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제목 : 《섹시한 고양이 구출 대 작전♪》
작가명 : 지현냥a
E-mail :
god930217@hanmail.net
연재장소 : 새싹소설방 1
총편수 : 총 113 편 완결
장르 : 순정/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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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
http://cafe.daum.net/youllso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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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고양이 구출 대 작전♪》№.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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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냥a
god9302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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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고양이 구출 대 작전♪》№.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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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미.."
나는 놀란 토끼눈으로 민재를 바라보았고..
뭐라고 말할 찰나 내가 여기서 민재를 부른다면,
민재는 물론이고, 천은규 그노마가
더 안좋은 상황이 될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잠자코 있기로 했다.
..
...
.....
그런데 왜 민재가 여기있는거지..
그리고 저 여자애는 왜..
저 여자애가 있을 자리는 난데..
내가 있어야 하는건데..
그리고 더욱이 슬픈건..
민재가 여기 온다는 말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그래, 정말 단 한마디도 안했다는것.
그제서야 천은규노마는 내쪽을 보았고,
웃기다는듯 살짝 픽하고 웃어주고는 나에게 말했다.
"진서은 너 왜 거기가있냐. 이쪽으로 와야지."
"으응?"
아직 민재 생각에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고야 말았다.
정말 저 여자애는 뭐고 민재는 뭐냐고..
"이쪽으로 오라고. 도대체 한번 말하면 듣는때가 없다니까"
"아..응.."
그리고는 나는 천은규 그노마 쪽으로 갔다.
도대체 이게 뭐냐고..ㅜ_ㅜ
그리고 그제서야 그 자리에 있던 애들은 알겠다는듯,
만들고 있던 폭탄주를 멈추었다.
그리고 무척 아깝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도대체 저들은 뭘 생각한거지.-_-;
"좀 빨리빨리좀 올수 없냐."
"-,.-"
"그리고 옷은 왜 이러냐."
"몰라, 쟤가 이래놨어! 나도 결코 마음에 드는건 아니야.!"
푸욱-
이게 뭐야..
앞이 안보이잖아.
"이게 뭐야, 이것좀 치워줘. 앞이 안보여."
그리고 이내 그노마는 검은 무언가를 걷혀내주었고,
그것은 놈의 마이었다.
"입어라."
"왜."
"입으라면 입어."
또 힘줄 나왔다.
맨날 삐딱하면 힘줄낸다니깐.
그리고 나는 마이를 주섬주섬 입었다.
그런데 마이가 왜이렇게 크니.
"커. 큰데?"
"그냥 입어~?"
비꼬듯이 말을 하며, 마이 단추를 잠궈주는 천은규.
저 웃음은 무얼 의미하는거지..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이들의 눈은 모두들 날 향하고 있었다.
다만, 정지커플은 빼고 말이다.-_-^
(정지커플 = 정재, 지혜커플..닭살좀 정지하라는 뜻도 담겨있다.)
"우와~이쁘네..너 얘 어떻게 꼬셨냐?"
"이름이 뭐에요?"
"귀엽다! 은규 어떤점에서 반한거에요?"
"아무튼 이번에 천은규 매번 먹던 폭탄주 안먹는건 아깝지만,
그 역겨운 폭탄주까지 마시면서 여자한명 안데리고 오더니.킥킥"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칭찬들에 나는 행복할수밖에 없었다.*-_-*
진짜 이쁘다는 소리 너무 오랜만에 듣는것 같다.
어렸을때는 많이 들은것 같지만.
크면서 크면서 못생겨진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너무 오랜만이다.!!!!ㅜ0ㅜ
"고..고마워.~"
꺄아아~
얘네들 너무 친절하다아~!
앞으로 우리 친하게 지내자꾸나.
으흐흐흐ㅡ,.ㅡ
그리고 나는 나의 동무들에게 대답을 해주기 위하여
천은규의 옆구리를 툭툭 쳐댔다.
"야야..뭐라고 대답하지?"
"아씨..대충 둘러대."
대충 틱 하고 말을 내뱉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곤 문을 열며 밖으로 나갔다.
뭐지..
왠지 팍 상하는 듯한 이 기분??
일단은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
대충 둘러대랬으니까 대충 둘러대야지.~
"아, 진서은이구요!!이히, 꼬시다니요~그리고 음.."
질문중에 '은규의 어떤점에서 반한거에요?'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데...
이미 나의 동무들의 눈은 전부 날 향해 있었고.
민재 또한 나를 보고 있었다.
........................
