪽 근원에서 나오는 물과 만난다.</p><p> </p><p>○ 북쪽 근원의 물은 추월산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김제성(金堤城) 북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p><p>흘러 임피(臨陂) 남쪽과 만전성 북쪽 경계를 지난 다음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흘러 부안의 북쪽</p><p>경계에 이르러서 서쪽에서 흘러오는 남쪽 근원에서 나오는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서쪽으로 수십 리를</p><p>흘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의 길이는 300여 리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남쪽 근원의 물은 바로 동진강(東津江)으로, 근원이 정읍현(井邑縣)의</p><p>내장산(內藏山)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김제에 이르러서 태극포천(太極浦川)의 물과 만나 만경(萬頃)의</p><p>남쪽 경계를 지난 다음 서북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북쪽 근원의 물은 바로 사수강(泗水江)으로,</p><p>근원이 용담현(龍潭縣)의 주줄산(珠崒山)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김제의 북쪽과 임피의 남쪽 경계를 지나</p><p>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만전성(萬塡城)은 바로 만경(萬頃)의 잘못된 표기이다.- 여기에서 또다시</p><p>북쪽으로 가면 옥구성(沃溝城) 서쪽 경계를 지나는데, 이곳과 바다를 격해 30리 되는 곳에 섬이 있어</p><p>군산도(羣山島)라고 한다. -섬은 타원형으로 둘레가 60리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북쪽에서 조금 동쪽으로</p><p>가면 서천(舒川) 남쪽의 수구가 있는데, 바로 옥구에서 서북쪽으로 50리 되는 곳에 있는 물로, 역시 조선의</p><p>큰 하천 가운데 하나이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금강(錦江)으로, 금강조(錦江條)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p><p> </p><p>○ 강 입구에서 바다를 격해 정서쪽으로 100리 되는 곳에 있는 섬을 원산도(元山島)라고 한다. 그 남쪽에서</p><p>조금 동쪽에 있는 섬을 군산도라고 하는데, 앞에서 나왔다. 원산도의 모양새는 길이가 60리이고, 폭이</p><p>20리이다. 북쪽으로는 요아량(要兒梁) 지역과의 거리가 40리이고, 서북쪽으로는 오평도(烏平島)와의 거리가</p><p>90리이다. 이 섬들은 모두 이 강 서쪽면의 수구이다.-</p><p> </p><p>○ 바다는, 수구에서 북쪽으로 가면 기해저(岐海渚)이고, 다시 북쪽으로 가면 시인성(施仁城)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비인성(庇仁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과 수성(水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수영(水營)이다.- 서쪽을 지나고, 또다시 북쪽으로 가면 결성(結城)의 서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p><p>북쪽에서 조금 서쪽으로 가면 태산성(泰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태안성(泰安城)의 잘못된 표기이다.-</p><p>의 동남쪽 경계의 해저(海渚)를 지나고, 여기에서 서남쪽으로 꺾어져서 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가면</p><p>요아량(要兒梁)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안흥량(安興梁)의 잘못된 표기이다.- 지역을 지나는데, 바로 태산현</p><p>남쪽 지역이 한 줄기로 뻗어서 바다로 들어간 곳으로, 모양새가 코끼리의 코처럼 생겼다. 동쪽으로는 수성,</p><p>시인성의 해안을 바라보는데, 거리가 3, 4십 리이다. 바다는, 요아량의 남쪽으로부터 돌아서 서북쪽으로</p><p>가면 요아량의 서쪽을 지나는데, 그 서쪽은 오평도이다. -섬은 둘레가 50리이고 동쪽으로 요아량 해안과의</p><p>거리가 60리이다.- 바다는 또다시 북쪽에서 조금 서쪽으로 가면 태산성의 서쪽을 지나는데, 그 바깥은</p><p>덕물도(德勿島)이다. -섬은 거위알처럼 생겼으며, 둘레가 5, 6십 리이고, 동쪽으로 태산 해안과의 거리가</p><p>50리이다.- 여기에서 또 꺾어져서 동북쪽으로 가면 태산의 북쪽 경계를 지나는데, 그 바깥쪽은</p><p>용도(龍島)이다. -섬의 모양새는 약간 길게 생겼으며, 둘레는 50여 리이고, 남쪽으로 해안과의 거리는 30여</p><p>리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북쪽으로 가면 단산성(端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서산성(瑞山城)의 잘못된</p><p>표기이다.- 의 산 북쪽으로 지나는데, 조금 동쪽에 수구가 있으며, 수구의 서쪽이 바로 대부도(大富島)이다.</p><p>-물은 동쪽에 있는 청주(淸州)의 서쪽 큰 산에서 나오며, 전의(全義)의 동북쪽에 이르러서 서북쪽으로 흘러</p><p>천안성(天安城)의 동북쪽 경계를 경유한 다음 동북쪽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 안성(安城)과 양성(陽城)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p><p>직산성(稷山城)의 서북쪽 경계를 지나는데, 이곳에서 동남쪽에 있는 차현산(車見山)에서 나와 서북쪽으로</p><p>흘러오는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진위(振威)의 남쪽과 평택(平澤)의 북쪽을 지난</p><p>다음 또 서북쪽으로 흐른다. 여기에서 북쪽에 있는 금천성(衿川城) 동북쪽의 관악산(冠岳山)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오는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p><p>수원성(水原城)의 남쪽, 아산성(牙山城)의 북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남쪽에서</p><p>흘러온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부평성(富平城)의 북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p><p>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부터 흘러오는 물이 합류하는데, 이 물은 동남쪽에 있는 신창(新昌)의 남쪽 산에서</p><p>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예산성(禮山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면서 서남쪽에 있는 가야산(加邪山)에서 흘러온</p><p>물과 만난 다음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덕산성(德山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면서 서남쪽에서 흘러온 한</p><p>물과 합류하여서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아산성의 서쪽, 면천성(沔川城)의 동북쪽을 지나 흘러오는 물과</p><p>이곳에서 합류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면천성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p><p>조금 북쪽으로 굽이굽이 흘러 남양성(南陽城)의 남쪽, 당진성(唐津城)의 북쪽을 지나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p><p>수성의 남쪽에 이르러서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은 발원지에서부터 500여 리를 흐른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경기와 호서(湖西) 두 도가 나뉜 경계의 대진(大津)은 그 근원이 세 개가 있다. 하나는</p><p>선원천(禪院川)으로 양지현(陽智縣) 곡돈현(曲頓峴)에서 나오고, 하나는 돈곶진(頓串津)으로 청양현(靑陽縣)</p><p>백월산(白月山)에서 나오고, 하나는 미륵천(彌勒川)으로 공주(公州)의 차현(車峴)에서 나온다. 선원천은</p><p>서남쪽으로 흘러 소사(素沙)의 들판에 이르러서 왼쪽에서 흘러오는 아주천(牙洲川)의 물과 합류하고, 또다시</p><p>서쪽으로 흘러 오른쪽에서 흘러오는 항곶천(亢串川)의 물과 합류한 다음 평택현의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p><p>흘러 공진포(貢津浦)에 이른다. 돈곶진은 남쪽으로 금마천(金馬川), 미륵천(彌勒川), 승선천(昇仙川) 등 여러</p><p>물과 합류하여 아산(牙山)과 면천(沔川) 두 현의 사이로부터 오는 물과 합류하여 대진(大津)이 되어서</p><p>또다시 서쪽으로 당진현의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수도제강》에서 이른 바 근원이 청주(淸州)의 서쪽 산에서 나온다고 한 것은 아주천을 가리키는 듯하다. 또</p><p>흘러가다가 천안성(天安城)의 경계를 지나서 동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과 만난다고 한 것은 바로</p><p>선원천이다. 또 차현산(車見山)에서부터 흘러오는 물이 있어서 합류한다고 한 것은 바로 미륵천이다.</p><p>차현산은 바로 차현(車峴)의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또 한 물이 관악산으로부터 흘러와서 합류한다고 한</p><p>것은 바로 항곶천으로, 그 근원이 수원부의 광교산(光敎山)에서 나오는바, 관악산으로부터 나온다고</p><p>하였으니, 잘못된 것이다. 또 신창(新昌)의 남쪽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있어서 예산의 북쪽 경계를</p><p>지난다고 한 것은 바로 돈곶진이다. 또 가야산에서 흘러나오는 한 물이 있어서 합류한다고 한 것은 바로</p><p>금마천으로, 그 근원이 홍주(洪州)의 오서산(烏棲山)에서 나오는바, 가야산에서 나온다고 하였으니, 역시</p><p>잘못된 것이다. 또 덕산의 경계를 지나서 서남쪽에서 흘러온 한 물과 합류한다고 한 것은 바로 승선천이다.</p><p> </p><p>○ 수구에서 정서쪽으로 바다에 있는 섬이 대부도인데, 섬의 모양새는 둥글고, 둘레가 50여 리 된다.</p><p>동북쪽으로 수성 해안과의 거리가 40리이다.-</p><p> </p><p>○ 바다는, 수구가 있는 수성(水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수원부이다.- 서쪽으로부터 또다시 꺾어져서</p><p>동북쪽으로 가면 인천성(仁川城)의 북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조금 동쪽에 조선의 대수구(大水口)가 있는데,</p><p>이는 큰 하천이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한강(漢江)이다. 한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 수구의 동남쪽</p><p>바다에 대부도(大富島)가 있으며, 수구의 정서쪽에서 약간 북쪽에 정포(井浦)가 있는데, 큰 섬으로 둘레가</p><p>200리이며, 가운데에 강화성(江華城)이 있다. 섬의 모양새는 네모졌으면서도 서남쪽이 뾰족하다. 동쪽으로는</p><p>교하성(交河城) 해안까지의 거리가 40리이다. 바로 예전에 각화도(覺華島)라고 하던 섬이다. 이 섬에서</p><p>서남쪽으로 60리 되는 곳에 있는 섬이 연자도(硯子島)인데, 섬의 모양새는 둥글면서도 긴 벼루 모양으로</p><p>생겼다. 남쪽으로 용도(龍島)ㆍ덕물도(德勿島)와 100여 리를 떨어져서 서로 바라보고 있으면서 바깥쪽</p><p>대수구가 된다.</p><p> </p><p>○ 바다는, 강 입구에 있는 교하성(交河城)의 서쪽에서 꺾어져서 동북쪽으로 100리가량 가면 임진강(臨津江)</p><p>입구가 되는데, 임진강 역시 큰 하천이다. -해구(海口)의 바깥쪽은 동남쪽에 있는 강화도(江華島)와 북쪽에</p><p>있는 교동성(喬桐城) 큰 섬으로 대수구(大水口)를 삼는다.</p><p> </p><p>○ 임진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p><p>○ 바다는, 임진강 입구에서 북쪽으로 가면 풍덕성(豐德城)의 서남쪽 지역이 되는데, 조금 서북쪽에 하나의</p><p>수구가 있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예성강으로, 예성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p><p> </p><p>○ 해구의 동남쪽은 바로 바다 가운데에 교동성이 있는데, 큰 섬이다. 섬의 모양새는 길게 네모졌는데,</p><p>서남쪽이 뾰족하다. 둘레는 200리로 강화도와 비슷하며, 해안까지의 거리는 40리이다.-</p><p> </p><p>○ 바다는, 수구로부터 서북쪽으로 90리를 가면 연산(延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연안(延安)의 잘못된</p><p>표기이다.- 남쪽이 되는데, 하나의 소수구가 있다. -물은 동북쪽에 있는 구잠산(駒岑山)에서 나와 서남쪽으로</p><p>흘러 건수성(建水城) 서북쪽과 봉산성(鳳山城) 남쪽을 지난 다음,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배천성(白川城)</p><p>남쪽으로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수양산(首陽山) 남쪽 기슭 및 연산성(延山城)의 남쪽을 돈 다음</p><p>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데, 길이는 300리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해주(海州)의 삼탄(三灘)으로, 근원이 평산부(平山府)의 성불산(成佛山)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청단역(靑丹驛)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구잠산은 황주(黃州)에 있는 구현(駒峴)의</p><p>잘못된 표기인 듯하나, 구현은 삼탄의 근원이 아닌바 상세히는 알 수가 없다. 건수(建水)는 검수(劍水)의</p><p>음이 와전된 것인 듯하다.-</p><p> </p><p>○ 바다는, 연산성의 남쪽으로부터 꺾어져서 서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강익성(康翊城) -삼가 살펴보건대,</p><p>강령성(康翎城)으로 되어야 한다.- 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수십 리를 가다가 꺾어져서</p><p>서북쪽으로 가면 옹진성(瓮津城)의 서남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다가</p><p>꺾어져서 서쪽으로 가면 장연성(長淵城)의 서남쪽을 지나는데, 바다 가운데에 초도(椒島)가 있다. 여기에서</p><p>또다시 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풍천성(豐川城)의 서쪽을 지나는데, 바다 가운데에 백령도(白翎島)가 있다.</p><p>여기에서 또다시 북쪽으로 가다가 꺾어져서 동쪽으로 100리가량 가면 은율성(殷栗城)의 북쪽을 지나고,</p><p>또다시 동북쪽으로 8, 9십 리를 가면 삼화성(三和城) 남쪽이 되는데, 패수구(浿水口)가 있다. -동쪽으로</p><p>봉산(鳳山), 배천(白川)에서 서쪽으로 연산, 강령, 옹진, 장연에 이르기까지는 뒤쪽으로 모두 산을 등지고</p><p>있는데, 산이 끊이지 않고 연속되어 뻗어 있다. 여기에서 또 꺾어져서 북쪽으로 가면 풍천(豐川), 송화(松花),</p><p>장련(長連)이 되며, 동쪽으로 가면 안악(安岳)에 이르는데, 여기도 역시 산들이 서려 있다. 그러므로 이곳</p><p>수백 리의 지역은 서쪽, 남쪽, 북쪽 삼면이 모두 바닷가에 닿아 있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송화는 바로 송화(松禾)의 잘못된 표기이다.- 패수는 지금 대동강(大同江)이라고 한다.</p><p>-대동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p><p> </p><p>○ 바다는, 삼화성(三和城) 남쪽에 있는 수구에서부터 꺾어져서 북쪽으로 200여 리를 가면 함종성(咸從城)과</p><p>증산성(曾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증산성(甑山城)으로 되어야 한다.- 두 성의 서쪽을 지나고, 여기에서 다시</p><p>북쪽으로 가면 영유성(永柔城) 서북쪽을 지나며, 또다시 동북쪽으로 가면 소수구가 있다. -바로</p><p>순안성(順安城) 서북쪽에 있는 큰 산의 북쪽에서 나오는 물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통덕천(通德川)으로, 그 근원이 순안에 있는 법홍산(法弘山)에서 나와 서쪽으로</p><p>흘러 숙천부(肅川府)의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북쪽으로 가면</p><p>숙천성의 서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북쪽으로 가면 안주(安州)의 서남쪽 경계를 지나는데, 청천강(靑泉江)</p><p>수구가 있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청천강(淸川江)으로, 청천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 여기에서 다시</p><p>꺾어져서 서북쪽으로 수십 리를 가면 대정강(大定江) 수구가 있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대령강(大寧江)으로, 대령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p><p> </p><p>○ 바다는, 여기에서 꺾어져서 서쪽으로 가면 나청하(那靑河) 소수구가 있다. -나청하는 가산성(嘉山城)</p><p>서북쪽에 있는 산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봉두산(鳳頭山) 동쪽과 나청청(那靑廳) 서쪽을 지나 또다시</p><p>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대천하(大川河)의 소수구가 있다.</p><p>-대청하는 북쪽 산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봉두산의 서쪽 기슭을 지나고 또다시 남쪽에서 조금 서쪽으로</p><p>흘러 정주성(定州城)의 동쪽을 지나고,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이상의 두 수구는 대정강과 청천강 두 수구와의 서로 간의 거리가 100리 사이에 있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대천하는 바로 정주(定州)의 달천(㺚川)인 듯하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p><p>정주의 서남쪽 경계 및 곽산성(郭山城)의 남쪽 경계를 지나는데, 동래천(東來川) 소수구가 있다. -동래천은</p><p>삭주(朔州) 북쪽에 있는 산과 개막산(蓋幕山)이 서로 연결된 곳에서 나오는데, 여기에서 북쪽으로 산 너머가</p><p>바로 압록강 남쪽 둔치에 있는 오등성(敖登城), 요곽이성(遼郭爾城), 창성(昌城)의 세 성이다. 이 물은</p><p>서남쪽으로 흘러 곽산성(郭山城) 서쪽과 선천성(宣川城) 동쪽을 지나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p><p>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동로강(東路江)으로, 그 근원이 구성(龜城)의 마구리산(馬仇里山)에서 나와</p><p>동남쪽으로 흘러 선천부(宣川府)의 동쪽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오등성과 요곽이성 두</p><p>성에 대해서는 압록강조에 상세하게 실려 있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선천성(宣川城)의 남쪽</p><p>경계를 지나며 꺾어져서 서북쪽으로 가면 선천하(宣川河) 소수구가 있다. -선천하는 북쪽 산에서 나오며, 그</p><p>산 너머의 서북쪽이 바로 압록강 남쪽 둔치에 있는 숙주성(宿州城)이다. 이 물은 서남쪽으로 흘러</p><p>철산(鐵山)의 동쪽 기슭을 돌아서 선천성의 서남쪽 경계 지점에서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선천부의 청강(淸江)으로, 그 근원이 보리산(菩提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p><p>철산군의 동쪽 경계를 지나 바다로 들어간다. 숙주는 삭주(朔州)의 음이 와전된 듯하다.-</p><p> </p><p>○ 바다는,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가면 철산성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수십 리를 가다가 꺾어져서</p><p>북쪽으로 가면 용천성(龍川城)의 서남쪽을 지나는데, 삭천하(朔川河) 소수구가 있다. 용천성에서 하천</p><p>건너편의 북쪽 둔치에 바로 의주성(義州城)이 있다. 여기에서 또다시 북쪽으로 가면 바로 압록강 남쪽</p><p>둔치의 애주(愛州)이다. -삭천하는 동쪽에 있는 산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용천성의 북쪽과 의주성의</p><p>남쪽을 지난 다음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고진강(古津江)으로, 그 근원이 천마산(天磨山)의 동남쪽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p><p>양책관(良策館)의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압록강으로 들어간다. 애주는 바로 의주이다.-</p><p> </p><p>○ 바다는, 삭천하의 수구로부터 의주의 서남쪽 경계를 지나는데, 그 서쪽은 바로 압록강 수구이며, 서북쪽</p><p>둔치는 성경(盛京)과의 경계가 된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은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막혀</p><p>있다. 그러므로 차풍(次風) 제소남(齊召南)이 수도(水道)를 서술함에 있어서는 바다를 강(綱)으로 삼아</p><p>두만강 입구부터 시작하여 바다를 따라서 남쪽으로 가고 서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올라가 압록강 입구까지</p><p>이르렀는데, 매번 해구(海口)로부터 원류(源流)를 거슬러 올라갔는바, 마치 강(綱)을 쳐들면 목(目)이 따라</p><p>올라오는 것과 같아 자못 치밀하고 상세하다. 이는 본국의 여도(輿圖)를 살펴보고서 알아낸 것이다. 그러나</p><p>산 이름과 군(郡)의 호칭에 있어서는 잘못된 것이 많다. 그러므로 이제 조목에 따라서 변정(辨正)하였다. 큰</p><p>강 중에 다른 서책에도 나와서 각각의 목(目)을 세운 것은 각 목의 아래에다 나누어 붙였다.</p><p> </p><p>《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경계는 동쪽, 서쪽, 남쪽 삼면이 모두 바다에 닿아 있으며, 그 동해의 물은 맑고 깨끗하여 10길</p><p>남짓의 아래에까지 환하게 내려다보인다. -《송사(宋史)》 고려열전에 이르기를, “고려의 동쪽에 임해 있는</p><p>바다는 물이 맑고 깨끗하여 10길 아래에까지 환하게 내려다보인다. 동남쪽으로는 명주(明州)가</p><p>바라다보이는데, 물이 모두 푸르다.” 하였다.- 구지(舊志)를 보면, 서쪽의 큰 바다에는 황주(黃州)의</p><p>장명진(長命鎭)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대통강(大通江)으로 들어간다. 또 백주(白州)와 해주(海州)의 서쪽은</p><p>모두 바닷가와 가깝다. 