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끝입니다. 16,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19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20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주님 승천 대축일 5월 12일, 마르코16,15-20ㄴ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마르16,19)
+찬미예수님
오늘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마르코 복음, 루카 복음, 사도행전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마르16,19)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루카24,50-51)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사도1,9)
구약성경에는 하늘로 올라가신 분이 두 분 나옵니다. 한 분은 에녹이고 또 한 분은 엘리야 예언자입니다.
“에녹은 모두 삼백육십오 년을 살았다.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 것이다.”(창세5,23-24) 에녹이라는 말은 “순종하는 자. 바친다.”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에서 말합니다. “믿음으로써 에녹은 하늘로 들어 올려져 죽음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하늘로 들어 올리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하늘로 들어 올려지기 전에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열왕기 하권 2,11절에 엘리야 (뜻은 나의 하느님은 야훼이시다) 예언자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합니다. 구약성경의 말리기 3, 23절은 “이 야훼가 나타나는 날 그 무서운 날을 앞두고 내가 틀림없이 예언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라고 합니다. 이 성경 말씀을 믿은 유다인들은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이 엘리야의 재림 또는 엘리야의 역할을 수행하신 것으로 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니케아 콘티노플 신경은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심을 믿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사도신경은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어”라고 고백합니다.
성경은 예수님 승천을 믿어 고백합니다.
베드로 전서는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오르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계시는데 그분께 천사들과 권력들과 권능들이 복종하게 되었습니다.”(1베드로 3,22)
히브리서가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하늘 위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가 계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히브4,14)
사도행전에서 스테파노가 군중의 돌에 맞아 순교하기 전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리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사도7,56)
예수님의 승천은 그리스도인에게 어떤 의미를 줍니까? 예수님의 승천은 일찍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승천은 인류 구원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참 인간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 아드님을 하늘로 올리시어 당신 오른편에 앉게 하시어 그분의 영광을 얻게 하십니다.
둘째, 예수님의 승천은 보호자 성령님이 오실 것을 약속합니다. 예수님은 떠나시면서 보호자이신 성령님을 보내어 주실 것을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시면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가르쳐 주십니다.
셋째,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가신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이렇게 말합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1,11)
넷째, 예수님 승천은 인간의 품위를 높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시어 수난과 부활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고 승천하시어 우리 인간을 하늘나라로 불러주십니다.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그다음으로, 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1테살4,16-17)
성경에서 하늘을 뜻하는 말은 “우라노스 Οὐρανός”입니다. 뜻은 “덮다. 혹은 둘러싼다”라는 말입니다. 즉 이 세상 모든 것을 둘러싼 것이 하늘입니다. 저 높은 곳만이 하늘이 아니라 우리를 감싸 안는 모든 것이 하늘입니다. 여기 우리가 있는 곳이 하늘입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예수님의 원래 자리인 하느님 아버지의 곁으로 가신 것이지만, 동시에 우리 곁에 계심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육신으로 이 땅에 머물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육신은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같기 때문입니다. 승천하시어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 곁에 항상 계시면서 보호하시고 다스리시고 이끌어 주심을 의미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하늘에 계신 분으로만이 아니라 우리 곁에서 이웃 사이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예수회 신부인 제임스 마틴이 지은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느님을 찾는 길의 출발점은 ‘열려 있는 의식’입니다. 하느님을 찾으려는 열려 있는 마음과 하느님이 우리를 찾으신다는 ‘열린 의식’이 필요합니다. 감사와 평화와 기쁨은 하느님이 우리와 소통하는 방식이며 때론 불안과 의혹, 슬픔과 분노에 휘말리는 순간에도 통찰을 통해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열린 마음과 열린 의식으로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어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은 믿음 안에서 그분을 느끼고, 체험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구세주이십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주님께서 하늘이되어 언제나 함께 계심을 저희가 믿습니다.
모든 만물의 하늘이시고 하느님이신 주님의 현존을 모든 만물에서 찾아내는 열린 의식을 주시어 이웃안에서 발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 평화와 기쁨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하며 복음을 살고 천국을 살며 그 복음 그 천국 전하고 함께 기뻐하고 하늘나라를 이루어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불안과 의혹 슬픔과 분노에 휘말리는 순간에도 통찰을 통하여 하느님과 소통하고 기도로 섭리를 체험하게 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오직 사랑으로만 하느님을 뵐수 있음을 믿으며 사랑으로 살게 하시어 하느님나라에 들어 올려 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승천하신 주님께 찬미 찬송 드리나이다.
♡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다음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않으셨다.♡
아멘.
+ 찬미예수님
부재는 언제나 현존과 연결되고, 떠남은 새로운 시작과 연결 된다.
' 없다 ' 는 것을 진정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앞에 없는 것으로
하여 현존 ! 에 대한 깊은 갈망에서 비롯 된다.
예수님 께서 승천 하심으로 하늘에 올라 계시지만,
시 .공 간에 매이시지 않고 활동 하시는 성령의 돌보심 안에서 하느님을 찾으려는 열린 마음 일때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우리곁에서 늘 함께 사시는 하느님을 발견 함으로써 부활을 믿어 고백하게 된다.
믿음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으니,하느님과 더 깊은 유대관계나 공존의 관계 맺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앞으로 나아 가,
' 나의 하느님은 야훼 이시다 '
한 엘리야 의 믿음과,
마음에 들어 하느님께서 데려 가신 에놐 처럼 , 진정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기를 간절히 갈망 합니다
"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 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 사도 행전 1/11) 하신 말씀을 믿고, "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너와 함께 있겠노라 . ( 마태오 28/20)
하신 말씀에 삶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을 은총을 간구 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