".........멋져요. 매너도 좋구요. 그리고 잘생겼잖아요. 완벽하잖아요. 음..그리구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말했다.
민재 생각에 멍해져 그냥 말한것 같다.
"솔직히 앞에 말한것들은 그냥 핑계에 불과해요. 난 은규가 그냥 좋았던거에요.
음..첫눈에 반한거?..그런건가?..아무튼 그런거일꺼에요.
물론 고백은 그쪽에서 먼저 했지만요."
마지막 말은 꼭 빼놓지 않았다.*-_-*
그리고 마지막에 그 역겨운 폭탄주까지 마시면서 여자한명 안데리고 온다고 했는데..
그럼 내가 첫여자??
어머~~
꺄하핫하~
난 몰라몰라~!
아잉 부끄부끄!!>_<
☜ 잠잠한가 싶더니 또 도졌음.
"오오~이거 뭔가 로맨틱하다!!"
"꺄아~! 적어놔야지!천은규의 사랑이야기라!!"
"그리고그리고!!+_+더 얘기해줘요!!"
"아참참, 동갑이죠? 우리들한테 말놔요^ㅇ^"
"히히, 그래요! 아니, 그래!"
이러쿵저러쿵해서 나는 이들과 친해졌고,
얼마 후, 은규가 들어왔다.
☜ 어느새 은규가 되어버렸음.
"와~천은규! 너 의외로 이런구석도 있었냐!!"
"이번에는 너한테 물어보자! 너 어떻게 서은이 꼬셨냐??!"
"$@#~$@#$~@#$"
"!@$@#%%#^"
"$%&%^&*^(@#^@#$"
마구마구 쏟아지는 질문들에 은규는 좀 당황했는지,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보았고..
나는 그냥 씨익 하고 웃어줄수 밖에 없었다.-_-;
@ 12
"왜..왜-0-..그냥 대충 둘러대라며.."
"..허..참.."
그리고 은규놈은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일어섰다.
벌떡-
"뭐야!!어디가는거야!!얘기는 하고 가야지!!"
"맞어맞어!!빨리 앉어!!"
"데이트하러간다."
날 잡아끄는 은규.
어머..
데이트??*-_-*
어느새 나와버린 한턱쏴.
그리고 날 그냥 무작위로 끈다.
"자..잠깐만! 어..어디가는건데.."
"집"
어머,!!
우린 아직 어리잖니!!
빨리 우린 째져야해.!
아님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몰라..ㅜ_ㅜ
☜ 저런.
"어디!!"
탁-
난 재빨리 응큼한 은규놈의 손을 뿌리쳐냈다.
☜ 저저런.!
잠깐 내가 뿌리친 자기의 손을 바라보더니 나에게 묻는다.
"늬집 어디냐?"
에에이.
☜ 허 거참, 무슨 생각을 한거니!!
"이쪽으로 가면 되.=,.="
집 앞.
그렇게 해서 민재도 데려다 주지 못한 집을 은규노마가 데려다 주게 되었고.
나는 고맙다고 말한뒤에 집으로 들어갔다.
"고마워!!솔직히 집으로 돌아오는데 좀 무서웠거든. 그리고 이 차림은 좀 그렇잖아!!"
"설마 닐 데려가겠냐."
그건 무슨 뜻이니??!
"아무튼!!오늘 고마웠고!!니 덕분에 좋은 친구들 많~이 사겼다!!
그리고 이 마이 가져가!!"
턱-
그냥 줬을 뿐인데, 저놈은 맞고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 있었다.-_-;
"욱"
하는 소리를 내고 말이다.
내가 그렇게 세게 친것도 아닌데..
"뭐..뭐야 너, 엄살이지!!"
갑자기 내 뼛속까지 통과하는것 같은 추위.
부들부들..
"어어 춥다, 안녕!!잘가!!"
아직 가을인데 왜이렇게 춥냐ㅜ_ㅜ..
"엉."
"잘가!!안뇽!!난 들어간다!!"
쾅-
쌔앵~하고 부는 바람에 서둘러 집으로 들어온 나.
다행히도 엄마는 없었다.
아참, 계모임 간다고 했지..
그리고 뭔가 손에 들려져 있는 기분이 들어 밑을 보니..
아.뿔.싸.
내 손에는 은규놈의 마이가 들려져 있었다.
어떻게 된거지...
<잠깐전>
"아무튼!!오늘 고마웠고!!니 덕분에 좋은 친구들 많~이 사겼다!!
그리고 이 마이 가져가!!"