강희(康煕) 50년(1711)에 조선국의 섬인 몽금도(夢金島), 정족도(鼎足島),</p><p>사야질구미(沙也叱九味) 등지가 모두 봉천부(奉天府)의 금주(金州)ㆍ복주(復州)ㆍ개주(蓋州)ㆍ해주(海州)와</p><p>서로 가깝다는 이유로, 봉천부의 장군(將軍) 및 부윤(府尹)에게 자문(咨文)을 보내어서 연해(沿海)에 사는</p><p>백성들이 조선과 가까운 바다에 가 고기잡이하는 것을 엄금하라고 하였다. -삼가 살펴보건대,</p><p>《동문휘고(同文彙考)》를 보면, “강희 49년(1710)에 중국 예부(禮部)에 보낸 자문에, ‘오차포진(吾叉浦鎭)과</p><p>몽금도(夢金島) 앞바다, 초도진(椒島鎭)과 정족도(鼎足島) 앞바다, 소청도(小靑島)와 사야구미(沙也九味)</p><p>앞바다에 중국의 고기잡이 배가 끊임없이 오가서 변경에 사는 백성들이 놀라 소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니</p><p>칙령을 내려 금지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하였는데, 강희 50년에 예부에서 봉천부의 부윤에게 자문을</p><p>보내어 금령(禁令)을 신칙하게 하였다.” 하였다. 《대청일통지》에서 이른 바는 바로 이를 두고 말한 것이다.</p><p>오차포(吾叉浦)는 장연현(長淵縣)에 있으며, 초도(椒島)는 풍천부(豐川府)에 있다.</p><p> </p><p>○ 한강(漢江) -옛날에는 열수(列水)라고 하였으며, 혹 여강(驪江)이라고도 한다. ○ 습수(濕水)와 산수(汕水)를 덧붙인다.</p><p>《산해경(山海經)》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맥국(貊國)은 한수(漢水)의 동북쪽에 있다.</p><p> </p><p>○ 조선은 열양(列陽)에 있다.</p><p> </p><p>○ 주(注)에 이르기를, “열(列)은 물 이름으로, 지금 대방(帶方)에 있다.” 하였다. -삼가 살펴보건대, 열수는</p><p>예로부터 혹 한수라고 하였음이 명백하다.</p><p> </p><p>《한서(漢書)》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낙랑군(樂浪郡) 탄열현(呑列縣)의 분려산(分黎山)은 열수(列水)가 근원하는 곳이다. 열수는 서쪽으로</p><p>점제(黏磾)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가는데, 820리를 흘러간다.</p><p> </p><p>《사기색은(史記索隱)》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에는 습수(濕水), 열수(洌水), 산수(汕水) 세 강이 합해져 열수(列水)가 된다. 아마도 낙랑이니 조선이니</p><p>하는 것은 여기에서 이름을 취한 듯하다. -삼가 살펴보건대, 습수와 산수는 아마도 한강의 별원(別源)으로</p><p>회양(淮陽)과 보은(報恩)에서 나오는 물인 듯하다.</p><p> </p><p>《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한강은 국성(國城)에서 남쪽으로 10리 되는 곳에 있는데, 근원은 금강산(金剛山)과</p><p>오대산(五臺山)에서 나와 합류하여 바다로 들어간다. 강의 남쪽은 바로 옛 백제국이다.</p><p> </p><p>○ 양화도(楊花渡)는 왕성의 서남쪽, 한강 가에 있는데, 각도에서 올라오는 곡식을 이곳에서 모두 모은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한강은 또 웅진강(熊津江)이라고도 하는데, 국성에서 남쪽으로 10리 되는 곳에 있다. 근원은 금강산과</p><p>오대산(五台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오대산(五臺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두 산에서 나와 합류하여</p><p>바다로 들어간다.</p><p> </p><p>○ 왕성(王城)은 이 강을 의지하여 험고함으로 삼는다. 한강의 남쪽은 바로 옛 백제국 지역이다. 명(明)나라</p><p>만력 연간에 이여송(李如松)이 조선을 구원하자 왜적들이 왕성을 버리고 도망쳤다. 이에 이여송이 성안에</p><p>들어가서 군사를 거느리고 한강에 임하여 왜적의 후미를 뒤쫓아가 철수하는 자들을 치려고 하였으나,</p><p>그렇게 하지 못하였다.</p><p> </p><p>○ 양화도는 국성의 서남쪽, 한강 가에 있는데, 각도에서 올라오는 곡식을 모두 이곳에서 모은다. 혹자는</p><p>바로 임진도(臨津渡)라고 한다.</p><p>《유서찬요(類書纂要)》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국의 경기(京畿)에 여강(驪江)이 있다. -삼가 살펴보건대, 한강의 물이 여주(驪州)의 경계에 이르면 혹</p><p>여강이라고 하기도 한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인천성(仁川城)의 북쪽에서 조금 동쪽은 조선의 대수구이다. 대수의 근원은 남파(南派)와 북파(北派)가 있다.</p><p>남파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오대산(五臺山)의 우통(于筒)에서 나오는 한강의 정원(正源)이다.- 는 동쪽으로</p><p>장산(張山) -삼가 살펴보건대, 장산에 대해서는 상고할 수가 없다.- 에서 나와 두 개의 물이 합해져서</p><p>서쪽으로 흘러 우두산(牛頭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용두산(龍頭山)의 잘못된 표기로, 제천현(堤川縣)의</p><p>북쪽에 있다.- 남쪽 기슭, 청풍성(淸風城) 북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 또 서쪽에 한 개의 강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섬강(蟾江)이다.- 이 있어, 동북쪽에 있는 영시촌(寧市村) 서쪽의 공작산(孔雀山) -삼가</p><p>살펴보건대, 공작산은 홍천현(洪川縣)의 남쪽에 있다.- 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p><p>살펴보건대, 섬강의 근원은 횡성현(橫城縣)의 덕고산(德高山)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흥원진(興元津)에</p><p>이르러서 한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제천성(堤川城)의 서남쪽에 있는</p><p>치악산(雉岳山)의 남쪽 기슭을 지난다.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가 원주의 동남쪽 경계에 이르는데, 여기에서</p><p>동남쪽에 있는 음성(陰城)의 동북쪽 산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충주(忠州)의 서쪽 및 여주(呂州)의</p><p>동쪽을 지나 북쪽으로 흐르는 물이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천민천(天民川)으로, 그</p><p>근원이 충주의 소속리산(小俗離山)에서 나와 북동쪽으로 흘러 여주의 경계에 이르러서 한강으로 들어간다.-</p><p> </p><p>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흘러 원주성(原州城) 남쪽을 지난 다음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p><p>이주성(利州城) -삼가 살펴보건대, 이천(利川)으로 되어야 한다.- 의 북쪽을 지나는데, 여기에서 동북쪽에서</p><p>흘러온 물과 만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신은천(新恩川)으로, 그 근원이 지평현(砥平縣)의</p><p>부동산(不動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한강에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p><p>광주성(廣州城)의 북쪽과 양근(楊根)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비정(碑亭)의 북쪽을</p><p>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조선의 국성(國城) 동남쪽에 있는 삼각산(三角山) 앞에 이르는데, 여기에서</p><p>북쪽 근원에서 나온 물이 동쪽에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북쪽 근원에서 흘러온 물은</p><p>양근의 경계에서 한강에 합해지는바, 여기에서는 국성의 동남쪽에서 합류한다고 한 것은 틀린 것이다.-</p><p> </p><p>○ 북쪽 근원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신연강(新淵江)으로, 그 근원이 회양부(淮陽府)의 금강산(金剛山)</p><p>만폭동(萬瀑洞)에서 나온다.- 은 세 개가 있다. 하나는 동북쪽의 금성(金城) 동남쪽에 있는 추지령(秋池嶺)</p><p>-삼가 살펴보건대, 추지령(楸池嶺)으로 되어야 한다.- 에서 나와 -삼가 살펴보건대, 이 물은 바로</p><p>신진(新津)으로, 근원이 회양의 말휘령(末暉嶺)에서 나온다.- 서쪽으로 흘러 서북쪽에서 흘러온 물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철령(鐵嶺)의 은계천(銀溪川)이다.- 과 합류한 다음, 서남쪽으로 흘러 낭주(狼州) -삼가</p><p>살펴보건대, 낭천(狼川)으로 되어야 한다.- 의 동남쪽 경계에 이른다. -삼가 살펴보건대, 신진은 북서쪽으로</p><p>흘러 은계천과 합류하고,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신연강에 들어간다.- 하나는 회양성의 북쪽 산 및 남쪽의</p><p>금성산(金城山)에서 나온 두 개의 물이 합류해서 서쪽으로 흘러 양구성(楊口城) 및 인제성(麟蹄城)의 북쪽을</p><p>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흘러 북쪽 근원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p><p>회양의 북쪽 산과 금성산에서 나오는 두 개의 물은 상세히 알 수가 없다.- 두 개의 근원에서 나온 물이</p><p>이미 합류해서 서남쪽으로 흘러 가평성(加平城) 남쪽 경계에 이르는데, 여기에서 남쪽 근원에서 흘러오는</p><p>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소양강(昭陽江)이다.- 이 동남쪽에 있는 금강산에서 흘러오는 물과 합류한다.</p><p> </p><p>그런 다음 동북쪽으로 흘러 평창성(平昌城)의 북쪽을 지나는데, 여기에서 서북쪽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p><p>-삼가 살펴보건대, 소양강은 근원이 오대산의 북쪽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춘천부(春川府)의 북쪽 경계에</p><p>이르러 신연강과 합류하는바, 여기에서 가평군에 이르러서 합류한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세 개의</p><p>근원에서 흘러온 물이 이미 합해진 다음에는 서쪽으로 굽이굽이 흘러 오갑산(五甲山) -삼가 살펴보건대,</p><p>바로 오신산(五申山)의 잘못된 표기로, 오신산은 김화현(金化縣)에 있다. 세 근원에서 흘러온 물이 이미</p><p>합해져서 오신산을 지난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의 남쪽 기슭과 홍천성(洪川城)의 북쪽 경계를</p><p>지나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춘천성(春川城)의 북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p><p>횡성(橫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는데, 여기에서 동남쪽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홍천강(洪川江)으로, 그 근원이 강릉부(江陵府)의 백치(柏峙)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신연강에 유입된다.-</p><p>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저평성(底平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지평(砥平)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p><p>북쪽 경계와 포천성(抱川城)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양근성(楊根城)의 북쪽을 지나는데, 그</p><p>북쪽 둔치에 있는 산은 바로 양주성(楊州城)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산기슭을 돌아서</p><p>삼각산(三角山) 앞에 이르는데, 여기에서 동남쪽에 있는 광주(廣州)에서 흘러온 남파(南派)의 물과 합류한다.</p><p> </p><p>○ 남파와 북파 두 개의 강이 이미 합류하여 서쪽으로 흘러서는 국성(國城)의 안산(案山)의 남쪽 기슭</p><p>-국성은 동북쪽으로부터 동쪽, 남쪽, 서쪽은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북쪽에 동경 10도 6분이 조금</p><p>넘고, 북위 37도 6분인 작은 산이 있는데, 산 너머 동쪽이 양주(楊州)이며, 그 북쪽 80리 되는 곳에</p><p>백악산(白岳山)이 있다. 백악산의 동북쪽은 적성(積城)이다. 또 북쪽으로 30리 되는 곳이 바로</p><p>임진강(臨津江)이다. 백악산에서 서북쪽으로 60리 되는 곳이 고양성(高陽城)이고, 또 서북쪽으로 50리 되는</p><p>곳이 파주(坡州)이다. 파주에서 북쪽으로 20리 되는 곳이 바로 임진강이다. 국성의 서남쪽에는 산이</p><p>가로질러 있으면서 안산(案山)이 되는데, 동서쪽으로 수백 리에 뻗쳐 있으면서 강물을 따라서 안대(案對)가</p><p>되었다. 굉자원(宏滋院)이 성에서 서남쪽으로 50여 리 되는 곳의 산 사이에 있다.</p><p> </p><p>○ 강물은 또 서쪽으로 흘러 안산의 남쪽 기슭을 돈 다음 과천성(果川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는데,</p><p>과천성은 국성의 서남쪽에 있으며, 또 과천의 서남쪽에는 용인성(龍仁城)이 있다. 또 서남쪽에는</p><p>관악산(冠岳山)과 수리산(修理山)이 있다.- 을 지나 1백 수십 리를 흘러 양천성(陽川城)의 북쪽을 지난다.</p><p>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안산성(安山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면서 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 –삼가</p><p>살펴보건대, 아마도 앵봉천(鸎峯川)을 말하는 듯하다. 앵봉천은 근원이 삼각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p><p>공암진(孔巖津)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을 받고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흐르다가 서남쪽으로</p><p>흘러 김포성(金浦城)의 서쪽을 지나는데, 여기에서 동남쪽에 있는 수원성(水原城)의 북쪽 산에서 흘러나와</p><p>서북쪽으로 흘러 부평성(富平城)의 동북쪽 경계를 지나는 물이 남쪽에서 흘러와서 합류한다. 여기에서</p><p>꺾어져서 서북쪽으로 흘러 통진성(通津城)의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p><p>들어간다. 해구(海口)의 남쪽 둔치에는 인천성(仁川城)이 있고, 북쪽 둔치에는 교하성(交河城)이 있는데, 서로</p><p>간의 거리가 100리이다.</p><p> </p><p>○ 이 물은 근원에서부터 종횡(縱橫)으로 1000여 리를 흐른다.</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구암(久庵) 한백겸(韓百謙)의 《동국지리지(東國地理志)》를 보면, 한강 외에는</p><p>800리나 되는 큰 강이 없으니 아마도 한수(漢水)가 열수(列水)인 듯하다. 《산해경》을 보면, 맥국(貊國)은</p><p>한수의 동북쪽에 있다고 하였는데, 맥국은 지금의 관동(關東) 지방인바, 과연 한수의 동북쪽에 있다. 또 세</p><p>근원에서 나온 물이 합해져서 구불구불 800리를 흐르는바, 열수가 한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한강은 그</p><p>근원에 세 개가 있는데, 하나는 오대산의 우통(于筒)에서 나오고, 하나는 회양(淮陽)의 금강산에서 나오는데</p><p>이를 신연강이라고 하고, 하나는 그 근원이 보은(報恩)의 속리산(俗離山) 문장대(文藏臺)에서 나오는데 이를</p><p>달천(達川)이라고 한다. 오대산에서 나오는 물은 남쪽으로 흘러 정선군(旌善郡)을 지나고, 서쪽으로 흘러</p><p>충주(忠州)에 이른다. 여기에서 달천이 괴산(槐山)과 연풍(延豐) 두 현 사이를 지나 남쪽으로부터 흘러와서</p><p>합류한다. 충주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여주(驪州)를 지나고 양근군(楊根郡)에 이른다. 여기에서</p><p>신연강이 북쪽에서 흘러와서 합류한다. 여기에서부터는 서남쪽으로 흘러 광주(廣州)의 경계를 감돌고, 다시</p><p>서북쪽으로 흘러 경성(京城)의 남쪽을 감돌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교하군(交河郡)의 남쪽에 이른다.</p><p>여기에서 임진강(臨津江)이 북쪽으로부터 흘러와서 합류하여 풍덕부(豐德府)에 이르러서 서쪽으로 흘러</p><p>바다로 들어간다.</p><p> </p><p>또 살펴보건대, 《무비지(武備志)》를 보면, 우리나라의 지도에 팔도의 여러 강을 합하여 하나로 만들었다.</p><p>그러므로 《대청일통지》에서는 한강을 또 웅진(熊津)이라고 하였고, 또 양화도(楊花渡)가 바로</p><p>임진도(臨津渡)라고 하였고, 또 백마강(白馬江) 하류가 한강에 합류된다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p><p>“비류강(沸流江)이 한강으로부터 나뉘어 흘러 대동강(大同江)에 합해진다.” 하였는데, 이는 모두가 잘못된</p><p>것을 다시 잘못 전하면서 바로잡지 않은 탓에 그렇게 된 것이다.</p><p> </p><p>○ 달천(達川)</p><p>《삼재도회속집(三才圖會續集)》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 속리산의 산꼭대기에는 문장대가 있는데, 문장대 위에서 한 물이 나와 서쪽으로 흘러 달천이 되어</p><p>금천(金遷)으로 들어간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한강의 별파(別波)로, 앞에 나오는 안설(按說)에 상세하게</p><p>나온다.</p><p> </p><p>○ 임진강(臨津江) -옛날에는 대수(帶水)라고 하였으며, 혹 호로하(瓠蘆河), 청강(淸江)이라고도 하였다.</p><p>《한서》 지리지(地理志)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낙랑군 함자현(含資縣)에는 대수(帶水)가 있다. 대수는 서쪽으로 흘러 대방(帶方)에 이르러서 바다로</p><p>들어간다.</p><p> </p><p>《구당서(舊唐書)》 열전(列傳)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상원(上元) 2년(675)에 유인궤(劉仁軌)가 군사를 거느리고 호로하를 건너가서 신라의 칠중성(七重城)을</p><p>격파하였다.</p><p> </p><p>《황명세법록(皇明世法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산동(山東) 문등현(文登縣)의 성산위(成山衛)로부터 바다를 건너가서 호로하로 들어가 신라로 들어간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대수는 지금의 임진강으로, 옛날의 칠중하(七重河)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p><p>사군강역 대방군조(四郡疆域帶方郡條)에 나온다.- 칠중성은 바로 적성현(積城縣)이다. 지금 임진강이</p><p>흐르다가 적성의 서쪽에 이르러서 호로탄(瓠蘆灘)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유인궤가 강물을</p><p>건넌 곳이다.</p><p> </p><p>《요사(遼史)》 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통화(統和) 28년(1010)에 야율분노(耶律盆奴) 등이 고려를 정벌하면서 개경(開京)에 들어가서 왕경(王京)을</p><p>크게 약탈하고 불사른 다음 청강(淸江)에 이르렀다가 돌아왔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야율분노가 이미 개경을 약탈하고서 청강에 이르렀으니, 청강은 개경 남쪽에 있는</p><p>강임이 분명하다. 《명시종(明詩綜)》에 실려 있는 조선 이행(李荇)의 임진강(臨津江) 시에 이르기를,</p><p>“임진에서 아침 일찍 길을 재촉해, 나루터를 물으면서 청강에 가네.[臨津催早發 問渡卽淸江]” 하였다. 이에</p><p>의거하면 청강이 바로 임진강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p><p> </p><p>《조선부(朝鮮賦)》의 주(注)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임진강은 장단부(長湍府)에 속한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명나라 만력(萬曆) 연간에 왜적이 임진을 건너서 개성을 약탈하였는데, 얼마 뒤에 이여송(李如松)이 개성에</p><p>주둔해 별장(別將) 사대수(査大受)를 파견하여 임진을 지키면서 동쪽과 서쪽으로 책응(策應)하게 하였다.</p><p>그곳이 바로 이곳이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임진강은 동북쪽에 있는 이천성(伊川城)의 서북쪽 큰 산에서 나와 남쪽으로 흐르면서 서쪽에서 흘러온 한</p><p>작은 물과 합류한다. 다시 남쪽으로 흐르다가 안협(安峽)의 북쪽을 지난 동북쪽에서 흘러온 한 큰 물과</p><p>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정산탄(靜山灘)으로, 그 근원이 평강현(平康縣)의 분수령(分水嶺)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안협현(安峽縣)의 북쪽에 이르러서 임진강에 합류된다.- 여기에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p><p>흘러 삭녕성(朔寧城)의 북쪽을 지난 다음, 또다시 서남쪽으로 흐른다. 이곳에서 한 개의 큰 물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마룡연(馬龍淵)이다.- 이 있어 합류하는데, 이 물은 동남쪽에 있는 철원(鐵原)의 남쪽에서</p><p>나와 서북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마룡연은 그 근원이 평강현의 상현(霜峴)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철원의 북쪽을 지나고,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삭녕의 남쪽에 이르러서 임진강으로</p><p>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흐른다. 이곳에서 하나의 큰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대탄강(大灘江)이다.- 이 있어서 합류하는데, 이 물은 동남쪽에 있는 가평(加平)의 북쪽 산에서 나와</p><p>서북쪽으로 홀러 김화성(金化城)의 남쪽 경계와 영평성(永平城)의 북쪽 경계 및 연천성(連川城) -삼가</p><p>살펴보건대, 연천성(漣川城)으로 되어야 한다.- 의 서남쪽 경계를 지나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p><p>대탄강은 그 근원이 회양부(淮陽府)의 쌍령(雙嶺)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철원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p><p>서쪽으로 흘러 연천현의 서남쪽에 이르러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p><p>마전성(麻田城)의 남쪽 경계와 적성(積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 서쪽으로 흘러 큰 산의 남쪽 기슭에</p><p>이르러서 꺾어져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여기에서 남쪽으로 30리 되는 곳이 바로 백악산(白岳山)이다.</p><p> </p><p>여기에서 또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 파주(坡州)의 북쪽 경계와</p><p>장단성(長湍城)의 남쪽을 지난 다음 또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여기에서 동남쪽에서 흘러온 한 작은</p><p>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흐르는데, 이곳에서 한 큰 물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사천(沙川)이다.- 이 동북쪽에 있는 개창부(開昌府)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개성부의</p><p>잘못된 표기이다.