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정보라 저주토끼

[퍼플럽]

고래를 읽고 정보라작가의 저주토끼도 인터네셔널 부커상후보작이였다는 소개에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빌려왔다.
10개의 단편들중 네번째 몸하다까지 읽고 무서워서 책을 덮었다. 이 책 더 읽으면 안될 것 같네.
그래도 공포물이나 SF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읽으실 것 같아서 읽은 부분까지만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픈 맘이 생겨 소개합니다^^

# 첫번째 저주토끼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개인적인 용도로 저주 용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가업으로 만든 물건을 개인적인 저주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대로 저주 용품을 만드는 우리 집안의 불문율이다. 토끼는 단 한 번의 예외였다.

할아버지는 자신을 차별하지 않고 친구로 대해 준 친구를 위해 저주토끼를 만든다. 양조장을 하던 친구집은 더 크게 사업을 확장하고 친구는 가업을 이어받아 좋은 술을 만들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더 큰 회사의 비방으로 사업은 망하고 친구는 자살한다. 할아버지는 저주토끼(토끼모양 전등)를 만들어서 경쟁사 사장에게 보낸다. 토끼는 창고로 보내지고 거기서 종이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중요서류들도 다 갉아먹고 똥을 싼다. 그리고 토끼들이 점점 늘어나고 더 많은 서류들이 사라진다. 토끼전등은 창고에서 사장집으로 옮겨지고 사장손자가 그 전등을 갖게 되면서 아프기 시작한다. 이하 생략

저주토끼가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다른 사람을 저주하기 위해 만든 토끼전등이였다.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해 물건을 만드는 것도 무섭고 그 물건으로 한 집안이 몰락하는 것도 너무 무서웠다.


# 두번째 머리

머리는 변기 속에서 배설물을 먹고 자라는 머리 이야기이다. 설정 자체가 너무 섬뜩하다. 귀신이야기 같기도 하고 내 배설물을 먹고 변기 속에서 머리가 생기고 그 머리가 늘 나를 바라보면서 내게 말을 건다.

그 머리가 점점 더 자라 몸이 완성되어 내 앞에 나타난다. 정말 공포 그 자체!! 화장실 갈 때마다 당분간은 이 머리가 떠오를것같다. 넘 무섭다ㅠ


# 네번째 몸하다(몸하다:월경이 나오다)

월경이 멈추지 않아 산부인과에서 피임약을 처방해줘서 먹었는데 6개월을 계속 먹고 여자는 임신을 하게 된다. 성경험도 없는데 임신이라니!
의사는 약부작용으로 임신이 된거라고 하면서 아이 아빠가 돼줄 사람을 찾으라고 얘기한다.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설정인지..

여자는 선도 보고 부모님이 아이아빠가 되줄 사람을 찾는다는 신문광고도 내지만 아이아빠를 구하지 못하고 분만을 하게 된다. 태어난 아기는 형체도 없는 핏덩어리이다. 하지만 핏덩어리는 곧 혈액으로 와해되고 죽는다.
아~~이거 내가 감당할 만한 이야기가 아니구나 싶어서 더 이상 읽지를 못했다.

SF소설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공포SF라니!
난 공포물도 싫어하는데ㅠㅠ

4편 다 내용들이 참 기발하면서도 섬뜩하다고 해야되나?
뒤에 단편들도 무서울 것 같아서 더 이상 읽지는 못했다.

저주토끼 단편집 다 읽으신 분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사아칸천사(문학방장)]

메모메모~~(피해야할 책)

[퍼플럽]

ㅋㅋ 방장님 넘 재밌으셔~^^

[자스민향기]

작가의 약력에 놀라고..
소설에 놀라고 😂🤣
이책은 패스 ....^^
친구님 책내용과 다르게 굿잠자요~~~^^

[퍼플럽]

향기님 이 책 읽으면 잠 못잘듯^^
친구님도 잘자요~♡

[멤피]

즐거운 나의집이 가장 좋았어요
다 읽어 보시지요~

[퍼플럽]

이건 안무섭나요?

[멤피]

심장이 갈갈이 찢어질거에요~

[퍼플럽]

심장이 찢어지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읽어요??

[수선화에게(특별회원)]

전에 김초보님이랑 쪼푸님이 소개해주는거 보고 읽는거 포기 했던 소설이예요 ㅎ

[퍼플럽]

무서운거 싫어하심 탁월한 선택이예요 책도 무서워서 얼른 반납하려고요

[김초보]

ㅋㅋㅋㅋ 전 재밌게 읽었어요 지금도 머리는 가끔 생각나요

[퍼플럽]

언니는 무서움 안타나봐요 뒤에 내용들도 다 공포물인가요?

[김초보]

섬뜻섬뜻해요 완전극 공포는 아니고 ㅎ
그냥이건 보지말고 밝은것만 보세요~ㅋ

[퍼플럽]

그래야겠어요~^^정보 고마워요~

[퍼플카우(특별회원)]

앗 안그래도 댓글 달려고 왔는데
역시 초보님이 있네요 ㅋㅋ

[퍼플카우(특별회원)]

저주토끼 하면 김초보님 생각이
연관검색어처럼 ㅋㅋ

[퍼플럽]

카우님은 이 소설 읽어보셨나요?

[퍼플카우(특별회원)]

초보님 후기읽고 저랑은 안맞을것 같아서 포기했던 책이었어요.
담에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퍼플럽]

전 중도포기요~낼부터 또 연휴시작이네요 올해 여행 많이 다니시는것같아요~

[퍼플카우(특별회원)]

더우면 다니기 힘들것 같아서 봄에 좀더 다녔는데 이제 조금 쉬어야죠
5월인데 벌써 더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