턱-
"욱"
<다시돌아옴>
그때 은규는 마이를 못받고 뒤로 물러났고..
나는 추워서 그대로 내 말만 하고 그대로 온걸로 기억한다.
그렇다면..
이 마이는..?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간 나.
"은규야!!!!!!!!!!!!!"
없다.
벌써 저 멀리로 휘적휘적 걸어나가고 있는 은규.
그냥 잠깐 본것 뿐인데 벌써 저 멀리로 가버렸다.
그럼..이 마이는...
어떻게 되는거지..?ㅜ_ㅜ
다음날 아침.
"어엉? 진짜??!"
"으응.."
"옴마옴마, 어머나아! 그거 지금 있어??!"
"응. 만약에 만나면 줄려고 챙겨는 왔는데.."
"꺄아악!! 어딧어 어딧어!!"
"가..가방 속에.."
뒤적뒤적-
"꺄아아아!! 이런걸 이런구석탱이에 처박아 놓으면 어떡해!!!"
........얘는...
어제 정재와 그렇게 짝짜꿍이 잘 맞던 애가 아니었는가..
닭털을 폴폴폴 날리며 내 눈을 시리도록 만들었던 이애가..
갑자기 천은규 그노마한테 왜 반응하냐고!!
그리고...
이런구석탱이~!?
"민지혜!!"
"어떡해어떡해! 꾸겨졌잖아!!!이거 니가 필꺼야? 필꺼야꺼야??!"
니 교복도 아니잖아..
"니 교..."
"걔가 만약에 화나면 어떡하니,! 빌려준 마이도 이렇게 그냥 가져와서,
학교가서 혼나기도 하고!"
듣고 보니 그렇네..
....................꺄아아아ㅜ_ㅜ
☜ 그러길래 뭐한다고 아침에 그렇게 가방에 푹푹 쑤셔넣었냐.
@ 13
<학교오기전아침>
"아악!! 이게 왜 내 가방에 들어가야 하는거니!!!"
푹푹-
"어우!!짜증나!! 내 가방 빨아야되는거 아니야!?"
아악!!아무래도 늦었는데 증말!!"
덜커덕덜커덕-
이러며 옷은 더욱 꾸겨졌을터..
<다시학교>
"그..그냥..학교로..가야겠지?...."
"미쳤냐"
"왜..왜.."
"거기가 어디라고 우리같은애가 마음대로 왔다갔다 거려!!"
"우리같은애??거기가 어딘데!!"
우리같은 애라고 하는 지혜뇽의 말에 괜히 발끈해서는 저런식으로 물었다.
괜히 기분이 살짝쿵 나빠져서리..ㅡ,.ㅡ
"지성상고란말이야!!"
..
...
.....
거기가 어디란 말인가..
나같은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한테는 그런 이름만 내뱉는다면
당연지사 모를터..
☜ 분명 공부밖에 모르는 아이는 거슬렸어.-_-^
"아아!! 몰라몰라!! 거기가 어딘데!!!"
..
...
.....
지성상고.
오!!!!!!!!
크다커!!
미화여고의 몇배냐 저게..
무슨 상고가 이렇게 커!!!
인문계도 이만하진 않구만..흑흑
아무튼 나는 일단은 지성상고에 도착했다.
물론 땡땡이를 살포시 쳐주고 왔지만 말이다.
한쪽에는 건거히 끌고온 지혜뇽..
그리고 또 한쪽에는 은규놈의 마이..
아, 그놈 오늘 혼나진 않았을려나..
이거 괜시리 미안해지네.;
....아!!나온다!!
"야야!!나온다!!애들 나온다!!"
"아!!몰라몰라!!그냥 니 혼자 오면 될것이지 왜 궂이 나를 끌고 오는거여!!"
"에이에이-0-너는 정재도 봐야하고!!그리고 난 여기 잘 모르잖아~"
"그래서!!내가 니 앞잡이라도 된다는거여, 뭐여!!"
"아이아이!! 그러지말고 그냥 우리 잠자코 기다리고 있자!!"
"....쳇."
지혜뇽은 뭐가 그렇게 싫은건지 저렇게 삐져있다.
뭐, 상관없다!!
일단은 이 마이만 전해주고 가면 되니까!!
그런데 이뇽....
왠지 싫은것 같진 않고.
오히려 고개를 더 빼꼼히 내밀어 누군가를 찾는것 같단 말이다.
"어어어!! 나온다!! 나온다다다다!!"
"어어!! 어디어디!!"
오오!!
저기있구나!!