- 동쪽의 송악산(松岳山) 남쪽 기슭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장단의 북쪽 경계 및</p><p>개성부의 남쪽 경계를 지나면서 북쪽에서 흘러온 한 작은 물을 서쪽으로 받아들인 다음, 다시 서남쪽으로</p><p>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사천은 그 근원이 송도(松都)의 성거산(聖居山)에서 나와 남쪽으로</p><p>흘러 송도천(松都川)과 판적천(板積川)을 지나서 남쪽으로 흘러 임진강에 들어간다.- 송악(松岳)은 바로</p><p>조선의 중악(中岳)으로, 백악(白岳)에서 서북쪽으로 100여 리 되는 곳에 있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p><p>흘러 임진강이 되어 다시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이 강은 근원에서 700여 리를 흐른다.</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임진강은 그 근원이 안변부(安邊府) 영풍고현(永豐故縣)의 방장동(防墻洞)에서 나와</p><p>남쪽으로 흘러 이천부(伊川府)의 경계로 들어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흘러 삭녕군(朔寧郡)의 경계로</p><p>들어갔다가 서남쪽으로 흘러 장단부(長湍府)의 남쪽을 돌아 교하군(交河郡)에 이르러서 한강과 합류하여</p><p>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예성강(禮成江) -저탄(豬灘)을 덧붙인다.</p><p>《송사》 고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예성강은 두 산 사이에 있는데, 돌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데, 이것이 이른바</p><p>급수문(急水門)으로 몹시 험악하다.</p><p> </p><p>《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급수문은 그 문이 바다 섬과는 닮지 않았으며, 흡사 무협(巫峽)의 강로(江路)와 같았다. 산이 둘러싸고</p><p>굴곡을 이루면서 앞뒤로 서로 이어졌는데, 그 양쪽 사이가 바로 물길이다. 수세가 산협에 묶여 놀란 파도가</p><p>해안을 치고 구르는 돌이 벼랑을 뚫어, 요란하기가 우레가 울리는 것과 같다.</p><p> </p><p>《조선부》 주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일로(一路)에 시냇물이 있는 곳에는 모두 소나무를 베어다가 다리를 놓았다. 보산관(寶山館) 근처에 시내가</p><p>있어 저탄(楮灘)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저탄(豬灘)의 잘못된 표기이다.- 이라고 하는데, 폭이 20여 길이나</p><p>되는데도 역시 소나무로 다리를 놓았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예성항(禮成港)은 개성부의 남쪽에 있는데, 예성강의 하류가 바다로 들어가는 곳에 있다. 또 급수문이</p><p>있는데, 《대명일통지》를 보면, 개성부의 남쪽 바다 가운데에 있으며, 흡사 무협과 같이 생겼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풍덕성(豐德城)에서 조금 서북쪽에 한 수구(水口)가 있다. 그 물의 근원은 동북쪽에 있는 곡산성(谷山城)의</p><p>동북쪽 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서 곡산성의 남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동쪽에서 흘러온 하나의 작은</p><p>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신계성(新溪城) 북쪽을 지난 다음, 꺾어져서 서북쪽으로</p><p>흘러 수산성(遂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수안성(遂安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서남쪽에 이른다. 이곳에서</p><p>북쪽에서 흘러온 큰 물과 합류하는데, 이 물은 두 개의 근원에서 나온 물이 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p><p>여기에서 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 토산성(兎山城)을 지나 북쪽으로 흐르다가 또다시 서남쪽으로</p><p>흐른다. 이곳에서 동남쪽에서 흘러온 한 작은 물을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송악산</p><p>개창부(開昌府)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개성부(開城府)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p><p>서북쪽으로 흘러 북쪽 산의 남쪽 기슭을 돈 다음 서쪽으로 흘러 동금천성(東金川城)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p><p>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서금천성(西金川城)의 남쪽 경계를 지난다. 이곳에서 금천하(金川河)와 합쳐지는데,</p><p>금천하는 동북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동금천성의 북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p><p>북쪽으로 흐르면서 북쪽에서 흘러온 두 개의 근원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평산성의 남쪽을 지나는 물과</p><p>합류한다.</p><p> </p><p>서쪽에서 흘러온 금탄하(金灘河)는 서쪽으로 흘러 서금천성을 지나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또다시 서남쪽으로</p><p>흘러와서 만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굽이굽이 흘러 풍덕성의 북쪽 경계를 지난 다음 서쪽으로</p><p>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삼가 살펴보건대, 이 물은 바로 예성강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 원류(源流)가 지나는</p><p>바와 별파(別派)가 합류되는 바에 대해서 모두 뒤섞어서 말하여 어거지로 해석할 수가 없다. 그리고</p><p>금천성은 하나일 뿐인데, 이곳에서는 동금천성과 서금천성 두 개로 말하였으니 더욱더 잘못된 것이다.</p><p>이른바 금탄하라는 것도 역시 어느 물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다.-</p><p> </p><p>○ 이 물은 근원에서부터 500여 리를 흐른다.</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예성강은 그 근원이 수안군(遂安郡)의 언진산(彦眞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p><p>신계현(新溪縣)의 서쪽을 지난 다음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평산부(平山府)의 동쪽에 이르러서 저탄(豬灘)이</p><p>되고,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고려도경》에서 이른 바 급수문은 아마도 이 강이 바다로</p><p>들어가는 곳을 가리키는 것인 듯하다.</p><p> </p><p>○ 오조천(吾助川) -박연(朴淵)을 덧붙인다.</p><p>《허문목집(許文穆集)》의 회란석시(廻瀾石詩) 서문(序文) -허국(許國)이 우리나라에 사신으로 왔을 적에 지은</p><p>것이다.- 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 </p><p>오조천 가에 병풍처럼 생긴 돌이 있어서 오조천의 동쪽을 가로막고 있는데, 예전에는 이 돌의 이름이</p><p>없었다. 이에 내가 그 돌을 명명하여 ‘회란석(廻瀾石)’이라 하였다.</p><p> </p><p>《삼재도회속집》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박연(朴淵)은 천마산(天磨山)과 성거산(聖居山) 사이에 있는데, 모양이 마치 석옹(石甕)과 같이 생겼으며,</p><p>속을 들여다보면 온통 검은색이다. 반석이 있어 그 가운데에서 물이 솟아나는데, 이를 도암(島巖)이라고</p><p>한다. 물이 절벽에 이르러서는 성난 폭포가 되어 아래로 떨어지는데, 높이가 10여 길이나 되어 마치 흰</p><p>무지개가 허공에 걸린 듯하고, 눈발이 흩날리는 듯하며, 벼락이 치는 듯한 소리가 천지를 진동한다. 전설에,</p><p>“옛날에 박 진사(朴進士)라는 사람이 연못가에서 젓대를 불고 있었는데, 용녀(龍女)가 그 소리를 듣고는</p><p>감동하여 그를 불러서 남편으로 삼았으므로 이름을 박연이라고 한다.” 하였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오조천은 바로 어조천(語早川)이 와전된 것이다. 그 근원은 송도의 천마산에서</p><p>나와 서쪽으로 흘러 고연담(姑煙潭)과 박연폭(朴淵瀑)이 되고, 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금천군(金川郡)의</p><p>서쪽을 돌아 조읍포(助邑浦)에 이르러서 예성강으로 들어간다.</p><p> </p><p>○ 금강(錦江) -혹은 웅진강(熊津江), 백강(白江), 백마강(白馬江)이라고 하기도 한다.</p><p>《구당서》 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현경(顯慶) 5년(660)에 소정방(蘇定方)이 군사를 이끌고 성산(成山)에서 바다를 건너 웅진강(熊津江)의</p><p>어귀에 이르렀다. 백제가 온 나라를 기울여서 와서 저항하였는데, 크게 싸워서 격파하고는 백제를 모두</p><p>평정하였다.</p><p> </p><p>○ 용삭(龍朔) 1년(661)에 백제의 옛 장수 복신(福信)이 주류성(周留城)을 점거한 채 반란을 일으켰다. 2년에</p><p>유인궤(劉仁軌)가 수군을 거느리고 웅진강에서 백강(白江)으로 가서 백강의 입구에서 왜병(倭兵)들을 만나</p><p>네 번 싸워서 모두 승리하였다.</p><p> </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웅진은 국성의 남쪽에 있다. 옛 백제의 해구(海口)로, 당나라에서 이곳에 웅진도독부(熊津都督府)를</p><p>설치하였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백강은 웅진의 동남쪽에 있는데, 역시 큰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전주(全州)의 서쪽 경계에 닿아</p><p>있다. 당나라 용삭 3년(663)에 유인궤가 수군을 이끌고 웅진에서 주류성으로 나아가면서 백강의 입구에</p><p>이르러서 왜병과 만나 네 번을 싸워 모두 이겼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p><p> </p><p>○ 백마강은 청주(淸州)의 남쪽에 있다.</p><p>《고려도경》을 보면, 긍주(矜州)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서천(舒川)의</p><p>잘못된 표기이다.- 의 남쪽에 백마강이 있는데, 남쪽으로 흘러 청주의 경계를 들어갔다가 꺾어져서</p><p>동쪽으로 흐르고, 또다시 동북쪽으로 흘러 천안군(天安郡)의 경계를 지나고, 여기에서 꺾어져서 북쪽으로</p><p>흐르는데, 그 하류는 한강에 합해진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백강이 일본의 서적에는 백촌강(白村江)으로 되어 있는데,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이르기를, “천지천황(天智天皇) 2년(663)에 백촌강(白村江)에서 당나라 군사와</p><p>싸웠다.” 하였다.- 지금의 백마강이다. 지금 백마강의 상류를 웅진(熊津)이라고 하는데, 《당서》에서 칭한</p><p>웅진은 백강의 하류에 있는바, 이는 바로 고금(古今)의 칭호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대청일통지》에서는</p><p>백강과 백마강을 나누어서 두 강으로 하였으며, 또 백마강을 한강에 끌어대어 합하였으니, 몹시</p><p>잘못되었다.</p><p> </p><p>《삼재도회속집》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속리산에서 나오는 한 물은 남쪽으로 흘러 금강이 된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서천(舒川)의 남쪽 수구 역시 조선의 하나의 큰 하천이다. 강물은 두 개의 근원이 있다. 하나는 동남쪽에</p><p>있는 금산성(錦山城) 동남쪽 경계의 적암(赤巖) 서북쪽 기슭에서 나와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적천(赤川)으로, 그 근원이 무주부(茂朱府)의 적상산(赤裳山) 동쪽에서 나오는바, 적암은 바로 적상(赤裳)의</p><p>잘못된 표기이다. 금강은 그 근원이 장수현(長水縣) 분수치(分水峙)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무주의</p><p>서쪽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적천이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서북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금산성의</p><p>동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남쪽에서 흘러온 한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제원천(濟源川)으로, 그 근원이 금산군 월봉산(月峯山)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금강으로 들어간다.- 과</p><p>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진산성(珍山城)의 동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서남쪽에 있는</p><p>고산성(高山城)에서 나와 흘러오는 한 물과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또다시 북쪽으로 흘러 영동성(永同城)의 서북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한 물 –삼가 살펴보건대,</p><p>바로 송천(松川)이다.- 이 동남쪽에 있는 파음산(巴音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웅이산(熊耳山)의 잘못된</p><p>표기이다. 웅이산은 상주(尙州)에 있다.- 의 북쪽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 황간성(黃磵城)의 북쪽을 지나</p><p>서북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송천은 그 근원이 상주의 구봉산(九峯山)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황간현의 북쪽을 지나 영동현의 서쪽에 이르러서 금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p><p>북쪽으로 흐르다가 서쪽으로 흘러 옥천성(沃川城)의 북쪽을 지나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회덕성(懷德城)의</p><p>북쪽과 문의성(文義城)의 남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진잠성(珍岑城) -삼가 살펴보건대,</p><p>바로 진잠성(鎭岑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북쪽을 지나며,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공주(公州)의 동쪽</p><p>경계를 지나서 북쪽 근원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p><p> </p><p>○ 북쪽의 근원</p><p>-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동진강(東津江)으로, 그 근원이 충주(忠州)의 망이산(望夷山)에서 나온다.- 은</p><p>동북쪽에 있는 조령(鳥嶺)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청안성(淸安城)의 서쪽 경계와 진천성(鎭川城)의 남쪽</p><p>경계를 지나는데, 이곳에서 동쪽에 있는 음성(陰城)과 괴산(槐山)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오는 한 물과</p><p>합류한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청주(淸州)의 서북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p><p>이곳에서 동남쪽에 있는 보은(報恩)의 동쪽, 개경(開慶)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문경(聞慶)의 잘못된</p><p>표기이다.- 의 남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 청주의 남쪽</p><p>경계와 회인(懷仁)의 북쪽 경계를 지나 서쪽으로 흘러오는 한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이상의 두</p><p>물은 모두 동진강의 별파(別派)인데, 알 수가 없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전의(全義)의 남쪽</p><p>경계와 문의(文義)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흘러 공주의 동쪽에 이르러서</p><p>남쪽 근원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동진강은 망이산으로부터 나와 남쪽으로 흘러</p><p>진천현(鎭川縣)의 남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연기현(燕岐縣)의 남쪽에 이르러서 금강으로</p><p>들어간다.-</p><p> </p><p>○ 두 근원에서 흘러온 물이 이미 합해져서는 서북쪽으로 수십 리를 흐른 다음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p><p>공주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 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 연기성(燕岐城)의 남쪽을 지나고, 다시</p><p>서남쪽으로 100여 리를 지난 다음 꺾어져서 남쪽으로 흘러 부여성(扶餘城)의 북쪽을 지나고 다시 서쪽으로</p><p>흐르다가 꺾어져서 서북쪽으로 100리가량을 흐른다. 여기에서 또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p><p>석성(石城)의 북쪽 경계와 정산성(定山城)과 임천(林川)의 동쪽을 지나고 또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p><p>이곳에서 동남쪽에서 흘러오는 한 물과 합류한다.</p><p> </p><p>○ 강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초포(草浦)로, 그 근원이 계룡산(鷄龍山)에서 나온다.- 은 동쪽에 있는</p><p>연산(連山)의 동북쪽, 진잠(珍岑)의 남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이산(泥山) -삼가</p><p>살펴보건대, 지금의 노성현(魯城縣)이다.- 의 남쪽 경계와 여산(礪山)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p><p>서남쪽으로 흘러 은진성(恩津城)의 북쪽을 지난다. 이곳에서 또 서남쪽에 한 물이 있어서 남쪽에 있는</p><p>전주(全州) 서남쪽의 모악산(母岳山)에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익산성(益山城)의 서쪽을 지나 서북쪽으로</p><p>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 보건대, 이 물은 어느 물인지 상세하지 않다.- 여기에서 또다시 꺾어져서</p><p>서쪽으로 흘러 용안(龍安)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함열(咸悅)의 북쪽 경계를 지나고</p><p>또다시 서북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남쪽과 북쪽에서 흘러온 작은 물을 각각 만난 다음, 서북쪽으로 흘러</p><p>큰 산의 남쪽 기슭을 지나고, 또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북쪽에서 흘러온 정산과 임천의 큰 물과 만난다.</p><p>-삼가 살펴보건대, 초포는 서쪽으로 은진현 서쪽의 강경(江景)에 이르러서 금강으로 들어간다.-</p><p> </p><p>○ 이미 합류한 다음에는 꺾어져서 남쪽으로 흘러 청양(靑陽)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p><p>한산성(韓山城)의 남쪽을 지나고, 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서천성(舒川城)의 남쪽을 지난 다음 다시 서쪽에서</p><p>조금 북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은 주현(州縣)에서 흘러오는 수십 개 근원의 물을</p><p>합하여 거의 1000리나 흐른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금강의 근원은 장수현(長水縣)의 분수치(分水峙)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흘러</p><p>영동현(永同縣) 경계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송천(松川)의 물이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p><p>북쪽으로 흘러 옥천현(沃川縣)의 경계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용천(龍川) -바로 《고려도경》에서 칭한</p><p>물이다.- 이 속리산 문장대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청산현(靑山縣)의 남쪽 경계를 돌아서 흘러와</p><p>합류된다. 여기에서 다시 북쪽으로 흐르다가 서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동진강이 북쪽에서 흘러와</p><p>합류된다. 여기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웅진(熊津)이 되고,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부여현(扶餘縣)의 동쪽에</p><p>이르러서 백마강(白馬江)이 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초포(草浦)의 물을 모은 다음, 꺾어져서</p><p>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두치강(豆恥江) -전탄(錢灘)과 광탄(廣灘)을 덧붙인다.</p><p>《양조평양록(兩朝平攘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만력 25년(1597) 7월에 소서행장(小西行長)이 원균(元均)의 수군을 습격하여 한산도(閑山島)를 빼앗았다.</p><p>이에 왜적들이 수로와 육로로 한꺼번에 나와 왜선이 2, 3일도 되지 않아 광양(光陽)의 두치진(豆恥津)에</p><p>정박하였는데, 두치진은 남원(南原)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다.</p><p> </p><p>○ 우리나라의 각 장수들이 여러 차례 왜적들을 참획하였다. 12월에 광양의 전탄(錢灘)에서 싸워 왜적</p><p>4명의 수급을 참획하였고, 11월에 보성군(寶城郡) 광탄(廣灘)에서 싸워 왜적 1명을 참획하였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하동성(河東城)의 서쪽에 소수구(小水口)가 있다. 물은 북쪽에 있는 남원성(南源城) -삼가 살펴보건대,</p><p>남원(南原)으로 되어야 한다.- 서북쪽에 있는 산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곡성(谷城)의 동북쪽 경계를</p><p>지나는데, 이곳에서 동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이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요천(蓼川)으로, 그</p><p>근원이 장수현(長水縣)의 장안산(長安山)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두치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p><p>남쪽으로 흘러 영례성(永禮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구례(求禮)의 잘못된 표기이다.