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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 한달동안 눈팅만 하다가 그릴을 접수하고 오늘 처음으로 통삼겹 머리 올렸습니다.
더치 오븐으로는 로스트 치킨을 세번 해보았는데 여기 고수분들이 올리시는 글을 읽고 응용을 하니
점점 맛이 좋아진다고 아들노미와 집사람이 맛에 대해서 좋은 평을 합니다.
어제 저녁에 정육점에 들려 닭과 통삼겹을 사오려고 했지만 팀원들과 술한잔 하고 집 근처에 오니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머님 외출하신다고 해서 지하철 역까지 모셔다 드리고 수입육 전문점에 가서 통삽겸을
달라고 했더니 어떻게 썰기를 원하냐고 물어서 통삼겹BBQ용이니 고수분들 의견대로 두께 5Cm에
넓이도 약 5Cm로 잘라 달라고 했더니 네덜란드 산 삼겸살인데 한근에 4,500원이라고 해서 4근을
썰어달라고 하고 웨버45그릴에 어느정도 일지 몰라 4개의 덩어리 중 2개는 반으로 잘라 달라고
했습니다. 시장들어가 비어캔치킨용으로 1.1Kg닭 2마리를 더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 닭은 냉장고 집어 넣고 통삼겹을 전부 염지를 했습니다. 염지라고 해봐야 넓은 법랑에
그냥 굵은 소금과 후추가루를 섞어서 그물에 통삼겹을 전부 집어 넣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쉬다가 아들노미 데리고 농협대로 들어가서 공놀이를 합니다. 잔듸 축구장에는
이미 예약을 한 팀들이 와서 시합을 하는지 경기하는 사람들과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아들노미랑 한시간여 정도 축구공으로 옆의 족구장에서 주고 받기를 하다가 정리를 하고 나오는데
길 옆의 은행나무에 아직 은행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이 곳에서 추석 전 주일에 교회 사람들하고
소풍와서 공놀이하다가 은행을 좀 줏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가져다 둔 벛나무와 참나무를 도끼와 톱으로 쪼개고 잘라서 훈연칩을 할수 있도록
몇 개만 톱질하고 잘게 쪼갰습니다. 조금 있다가 Indirect 할 때는 벛나무와 참나무를 섞어서 할
요량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부족하게나마 염지가 된 것 같아 작은 고기덩이 4개를 꺼내어 럽 준비를 합니다.
마트에서 산 파슬리, 마늘 분말,계피가루,강황, 매운허브 솔트와 소금, 설탕을 그냥 적당히 스텐레스
통에 넣고 섞었습니다. 넣고 보니 파슬리 가루가 좀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락앤락 넓은 통에 통삼겹 4개를 집어 넣고 럽을 골고루 바르고 포크로 많이 찔러 주었습니다. 오늘은
그냥 맛보기로 하는 것이라 럽을 오래 못 할것 같아 전에 사다 놓은 복분자주를 적당히 뿌려주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수분이 많아져서 좀 통삼겹이 질퍽질퍽한 것 같아 보이지만 머릴 올리는 날 메뉴얼대로
완벽하게 할 수는 없어 복분자주를 더 붓고 한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사다 놓은 브리켓에 불을 붙이고 40개를 그릴에 집어 넣고 좀 예열을 시키고 온도를 확인하니 200도
가까이 올라 갑니다. 2:50분에 고기를 올려 놓고 준비한 벛나무와 참나무 훈연칩을 넣었습니다. 조금
있으니 연기가 다른 분들의 경험처럼 장난이 아닙니다.
아래 환기 구멍을 열어 놓았지만 훈연을 확 해버릴 욕심으로 위의 환기 구멍은 최대한 막아 놓았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가장 잘못된 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어느정도의 환기구멍을 학보를 해야 브리켓의 불이
더 잘 붙고 온도가 유지가 되는데 럽을 한 통삼겹은 복분자주를 많이 넣어 너무 습하고 환기 구멍을
많이 막아 놓아서 수분이 브리켓으로 스며 들었는지 온도가 점점 내려갑니다. 뚜껑을 열어서 확인배
보니 다른분들이 훈연을 한 사진 같이 훈연이 제대로 되어서 색이 제대로 나온 것 같고 브리켓이 수분
을 많이 흡수해서인지 점점 꺼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때에 환기구멍을 확열었으면 BBQ시간이 단축
이 되었을 것 같은데 중간중간 온도 확인하고 뚜껑열어서 불이 죽어 가는 것 같아서 집게로 브리켓을
들어 토치로 다시 불을 붙이고 했더니 거의 2.5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탐침 온도계로
통삼겹 중심의 온도를 확인하니 68도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통삽겹을 브리켓에 가까운 쪽으로 집게를 이용하여 옮기고 뚜껑을 닫고 20분 정도 기다려 다시 온도를
재니 역시 68~70도를 왔다 갔다합니다.아들노미의 죽어가는 소리에 못 기다리고 그냥 꺼내어 고수
분들이 가르쳐준대로 쿠킹호일을 이용하여 레스팅을 합니다. 4덩이를 레스팅하는데 냄새가 훈연이
잘되어서 그런지 고소한 베이컨 냄새가 납니다. 30분을 레스팅하고 도마에 올려놓고 자르고 있는데
집사람이 보고 중간 단면에 약간의 분홍빛이 보인다고 덜익었다고 합니다. 76도까지 올려야 하는데
70도에서 그쳤으니 덜 익은 것 같습니다.