저렇게 애들사이에 있으니까 정말 번쩍번쩍 거리는구나..
오호호호호호*-_-*
☜ 뭐..하는거?
아무튼 그렇게 해서 곧이어 저 무리들은 우리쪽으로 왔고,
저 무리들이 우리쪽으로 올때까지의 여인네들의 째림이란..
으흑!!
말도 꺼내지 말라!!흑흑.
"어?? 지혜야 안녕녕안뇽!!"
"응, 정재야 안녕~!"
아까전까지만해도 싫다싫다 하던 지혜뇽..
정떨어진다다다다다.
내가 이럴줄 알았다니깐!
"왜왔냐."
왜왔긴!!
지금 내 손에 들린 니 마이가 안보이는거니??
나는 너에게 수업땡땡이!!(강조-_-)까지 치면서
너에게 이 보잘것 없는 마이를 전해주러
우리의 미화여고에서 이렇게 지성상고까지 왔는데 무슨 말이 그런식이니!!
☜ 전에 말했듯 서은이는 자신의 학교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아!!이거.."
속으로 부글부글 끓는 말들을 미처 전해주지 못하고..
아니, 정정하겠다.
말했다간 나는 곧바로 저세상으로 갈것 같았기에-_-;;
"이게 뭐냐?"
어머!!
너는 아직까지 모르는거니?
아니면 모른척 하는거니??!
"너의...마이란다."
턱-
아..
이번에는 살짝 밀려났다.
휴우..힘조절 잘하고 있다, 진서은!
"이거 왜"
..?응??
이..이거왜라니!!
니 마이잖아!!
너의 교복이고!!
이게 없으면 선도부한테 붙잡힐것이고!!
너의 점수는 깎일것이고!!
너는 그 좋은 대학도 한번 못가보고 인생을 종쳐야 한단 말인데!!
왜 그걸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말하는거니!!
☜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생각하고 있는 철저한 녀자.
저렇게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말들을..
밖으로 내보다 날라고 외치고 또 외치고 있는 저 말들을..
차마 밖으로 외쳐주지 못하고,
나는 그저 입만 벌리고 멍해있었다.
☜ 할말없을때마다 입만 벌리고 멍해있음.
@ 14
"니 애인은 어쩌고 나한테 이런거까지 전해주러 왔냐. 걔가 보면 어쩔려고."
오오, 너란놈은 그런것도 알구나!!
☜ 은규를 과소평과한듯.
그리고..
잠깐 그놈과 나와의 침묵이 이루어 졌다.
미..민재는...
다른여자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걔는 딴 여자 생겼더라!! 아직 깨진건 아니지만!! 상관없어!! 하하하하"
차마 이녀석에게 나의 약한 모습을 보일순 없었기에,
나는 그저 쎈척만 하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그녀석은 알고있었다는듯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뭐.뭐야..
이거 그냥 아무런 말 없이 받아들이는건가??!
........진짜 내가 쎄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알고보면 나도 여린여잔데ㅜ_ㅜ..
".....괜찮냐"
"응?"
"아니다.야, 가자."
오오. 저놈은 분명 괜찮냐고 했다.
날 걱정해준건가?
...........음. 그래도 괜찮은 놈이구만!
허허허허!
"왜애~우리 오늘 단합하는 날이잖아!!"
"아 귀찮다."
"아이!!선배들이 단합회라고 이번에는 여자끌고 오랬단 말이야!!"
"아씨.."
"너 들어오라는데도 계속 안들어온다고 이번에는 확실히 하랬어.
이번에도 너 안오면 나 혼나아.ㅜ_ㅜ"
"정재야, 그럼 이번에 나도 가는거야??"
참 정말 잘하는짓이다, 민지혜.
"응, 당연하지~! 은규야, 너 갈꺼지?"
"아 몰라"
그러며 은규놈은 터벅터벅 앞으로 향하였고,
정재가 따라가고, 지혜뇽까지 따라가는 바람에,
나는 지혜뇽을 잡기 위해 따라가야만 했다.
"민지혜!!"
"응??"
저런저런.
지금 정재 앞이라고 귀여운척 하는거다.
원래라면....
"왜!!"
라고 해야 정상인것을..쯧쯧
"학교 가야지!!"
"아이~쪼금만 놀다 가자!!"
쪼금만 놀다가긴 무슨,
저러면서 밤새도록 노는 꼴을 나는 너무 많이 보고도 너무 많이 남았단 말이다!!
"안되!!난 학교 가야되."
"아, 거참! 언제부터 니가 공부했다고!"