- 서쪽 경계를 지나고</p><p>또다시 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서북쪽에서 흘러오는, 무목산(無木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무등산(無等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에서 나와 송경산(松京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송광산(松廣山)의</p><p>잘못된 표기이다.- 및 순천성(順天城)의 북쪽을 거쳐 동남쪽으로 흐르는 한 물이 합류한다.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낙수(洛水)로, 그 근원은 장흥부(長興府)의 웅치(熊峙)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무등산의</p><p>서쪽을 돈 다음 또다시 동쪽으로 흘러 구례현의 남쪽 경계에 이르러 두치진에 합류한다.- 여기에서</p><p>남쪽으로 흘러 광양성(光陽城)의 동쪽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해구(海口)에서 동쪽으로</p><p>10여 리 되는 곳이 바로 하동성(河東城)이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두치강은 일명 섬강(蟾江)이라고도 한다. 그 근원이 진안(鎭安)의 마이산(馬耳山)</p><p>중대(中臺) 및 전주(全州)의 웅치(熊峙)에서 나와 이 두 물이 합해져서 남쪽으로 흘러 남원부의 서쪽 경계를</p><p>지나고, 또다시 동쪽으로 흘러 왼쪽으로 요천(蓼川)을 지난 다음 또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압록진(鴨綠津)에</p><p>이르는데, 이곳에서 낙수(洛水)가 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흘러 광양현의 동쪽을</p><p>지나서 전탄(錢灘)이 되어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양조평양록》에서 칭한 광탄(廣灘)은 바로</p><p>낙수(洛水)의 상류이다.</p><p> </p><p>○ 낙동강(洛東江) -진강(晉江)을 덧붙인다.</p><p>《삼재도회속집》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속리산에서 나오는 한 줄기 물은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이 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저곡천(豬谷川)으로, 그 근원이 속리산 문장대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들어간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김해성(金海城)의 동쪽에 대수구(大水口)가 있는데, 조선국 동남쪽의 큰 하천으로, 바로 진강(晉江) -삼가</p><p>살펴보건대, 낙동강을 진강으로 잘못 알았다.- 이다. 진강의 물은 북쪽의, 왕경(王京)에서 동남쪽으로 500리</p><p>되는 곳에 있는 영천현(榮川縣)의 북쪽 큰 산에서 나오는데, 그 산맥은 북쪽으로 장백산(長白山)과</p><p>소백산(小白山)으로부터 꾸불꾸불 서리면서 2000여 리를 내려오다가 봉화현(奉化縣)의 서쪽,</p><p>예안현(禮安縣)의 서북쪽에서 봉우리를 일으키며, 지봉(支峯)이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두 줄기로 갈라져</p><p>남쪽으로 가 각 군현(郡縣)의 경락(經絡)이 되면서 바다까지 닿는다. 이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사천(沙川)을 가리키는 듯한데, 사천의 근원은 안동부의 백병산(白屛山) 및 봉화현의 문수산(文殊山)에서</p><p>나와 서쪽으로 흘러 낙동강에 합류된다.- 은 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영천현의 동쪽을 지나고, 다시</p><p>남쪽으로 흐르면서 서쪽에서 흘러온 한 물을 합한다.</p><p> </p><p>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안동성의 서남쪽을 지나고, 다시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동북쪽에서</p><p>흘러온 백석산(白石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백암산(白巖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백암산은</p><p>영양현(英陽縣)의 동쪽에 있다.- 의 물을 받아들인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소천(小川)으로, 그 근원이</p><p>영양현의 검마산(劍磨山)에서 나온다. 낙동강의 정원(正源)이 태백산(太白山)의 황지(黃池)에서 나와</p><p>남쪽으로 흐르다가 소천(小川)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청량산(淸涼山)의</p><p>서쪽 기슭을 지나고, -삼가 살펴보건대, 소천이 이미 황지에서 나온 물과 합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p><p>청량산의 서쪽, 안동부의 동남쪽을 지난 뒤 다시 서쪽으로 흐르다가 사천과 합류한다.- 또다시 서남쪽으로</p><p>흘러 의성(義城)의 서쪽 경계와 용궁성(龍宮城)의 동쪽 경계를 지나는데, 이곳에서 동남쪽의 북안성(北安城)</p><p>-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비안성(比安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서쪽에서 흘러온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위수(渭水)이다.- 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위수는 그 근원이 의흥현(義興縣) 화산(華山)에서 나와</p><p>서북쪽으로 흘러 비안현(比安縣)의 동쪽을 감싸고 다시 서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들어간다.-</p><p>여기에서 또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 풍유천(豐酉川)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예천군(醴川郡)의 와전으로, 천(川)의 이름으로 잘못 안 것이다.- 이 있어 와서 합류한다.</p><p> </p><p>이 물은 서북쪽에 있는 함창성(咸昌城)의 북쪽 산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흐르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저곡천(豬谷川)으로, 속리산에서 흘러나온다. 이미 앞에 나왔다.- 서쪽에서 온 상주(尙州) 서북쪽의</p><p>파음산(巴音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웅이산(熊耳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동쪽에서 나온 물과 만나</p><p>동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이수(伊水)로, 그 근원이 상주의 웅이산에서 나와</p><p>동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남쪽으로 흘러 인동성(仁同城)의 서쪽과</p><p>선산(善山)의 동쪽을 지난 다음 다시 남쪽으로 흘러 개령성(開寧城)의 동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 다시</p><p>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감천(甘川)이다.- 이 있어서 합류한다. 이 물은</p><p>서북쪽에 있는 적암(赤巖)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적상산(赤裳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에서부터 동남쪽으로</p><p>흘러오다가 서남쪽에서 흘러온 거창(居昌)의 물과 합류한 다음 또다시 동쪽으로 금산(金山)의 남쪽을 지나</p><p>동쪽으로 흘러 북쪽에서 온 한 물과 합류하여 성주(星州)의 북쪽, 개령(開寧)의 남쪽을 지나 동남쪽으로</p><p>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감천은 그 근원이 지례현(知禮縣)의 대덕산(大德山)에서 나와</p><p>북쪽으로 흐르면서 직지천(直旨川)과 아천(牙川)을 모으고, 꺾어져서 동쪽으로 흘러 선산부(善山府)</p><p>옥산(玉山)의 동쪽에 이르러서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 물</p><p>-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금호강(琴湖江)이다.- 이 있어 합류한다.</p><p> </p><p>이 물은 동북쪽에 있는 경주(慶州) 서북쪽과 영천(永川) 동남쪽의 모자산(母子山) 서쪽 기슭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하양성(河陽城)의 남쪽을 경유한 다음 또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공곡성(恭谷城)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칠곡성(漆谷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남쪽 경계를 지나 꺾어져서 정남쪽으로 흐르다가</p><p>대구성(大邱城)의 서쪽을 지난 다음 다시 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금호강은 그</p><p>근원이 청송부(靑松府)의 보현산(普賢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영천(永川)과 하양(河陽) 두 현 사이를</p><p>지나와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 대구부의 북쪽을 지나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또다시 남쪽에서</p><p>조금 동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가야천(伽倻川)이다.- 이 와서 합류한다.</p><p> </p><p>이 물은 서남쪽에 있는 협천성(浹川城)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고령성(高靈城)의 남쪽을 지나고 다시</p><p>동북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가야천은 그 근원이 합천군(陜川郡) 가야산(伽倻山)에서</p><p>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에 유입된다.- 여기에서 또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원풍성(元風城)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현풍성(玄風城)이다.- 남쪽과 의령성(宜寧城) 북쪽으로 지나 다시 동쪽으로 흘러</p><p>창녕(昌寧)의 남쪽을 지나는데, 이곳에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진강(晉江)이다.- 이 있어서 합류한다. 이</p><p>물은 서남쪽에 있는 운봉(雲峯)의 지리산(智異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함양(咸陽)의 남쪽과</p><p>단성(丹城)의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 동쪽으로 흐르다가 북쪽에서 흘러온 산음(山陰) -삼가 살펴보건대,</p><p>바로 산청현(山淸縣)이다.- 의 물을 받아들이고, 다시 동쪽으로 흘러 삼가(三嘉)의 남쪽을 지나 다시</p><p>동쪽으로 흐르다가 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양천(梁川)으로, 그 근원이 삼가현의</p><p>화지현(花旨峴)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진강에 합류한다.- 을 받아들이고, 동쪽으로 흘러 진주(晉州)의</p><p>남쪽을 지나 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공원성(恭原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칠원성(漆原城)의 잘못된</p><p>표기이다.- 의 북쪽을 지나 굽이굽이 동북쪽으로 700리를 흘러와서 합류하는데, 이 물이 바로 사천(泗川)인</p><p>듯하다. -삼가 살펴보건대, 진강은 그 근원이 무주부(茂朱府)의 덕유산(德裕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p><p>지리산에서 나오는 임천(瀶川)의 물과 합류해 동쪽으로 흘러 단성현(丹城縣)의 북쪽에 이르러서 왼쪽으로</p><p>양천(梁川)을 지나고, 다시 동쪽으로 흘러 진주의 남쪽을 지나며, 다시 동북쪽으로 흘러 낙동강에 합류한다.</p><p>사천은 바로 현 이름인데, 잘못 진강이라고 하였다.-</p><p> </p><p>○ 여기에서 또다시 동쪽으로 흐르다가 동남쪽으로 흘러 영산성(靈山城)의 서쪽을 지난다. -영산(靈山)은, 큰</p><p>산맥(山脈)이 모자산(母子山)에서 구불구불 내려오다가 경주(慶州), 손인(蓀仁), 경산(慶山), 화랑(火郞),</p><p>청도(靑道)의 다섯 성을 지난 다음 남쪽으로는 창녕(昌寧)에 이르러서 무계산(武溪山)이 되고, 동남쪽으로는</p><p>영산성(靈山城)의 북쪽에 이르러서 화악산(華岳山)이 되는데, 조선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손인은 바로 자인(慈仁)의 잘못된 표기이며, 화랑은 아마도 화왕(火王)의 와전인</p><p>듯하다. 화왕산성(火王山城)은 창녕의 북쪽에 있다.- 여기에서 다시 동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 물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응천(凝川)이다.- 이 있어서 합류한다. 이 물은 동북쪽에 있는 밀양(密陽)의 북쪽에서 나와</p><p>경산(慶山)의 서남쪽 산 및 동북쪽에 있는 손인(蓀仁) 동쪽의 금오산(金鼇山)에서 나오는 물과 만난 다음</p><p>남쪽으로 흘러 언양(彦陽)과 양산(梁山)의 서쪽 경계와 밀양의 동쪽 경계를 지나서 서남쪽으로 흘러와서</p><p>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응천은 그 근원이 현풍(玄風)의 비슬산(琵瑟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p><p>청도군(淸道郡)을 감싸 흐른 다음 다시 남쪽으로 흘러 밀양부의 앞을 지나 낙동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p><p>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김해성(金海城)의 동쪽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그 동쪽 언덕은 동래(東萊)의</p><p>서쪽 경계이다. 동래의 북쪽에는 윤산(輪山)이 있고, 김해의 서쪽에는 웅산(熊山)이 있다. 강구(江口)의</p><p>동남쪽은 바로 절영도(絶影島)이고, 또 큰 바다 건너편의 동남쪽에는 대마대도(對馬大島)가 있다. 이 물은</p><p>근원으로부터 길게 1000리를 흐르면서 수십 성의 산에서 나오는 물을 모은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진강(晉江)은 경주(慶州) 서남쪽에 있는 사주성(泗州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사천성(泗川城)의 잘못된</p><p>표기이다.- 북쪽에 있는데, 혹 서강(西江)이라고도 하며,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명나라</p><p>만력(萬曆) 연간에 마귀(麻貴)가 울산성(蔚山城)을 공격하면서 군사를 파견해 서강(西江) 입구에 주둔해</p><p>있으면서 왜적의 수로(水路)를 막게 하였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삼가 살펴보건대, 진강이 과연</p><p>사천현 북쪽을 지나기는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경주의 서남쪽에 있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p><p>마귀가 막은 수로는 바로 울산부의 태화강(太和江)인데, 진강이라고 하였으니, 더욱더 잘못되었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낙동강은 그 근원이 안동(安東) 태백산(太白山)의 황지(黃池)에서 나와 여러 물을</p><p>모은 다음 서남쪽으로 흘러 예천군(醴川郡)의 남쪽에 이르러서 오른쪽으로 속리산에서 나오는</p><p>저곡천(豬谷川)의 물과 합류한다. 그런 다음 꺾어져서 남쪽으로 흘러 대구의 북쪽에 이르는데, 이곳에서</p><p>금호강(琴湖江)이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영산현(靈山縣)의 경계에</p><p>이르는데, 이곳에서 진강(晉江)이 무주(茂朱)의 덕유산(德裕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p><p>여기에서부터 꺾어져서 동쪽으로 흐르다가 김해부(金海府)의 동쪽에 이르러서 흩어져 삼차하(三叉河)가</p><p>되어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삼랑강(三浪江)</p><p>《명사(明史)》 조선전(朝鮮傳)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만력 25년(1597) 7월에 왜적들이 양산(梁山)과 삼랑(三浪)을 탈취하고서 마침내 경주(慶州)로 들어가</p><p>한산(閑山)을 침입하였다.</p><p> </p><p>《양조평양록》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만력 25년에 왜적이 송도(松島), 울산(蔚山), 부산(釜山)에 나누어 주둔해 있었다. 경략(經略) 형개(邢玠)가</p><p>군사를 출동시키는 일에 대해 상의하면서 말하기를, “소서행장(小西行長)의 군영은 부산에 있고,</p><p>가등청정(加藤淸正)의 군영은 서생포(西生浦)에 있다. 부산을 격파하고자 할 경우에는 육로로는 반드시</p><p>양산(梁山)의 서북쪽을 경유해야 하는데, 이곳에는 높은 산과 험한 고개가 있어 단지 말 한 필만 통과할 수</p><p>있을 정도로 길이 몹시 험악하다. 남원(南原) -삼가 살펴보건대, 원(原) 자는 연문(衍文)인 듯하다.-을</p><p>경유할 경우에는 삼랑(三浪)의 큰 강이 있어서 곧장 김해(金海)와 죽도(竹島)로 통한다. 이 두 곳은 모두</p><p>인후(咽喉)에 해당되는 요충지이다.” 하였다. -삼가 살펴보건대, 삼랑은 아마도 낙동강 하류의</p><p>삼차하(三叉河)를 가리키는 듯하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삼랑강(三浪江)은 양산군(梁山郡)의 남쪽에 있다. 구지(舊志)를 보면, 양산(梁山)의 서북쪽에는 험준한 고개가</p><p>있어 단지 말 두 필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길이 몹시 험하며, 남쪽에는 삼랑의 큰 강이 있어서 곧장</p><p>김해(金海)와 죽도(竹島)로 통한다. 명나라 만력 연간에 왜적들이 양산과 삼랑을 탈취하고서 마침내 경주로</p><p>들어갔다.</p><p> </p><p>○ 태화강(太和江)</p><p>《양조평양록》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만력 25년에 왜적들이 울산(蔚山)에 진을 치고 모여 있었다. 울산의 남쪽에 도산성(島山城)이 있는데,</p><p>도산성은 산세의 험준함을 이용하여 견고함으로 삼았다. 성 한가운데에 강이 하나 있어 부채(釜寨)와 통할</p><p>수 있으며, 육로로는 언양(彦陽)을 거쳐 부산과 통할 수 있다. 왜적들이 연이어서 세 개의 성채(城寨)를</p><p>쌓았는데, 반구정(伴鷗亭), 성황당(城隍堂), 태화강(太和江)이 모두 도산(島山)의 앞에 있었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장로일성(長老日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장기성(長鬐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에서 동남쪽으로 1백 수십</p><p>리를 가면 소수구(小水口)가 있다. 이 물은 서북쪽에 있는 위산성(尉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울산성(蔚山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서쪽 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울산성의 남쪽을 지난 다음 다시</p><p>동쪽으로 흘러 좌병(左兵)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좌병영(左兵營)이다.- 의 남쪽 경계를 지나 1백 수십 리를</p><p>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태화강은 그 근원이 경주의 단석산(斷石山)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울산부의</p><p>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아리나예하(阿利那禮河)</p><p>《이칭일본전(異稱日本傳)》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신공황후(神功皇后)가 삼군(三軍)을 거느리고 신라에 도착하자, 신라의 왕이 즉시 흰 끈으로 얼굴을 묶고</p><p>앞에 와서 강화하기를 요청하였다. 그러고는 거듭 맹세하기를, “동쪽에서 뜨는 해가 서쪽에서 뜨지 않는 한,</p><p>또 아리나예하가 거꾸로 흐르고 냇물의 돌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지 않는 한, 봄가을로 조공을 빠뜨릴</p><p>경우에는 하늘의 신령과 땅의 귀신이 함께 우리들을 토벌할 것입니다.” 하였다. -송하견림(松下見林)이</p><p>말하기를, “압록강(鴨綠江)은 삼한(三韓)에 있다. 《성리대전(性理大全)》을 보면, 황하(黃河), 장강(長江),</p><p>압록강은 천하의 세 대하(大河)라고 하였는바, 압록강은 세 대하 가운데 하나이다. 《일본서기》에서 이른 바</p><p>아리나예하는 바로 압록강이다.” 하였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이것은 바로 신라 나해왕(奈解王) 때의 일이다. 이 당시에 신라의 강역은</p><p>경상좌도(慶尙左道)에 그쳤는바, 아리나예하는 마땅히 한나라의 대수(大水)로, 만일 태화강이 아니라면 과연</p><p>낙동강을 가리킬 것이다. 일본인이 아리나예하가 압록강이라고 한 것은 망녕된 설이다.</p><p> </p><p>○ 대동강(大同江) -옛날에는 패수(浿水), 대통강(大通江)이라고 하였다.</p><p>○ 비류강(沸流江)과 흑하(黑河)를 덧붙인다.</p><p>《사기(史記)》 조선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한(漢)나라가 천하를 평정하고는 요동고새(遼東故塞)를 수축하고서 패수(浿水)까지를 경계로 하였다.</p><p>위만(衛滿)이 망명하여 동쪽으로 달아나 요새를 나와 패수를 건너가 진나라의 옛 공지(空地)에 살았다.</p><p> </p><p>《한서》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패수현(浿水縣)의 패수는 서쪽으로 증지(增地)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p><p>《수경(水經)》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패수는 낙랑의 누방현(鏤方縣)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임패현(臨浿縣) -삼가 살펴보건대, 《한서》</p><p>지리지를 보면 임패현이 없다.- 동쪽을 지나서 바다로 들어간다.</p><p> </p><p>《수경주(水經注)》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허신(許愼)이 이르기를, “패수는 누방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浿水出鏤方東入海]” 하였고,</p><p>어떤 데에는 “패수현에서 나온다.” 하였으며, 십삼주지(十三州志)에는 이르기를, “패수현은 낙랑의 동북쪽에</p><p>있으며, 누방현은 낙랑군의 동쪽에 있다.” 하였다. 패수는 대개 패수현에서 나와 누방현을 경유하는 것이다.