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사도행전 27:21-44】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말씀 나눔】
바울이 탄던 배는 보름 넘게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확신 했던 바울의 말처럼 한 섬에 걸렸고 헤엄쳐 들어가 모두 살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섬은 '멜리데(몰타)'섬이었습니다.
원주민들은 불을 피워 난파 당했던 사람들을 맞아 주었습니다.
바울이 불에 나무를 더하기 위해 한 묶음을 들어 불에 넣을때 나무 속에 있던 독사가 나와서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원주민들은 배에 타고 있던 죄인들이 풍랑 속에서 건짐을 받은 것은 그들의 무죄를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독사에 물린 것은 바울만은 신에게 의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원주민들은 이 뱀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 뱀에 물린 사람은 그 누구도 살지 못하기 때문에 바울이 '살인자'이기 때문에 신이 그의 생명을 취한 것이라고 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바울은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을 살인자가 아니라 신이라고 말합니다. 이 소문이 섬에 퍼졌고, 이 섬 전체를 관할하는 권력자 보블리오가 바울을 비롯한 276명을 초대하여 사흘동안 대접합니다. 그리고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있는 그의 부친을 바울에게 청합니다. 바울은 부친에게 안수하여 병을 낫게 하였고, 섬에 있는 사람들 중에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사도바울의 사역 스타일을 볼 때, 단지 치유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했을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 나라 복음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곳에 교회가 세워졌다는 기록은 없지만, 무려 3개월 동안 주민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겨울을 나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쳤으며, 병든자의 치유를 통해서 그들이 그동안 의지했던 신들의 무력함과 하나님 만이 참신임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질병을 신의 진노로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보낸 바울 일행은 마침 알렉산드리아에서 와서 멜리데에서 겨울을 나는 다른 곡물선에 올라 로마로 향하게 됩니다. 이 배의 뱃머리에는 '디오스구로'를 상징하는 장식이 있었습니다. 디오스구로는 '쌍둥이 신'이라는 뜻으로 제우스와 스파르타 여왕 레다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 캐스터와 플룩스를 의미합니다. 당시 디오스구로는 구조의 신으로 항해자들에게 수호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호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이 타고왔던 알렉산드리아 배에도 수호신 장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수호신이 이들을 구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배가 완전히 난파됨으로 인해서 수호신의 무능함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바울 일행이 멜리데를 떠나려 할때, 이 섬의 원주민들은 사람들이 항해 중에 쓸 것을 배에 실어 주면서 마지막까지 환대를 베풉니다. 멜리데에서 출항한 바울 일행은 100Km 북쪽에 위치한 수라구사 항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사흘을 머문 뒤에 북동쪽으로 110Km 정도를 더 올라가 이탈리아 남단의 레기온 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출항하여 400Km 이상의 항해를 통해 마침내 나폴리만 보디올에 도착합니다. 이렇게해서 바울 일행의 길고 긴 항해는 끝이났습니다. 이곳에서 로마까지는 육로로 200Km 정도 더 올라가야 합니다. 백부장 율리오는 이곳에서 또 한번의 자유를 바울에게 허락하여 형제들을 만날 수 있게 합니다.
이후 로마로 향하는데 로마교회 성도들이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나왔습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과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는 약속대로 바울이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바울의 로마까지의 이동 경로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신분이었지만 실제적인 리더로서 목회자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매인 몸이었지만 기회가 되면 하나님 나라를 전했습니다. 이제 그 열정을 로마에서도 삶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도 믿음으로 세상을 이끌어가고 사랑으로 지체를 섬김으로 하나님 나라를 드려내는 삶을 살아내는 사명자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은혜의 찬양】
깊은 곳에 나아가+주 품에: https://youtu.be/_OJLMWtkYWE?si=B57h_IYqBuIMVk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