어허,
느낌표가 하나밖에 안들어갔구나!!
원래 같으면
"아, 거참!! 언제부터 니가 공부했다고!!!!"
이런 식으로 느낌표 몇개는 더 들어갔을것인데 말이다.
저뇽은 기본이 느낌표 두갠데, 참 정재가 나쁜버릇 좋게 고쳐줬구나..
물론 한편이지만.
"서은아~우리 같이 가자!!"
"아, 안되안되!! 내가 어떻게 너희들 단합에 껴!! 그럼 나 먼저 간다?? 민지혜!!빨리와!!"
"아!!!!빨리 오라니깐??!?!!!"
..
...
.....
한턱쏴.
시뎅방구...
우락부락 달려드는 지혜뇽에게 질질 끌려 온곳이 이 한턱쏴다.
저번에도 여기 왔었는데..
그게 어제였지 아마..
술집인데 자주오는것 같네.
"야야!!일로와!!"
"오~~이뿐애 데리고 왔네??"
"왠일이냐!!어이!!아가씨들!!이쪽이에요!!"
"야야!!가자!!"
"으응."
그런데..
난..
왜 여기에 온거지?
그냥 단순히 술 마시기 위해서?
아니면 그냥 인원 채우기 위해서?
그런데 여긴 인원 채울만한 그런게 없잖아.
소개팅도 아니고 말이야..?
그리고 자리에 앉은 나.
옆에는 좀 많이 잘생긴 남자가 앉아있다.
오올~*-_-*
나 요즘에 잘생긴 사람 많이보는데..
이러다가 막 남자복터져서 좋아 미치는거 아니야??
☜ 이미 미치셨군요.
그리고 그렇게 좋은 분위기가 계속 되고, 한명 두명 뻗는가 하면,
천은규 그놈은 끄떡도 안했다.
다른 누구보다도 열심히 술을 퍼마셨는데..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아, 진서은요."
"아, 이름 이쁘네^-^"
"아, 고맙습니다."
"몇살이지?"
"열일곱이요."
차마 단합회라는 데에서 뭐라 하진 못하겠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다 한가닥-_-;하는것 같으니까..
일단은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아, 내가 오빠네^-^말놔도 되지?"
"아..네..그러세요."
오빠라고 하면 나이를 말해야 될거 아니야.
그냥 술먹기도 뭐해서, 힐끔힐끔 사람들을 보니,
다 뻗어있고, 남아있는 사람은 천은규, 나, 옆오빠님, 그리고 여자애 두명..
"아, 나는 18살이고, 진석이라고 해."
"아..네.."
"진석오빠라고 불러^-^"
"네."
뻘쭘뻘쭘-_-;
힐끔힐끔 천은규를 봤다.
지금 남아 있는 애들중에서, 아는 애가 천은규 밖에 없었기 때문에..
뭐가 그렇게 잘넘어가는지, 그냥 무작정 부어서 마시고 있는 천은규.
와아..
참 잘마신다.
"잠깐만 같이 나갈래?"
"네?"
@ 15
탁-
또 마신다.
뭐가 그렇게 잘 넘어가는 거니 천은규.
"킥킥, 쟤 걸렸다."
"뭐야, 왜 저렇게 눈이 낮아?나는 거들떠도 안보더니."
"내가 보기엔 쟤 친구가 더 이쁜것 같은데?"
"오, 좀 이쁘긴 하네.?"
"근데 뻗었네.킥킥"
"쟨 정재가 손잡고 있으니까 지꺼라는거 딱 찝어놨잖아."
"그렇네. 킥킥 쟤는 좀 먹히게 생겼잖냐."
시방 지금 저것들이 뭐라 하는거여..
"잠깐만 어디좀 나가자구."
이 사람..
처음에 내가 들어올때부터 계속 술 마시지 않으면서 남아있는 사람이다.
처음부터 나한테 볼일있었던 사람인것 같은데..
"아..어디요?"
그리고는 내 팔을 잡고 일어선다.
뭐하는거지.?
나도 지금은 술을 쪼꼼 마셔서, 거부할 그럴 정신이 없었기에,
그냥 무작정 따라가기로 했다.
"그냥..어디좀 가게."
저렇게 말을 하고는, 그냥 나를 문쪽으로 끌었다.
"아!! 자..잠깐만요!!"
"응?"
"가..가방좀 들고.."
책가방을 그냥 두고 올순 없었기에, 가방을 들고 따라갔다.
아니, 따라갔다기 보다는, 일방적으로 날 끌었다.