자른 것을 접시에 담고 할수 없이 전자렌지에 넣고 조금 돌립니다. 돌리고 나니 색깔은 좋아졌는데
접시가 차서 그랬는지 물이 조금 고여서 다른 접시로 옮기고 상차림을 하여 맛을 봅니다. 아주 짧은
시간 염지를 했고 럽을 제대로 안 한 것에 비하면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들노미는 입에 맞는지 먹으면서 계속 Goooood을 외칩니다. 별다는 소스나 장을 준비하지는
않았고 그냥 잘 익은 김치와 막장에 찍어서 밥하고 같이 먹었습니다.
왕초보가 혼자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사진은 도저히 못 찍었고 제일 위의 두장의 사진는 70도까지
올라서 꺼내기 전의 최종 사진입니다. 어두워서 그런지 좀 어둡게 나왔습니다.
앞으로 삼결살 철판구이나 직화구이는 단분간은 못 먹을 것 같습니다. 4덩이 구워서 2덩이 먹고
2덩이는 쿠킹호일에 잘 싸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아들노미가 입이 짧은데 며칠 잘 먹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통삼겹 꺼내고 군구구마와 밤을 집어 넣었은데 위의 환기 구멍을 전부 다 열었더니 열이
엄청나게 납니다. 상부 환기 구멍을 많이 막아서 제대로 열이 안난 것 같았습니다.
PS) 10월에 타임인님 농장에서 하는 번개에 오시는 분은 제가 벛나무와 참나무 훈연칩을 조금
(3~5번 쓸 정도만...^^) 나누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내요.. 저는 아직 눈팅만 하는지라 .. 완전초보..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잘 구우셨네요. ^^; 웨버 쿡북에는 아래 공기구멍으로 흡입 산소량을 조절해서 주된 화력 조절을 하고 위의 공기 구멍으로는 미세한 온도 조절을 하라고 나와 있더군요. 위를 막으면... 산소흡입이 안돼서 불이 꺼질 수도 있습니다 ^^ 70도면 드셔도 좋은 온도지만 주변에 돼지고기는 바짝 구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럴 때는 불이 남은 브리켓을 한 층으로 쭉 펴고 직화로 구우면 금새 고기 내부 온도가 80도까지 치솟습니다. 이때 그릴 한쪽은 브리켓을 깔지 말고 안전지대로 비워두면 기름이 떨어져 불붙는 고기를 재빨리 이동시켜 불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넵 불이 계속 꺼지는 것 같아 애를 먹었습니다. 숲님이 37 개량형 테스트 시 올린 사진을 보고 말씀하신대로 저도 숯 위에 올렸다가 연기를 피해 옆에 두고 다시 숯 위에 두고 이런 식으로 몇번 했습니다. 집사람이 돼지고기는 좀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경험담들을 읽노라면 다들 대단하시단 말밖엔.... 전 한달째 눈팅만..ㅉㅉ (언제쯤이나 나도...! 휴~~~)
무조건 들이대면 됩니다. 가장 맘에 드는 경험기를 따라 하시면 나중에는 겁없이 여러가지 Test로 돌입 합니다.
저는 여름휴가가서 웨버그릴에 삼겹살 막 굽다가 기름에 붙은 불에 소에 있는 털 다 꼬시라 묵었습니다 ㅎㅎㅎ
들이댄다에 한표 추가^^
저도 하눌샘님 말씀대로 자꾸 들이대겠습니다. 자동차/BBQ는 먼저 들이대는 것이 임자이지요?^^
들이댄다에 한표 추가요~~~ ^^ 뭐니뭐니해도...많이 구워본 눔이 장땡입니다....^^ 참 잘구우셨습니다.Kaye님 수고 많으셨어요
초보치고는 잘 구웠다는 것이지요? 많이 보고 배웠고 이제 경험 쌓고 있습니다. 지도 편달 바랍니다 보노보노님....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첫 바비큐때 저렇게 살짝 태워먹었는데~ 와~ 앞으로 장난 아닐겁니다~ 바비큐 이거 완전 중독이예요~ ㅠ ㅠ
넵. 감사합니다 열심히 구워 대겠습니다. 근데 고기가 탄 것은 아니고 통삼겹 위의 파슬리가 좀 눌러 붙었습니다.집게로 좀 긁었더니 보기에 좀 좋았습니다.
들이대는데... 저두...일가견 잇습니다!! 10월10일에 들이대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전혀~~ 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