</p><p>옛날에 연인(燕人) 위만(衛滿)이 패수로부터 조선에 이르렀다. 만약 패수가 동쪽으로 흐른다면 패수를 건널</p><p>리가 없다. 그 지역은 지금 고구려의 국성(國城)이다. 내가 그 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사람을 찾아가 물으니,</p><p>그가 말하기를, “평양성은 패수의 남쪽에 있다.” 하였다. 그 물은 서쪽으로 흘러 옛 낙랑의 조선현(朝鮮縣)을</p><p>경유하는데, 조선현은 바로 낙랑군의 치소로, 한나라 무제(武帝) 때 설치하였다. 그런데 서북쪽으로</p><p>흐르므로 지리지에서 말하기를, “패수는 서쪽으로 증지현(增地縣)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하였다.</p><p> </p><p>고금(古今)의 일을 상고해 보건대, 일이 어긋난다. 이는 대개 《수경》에서 잘못 증험한 것이다. -삼가</p><p>살펴보건대,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東入於海]’ 한 곳의 동(東) 자를 위 구절에 붙이면 《수경》의</p><p>글이 반드시 잘못된 것은 아니다.</p><p> </p><p>《주서(周書)》 고구려열전(高句麗列傳)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치소(治所)는 평양성(平壤城)이다. 그 성의 남쪽은 패수에 임해 있다.</p><p>《수서(隋書)》 고구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도읍은 평양성인데, 산을 따라서 굽이지게 쌓았으며, 남쪽으로는 패수에 임해 있다. 매년 초에 패수 가에</p><p>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왕이 요여(腰輿)를 타고 나가 우의(羽儀)를 펼쳐 놓고 이를 관람한다.</p><p> </p><p>《신당서(新唐書)》 고구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왕이 사는 곳은 평양성인데, 한나라 때의 낙랑군이다. 성은 산의 굴곡을 따라 외성(外城)을 쌓았으며,</p><p>남쪽은 패수에 임해 있다.</p><p> </p><p>《사기정의(史記正義)》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지리지에 이르기를, “패수는 요동(遼東)의 새외(塞外)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낙랑현의 서쪽에 이르러서</p><p>바다로 들어간다.” 하였다.</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통강(大通江)은 평양성의 동쪽에 있다. 옛 이름은 패수이며, 강 가운데에 조천석(朝天石)이 있다. 당나라</p><p>때 소정방(蘇定方)이 패수에서 고구려 군사를 격파하여 사로잡았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조선부》</p><p>주(注)에 이르기를, “평양의 기린석(麒麟石)은 부벽루(浮碧樓) 아래에 있다. 세상에서 전하기를,</p><p>‘동명왕(東明王)이 기린마(麒麟馬)를 타고 이 굴에 들어왔다가 땅속에서 조천석 위로 나와 승천하였다.’</p><p>하는데, 지금도 그 당시의 말 발자국이 남아 있다.” 하였다.</p><p> </p><p>《조선부》 주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동강은 바로 옛날의 패수이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통강은 평양성의 동쪽에 있는데, 대동강이라고도 하며, 옛 이름은 패수이다. 《사기》를 보면, “진(秦)나라</p><p>때 요동고새를 수리하고는 패수까지를 경계로 삼았으며, 한나라 초기에는 연인(燕人) 위만이 망명하여</p><p>동쪽으로 달아나 요새를 나와 패수를 건너가서는 진나라의 옛 공지(空地)인 상장(上障)과 하장(下障)에서</p><p>살았다. 그러면서 점차 진번(眞番)과 조선(朝鮮)의 여러 종족 및 연(燕)나라에서 망명해 온 자들을</p><p>역속(役屬)시킨 다음 그들의 왕이 되었다. 원봉(元封) 3년(기원전 108)에는 한나라의 순체(荀彘)가 요동에서</p><p>나와 조선을 쳐서 조선의 패수상군(浿水上軍)을 격파하고 그대로 앞으로 달려가서 왕험성(王險城) 아래에</p><p>이르렀다.” 하였다. 《한서》 지리지를 보면, “낙랑군에 패수현(浿水縣)이 있는데, 패수가 서쪽으로 흘러</p><p>증지현(增地縣)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하였다. 대개 왕험성은 패수의 남쪽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p><p>《수경》을 보면, “패수는 낙랑의 누방현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임패현을 지나 동쪽으로 바다로</p><p>들어간다.” 하였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수(隋)나라 대업(大業) 8년(612)에 고구려를 정벌할 적에는</p><p>내호아(來護兒)가 강호(江湖)의 수군(水軍)을 거느리고 동래로부터 바다를 건너 먼저 진군하여 패수로</p><p>들어갔는데, 평양과의 거리가 600리 되는 곳이었다. 얼마 뒤에 고구려의 군사에게 패하여 도로</p><p>해포(海浦)로 돌아와서 주둔하였다. 당나라 용삭(龍朔) 1년(661)에는 소정방(蘇定方)이 고구려를 정벌하면서</p><p>패수 가에서 고구려의 군사를 격파하고 마침내 평양으로 들어갔다.</p><p> </p><p>명나라 만력 21년(1593)에는 이여송(李如松)이 조선을 구원하기 위하여 평양에 이르자, 왜적들이 온 힘을</p><p>다해 막아 지켰다. 이여송이 그곳의 지형을 헤아려 보고는, 동쪽과 남쪽은 모두 강에 임하여 있고, 서쪽은</p><p>산을 타고 있어 가파르며, 북쪽은 모란봉(牧丹峯)이 높이 솟아 있어서 최고의 요해처임을 알아내었다. 이에</p><p>이여송이 장수를 보내어 모란봉을 공격하게 하고는 군사들을 독려하여 사면에서 성에 기어 올라가게 해</p><p>마침내 함락시켰다. 얼마 뒤에 이여송이 개성(開城)에 주둔해 있으면서는 별장(別將) 양원(楊元)을 평양에</p><p>주둔시켜 대동강을 제압해 군량을 운송할 수 있게 하였다.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p><p> </p><p>○ 비류강(沸流江)은 강동군(江東郡)의 남쪽에 있는데, 한강(漢江)에서 갈라져 나와 서쪽으로 흘러 대동강에</p><p>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한강에서 갈라져 나온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이미</p><p>한강조(漢江條)의 안설(按說)에 나왔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패수는 지금 대동강이라고 하는데, 바로 대통강(大通江)이다. 남쪽과 북쪽에 두 개의 큰 근원이 있다.</p><p>남쪽의 근원은 두 개가 있다. 하나는 동쪽에 있는 문천성(文川城)에서 서북쪽으로 160리 되는 곳에 있는 큰</p><p>산의 서쪽 기슭에서 나온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비류강(沸流江)으로, 그 근원은 양덕현(陽德縣)의</p><p>오강산(吳江山)에서 나온다.- 산에서 나온 근원이 하나는 서쪽으로 흐르고 하나는 서북쪽으로 흐르다가</p><p>합류한 다음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동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p><p>흐르다가 조금 북쪽으로 100여 리를 흐르는데, 이곳에서 한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초천(草川)이다.- 이</p><p>와서 합류한다. 이 물은 북쪽에 있는 덕양(德陽) -삼가 살펴보건대, 양덕(陽德)으로 되어야 한다.- 의 동남쪽</p><p>큰 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흘러와서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초천은 그 근원이 양덕현</p><p>삼방령(三方嶺)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비류강에 유입된다.-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 이것이 패수가</p><p>되어 성천성(成川城)의 동남쪽 경계에 이르러 다른 남쪽 근원의 물과 합류한다. 남쪽 근원의 다른 하나</p><p>-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능성강(能成江)이다.- 는 동남쪽에 있는 곡산성(谷山城)에서 서북쪽으로 100여 리</p><p>되는 곳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흐르다가 남쪽에서 흘러온 한 물과 합류한 다음 다시 굽이굽이</p><p>서북쪽으로 200리를 흘러 다른 남쪽 근원의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비류강은 서쪽으로 흘러</p><p>성천부의 북쪽에 이르러서 대동강과 합해지는바, 이곳에서 비류강이 성천의 동남쪽에 이르러서 능성강과</p><p>합해진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여기에서 또다시 서쪽으로 흘러 곡산성 –삼가 살펴보건대,</p><p>곡산(谷山)은 오자(誤字)인 듯하다.- 의 남쪽을 지난 다음, 서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흘러 삼등성(三登城)</p><p>대목산(大木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대박산(大朴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남쪽 경계와</p><p>상원성(祥原城)의 북쪽 경계를 지나서 북쪽 근원에서 흘러온 물과 만난다. -삼가 살펴보건대, 북쪽 근원의</p><p>물은 바로 대동강의 정원(正源)이다. 능성강은 그 근원이 두류산(豆流山)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곡산부의</p><p>북쪽 경계를 감싸 흐른 다음에 서쪽으로 흘러 삼등현의 서쪽에 이르러서 대동강과 합류한다.-</p><p> </p><p>○ 북쪽의 근원은 세 개가 있다. 하나는 동북쪽에 있는 양덕현(陽德縣) 북쪽의 우선산(遇仙山) 서쪽</p><p>기슭에서 나와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금계(錦溪)로, 그 근원이 옛 순천(順川)의 강서산(江西山)에서</p><p>나온다.- 서쪽으로 흘러 동북쪽에서 흘러온 맹산성(孟山城) 동남쪽 산에서 나온 물과 합류한다. 그런 다음</p><p>서쪽에서 조금 남쪽으로 굽이굽이 200리를 흘러 은산성(殷山城)의 북쪽 경계에 이르러서 북쪽에서 흘러온</p><p>한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금계는 서쪽으로 흘러 은산현의 서쪽에 이르러서 대동강으로</p><p>들어간다.- 또 다른 북쪽의 한 근원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막탄강(瘼灘江)이다.- 은 정평성(定平城)의</p><p>서북쪽에 있는 비백산(鼻白山) 서쪽 기슭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맹산성의 북쪽 경계를 지난 다음 다시</p><p>서쪽으로 흐르다가 북쪽에서 흘러온 한 작은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p><p>덕천성(德川城)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개천성(价川城)의 동북쪽 경계에 이른다. -삼가</p><p>살펴보건대, 막탄강은 그 근원이 맹산현의 안도리산(安都里山)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맹산현의 북쪽</p><p>경계를 지나 대동강에 들어간다.- 또 다른 정북쪽의 한 근원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대동강의</p><p>정원(正源)으로, 영원군(寧遠郡)의 내낙림(內樂林)에서 나온다.- 은 영원성(寧遠城)에서 동북쪽으로 100여 리</p><p>되는 큰 산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영원성의 동쪽 경계와 덕천성의 서쪽 경계를 지난다.</p><p> </p><p>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개천성의 동북쪽 경계에 이르러서 다른 근원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 다음</p><p>다시 남쪽으로 수십 리를 흐르는데, 이곳에서 또 다른 근원에서 나온 물이 동쪽으로부터 흘러와서</p><p>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내낙림에서 나온 대동강이 서남쪽으로 흘러 덕천현의 동쪽에 이르러서</p><p>왼쪽으로 막탄강을 지난 다음 다시 남쪽으로 흘러 은산현(殷山縣)의 서쪽에 이르러서 왼쪽으로 금계를</p><p>지나고서 다시 서쪽으로 흐른다.-</p><p> </p><p>○ 여기에서 약간 서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 남쪽으로 흘러 은산성의 서남쪽 경계를 지난 다음, 다시</p><p>서남쪽으로 흘러 연산성(燕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자산(慈山)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 동쪽 경계를</p><p>지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 강동성(江東城)의 서북쪽 경계를 지난</p><p>다음 다시 남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상원(祥原)의 북쪽 경계에 이르러 남쪽 근원에서 나온 물과 합류한다.</p><p>-삼가 살펴보건대, 남쪽 근원에서 나온 물은 바로 능성강이다.-</p><p> </p><p>○ 여기에서 서쪽으로 100리를 흘러 중화성(中和城)의 동북쪽 경계를 지난 다음 꺾어져서 남쪽으로 흘러</p><p>평양성(平壤城)의 동쪽을 지난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 서쪽으로 흘러 평양성 남쪽을 지난다. -평양은 바로</p><p>옛 왕험성(王險城)으로, 기자(箕子)의 고도(故都)이다. 한나라 때에는 일찍이 낙랑군의 치소(治所)를 두었으며,</p><p>진(晉)나라 이후로는 고구려가 이곳에 도읍하였다. 당나라가 평양을 함락하자 고구려가 비로소 평정되었다.</p><p> </p><p>오대(五代) 때에는 왕건(王建)이 고구려 지역을 차지하고는 비로소 서경(西京)이라고 불렀다. 지금 성에서</p><p>동북쪽으로 60리 되는 곳에 금수산(錦繡山)이 있으며, 그 북쪽에는 순천성(順川城)이 있고, 또 그 북쪽에는</p><p>큰 산이 있다. 이 산은 동북쪽에 있는 영원(寧遠)에서부터 뻗어 내려와 서남쪽으로 향산(香山)이 되고,</p><p>태조산(太祖山)이 되고, 순안성(順安城)이 되며,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내려와 무학산(舞鶴山)이 되며,</p><p>다시 남쪽으로 강 입구에 이르는데, 총 500리를 끊이지 않고 남쪽으로 패수를 감싸고서 내려온다. 여기에서</p><p>다시 남쪽은 중화성의 북쪽 산이 되어 안산(案山)이 되며, 여기에서 남쪽은 황주(黃州) 및 봉산(鳳山)이다.-</p><p>평양성 남쪽에서부터는 서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수십 리를 흐르다가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130리를</p><p>흐르는데, 이곳을 대동강이라고 한다. 대동강은 강서성(江西城)과 용강성(龍岡城) 두 성의 동남쪽을 지나</p><p>삼화성(三和城)의 동남쪽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황주(黃州) 북쪽에서 흘러오는 흑하(黑河)가 동서쪽으로</p><p>흐르다가 남쪽에서 흘러오는 안악(安岳)의 물을 합한 다음 다시 서쪽에서 조금 남쪽으로 흘러와 합류한다.</p><p> </p><p>○ 흑하는 그 근원이 상원(祥原) 동남쪽의 경계에 있는 큰 산에서 나오는데, 세 개의 근원에서 나오는 물이</p><p>합해져서 서쪽으로 총 300리를 흐른 다음 상원의 남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p><p>황주의 북쪽 경계와 중화의 남쪽 경계를 지나고, 다시 서쪽에서 조금 남쪽으로 흘러 삼화성(三和城)의</p><p>동남쪽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안악에서 흘러온 물이 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흑하는</p><p>아마도 흑교천(黑橋川)인 듯하다. 대동강이 남쪽으로 흘러 중화현의 서남쪽에 이르러서 왼쪽으로 흑교천을</p><p>지난 다음 급수문(急水門)을 통해 나가는데, 남쪽으로 황주(黃州), 재령(載寧), 안악(安岳) 등처에서 흘러온</p><p>물과 만나 절양해(絶瀼海)를 이룬다.-</p><p> </p><p>○ 안악에서 흘러오는 물은 두 개의 근원이 있다. 한 근원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어초천(於草川)이다.- 은</p><p>동북쪽에 있는 황주의 동쪽 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황주의 남쪽과 봉산의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p><p>서남쪽으로 흐르면서 남쪽에서 흘러온 한 물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 재령성(載寧城)의</p><p>북쪽 경계를 지나고 안악의 동북쪽에 이른다. -삼가 살펴보건대, 어초천은 그 근원이 수안군(遂安郡)</p><p>천자산(天子山)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황주의 남쪽을 지난 다음 급수문으로 들어가 북쪽으로 대동강과</p><p>절양해에서 만난다.- 또 다른 한 근원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영진(迎津)이다.- 은 서남쪽에 있는 바닷가의</p><p>장연성(長淵城) 동북쪽에 있는 부석산(傅石山)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박석산(縛石山)의 잘못된 표기이다.-</p><p>에서 나와 동쪽으로 100리를 흘러 송화성(松花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송화성(松禾城)의 잘못된</p><p>표기이다.- 남쪽과 신산성(信山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신천성(信川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북쪽을</p><p>지나는데, -삼가 살펴보건대, 영진(迎津)은 그 근원이 송화현(松禾縣)의 달마산(達摩山)에서 나와 동쪽으로</p><p>흘러 신천군의 북쪽을 돌아 절양해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신천(信川)의 남쪽 산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p><p>해주성(海州城)의 북쪽을 지나오는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전방천(箭防川)으로, 그 근원이</p><p>해주의 수양산(首陽山)에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 월당강(月唐江)과 만나 절양해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다시</p><p>동북쪽으로 100여 리를 흘러 안악성의 동남쪽을 지난 다음 다시 동북쪽으로 흘러 동북쪽에서 흘러오는</p><p>다른 근원의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어초천(於草川)이다.- 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북쪽으로 90리를 흘러</p><p>동쪽에서 흘러온 흑하와 합류한 다음 서북쪽으로 흘러 대동강으로 들어간다.</p><p> </p><p>○ 대동강은 이미 남쪽에서 흘러온 물을 합한 다음에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은</p><p>근원에서 800리를 흘러가는바, 조선의 서북쪽에 있는 큰 하천이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대동강은 바로 패수로, 그 근원은 영원군 내낙림의 백산(白山)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흘러 막탄과 금계 등 여러 물을 합하여 성천부의 북쪽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비류강이</p><p>서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오른쪽으로 사천(蛇川)을 지난다.</p><p>여기에서부터는 서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 삼등현의 서쪽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능성강이 서북쪽에서</p><p>흘러와 합류한다. 합류한 물은 평양성의 남쪽을 돌아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왼쪽으로 발로하(發蘆河)를</p><p>지나고, 다시 꺾어져서 남쪽으로 흐르다가 급수문을 통과하면서 왼쪽으로 어초천을 지나고, 남쪽으로</p><p>월당강과 만나서 절양해가 되어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또 살펴보건대, 《위략(魏略)》을 보면, “한(漢)나라가 노관(盧綰)을 연왕(燕王)으로 삼고는 격수(湨水)를 조선과</p><p>연의 경계로 하였다.” 하였다. 격수는 하내(河內)의 물 이름으로, 《춘추(春秋)》를 보면, 양공(襄公) 16년</p><p>3월에 양공이 진후(晉侯), 송공(宋公), 위후(衛侯), 정백(鄭伯), 거자(莒子), 주자(邾子), 설백(薛伯), 기백(杞伯),</p><p>소주자(小邾子)와 더불어 격량(湨梁)에서 만났다고 했는데, 바로 이곳에서 만난 것이다. 이곳이 연(燕)과</p><p>조선(朝鮮)의 경계와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격수는 패수(浿水)의 오자(誤字)이다. 그리고 《당서(唐書)》를</p><p>보면, 현경(顯慶) 5년(660)에 고구려를 정벌할 적에 계필하력(契苾何力)이 저강(沮江), 요동(遼東),</p><p>평양(平壤)의 길로 나아갔으며, 지리지(地理志)에는 이르기를, “패강(貝江) 입구의 초도(椒島)를 지나서 신라</p><p>서북쪽을 얻었다.” 하였다. 저강(沮江)이니 패강(貝江)이니 하는 것도 패강(浿江)이 와전된 것이다.</p><p> </p><p>부(附) 패수(浿水)에 대해 잘못된 것을 밝히다.</p><p> </p><p>《요사》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동경도(東京道) 요양현(遼陽縣)은 본디 한(漢)나라의 패수현(浿水縣)이었다.</p><p> </p><p>○ 패수는 또한 이하(泥河)라고도 하며, 또 헌우락(蓒芋濼)이라고도 하는데, 물에는 헌우초가 많이 자란다.</p><p>《성경통지(盛京通志)》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어니하(淤泥河)는 해성현(海城縣) 성에서 서남쪽으로 65리 되는 곳에 있다. 살펴보건대, 《요사》를 보면,</p><p>“요양현은 한나라 때 패수현으로, 그 북쪽에 패수가 있는데, 또한 어하(淤河)라고도 하며, 또</p><p>헌우락이라고도 하는데, 물 안에는 헌우초가 많이 자란다.” 하였는데, 《대명일통지》에서는 이 설을 그대로</p><p>따랐으며, 이어 또 조선의 대통강(大通江)을 패수라고 하였다. 지금 살펴보건대, 어니하는 그 근원이</p><p>성수산(聖水山)에서 나와 흘러 미진산(迷眞山)의 서쪽에 이르러서 흩어지는바, 이 물이 바로 요동 지방의</p><p>헌우락으로, 조선의 경계 안에 있는 패강(浿江)과는 같지 않다.</p><p> </p><p>《사군지(四郡志)》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살펴보건대, 《여지승람(輿地勝覽)》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계 안에는 <span style="color: #ff0000;">세 개의 패수</span>가 있는 듯하다. 그 첫</p><p>번째는 <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사기</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에 나오는 패수</span>로, <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위만</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衛滿</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이 동쪽으로 패수를 건넜다</span>.” 