아 왜이렇게 끄는거지.
아푼데!!
"아아, 세게 잡지 마세용~ㅜ_ㅜ"
슬슬 취기가 오른 나는 혀까지 꼬였땅.
@_@좀 빙글빙글 도눙데~
"술취하니까 귀엽네."
아니 근데 저세키는 아까전부터 왜 계속 웃고 쥐랠이여~
에비에비~
역겨워여~~
구래도 잘생겨쑤니까 봐줄께여~~히히@_@
딸랑-
타악-
"걔 놔."
웅?
"천은규?"
"걔 놔라고"
"하.."
웅??@_@
"야, 일학년.^-^존나 어린게 까분다.? 너 내가 봤는데도 계속 넘어갔는데..푸하, 뭐라고?"
"놔라고 했다."
그러며 놈은 일어났고, 무슨 일인지 모르는 나로써는 그냥 가만히 지켜봤다.
물론 제정신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오옹~
"씹..다시 말해봐라, 지금 상당히 까..."
탁-
오!!!
잔에 금갓다아잉!!!!
대단해요~딸꿀.
"닥치고, 걔놔."
일단은 자기보다 키가 쪼꼼 더 큰 천은규를 올려다 봐야하는 저 상황..풉
취기가 잔뜩 오르고 있다~
내가..많이 마신건가??
"...니가 나한테 진짜 덤비는거냐?"
"아!!!!싸우지들 마셔용~어어@_@빙글빙글돈당~"
비틀비틀 거리다 나는 쇼파에 앉아 구경하기로 했는지 다리가 자기 알아서
쇼파에 날 앉게 해줬다.
그리고 다시 내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 진석오빠..
그때..
퍽-
"..니가 나 친거냐?"
"놔라고 한거 못들었냐, 놔라고."
"피식."
에이에이!!
분위기가 왜이래~
그러지들 마세용!!
뱅뱅뱅@_@
천은규의 말따윈 무시한건지 날 계속 잡아끄는 진석오빠.
우엥ㅜ0ㅜ아푸다구요~!!
"여자 건드는게 취미냐.경고했는데, 걔 놔라고 했다."
"..뭐..?뭐라고 했냐, 너."
"마지막이다. 여자 건드는게 취미냐고."
퍼억-
"피식. 다시 말해봐라."
"...진서은, 앉아."
이미 손에 붙들려 일어서 있는 날 보고 앉으라니..
난 앉으려해도 이사람이 날 가만놔두질 않잖아ㅜ,.ㅜ으헝..
잠와 죽겠다~빙글빙글~@_@
"맞고도 정신 못차렸냐? 큭, 왜,? 니가 쟤 깔이라도 되냐?"
"내 여자니까 건들지 말라고."
"하하하하, 이거 웃기네, 너 쟤랑 사귀냐? 그런데 왜 쟤가 니 여잔데?"
"내여자니까.^-^"
니여자?
내가 니여자?
낄낄낄.
모야모야~
너 나한테 푹..
빠진거구나~끼히히히>_<
아~피곤하다.
내가 여기서 코~할테니까 깨우면 안되용??
zZzZzZzZzZzZzZzZ
그뒤론..기억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천은규가 그 진석오빠에게 외친 한마디..
내여자니까라는 말만 듣곤.
저~어 멀리 꿈나라로 향한것 같다.
@ 16
"아함~잘잤다!"
=_+ ← 부시시하게 사알짝 눈을 뜸.
=_= ← 우리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
-_- ← 정신이 차려지고 몸이 움직이려 함.
-0- ← 완전히 우리집이 아닌 이곳은 다른곳이라는 것을 알았음.
ㅇ_ㅇ ← 이 곳이 어디냐는 생각까지 미치게 될정도로 정신이 듬.
ㅇ0ㅇ ← 서서히 상황파악이 되어감. 즉,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듬.
ㅇㅁㅇ!! ← 완전한 상황파악. 즉,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었음.
여기가 어딘겨!!!
여..옆에는..
지혜뇽도 있고..
그..그렇담..
"민지혜!!!!!!!"
엉엉ㅜ_ㅜ우리 지금 납치된거야??!
"민지혜에에에!!!!!"
"음냐~왜애~"
"여기가 지금 어딘거야..응?"
주위를 살펴보자면,
우리는 지금 공주레이스 침대에 누워있고..
방은 온통 흰색이다.
옷장도 흰색이고, 전부다 흰색이다.
저..정신병원??!
그런데 정신병원에 레이스가 있을리 없잖아!!!