하였는데, <span style="color: #ff0000;">이것은 압록강을 </span></p><p><span style="color: #ff0000;">패수</span>라고 한 것이다. 두 번째는 <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당서</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에 나오는 패수</span>로, “<span style="color: #ff0000;">평양부의 남쪽 가는 패수</span>이다.” 하였는데, 이것은</p><p><span style="color: #ff0000;">대동강을 패수</span>라고 한 것이다. 세 번째는 <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고려사</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高麗史</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에 나오는 패수</span>로, <span style="color: #ff0000;">평산부</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平山府</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의 저탄</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豬灘</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을 </span></p><p><span style="color: #ff0000;">패강</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span style="color: #ff0000;">浿江</span><span style="color: #ff0000;">)</span>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세 개의 패수이다.</p><p> </p><p>《문헌비고(文獻備考)》에서는 압록강은 마자수(馬訾水)이지 패수가 아님을 밝혔는데, 이것은 제대로 된</p><p>설이다. -삼가 살펴보건대, 《문헌비고》를 보면, “압록강은 바로 마자수이다. 마자수와 패수가 동시에</p><p>낙랑군과 현도군 두 군에 나누어 보이고 있으니, 압록강이 패수가 아님은 매우 분명하다.” 하였다.- 그리고</p><p>또 《요사》를 인용하여 이르기를, “요양(遼陽)의 패수는 참으로 한(漢)나라 때의 패수이다.” 하였는데, 이것은</p><p>그렇지가 않다. 《요사》는 요양부(遼陽府)를 평양(平壤)이라고 하였으므로, 또다시 어느 한 물을 가리켜</p><p>패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요사》가 찬수되기 전에 나온 《당서》에 평양의 남쪽 가가 패수임을</p><p>분명하게 말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요사》 지리지는 태반이 두찬(杜撰)인데, 어찌 믿을 수가 있겠는가.</p><p>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른바 고기(古記) 및 《요사》 지리지는 모두 근거로 삼지 말아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p><p>우리나라의 여지(輿地)를 밝힐 수가 있다. 저탄(豬灘)을 가리켜 패수라고 한 것은, 이것은 가탁하여 이름한</p><p>것이니 따지고 말고 할 것도 못 된다. -삼가 살펴보건대, 《고려사》에서 저탄을 패수라고 한 것은, 백제의</p><p>온조(溫祚)가 북쪽으로 패강을 경계로 삼았기 때문이다. 백제의 패강은 바로 곡산부(谷山府)의</p><p>능성강(能成江)이 대동강에 합해지는 곳이다.- 그렇다면 단지 평양부의 한 패수만이 있을 뿐이다.</p><p> </p><p>우리나라 사람들이 문견이 좁아서 《사기》를 읽으면서는 문득 연(燕)과 진(秦)의 동쪽 경계가 지나치게 먼</p><p>것을 의심하고, 또 위만이 건넌 강이 대동강이 아닌 듯하다고 의심한다. 이것이 바로 세 개의 패수 설이</p><p>나오게 된 이유이다. 연과 진의 동쪽 경계가 어디까지이며, 위만이 동쪽으로 건너와 어디에서 살았는지는</p><p>지금 명확하게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한나라 때에서 멀지 않은 시대에 나온 《수경주》나</p><p>《주서》, 《수서》, 《당서》에서 평양성의 남쪽 물을 패수라고 한 것을 정확하다고 믿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p><p>않겠는가. -삼가 살펴보건대, 연과 진의 동쪽 경계가 대동강을 지난 것과 위만이 살았던 왕검성(王儉城)이</p><p>평양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조선조(朝鮮條)에서 상세하게 밝혔다.</p><p> </p><p>○ 월당강(月唐江)</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월불당강(月不唐江)은 황주(黃州) 안악현(安岳縣)의 동쪽에 있는데, 서쪽으로 흘러 큰 바다로 들어간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월불당강은 황주 안악현의 동쪽에 있는데, 그 물은 서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구지(舊志)를 보면,</p><p>안악현은 황주에서 남쪽으로 150리 되는 곳에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곳이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월불당강은 바로 월당강이다. 그 근원은 서흥부(瑞興府) 웅파산(熊坡山)에서 나와</p><p>서쪽으로 흘러 서흥부의 남쪽을 경유하여 다시 서쪽으로 흘러 봉산군의 남쪽을 경유하고서 북쪽으로 흘러</p><p>대동강과 급수문(急水門)에서 만난다.</p><p> </p><p>○ 사수(蛇水) -어떤 데에는 다하(茶河)로 되어 있다- ㆍ타하(陀河)</p><p>《자치통감(資治通鑑)》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당나라 용삭(龍朔) 2년(662)에 좌효위 장군(左驍衛將軍) 방효태(龐孝泰)가 고구려와 사수(蛇水) 가에서</p><p>싸웠는데, 싸움에 패하여 전사하였다. 소정방(蘇定方)이 평양성의 포위를 풀고 돌아갔다.</p><p> </p><p>《요사》 고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개태(開泰) 7년(1018)에 고려를 정벌할 적에 소배압(蕭排押)이 고려와 다하(茶河)와 타하(陀河) 두 하천</p><p>사이에서 싸웠는데, 우리 군사가 불리하여 익사한 자가 많았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사수는 평양의 서쪽 경계에 있다. 당나라 용삭 초에 방효태 등이 고구려를 칠 적에 영남(嶺南)의 군사로써</p><p>사수에서 벽을 쌓았다. 송나라 천희(天禧) 2년(1018)에 거란이 고려를 정벌할 적에 사하(蛇河)와 타하(陀河)</p><p>두 물에서 싸워 패하고서 돌아왔다. 구지(舊志)를 보면, 두 물은 모두 평양의 서북쪽에 있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사수는 그 근원이 자산부(慈山府) 웅초덕산(熊草德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p><p>대동강으로 들어간다. 《요사》에서 이른 바 다하(茶河)를 《대청일통지》에서는 사수라고 하였는데, 이는 음이</p><p>비슷하여서 그런 것인가? 타하 역시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물인데, 상고할 수가 없다.</p><p> </p><p>○ 발로하(發蘆河)</p><p>《신당서》 고구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총장(總章) 2년(669)에 고구려가 반란을 일으키자, 이근행(李謹行)에게 조서를 내려 토벌하게 하였는데,</p><p>이근행이 발로하(發蘆河)에서 격파하였다. 이에 평양성의 패잔병들이 쇠약해져서 서로 이끌고 신라로</p><p>도망갔는바, 4년 만에 평정된 것이다.</p><p> </p><p>《자치통감》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당나라 함형(咸亨) 4년(673)에 연산도 총관(燕山道摠管) 이근행이 고구려의 반란을 일으킨 자들을</p><p>호로하(瓠蘆河)의 서쪽에서 크게 격파하였다. -호삼성(胡三省)의 《자치통감》 주에 이르기를, “내가 《당서》</p><p>유인궤열전(劉仁軌列傳)을 살펴보건대, 호로하는 고구려의 남쪽 경계, 신라의 칠중성(七重城) 북쪽에 있어야</p><p>한다.” 하였다.</p><p> </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발로하는 평양성의 서쪽에 있는데, 당나라 때 이근행이 이곳에서 신라의 군사를 격파하였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발로하는 경주(慶州) 서쪽 경계에 있다. 구지(舊志)를 보면, 고구려의 남쪽 경계, 신라의 칠중성 북쪽에 있다.</p><p>당나라 함형 4년에 이근행이 호로하의 서쪽에서 고구려를 격파하였고, 함형 5년에는 유인궤가 동쪽으로</p><p>신라를 정벌하면서 군사를 거느리고 가 호로하를 끊고서 신라의 대진(大鎭)인 칠중성을 공격하여</p><p>격파하였다.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발로하는 그 근원이 자산부의 자모산(慈母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p><p>순안현(順安縣)의 서쪽을 지나고 다시 남쪽으로 흘러 평양부의 서쪽을 지나 대동강에 들어간다. 유인궤가</p><p>건넌 호로하는 바로 장단부(長湍府)의 임진강(臨津江)인바, 발로하와 혼동하여 칭해서는 안 된다.</p><p> </p><p>《자치통감》에서는 발로하를 잘못 호로하라고 하였는데, 호삼성의 주(注)에서도 이를 그대로 답습하여</p><p>유인궤가 건넌 물이라고 하였으며, 《대청일통지》에서는 또다시 잘못된 호삼성의 주를 답습하였으니, 전혀</p><p>틀렸다.</p><p> </p><p>○ 청천강(淸川江) -옛날에는 살수(薩水)라고 칭하였다.</p><p>《수서》 열전(列傳)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업(大業) 8년(612)에 고구려를 정벌할 적에 우문술(宇文述)이 동쪽으로 살수(薩水)를 건너 평양성에서</p><p>30리쯤 떨어진 지점에 이르러 산을 의지하여 진영을 쳤다. 을지문덕(乙支文德)이 사신을 보내어 거짓으로</p><p>항복하면서 우문술에게 군사를 이끌고 돌아가기를 청하자, 우문술이 돌아왔다. 우문술이 살수를 건널 적에</p><p>고구려의 군사가 후군(後軍)을 습격하였다. 이에 크게 무너져서 하루 낮 하룻밤 만에 압록수(鴨綠水)에</p><p>이르렀는바, 450리를 행군한 셈이다.</p><p> </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살수는 압록강의 동쪽, 평양성의 서쪽에 있다. 수나라의 장수 신세웅(辛世雄)이 이곳에서 전사하였다.</p><p> </p><p>○ 청천강(淸川江)은 안주(安州)에 있는데,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옛 이름은 살수이다.</p><p>-《성경통지》에 이르기를, “살수는 《대명일통지》를 보면, 압록강의 동쪽, 평양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였는바,</p><p>지금 성경(盛京)의 경계 바깥에 있다.” 하였다.</p><p> </p><p>《조선부》 주(注)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안주성은 아래로 살수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바로 수나라 군사들이 고구려를 칠 적에 패한 곳이다. 또</p><p>청천강이라고도 한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청천강은 안주성의 동쪽에 있는데,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역시 살수라고도 한다. 수나라 대업</p><p>8년에 우문술 등이 고구려를 칠 적에 압록수를 건너서 고구려의 대신인 을지문덕을 추격하였다. 우문술이</p><p>동쪽으로 살수를 건넌 다음 평양성에서 30리쯤 떨어진 지점에 이르러 산을 의지하여 진영을 쳤는데,</p><p>평양성이 험고하여 쉽게 함락시킬 수 없었다. 우문술이 군사를 철수하면서 살수에 이르러서 군사가 반쯤</p><p>건넜을 적에 고구려 군사의 습격을 받아 여러 군사가 모두 무너졌다. 장사(將士)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쳐</p><p>하루 낮 하룻밤 만에 압록수에 이르렀는바, 450리를 행군하였다. 지금은 대령강(大寧江)이라고도 한다.</p><p> </p><p>구지(舊志)를 보면, 평양과 황주는 서쪽으로 대령강으로 막혀 있고, 동쪽은 대통강(大通江)으로 막혀 있어서</p><p>‘양쪽 강의 중간’이라고 이른다. 본조(本朝) 강희(康煕) 37년(1698)에 조선에 흉년이 들자, 조선에서 표문을</p><p>올려 중강 개시(中江開市)를 열 것을 청하였는데, 황지(皇旨)를 받드니, “저축해 둔 미곡(米穀)을 수로와</p><p>육로로 4만 석을 운송하여 중강(中江)에 이르러서 매매하라.” 하였다. -삼가 살펴보건대, 청천강과 대령강을</p><p>한 강이라고 한 것은 틀린 것이다. 그리고 개시(開市)를 한 중강(中江)은 바로 압록강인데, 잘못</p><p>청천강이라고 하였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안주의 서남쪽 경계에 청천강(靑泉江)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청천강(淸川江)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p><p>수구(水口)가 있다. 청천강은 두 개의 근원이 있다. 한 근원은 동북쪽에 있는 영원성(寧遠城) 동북쪽의 큰</p><p>산에서 나오는데,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청천강의 정원(正源)으로, 강계부(江界府)의 갑현(甲峴)에서</p><p>나온다.- 덕천(德川)의 동북쪽 근원에서 나와 흘러서 패수로 들어가는 물과 단지 한 산을 격하여 있다. 이</p><p>물은 서남쪽으로 굽이굽이 흘러 서천성(西川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희천성(煕川城)의 잘못된 표기이다.-</p><p>의 남쪽으로 지나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산기슭을 끼고 돈 다음 영변성(寧邊城)의 남쪽에 이르러서 다시</p><p>서남쪽으로 흘러 악산(岳山) -삼가 살펴보건대, 아마도 약산(藥山)의 음이 변한 것인 듯하다.- 의 남쪽</p><p>기슭을 돌아 안주의 동북쪽에 이르러서 북쪽 근원에서 흘러온 물과 합류한다.</p><p> </p><p>○ 북쪽 근원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공포(孔浦)이다.- 은 남쪽 근원에서 북쪽으로 90리 되는 곳에 있는 큰</p><p>산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 북쪽에서 흘러온 한 작은 물과 합류하고, 다시 서쪽으로 굽이굽이 흐르다가</p><p>서남쪽으로 흐르면서 서천성의 북쪽 경계를 지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여러 산의 북쪽</p><p>기슭과 이산(耳山)의 뒤쪽과 영변성의 북쪽 경계를 돈 다음 꺾어져서 남쪽으로 흐르면서 악산의 서쪽</p><p>기슭을 돌아 남쪽 근원에서 나온 물과 합류한다. -삼가 살펴보건대, 공포는 그 근원이 운산군(雲山郡)</p><p>유동령(柳洞嶺)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영변부(寧邊府)를 돈 다음 남쪽으로 흘러 청천강으로 들어간다.-</p><p>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안주성의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이</p><p>물은 근원에서 500리를 흘러간다.</p><p> </p><p>○ 두 근원의 물은 근원에서부터 합해지는 곳까지가 400리이며, 가운데에는 단지 20여 리의 사이를 두고</p><p>산으로 막혀 있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청천강은 옛날의 살수이다. 그 근원은 강계부의 갑현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흘러</p><p>희천군의 남쪽을 지나고,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영변부의 남쪽 경계를 지나는데, 이곳에서 서북쪽에서</p><p>흘러온 공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 안주의 북쪽을 지나고,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p><p>해망(海望)의 모퉁이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북쪽으로부터 흘러온 대령강과 합류하여 바다로 들어간다.</p><p> </p><p>○ 대령강(大寧江) -혹은 대정강(大定江)이라고도 한다.</p><p>○ 박천군(博川郡)에 있는 강이다.</p><p>《조선부》 주(注)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정강(大定江)은 박천군(博川郡)에 있으니, 바로 옛날에 주몽(朱蒙)이 남쪽으로 도망치다가 이곳에 이르렀을</p><p>때 물고기와 자라가 다리를 만들어 준 곳이다. -삼가 살펴보건대, 이것은 동사(東史)의 잘못을 그대로</p><p>답습한 것이다.- 또 박천강이라고도 한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박천군의 서쪽에는 대정강이 있는데, 혹 대령강이라고도 한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정강은 동북쪽에 있는 청천강(靑泉江) 북쪽 근원의 서쪽을 격해 있는 산에서 나와, -삼가 살펴보건대,</p><p>바로 창성강(昌城江)으로, 그 근원이 벽동군(碧潼郡) 구계령(九階嶺)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태천현(泰川縣)</p><p>북쪽 경계에 이르러서 대령강으로 들어간다.- 서남쪽으로 흘러 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 –삼가 살펴보건대,</p><p>바로 대령강의 정원(正源)으로, 의주의 천마산(天磨山)에서 나온다.- 과 합류한 다음, 꺾어져서 서쪽으로</p><p>흐르다가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박천성(博川城)의 남쪽에 있는 백벽산(白碧山)의 남쪽을 지나 북쪽에서</p><p>흘러온 운산(雲山)의 물 -삼가 살펴보건대, 송림천(松林川)을 가리키는 듯하다.- 과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북쪽에서 흘러온 구성(龜城) 동북쪽 산의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p><p>구성강(龜城江)으로, 그 근원이 구성부 팔영령(八營嶺)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 태천현(泰川縣)의 남쪽을</p><p>지나 동쪽으로 흘러 대령강으로 들어간다.- 과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북쪽에서 흘러온</p><p>한 물을 받아들인 다음 남쪽으로 흘러 큰 산의 북쪽 기슭을 돌아 가산성(嘉山城)의 남쪽 경계와 안주성의</p><p>서북쪽 경계를 지나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은 근원에서부터 400여 리를 흐른다. -삼가</p><p>살펴보건대, 대령강은 창성강, 구성강 등 여러 강의 물을 모은 다음 남쪽으로 흘러 청천강과 합류한다.- ○</p><p>해구(海口)의 동남쪽은 청천강(靑泉江)과의 거리가 20리이다. 근원으로부터 흘러오면서 청천강과는 단지 산</p><p>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데 불과하다.</p><p> </p><p>○ 압록강(鴨綠江) -옛날에는 마자수(馬訾水)라고 하였으며, 혹 애강(靉江), 익주강(益州江)이라고도 한다. ○</p><p>독로강(禿魯江)을 덧붙인다.</p><p> </p><p>《한서》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현도군(玄菟郡)의 서개마현(西蓋馬縣)에는 마자수(馬訾水)가 있다. 마자수는 서북쪽으로 흘러 염난수(鹽難水)</p><p>-삼가 살펴보건대, 지금의 파저강(婆豬江)이다.- 로 들어가고,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서안평(西安平)에</p><p>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가는데, 지나는 고을이 둘이고, 1200리를 흘러간다. -삼가 살펴보건대,</p><p>서안평현(西安平縣)은 요동군(遼東郡)에 속하며, 압록강이 바다로 들어가는 입구의 북쪽에 있다.</p><p> </p><p>《신당서》 고구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마자수가 있는데, 그 근원은 말갈(靺鞨)의 백산(白山)에서 나온다. 물의 빛깔이 마치 오리 머리와 같이</p><p>푸르므로 압록(鴨綠)이라고 부른다. 강물은 국내성(國內城)의 서쪽을 지나서 염난수와 합류한 다음 다시</p><p>서남쪽으로 흘러 안시(安市)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안평(安平)의 잘못된 표기이다.- 에 이르러서 바다로</p><p>들어간다. 그리고 평양은 압록강의 동남쪽에 있는데, 큰 배를 타고 건너야 하므로 이를 의지하여 참호로</p><p>삼는다.</p><p> </p><p>《통전(通典)》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마자수는 일명 압록강이라고도 하는데, 그 근원은 말갈의 백산에서 나온다. 물의 빛깔이 마치 오리 머리와</p><p>같이 푸르므로 압록이라고 한 것이다. 요동에서의 거리가 500리이다. 국내성의 남쪽을 지나서 다시</p><p>서쪽으로 흐르다가 한 물과 합류하는데, 바로 염난수이다. 두 물이 합류하여 서남쪽으로 흘러</p><p>안평성(安平城)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고려의 물 가운데에서 이 물이 가장 커서 푸르고 맑은 물결이</p><p>일렁이며, 지나가는 나루에는 모두 대선(大船)을 놓아둔다. 그 나라에서는 이 강을 의지하여 천참(天塹)으로</p><p>삼는다. 물의 너비는 300보이다. 평양에서 서북쪽으로 450리 되는 곳에 있고, 요수(遼水)에서 동남쪽으로</p><p>480리 되는 곳에 있다.</p><p> </p><p>《송사》 고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고려는 서북쪽으로 거란과 접해 있다. 압록강을 의지하여 험고함으로 삼는데, 강은 너비가 300보이다.</p><p> </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요동도사성(遼東都司城)에서 동쪽으로 560리 되는 곳에 있으며,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안시(安市)에</p><p>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간다. 당나라 태종(太宗)이 고구려를 정벌할 적에 압록수에서 무위(武威)를</p><p>뽐내었는데, 거기가 바로 이곳이다.</p><p> </p><p>○ 압록강은 조선 국성(國城)에서 서북쪽으로 1450리 되는 곳에 있다.</p><p> </p><p>○ 큰 강이 영주(靈州)의 동쪽에 있는데, 서북쪽으로 흘러 대통강(大通江)으로 들어간다. -삼가 살펴보건대,</p><p>영주는 지금의 의주(義州)이고, 큰 강은 바로 압록강 하류의 별파(別派)이며, 대통강은 바로</p><p>대총강(大總江)의 음이 변한 것이다. 뒤의 안설(按說)에 상세하게 나온다.</p><p> </p><p>《명사》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동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전요지(全遼志)》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요양성(遼陽城)에서 동쪽으로 530리 되는 곳에 있다. 그 근원은 장백산(長白山)에서 나와</p><p>협주성(夾州城)을 경유하여 남쪽으로 흘러 독로강(禿魯江) -삼가 살펴보건대, 독로강은 그 근원이</p><p>함흥부(咸興府) 설한령(雪寒嶺)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강계부(江界府)의 남쪽을 경유한 다음 다시</p><p>서쪽으로 흘러 위원군(渭原郡)의 북쪽을 지나 압록강으로 들어간다.- 과 합류한 다음 애주(艾州)에 이르러서</p><p>파저강(婆豬江)과 함께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 </p><p>《성경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일명 익주강(益州江)이라고도 하며, 혹 애강(靉江)이라고도 부른다. -삼가 살펴보건대, 익주(益州)는</p><p>지금의 의주(義州)로, 중국의 음으로는 같다.- 장백산 남쪽의 여러 시냇물이 남쪽으로 모여들어 큰 강을</p><p>이루어서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동가강(佟家江)과 만난 다음 다시 500리를 흘러 봉황성(鳳凰城)의 동남쪽을</p><p>돌아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강의 동남쪽은 조선과의 경계이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길림(吉林), 오라(烏喇)에서 남쪽으로 977리 되는 곳에 있다. 그 근원은 장백산에서 나와</p><p>서남쪽으로 흐르면서 조선과의 경계를 나누며, 봉황성의 동남쪽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가는데, 바로</p><p>옛날의 마자수이다.</p><p> </p><p>《황여고(皇輿考)》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천하에는 세 개의 대수(大水)가 있으니, 황하(黃河), 장강(長江), 압록강(鴨綠江)이 그것인데, 압록강은 또한</p><p>외이(外夷) 지역에 있다.</p><p> </p><p>《조선부》 주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바로 화이(華夷)의 경계가 된다.</p><p> </p><p>《향조필기(香祖筆記)》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남쪽의 장강과 북쪽의 황하 두 물줄기 외에 북쪽으로 고려에 있는 것을 혼동강(混同江)이라 하고</p><p>압록강이라 하는데, 이들은 모두 먼 변방 바깥에 있어서 우(禹) 임금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곳이다.</p><p> </p><p>《장거유서(莊渠遺書)》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대지(大地)의 산맥(山脈)은 모두 곤륜산(崑崙山)을 조산(祖山)으로 삼는데, 남쪽의 산맥과 북쪽의 산맥이</p><p>가장 크다. 북쪽의 산맥은 유연(幽燕) 지방에서 끝나는데, 대하(大河)가 이곳에 이르러서 바다로 들어가</p><p>압록강과 만난다. 동쪽에는 하사(下沙)가 있는데, 이곳은 산과 물이 한 번 크게 모여 만나는 곳이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압록강은 바로 옛날의 마자수이다. 그 근원은 장백산 남쪽 기슭에서 나오는데, 두 개의 근원에서 나누어</p><p>나와 합류한다. 그런 다음 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소백산(小白山)에서 나온 물이 동쪽에서 와 모인다.</p><p>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면서 왼쪽으로 조선의 북쪽 경계에서 나온 몇 개의 작은 물을 받아들인 다음</p><p>꺾어져서 서쪽으로 흐르다가 다시 꺾어져서 서북쪽으로 흐른다. 이곳에서 장백산 서쪽 지역의 이어진</p><p>산들의 남쪽 기슭에서 나온 모든 물이 십이도구(十二道溝)로부터 두도구(頭道溝)에 이르기까지 모두</p><p>몰려들어 수세가 비로소 왕성해진다. -강물이 남쪽으로 흘러 조선의 사산성(謝山城) 동북쪽 경계를</p><p>지나는데, 이곳에서 건천구(建川溝)가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다가</p><p>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 사산성의 북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동쪽에서 흘러온 물이 모여든다.</p><p> </p><p>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흘러 인선위(因禪衛), 낙언성(諾言城), 소진성(小辰城)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p><p>서북쪽으로 흘러 신갈이보(新噶爾堡)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남쪽에 있는</p><p>삼산성(三山城)에서 나온 한 물이 북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옛 보(堡)의</p><p>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북쪽으로 십이구(十二溝) 및 십일구(十一溝)의 물을 받아들이고,</p><p>남쪽으로 충천령(沖天嶺) 동쪽의 물을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북쪽으로</p><p>십구(十溝), 구구(九溝), 팔구(八溝)의 물을 받아들인 다음 다시 서쪽으로 흐르면서 남쪽으로 두 개의 작은</p><p>물을 받아들이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칠구, 육구, 오구, 사구의 물을 받아들이고, 남쪽으로 두 개의 작은</p><p>물을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삼구, 이구 및 두구(頭溝)의 물을 받아들인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사산성은 혜산진(惠山鎭)의 음이 변한 것인 듯하고, 건천구는 아마도 허천강(虛川江)의</p><p>잘못된 표기인 듯하며, 인선위는 인차외보(仁遮外堡)의 잘못된 표기인 듯하다. 낙언성은 바로</p><p>나난보(羅暖堡)의 음이 변한 것이며, 소진성은 바로 소농보(小農堡)의 잘못된 표기이고, 신갈이보는 바로</p><p>신갈파지보(新噶坡知堡)의 음이 변한 것이다. 삼산성은 아마도 삼수부(三水府)의 잘못된 표기인 듯하다. 그</p><p>‘삼산성에서 나온 물이 와서 합류한다.’ 한 것은 아마도 장진강(長津江)을 가리키는 듯하고, 옛 보는 바로 옛</p><p>갈파지보(葛坡知堡)를 가리킨다.- 여기에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 모아산(帽兒山)의 동쪽 기슭을 지나</p><p>다시 남쪽으로 굽이져 흐르다가 서북쪽으로 30리를 흐른 다음 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p><p>가운데에 모래밭이 있어서 서쪽으로는 이자구(李子溝)의 물을 받아들이고, 동쪽으로는 해낙이(該諾爾)의</p><p>물을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면서 서쪽으로 이하(里河)의 물을 받아들이고, 동쪽으로 한</p><p>물을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만포성(滿浦城), 발등성(發登城), 고산리성(高山里城) 세 성</p><p>-삼가 살펴보건대, 발등성은 바로 벌등성(伐登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이 세 진(鎭)은 모두 위원군(渭原郡)의 북쪽에 있다.- 의 서북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네 개의 작은 물이 흘러와서 모인다. -그 가운데 큰 것을</p><p>백마령하(白馬嶺河)와 파성자하(破城子河)라고 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p><p>도로하(圖魯河)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독로강(禿魯江)의 음이 변한 것이다. 앞글에 나온다.- 가 동쪽에</p><p>있는 장걸성(張傑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강계부(江界府)의 음이 변한 것이다.- 에서 나와 서쪽으로</p><p>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조금 남쪽에 마역하(馬驛河)가 있어 서쪽에서 와서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미원촌(未源村)의 서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오로량수(五老梁水)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위수(渭水)로, 그 근원이 강계부의 두읍령(杜邑嶺)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위원군의</p><p>남쪽을 지나서 압록강으로 들어간다.- 가 동남쪽에서 흘러와서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p><p>지고이성(地古爾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직동보(直洞堡)로, 중국음으로는 서로 비슷하다.- 이산(理山)의</p><p>서북쪽을 지나는데, 세 개의 작은 물이 서북쪽에서 와서 합류한다. -지고이성 북안(北岸)에 곧장 있는 것을</p><p>유수하(楡樹河)라고 한다. 또 그 남쪽에 작은 물이 있으며, 또 그 남쪽에 있는 것을 차구(叉溝)라고 한다.-</p><p>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동가강(佟家江)이 서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p><p>남쪽으로 흘러 산양공성(山陽公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산양회보(山羊會堡)의 잘못된 표기이다.- 의</p><p>서남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작은 물이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서 동남쪽으로</p><p>흐르는데, 이곳에서 동금하(東金河) -삼가 살펴보건대, 아마도 동건강(童巾江)의 음이 변한 것인 듯하다.</p><p>동건강은 그 근원이 초산부(楚山府)의 유도막령(踰都幕嶺)에서 나와 서쪽으로 흘러 산양회진(山羊會鎭)을</p><p>지나 압록강으로 들어간다.- 가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흘러</p><p>소비성(小丕城), 대비성(大丕城), 필동성(必東城) 세 성의 서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동해하(東垓河) -삼가</p><p>살펴보건대, 소비성과 대비성 두 성은 바로 소파아진(小坡兒鎭)과 대파아진(大坡兒鎭) 두 진의 음이 변한</p><p>것이고, 필동성은 벽동군(碧潼郡)의 음이 변한 것인 듯하다. 동해하는 아마도 벽동천(碧潼川)을 가리키는</p><p>듯하다.- 가 동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꺾어져서 서쪽으로 흘러 필동성의 북쪽을 지나는데,</p><p>이곳에서 작은 물이 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꺾어져서 남쪽으로 흘러 소거류성(小巨流城) -삼가 살펴보건대, 소길호리진(小吉號里鎭)의</p><p>잘못된 표기이다.- 과 대수고성(大水高城), 대길로성(大吉魯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대길호리진 (大吉號里鎭)이다.- 의 서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작은 물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창성부(昌城府)의</p><p>자잔천(自潺川)이다.- 이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 서북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p><p>상주걸하(常州傑河)가 동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흘러 오등성(敖登城)과</p><p>요곽이성(遼郭爾城) -삼가 살펴보건대, 오등성은 어정진(於汀鎭)인 듯하다. 요곽이성은 바로</p><p>묘동보(廟洞堡)로, 중국음으로는 서로 비슷하다.- 과 창성(昌城)의 북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p><p>객점하(客店河)가 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p><p>장점하(長店河)가 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흐르면서 왼쪽으로 한 작은 물을</p><p>받아들인 다음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 소자가하(蘇子街河)가 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꺾어져 서남쪽으로 흐르면서 왼쪽으로 한 작은 물을 받아들인 다음 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p><p>이곳에서 포서하(浦西河)가 서북쪽에 있는 대전(大甸)으로부터 흘러나와 남쪽으로 흘러 합류하며, 그 남쪽에</p><p>작은 물이 있어 흘러와서 모인다. 여기에서 숙주성(宿州城)의 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는데,</p><p>이곳에서 작은 물이 동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p><p>아포하(阿布河)가 서북쪽에 있는 봉황성(鳳凰城)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아포하는 바로 애합하(愛哈河)로, 그</p><p>근원이 애합변문(愛哈邊門) 바깥의 동북쪽에서 나오는데, 세 개의 근원이 합해져 서남쪽으로 흘러</p><p>유조변(柳條邊)으로 들어가 석두성(石頭城)의 서북쪽을 지난 다음 다시 남쪽으로 흐르다가 꺾어져서</p><p>동남쪽으로 흘러 유조변을 나가 다시 남쪽으로 흘러 압록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꺾어져서 남쪽으로</p><p>흘러 애주성(愛州城)의 북쪽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작은 물 -삼가 살펴보건대, 의주의 옥강천(玉江川)인</p><p>듯하다.- 이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다가 세 갈래로 갈라져서 20리를</p><p>흘러간 다음 다시 합해져 구련성(九連城)의 동남쪽을 지난다. -구련성은 조선의 애주성과 강안을 마주하여</p><p>경계를 나누고 있는데, 바로 강물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곳이다.- 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흐르는데,</p><p>이곳에서 영아하(永阿河)가 서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의주의 서쪽을 지난 다음 다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서</p><p>합련하(哈連河)가 서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p><p>-장백산(長白山)의 위치는 동경 11도 8분 북위 41도 9분이며, 강어귀의 위치는 동경 8도 북위 40도이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압록강은 그 근원이 백두산의 큰 연못에서 나와 땅속으로 흐르다가 남쪽으로</p><p>나와 혜산진(惠山鎭)을 지나고, 다시 서쪽으로 흘러 삼수부(三水府)의 북쪽 경계를 지난 다음 서북쪽으로</p><p>흘러 옛 무창(茂昌)의 경계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꺾어져 서남쪽으로 흘러 위원군(渭原郡)의 북쪽에</p><p>이르는데, 이곳에서 독로강(禿魯江)이 동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p><p>초산부(楚山府)의 서쪽 경계를 지나는데, 이곳에서 파저강(婆豬江)이 새외(塞外)로부터 흘러와 합류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 의주(義州)의 북쪽에 이르러서 세 갈래로 갈라져서 남쪽으로 흐르다가</p><p>검동도(黔同島)에 이르러 다시 합해져 하나가 된다. 청수량(淸水梁)에 이르러서 다시 두 갈래로 갈라져, 한</p><p>갈래는 서쪽으로 흘러 적강(狄江) -중국 쪽에 있다.- 과 합해지고 한 갈래는 남쪽으로 흘러 대강(大江)이</p><p>된다. 이 두 갈래가 위화도(威化島)를 감싸 흐르다가 다시 합해져서 대총강(大總江)이 되어 바다로</p><p>들어간다.</p><p> </p><p>○ 덕래하(德來河) -바로 대령강(大寧江)의 상류이다- ㆍ대매하(大梅河)ㆍ소매하(小梅河) -대매하와 소매하는</p><p>바로 압록강 상하의 요충지가 되는 진(津)이다.</p><p> </p><p>《송사》 고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고려 서북계 연혁</p><p>취청천강이북지조(取淸川江以北地條)에 나온다.</p><p> </p><p>○ 이하(泥河) -덕원군(德源郡)에서 가까운 지역에 있어야 한다.</p><p>《신당서》 발해열전(渤海列傳)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신라 북계 연혁</p><p>여발해접계조(與渤海接界條)에 나온다.</p><p> </p><p>○ 활녈수(活涅水) -어떤 데에는 활녜수(活禰水)로 되어 있다- ㆍ벽등수(闢登水)ㆍ을리골수(乙離骨水)ㆍ삼잔수(三潺水) -이상의 여러 물은 정평부(定平府) 등지에 있다.</p><p> </p><p>《금사(金史)》 고려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고려 동북계 연혁 오국성조(五國城條)에 나온다.</p><p> </p><p>○ 이록고수(移鹿古水) -함흥부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p><p>《금사》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고려 동북계 연혁 합라로조(合懶路條)에</p><p>나온다.</p><p> </p><p>○ 복간수(僕幹水) -함흥부 이북의 지역에 있다- ㆍ주아문수(注阿門水) -정평부에서 가까운 지역에 있다-</p><p>ㆍ도온수(陶溫水) -어떤 데에는 토온수(土溫水)로 되어 있다. 마땅히 온성부(穩城府) 등지에 있어야 한다-</p><p>ㆍ도롱고수(徒籠古水) -바로 종성부(鍾城府)의 오롱소수(吾籠所水)이다.</p><p> </p><p>《금사》 세기(世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고려 동북계 연혁</p><p>여여진위계조(與女眞爲界條) 및 오국성조(五國城條)에 나온다.</p><p> </p><p>○ 혼동수(渾疃水)ㆍ성현수(星顯水)ㆍ잔준수(僝蠢水)ㆍ소빈수(蘇濱水) -이상의 여러 물은 삼수부 등지에 있다.</p><p>《금사》 본기(本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고려 동북계 연혁 휼품로조(恤品路條) 및</p><p>오국성조(五國城條)에 나온다.</p><p> </p><p>○ 알목하(斡木河)</p><p>《쌍괴잡초(雙槐雜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건주위(建州衛), 해서위(海西衛), 올자위(兀者衛) 등의 사람들은 먼저 알목하에 살면서 칠성(七姓)의</p><p>야인(野人)들과 원수 관계가 되어 조선으로 달아나 투항하였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알목하는 그 근원이 회령부(會寧府) 무산령(茂山嶺)에서 나와 북쪽으로 흘러</p><p>회령부의 서쪽에 이르러서 두만강으로 들어간다. 당초에 알목하 지역은 여진의 알타리부락(斡朶里部落)이</p><p>차지하고 있었는데, 조선 세종(世宗) 14년(1432)에 칠성(七姓)의 야인들이 알목하를 침공하여</p><p>맹가첩목아(孟哥帖木兒)를 살해하자, 그의 동생인 범찰(凡察) 등이 경원부(慶源府) 근처의 지역으로 옮겨</p><p>와서 살기를 원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허락하지 않고 마침내 빈틈을 타 알목하에 회령부를 설치하였다.</p><p> </p><p>○ 두만강(豆滿江) -혹은 토문강(土門江), 도문수(徒門水), 통문하(統門河), 아야고하(阿也苦河),</p><p>애호강(愛滹江)이라고도 한다.</p><p> </p><p>○ 팔하천(八下川)을 덧붙인다.</p><p> </p><p>《금사》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열전에 이르기를, “고려가 갈라전(曷懶甸)에 9성을 수축하자, 혼탄(渾坦)이 석적환(石適歡)과</p><p>도문수(徒門水)에서 군사를 합하여 고려의 군사를 격파하였다.” 하였다. -삼가 살펴보건대, 《금사》</p><p>석토문열전(石土門列傳)을 보면, 석토문은 한자(漢字)로는 신도문(神徒門)이라고 쓰는바, 이를 근거로 해서</p><p>보면 도문(徒門)이 토문(土門)임은 분명하다.-</p><p> </p><p>○ 세기에 이르기를, “요나라에서 경조(景祖)를 생여진절도사(生女眞節度使)로 삼으니, 통문수(統門水)의</p><p>온적흔부(溫迪痕部), 신은수(神隱水)의 완안부(完顔部)가 모두 서로 뒤를 이어 와서 귀부하였다.” 하였다.</p><p> </p><p>《대명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장백산 꼭대기에는 연못이 있는데, 동쪽으로 흘러 아야고하(阿也苦河)가 된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토문강은 영고탑성(寧古塔城)에서 남쪽으로 600여 리 되는 곳에 있다. 그 근원은 장백산에서 나와</p><p>동북쪽으로 흘러 조선의 북쪽 경계를 감싸고 흐른 다음 다시 동남쪽으로 꺾어져서 여러 물을 모아 바다로</p><p>들어간다. 《성경통지》에 이르기를, “《대명일통지》를 보면, 아야고하가 있는데, 그 근원이 장백산에서 나와</p><p>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지금 장백산의 물 가운데 동쪽으로 흐르는 것은 토문강이 있을 뿐</p><p>아야고하라는 이름은 없다. 살펴보건대, 《금사》의 유가열전(留可列傳)을 보면, 유가(留可)는 통문(統門)과</p><p>혼준수(渾蠢水)가 합류하는 지역의 오고륜부(烏古倫部) 사람이다. 지금 혼춘하(渾春河)가 남쪽으로 흘러</p><p>토문강과 합해지니, 통문은 바로 토문(土門)의 음이 변한 것이다. 또 《명사》 지리지를 보면,</p><p>도문하(徒門河)가 있는데, 강물은 건주위(建州衛)의 동남쪽을 지나 1000리를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고</p><p>하였는바, 이 강이 바로 도문하로, 아야고하와는 당연히 같은 한 물이다.” 하였다.</p><p> </p><p>○ 토문강은 조선국의 서북쪽 경계에 있다. 그 근원은 장백산 동남쪽 기슭에서 나와 동남쪽으로 흘러</p><p>바다로 들어간다.</p><p> </p><p>《양조평양록》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만력(萬曆) 20년(1592)에 왜병들이 평양에 모여 있으면서 격문(檄文)을 보내어 조선에 고하기를, “부산에서</p><p>평양까지 오는 데 한 달도 채 안 걸렸다. 그런 데다가 풍신수길과 가등청정을 평안도에 보내어</p><p>두만강(豆滿江) 가에 이르게 하였는바, 그 일대가 모두 우리의 수중에 들어왔다.” 하였다.</p><p> </p><p>《수도제강》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토문강은 그 근원이 장백산 꼭대기의 동쪽 기슭에서 나오는데, 이를 토문색금(土門色禽)이라고 한다.</p><p>동쪽으로 흘러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면서 수십 리를 흐른 다음 꺾어져서 동북쪽으로 또 수십 리를 흐른다.</p><p>이곳에서 한 물이 서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하고, 또 두 근원이 합해진 한 물이 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하는데,</p><p>이 두 물은 모두 장백산의 지봉(支峯)에서 나오는 물이다. 여기에서 동남쪽으로 100여 리를 흐르는데,</p><p>이곳에 한 물이 있어 두 근원의 물을 합하여 서남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이 물 남쪽은 바로</p><p>조선국이다.- 여기에서 꺾어져 동북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흐르는데, 이곳에서 남쪽 둔치로 작은 물 두 개와</p><p>큰 물 하나를 받아들인다. -두 개의 작은 물은 모두 증산(甑山) 북쪽에서 나와 북쪽으로 100리가량을</p><p>흐른다. 