여긴 너무 이쁜걸.!
"오, 여기 이쁘다"
"그..그래..그건 그런데..우리..지금..여..여기가..어..어디니.."
똑똑-
"어머어머 누구야!!!!"
달칵-
"꺄아아아악!!!!"
퍼억-
"아."
응..?
"아씨, 뭐야."
놀란 나머지 베게를 던져버린 나.
"미..미안;"
"알았음 됬고, 이거 먹어라."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은 천은규.
나에게 꿀물을 건네준다.
음~
향기만 맡아도 난 알수있다.*-_-*
"그..그런데..넌..왜 여기있니..?"
"우리집이니까. 빨리 이거나 먹고 나가라."
"아..아니..내가 왜 여기있는거니.."
"꺄아아>_<여기가 너희집이야??!"
그러며 지혜뇽은 이곳저곳을 구경한다며 나가버렸다.
"정재는 어디있어??"
"옆방"
저 말을 빼먹지 않고 말이다.
"음..음.....여기가...너희집이라고?.."
오오.!!
놀라웠다.
아니, 이런 놈한테는 이런집이 어울릴지도 모르는데..
꿈에서도 보지 못했던 집을 지금 내 눈앞에서 보고 있다니!!
지금 이게 꿈이냐 생시냐!!
볼을 꼬집어 봐도 아팠다.
"집 처음보냐."
"응. 이런집은"
"-_-.."
"꺄아~나도 구경하러!!!"
턱-
>_<;;;;;;;;
"왜..왜애"
"그냥 있어라."
"나도 구경하러 가고 싶단 말이야"
"집이 빈곤하냐?"
조금 진지하게 묻는 저 놈 때문에..
나는 그냥 잠자코 있어야만 했다.
지혜는 보내주면서.!
"꼬르륵"
...........
참 내 배는 신기하다니깐..
어떻게 그렇게 시간을 잘맞출수가 있니.??!
"..?"
"히히..히히히..;;;"
"큭..따라와라."
"으응.."
에이 X시리게 증말ㅜ^ㅜ!!
..
...
.....
우와..
여기가 진짜 부엌이냐...
"여..여기야?.."
"엉, 알아서 꺼내먹어라."
뭐, 알아서 꺼내먹으라니까 꺼내먹는데.
나중에 뒷일은 책임 못진다?^ㅇ^
"진짜?"
"엉."
"진짜진짜??"
"어엉."
"진짜 알아서 꺼내먹어도 되지??!"
"그래!!!몇번 말해야 알아듣냐!!!"
아하하하.
오늘 너희집 장 새로 봐야겠다, 야.
꺄하하하하>_<
덜컥-
어허허허허허허허
여긴 천국이다!!!
아하하하*-_-*
이렇게 먹을게 잔뜩 있는곳만 봐도 행복해지는 나.
역시..
먹는것과 나는 떨어질레야 떨어질수 없는..
그런 오묘(?)스러운 사이였던거야..으흐흐흐
"우걱우걱우걱"
맛나게 냉장고의 맛난것들을 해치워 주고 있었다~
므하하하, 맛있다!
...응?
어째 뒷통수가 따사로운데.-_-;
뒤를 돌아보니 은규놈이 열심히 먹는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저녀석은 왜 자꾸만 쳐다보고 있데.
사람 먹는데 뻘쭘하게 씨리..;(땀이 삐질삐질 흐르는중.)
@ 17
"왜?"
영 신경쓰여서 먹다 말고 물어봤다.
"평소에도 그렇게 먹냐?"
"응, 부엌에 볼일없으면 나가."
"여기가 늬집이냐."
하하.
그것은 맞는말이었다.
"그건 아니지만..그래도 먹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보고 있으면 목구멍으로 안 넘어가!"
"그럼 넘기지 말던가."
저게저게..
먹으라고 할땐 언제고!
"아, 됬어됬어, 너 거기 있든 말든 상관 안할래.안녕!"
안녕은 또 뭐래 안녕은.;
그 말은 아마도 내가 지금부터 먹을것들이 마구 쌓여져있는 천국으로 간다는 인사일것이다.
꺄하하하.~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나는 열심히 냉장고를 비워주었고,
그 많던 것들은 순식간에 반이상 줄어들어 버렸다.
그리고 내가 먹으면 먹을수록 은규놈의 입은 쩍쩍 벌어졌고-_-;
☜ 원래 은규는 이런 이미지가 아니었는데..
나는 그냥 계속 먹기로 작정했다.