하나의 큰 물은 홍단하(洪丹河)라고 하는데, 그 근원은 서남쪽에 있는 큰 산에서 나와 세 연못에서</p><p>근원하는 물을 합하여 동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흐른 다음, 꺾어져서 동북쪽으로 흐르다가 동쪽으로 한</p><p>작은 물을 합한 다음 다시 북쪽으로 흘러 증산의 동쪽 기슭을 지나고 다시 동북쪽으로 흐르다가 북쪽으로</p><p>100여 리를 흘러 토문강으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홍단하는 바로 홍단하(紅丹河)의 잘못된 표기이다.- 여기에서 조금 동쪽에</p><p>아궤개토문(阿几个土門)이 있어 서북쪽에서 흘러온 한 물을 합한 다음 동남쪽으로 흘러와 합류한다.</p><p>-아궤개색금(阿几个色禽)은 장백산 산꼭대기에서 동북쪽으로 100리 되는 곳에 있는 큰 산에 있다. 그</p><p>서쪽은 바로 이아모색금(泥牙母色禽)과 이아고색금(泥牙庫色禽)인데, 서북쪽으로 흘러 송화강(松花江)이 되는</p><p>물이다. 이 물은 산 동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흐르는데, 두 개의 근원에서 나온 물이 합해진 한 물이</p><p>서북쪽에서 흘러와 합류한다. 여기에서 꺾어져서 동남쪽으로 100리를 흘러 토문강으로 들어가는데, 역시</p><p>토문강의 별원(別源)이다.- 여기에서 다시 동북쪽으로 100리를 흐르며 남쪽 둔치에서 두 개의 물을</p><p>받아들인다. -한 물은 어순하(魚順河)라고 하는데, 남쪽으로부터 두 근원에서 나온 물을 합하여 북쪽으로</p><p>흐르다가 다시 한 물을 합하여 300여 리를 흘러 토문강으로 들어간다. 또 한 물은 파하천(波下川)이라고</p><p>하는데, 세 근원에서 나온 물이 합해져 북쪽으로 굽이굽이 2백 수십 리를 흘러 토문강으로 들어간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파하천은 바로 팔하천(八下川)으로, 그 근원이 회령부(會寧府) 원산(圓山)에서 나와</p><p>북쪽으로 흐르다가 회령부성 북쪽으로 지나 두만강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다시 큰 산의 동쪽 기슭에</p><p>이르러 꺾어져 북쪽으로 흐르면서 동쪽에서 흘러온 두 개의 물을 받아들이는데, 그 동쪽 언덕에는 조선의</p><p>무산성(茂山城)이 있다. 여기에서 꺾어져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서쪽에서 흘러오는 한 물을 받아들이는데, 그</p><p>동쪽 언덕에는 조선의 양옹성(良雍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양영보(梁永堡)의 음이 변한 것이다.- 이</p><p>있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 동북쪽으로 평지(平地) 가운데를 1백 수십 리 흐르면서 남쪽에서 흘러오는 물</p><p>세 개를 받아들이는데, 그 동남쪽 언덕에는 바로 조선의 방산보(方山堡) 및 회령(會寧), 고령(高岭) -삼가</p><p>살펴보건대, 바로 고령진(高嶺鎭)이다-, 왕탄(王坦)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방원보(防垣堡)의 잘못된</p><p>표기이다.- 종성(鍾城), 동관(潼關), 옹대(雍大)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영달보(永達堡)의 음이 변한 것이다.-</p><p>등 일곱 성이 있는데, 모두 강가에 있다.</p><p> </p><p>이곳에서 한 작은 물이 서북쪽에서 흘러 들어온다. 그 북쪽 언덕에서 큰 산의 남쪽 기슭에 이르기까지</p><p>사이에는 갈합리하(噶哈里河)가 있다. 갈합리하는 북쪽의 흥안령(興安嶺) 서남쪽 기슭에서 나와 서남쪽으로</p><p>흐르면서 여러 물을 합한 다음 꺾어져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서쪽에서 흘러오는 복아합토하(卜兒哈兔河)를</p><p>합하고, 다시 동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하는데, 이 역시 큰 하천이다. 이곳과 마주한 남쪽 둔치에 바로</p><p>조선의 온성(穩城)이 있다. -갈합리하는 흥안령에서 나와 서남쪽으로 수십 리를 흐르다가 북쪽에서 흘러온</p><p>한 물을 합하고, 다시 서남쪽으로 수십 리를 흐르는데, 이곳에 합달하(哈達河)가 있어, 서북쪽에 있는</p><p>마아호리령(馬兒呼里嶺)의 큰 산에서 나와 몇 개의 근원에서 나온 물을 합한 다음 동남쪽으로 흘러와</p><p>합류한다. 여기에서 꺾어져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서남쪽에서 흘러오는 활혼산(活渾山)에서 나온</p><p>애의육하(艾衣六河)를 합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서쪽에서 흘러오는 활궤하(活几河) 및 동쪽에서 흘러오는</p><p>살기고하(薩其庫河)를 받아들이고, 다시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동쪽에서 흘러오는 살극득향령(薩克得享嶺)의</p><p>부아합하(付兒哈河)를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동쪽에서 흘러오는 합순하(哈順河)를</p><p>받아들인다. 갈합리하는 근원에서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이미 400여 리를 흘러왔는데, 이곳에서 다시</p><p>복아합토하가 서쪽에서 와서 합해져, 두 개의 큰 물이 와서 모이는 것이다.</p><p> </p><p>○ 갈합리하는 다시 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흘러 토문강과 합류한다.- 토문강은 여기에서 꺾어져 동쪽으로</p><p>100여 리를 흐르면서 북쪽에서 흘러오는 세 개의 작은 물을 받아들인다. -한 물은 이름이 없고, 한 물은</p><p>호란하(呼蘭河)라고 하고, 한 물은 미첨하(米瞻河)라고 한다.- 여기의 남쪽 둔치에는 조선의</p><p>미천진성(美踐鎭城)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미전진성(美錢鎭城)의 잘못된 표기이다.- 이 있다. 여기에서</p><p>꺾어져 동남쪽으로 수십 리를 흐르는데, 이곳에 또 동영액하(東英額河)가 있어 흘러 와서 합류한다. 이곳의</p><p>서쪽 둔치에는 바로 조선의 순진성(循鎭城)이 있고, 남쪽은 경원부성(慶源府城)이다.</p><p> </p><p>여기에서 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휘춘촌(輝春村)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혼춘촌(渾春村)이다.- 의 서남쪽을</p><p>지난 다음 다시 동남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 휘춘하(輝春河)가 있어 동북쪽에서 나와 10여 개의 물을 합한</p><p>다음 서남쪽으로 흘러와서 합류한다. -휘춘하는 동북쪽에 있는 여러 산속에서 나와 서쪽으로 흐르면서</p><p>북쪽에서 흘러오는 우비첨사리하(牛非尖舍利河)와 서쪽에서 흘러오는 부답족혼하(夫答足渾河)를 합한다.</p><p>그런 다음 꺾어져서 서남쪽으로 100여 리를 흐르면서 동남쪽에서 흘러오는 서백하(西白河)와 서북쪽에서</p><p>흘러오는 심계랍고하(心鷄拉庫河)를 합한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 서쪽으로 1백 수십 리를 흐르면서</p><p>북쪽에서 흘러오는 합이달산(哈爾達山)의 물 및 동남쪽에서 흘러오는 한 물, 남쪽에서 흘러오는</p><p>호로하(虎魯河), 이아하(你牙河), 하화리하(下禾里河)를 합한다.</p><p> </p><p>여기에서 다시 꺾어져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북쪽에서 흘러오는 합달하(哈達河), 늑특하(勒忒河)를 합하고,</p><p>다시 서남쪽으로 수십 리를 흐르면서 동쪽에서 흘러오는 합달하를 합한다. 그러고는 다시 서남쪽으로 흘러</p><p>토문강으로 들어간다.- 토문강은 여기에서 다시 동남쪽으로 100리를 흐르면서 조선의 서쪽 언덕에서</p><p>흘러오는 물 두 개를 받아들인다. -한 물은 경원부(慶源府)의 남쪽 물로, 서남쪽에 있는 산에서 나와</p><p>동북쪽으로 흘러 토문강으로 들어가고, 한 물은 전원포(前元舖) 앞 물로, 서쪽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p><p>토문강으로 들어가는데, 길이가 100여 리이다.</p><p> </p><p>○ 삼가 살펴보건대, 경원부의 남쪽 물은 바로 오룡천(五龍川)으로, 그 근원이 회령부(會寧府)의</p><p>갈성령(葛城嶺)에서 나와 동북쪽으로 흘러 건원보(乾原堡)에 이르러서 두만강으로 들어간다.</p><p>전원포(前元舖)는 바로 안원보(安原堡)의 잘못된 표기이다.- 여기에서 꺾어져 남쪽으로 20리를 흐른 다음</p><p>다시 꺾어져 동쪽으로 흐르면서 남쪽 둔치의 한 물 -바로 아산포(阿山舖)의 남쪽에 있는 한 물로, 길이가</p><p>1백 수십 리이다.- 을 받아들인다. 여기에서 다시 꺾어져 동북쪽으로 20여 리를 흐르면서 –바로</p><p>오아곤산(烏兒滾山)의 남쪽에서 80리쯤 되는 곳이다.- 동쪽 둔치에는 무산성(茂山城)이 있는데 –삼가</p><p>살펴보건대, 무산(茂山)은 아마도 중국쪽의 성 이름인 듯하다.- 북쪽의 물을 받아들인다. 이 물 이름은</p><p>서수락천(西水洛川)으로, 그 근원이 동원(東源) -삼가 살펴보건대, 동해(東海)로 되어야 한다.- 가에 있는 큰</p><p>산에서 나와 서북쪽으로 흐르면서 남쪽에서 흘러온 물 두 개를 받아들이고, 다시 북쪽으로 굽이굽이 흘러</p><p>무산성의 동쪽을 지난 다음 꺾어져서 무산성 북쪽으로 지나서 서쪽으로 흘러 토문강으로 들어간다.</p><p> </p><p>또 북쪽에 한 물이 있는데, 이름은 없으며, 그 남쪽 둔치의 물굽이진 곳에 바로 조선의 경흥성(慶興城)이</p><p>있다. 여기에서 다시 동남쪽으로 흘러 큰 바다로 들어간다. -해구(海口)의 위치는 동경 14도 5분, 북위 42도</p><p>5분이다. 해구의 남쪽에는 두 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그 동쪽에 있는 하나의 산이 바로</p><p>대도살합(代都薩哈)이다. 또 동쪽으로 수십 리 되는 곳이 바로 서사하도(西思河島)이다. 섬과 산의 북쪽은</p><p>바로 화탁화하(火擢火河)의 해구이다. 이 강은 근원에서부터 1000여 리를 흐르는데, 서쪽 둔치의</p><p>경흥성에서 남쪽 물가까지를 색봉파(索鳳坡)라고 하고, 다시 남쪽으로 대해구(大海口)까지를</p><p>서수락성(西水洛城)이라고 한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토문강, 도문강, 통문강, 두만강은 모두 한 강으로, 음이 변한 것이다.</p><p>《대청개국방략(大淸開國方略)》을 보면, 장백산은 압록강, 혼동강(混同江), 애호강(愛滹江) 세 강의 물이</p><p>나오는 곳이라고 하였다. 애호강은 바로 《대명일통지》에서 말한 아야고하(阿也苦河)가 음이 변한 것으로,</p><p>역시 두만강이다. 두만강의 근원은 백두산의 남쪽, 갑산부(甲山府)의 천평(天坪)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p><p>무산부의 서쪽으로 지나고 회령부의 경계에 이르러서 오른쪽으로 알목하(斡木河)와 팔하천(八下川)을</p><p>지난다. 여기에서 꺾어져 북쪽으로 흘러 온성부의 북쪽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갈합리하(葛哈里河) -중국쪽</p><p>지역에 있다.- 를 지나고, 다시 꺾어져 남쪽으로 흘러 경원부(慶源府)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후춘강(後春江)</p><p>-바로 혼춘하(渾春河)로, 중국쪽 지역에 있다.- 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오룡천(五龍川)을 지난다. 여기에서</p><p>다시 동쪽으로 흘러 경흥부의 남쪽을 지나 바다로 들어간다.</p><p> </p><p>○ 합란하(合蘭河)</p><p>《원사(元史)》 지리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합란부(合蘭府), 수달달로(水達達路) 등지에 5개의 군민만호부(軍民萬戶府)를 설치하였는데, 그 가운데</p><p>하나는 호리개(胡里改)로, 이곳에는 호리개강(胡里改江)과 혼동강(混同江)이 있으며, 또 합란하(合蘭河)가</p><p>있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호리개는 금나라의 호리개로(胡里改路)로, 지금 우리나라 육진(六鎭) 북쪽,</p><p>영고탑(寧古塔) 동쪽 지역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고려 동북계연혁 합란부조(合蘭府條)에 상세하게 나온다.-</p><p>호리개강은 바로 오소리강(烏蘇哩江)이다. 지금 육진 북쪽의 물로써 스스로 바다에까지 도달하면서</p><p>크기로도 오소리강과 나란히 칭할 만한 강으로는 두만강이 있을 뿐이다. 그런즉 합란하는 바로 두만강인</p><p>듯하다.</p><p> </p><p>부(附)</p><p>《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북쪽인 달단(韃靼)과의 경계 지역에 큰 강이 있는데, 이름을 보려천(保呂川)이라고 하며, 그 너비가</p><p>15리이다. 매년 8월에서 3월까지는 강물이 굳게 얼어 강을 메우는데, 얼음의 두께가 세 자 남짓이나 되어</p><p>육지에서와 같이 배 밑에 수레바퀴를 달아 밀고서 다닐 수가 있으며, 사람들은 신발 바깥쪽에 못을</p><p>박고서야 걸어다닐 수가 있다. 3월 이후에는 얼음이 풀려서 다시 큰 강이 된다. -삼가 살펴보건대,</p><p>보려천은 두만강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러나 너비가 15리나 된다고 한 것은 망녕된 것으로, 상고할 수가</p><p>없다.</p><p> </p><p>[주-D001] 그 동쪽의 바닷물은 :</p><p>원문에는 ‘其東南海水’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 ‘其東面海水’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02] 수구가 …… 있다 :</p><p>원문에는 ‘縣海中有島嶼’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 ‘懸海中有島嶼’로 바로잡아</p><p>번역하였다. 이하도 같다.</p><p> </p><p>[주-D003] 우선산(遇仙山) :</p><p>원문에는 ‘右仙山’으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04] 여도(㻌島) :</p><p>원문에는 진도(鎭島)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주-D005] 및 …… 다음 :</p><p>원문에는 ‘之延山城之南’으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 ‘及延山城之南’으로 바로잡아</p><p>번역하였다.</p><p> </p><p>[주-D006] 홍천현(洪川縣) :</p><p>원문에는 홍주현(洪州縣)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07] 칠중성(七重城) :</p><p>지금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積城)이다. 칠중성은 진평왕(眞平王)과 선덕왕(善德王) 때 신라 북경(北境)의</p><p>요충지로써 신라와 고구려 간 교통로의 중심이었다.</p><p> </p><p>[주-D008] 무협(巫峽) :</p><p>양자강의 상류에 있는 세 협곡 가운데 하나로, 험하기로 이름난 곳이다.</p><p> </p><p>[주-D009] 성산(成山) :</p><p>산동반도(山東半島)의 동쪽 끝에 있는 산동성 영성현(榮成縣)이다. 성산(城山)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p><p> </p><p>[주-D010] 주류성(周留城) :</p><p>지금의 충청남도 한산(韓山) 지방에 있던 백제의 성으로, 지라성(支羅城)이라고도 한다. 그 위치에 대해서는</p><p>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금강(錦江) 하류의 한산 부근에 있는 건지산성(乾至山城)이라는 설이 유력하다.</p><p> </p><p>[주-D011] 백촌강(白村江) :</p><p>《당서》에는 백강(白江), 《삼국사기》에는 기벌포(伎伐浦)로 되어 있다. 강경(江景) 근처의 금강(錦江)이라는</p><p>설과 변산반도(邊山半島) 남쪽의 줄포만(茁浦灣)이라는 설이 있다.</p><p> </p><p>[주-D012] 서남쪽으로 …… 지나 :</p><p>원문에는 ‘西南流經黃磵縣山’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p><p>‘西南流經黃磵縣北’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13] 또다시 …… 이르러서 :</p><p>원문에는 ‘又西南置燕岐縣之南’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p><p>‘又西南至燕岐縣之南’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14] 양조평양록(兩朝平攘錄) :</p><p>원문에는 ‘兩朝平壤錄’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 이하도</p><p>같다.</p><p> </p><p>[주-D015] 임천(瀶川) :</p><p>원문에는 ‘臨川’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16] 아리나예하(阿利那禮河) :</p><p>낙동강(洛東江)이나 알천(閼川)이라는 설이 있으나, 반드시 고유명사로 보이지는 않고 대하(大河),</p><p>대수(大水)를 의미하는 일반적인 용어인 듯하다.《韓國學基礎資料選集 古代篇, 227쪽 주》</p><p> </p><p>[주-D017] 요동고새(遼東故塞) :</p><p>이병도(李丙燾)는 요동고새는 바로 번한새(番汗塞)라고 하였다.《韓國古代史硏究 71쪽)》</p><p> </p><p>[주-D018] 공지(空地)인 상장(上障)과 하장(下障) :</p><p>이병도는, “공지는 일종의 완충 지대로서, 인민의 거주를 허락하지 않은 까닭에 공지라 한 것이다. 그리고</p><p>상하장(上下障)은 상하 두 곳의 장새(障塞)를 말한 것으로, 상장은 번한새(番汗塞), 즉 박천(博川)을 말한</p><p>것이고, 하장은 열수(列水), 즉 대동강(大同江) 북안(北岸)에 비정(比定)되어야 한다.” 하였다.《韓國古代史硏究</p><p>71~72쪽》</p><p> </p><p>[주-D019] 600리 :</p><p>60리의 잘못된 표기이다. 《수서(隋書)》에는 60리로 되어 있다.</p><p> </p><p>[주-D020] 다시 …… 이르는데 :</p><p>원문에는 ‘又西經南至三和城東南’으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p><p>‘又西稍南至三和城東南’으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21] 격수(湨水) :</p><p>패수(浿水)의 잘못된 표기이다. 패수는 고조선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강으로, 그 위치에 대해 여러 학자들의</p><p>견해가 서로 달라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패수의 위치에 대해, 안정복(安鼎福)은 대동강으로,</p><p>정약용(丁若鏞)은 압록강으로, 이병도(李丙燾)는 청천강으로, 북한의 학자들은 대릉하(大凌河)로 비정하여</p><p>일정하지 않다.</p><p> </p><p>[주-D022] 이곳이 …… 말인가 :</p><p>원문에는 ‘河與於燕朝鮮之界耶’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p><p>‘何與於燕朝鮮之界耶’로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23] 다하(茶河)와 타하(陀河) 두 하천 :</p><p>이에 대해서 김상기(金庠基)는, “이는 고려 측의 기록에 보이는 석천(石川) 즉 지금의 황화천(皇華川)에</p><p>해당하는 것이다. 다하와 타하 두 강이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다타이(茶陀二)의 이(二)를</p><p>숫자로 본 데서 나온 착오이다.” 하였다.《高麗時代史 99쪽 주》</p><p> </p><p>[주-D024] 살수(薩水) :</p><p>오늘날의 청천강(淸川江)이다. 북한의 《조선전사》에는 살수는 청천강이 아니라 소자하라고</p><p>하였다.《조선전사 제3권, 244쪽》</p><p> </p><p>[주-D025] 중강 개시(中江開市) :</p><p>의주(義州)의 건너편인 중강(中江), 즉 지금의 마자대(馬子臺)에서 열었던 중국과의 무역을 말한다. 임진왜란</p><p>중에 기황(飢荒)을 계기로 요동의 미곡(米穀)을 수입하기 위하여 선조 26년(1593)에 처음 열었으며, 난이</p><p>끝나고 선조 34년(1601)에 폐지하였다. 다음 해에 명나라의 요청으로 다시 열었으며, 광해군 1년(1609)에</p><p>다시 폐지하였다. 그 뒤 청나라가 개국하자 인조 24년(1646)에 다시 열었는데, 이를 중강 후시(中江後市)라</p><p>한다.</p><p> </p><p>[주-D026] 유가열전(留可列傳) :</p><p>원문에는 ‘有可傳’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27] 홍단하(紅丹河) :</p><p>원문에는 ‘洪丹’으로 되어 있는데, 잘못된 것이기에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주-D028] 심계랍고하(心鷄拉庫河) :</p><p>원문에는 ‘心難拉庫河’로 되어 있는데, 《수도제강》 권26에 의거하여 바로잡아 번역하였다.</p><p> </p><p>ⓒ 한국고전번역원 | 정선용 (역) | 2003</p><p> </p><p>부록(附錄)</p><p>[DCI]ITKC_BT_1433A_0870_010_0020_2007_008_XML DCI복사 URL복사</p><p> </p><p>《삼재도회속집》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조선의 삼일포(三日浦)는 고성(高城)에서 북쪽으로 7, 8리 되는 곳에 있다. 바깥쪽은 여러 산봉우리들이</p><p>겹쳐 둘러싸고 있으며, 그 안에는 36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동학(洞壑)이 맑고 그윽하며, 소나무와 돌이</p><p>기이하고 고아하다. 물 가운데 작은 섬이 있고 푸른 돌이 평평한데, 그 위에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p><p>배꽃이 만발해 있으며, 호수 물은 맑고 깨끗하여 거울과 같은바, 인간이 놀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삼가</p><p>살펴보건대, 이는 바로 《여지승람》의 본문이다.</p><p> </p><p>《대청일통지》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서생포(西生浦)는 울산군(蔚山郡)에서 남쪽으로 52리 되는 곳에 있다.</p><p>○ 감포(甘浦)는 경주(慶州)에서 동쪽으로 20리 되는 곳에 있다. 《고려도경》을 보면, 감포와 가까운 곳에</p><p>장기포(長鬐浦)가 있다.</p><p> </p><p>○ 안골포(安骨浦)는 웅천군(熊川郡)에서 남쪽으로 20리 되는 곳에 있으며, 이곳과 가까운 곳에 또</p><p>천성포(天成浦)가 있다.</p><p> </p><p>《양조평양록》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만력 정유년(1597)에 왜적들이 조선에 쳐들어와서 동래(東萊), 기장(機張), 서생포, 두모포(豆毛浦), 안골포</p><p>등이 모두 왜적들에게 점거당했다.</p><p> </p><p>《이칭일본전》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p><p>제포(薺浦)는 경상도 웅천(熊川)에서 남쪽으로 5리 되는 곳에 있다.</p><p> </p><p>○ 웅천의 내이포(乃而浦), 동래의 부산포(富山浦), 울산의 염포(鹽浦)를 삼포(三浦)라고 부른다.</p><p> </p><p>진서가 삼가 살펴보건대, 중국의 서적에 나오는 포(浦)의 이름으로는 남양(南陽)의 당은포(唐恩浦) -신라</p><p>성읍조(新羅城邑條)에 나온다-, 고성(固城)의 당포(唐浦), 울산의 임랑포(琳瑯浦), 거제(巨濟)의 옥포(玉浦)와</p><p>삼포(森浦) -조선 강역조(朝鮮疆域條)에 나온다-, 지세포(知世浦) -제수 총설조(諸水總說條)에 나온다.- 가</p><p>있는데, 이미 앞에서 다 말하였으므로 이곳에 겹쳐 수록하지 않았다.</p><p> </p><p>[주-D001] 배꽃이 만발해 있으며 :</p><p>원문에는 ‘黎花亂開’로 되어 있는데, 조선광문회본 《해동역사》에 의거하여 ‘梨花亂開’로 바로잡아</p><p>번역하였다.</p><p> </p><p>ⓒ 한국고전번역원 | 정선용 (역)</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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