그렇게 ¼이 남고, 이젠 배가 좀 부르다 싶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이제 다 먹었냐."
"응. 아주 잘!!와, 냉장고에 반찬 외에도 먹을게 많구나!"
"엉."
툭-
그리고 나에게 던져진 만원짜리 열장.
으응?
혹시...
이거 나한테 하라는건가??!+_+
"꺄아 이런걸 다..."
스윽-
"니 하라는게 아니고, 장보러 갔다와."
"응?"
자..장을 보러 갔다 오라니..?
지금 나보고??!
"지금 나보고?"
아무것도 모르는척 태연하게 말을 이었다.
"그럼 니 말고 누가 있냐."
"왜..왜!!"
"그걸 지금 몰라서 묻냐?"
흐음흠흠.!!
물론 알기는 했다.
내가 이놈 집의 냉장고를 멋있게 비워줬다는 것을..
"..아니지..ㅜ_ㅜ"
"엉. 자, 니가 먹은것들 사와."
이게 바로 쌤쌤이라는 것인가..
후와아..
자..잠깐!!
저놈은 분.명.히!!
나보고 알아서 꺼내먹으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난 알아서 대충 꺼내먹었는데!!!
☜ 결코 대충이 아닌것 같음.
지금 손님 접대가 왜이래??!
"야야! 너 아까는 알아서 꺼내먹으라며! 왜 말이 달라!!"
"내가 알아서 꺼내먹으랬지 다 먹어 치우랬냐."
"니가 내 식욕을 모르고 말한거니까 니가 책임져! 난 못가!!"
그래그래.
끝까지 한번 개겨보자.
그래도 안된다면 가야겠지만.
일단 한번 개겨본다 이거야.
난 안가고 말테다!-0-
꺄하하하~!
☜ 쓸데없는 오기.
"아, 이게 무슨 소리야. 야야, 뭐 먹을거..어머! 안녕?"
지혜뇽 여기는 뭐한다고 왔는지 모르겠다.
여기가 무슨 지네집도 아니고, 그냥 왔다 갔다 거리는구만.
그리고 말꼬리에 어머 안녕은 또 뭐래!!
정말 이뇽의 내숭이란 알수가 없다니까!
☜ 아까 은규가 한말때문에 괜히 신경질냄.
"어, 마침잘됬네. 니 친구랑 같이 가라. 돈 놔두고 간다."
"야, 야아!!"
그리고 식탁위에 올려진 십만원짜리 현금뭉치.
만원짜리 열개..
지혜뇽은 이게 왠 떡이냐 하고 그 현금뭉치를 집으려 했다.
스윽-
"이거 장보러갔다 와야되"
"장? 왜 가는데?"
요것봐라.
아까 천은규 있을땐 귀여운척은 지가 혼자서 다 하더니,
지금 내 앞이니까 저러는 것을 보란 말이다.ㅡ,.ㅡ
흥, 완전 이뇽도 내숭이 전부야!!
"내가 냉장고에 있는것좀 먹었다고 그러잖아."
"쯧쯧, 그러길래 누가 훔쳐먹으래."
"훔쳐 먹은게 아니란 말이야!"
"그럼."
"걔가 먼저 먹어도 된댔어!!!"
"그걸 어떻게 믿냐. 아무튼 그 돈 다써도 되는거야?"
아아.
그걸 말 안해줬다!
이노마..돈을 줄거면 진작에 말좀 하고 줄것이지!!
이렇게 무턱대고 돈의 행복에 젖으란 말이더냐..푸흐흣
"아! 그거 말 안해주고 갔어."
"빨리 물어보고 와."
"....나 다리아퍼"
"빨리 안갔다와??!"
@ 18
에이씨.
할수 없이 나오긴 했는데..
내가 꼭 이 방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거야??!
벌컥-
"야!!이 돈 다써도 되는거야??"
응?
없다.
"천..은규?.."
여긴 분명 은규놈의 방인데 방주인이 없다.
이젠 어떡해야 하는거지.
남자방이라서 그런지 역시 더러웠다.
천은규 그놈도 남자였구만~
그렇게 이제 방문을 잡고 나갈려는데..
..
...
.....
쓱쓱-
어느새 은규놈의 방을 치우고 있는 나.
나는 원체 이런방은 그냥 보고 지나칠수 없어서 치우기로 생각한것이다.
그렇게 거의 반쯤 치워갈 무렵..
달칵-
응?
"너 뭐야."
으응?
"아..아니, 나는 그냥.."
"나가."
"아니, 나가라면 나가겠지만,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것 같은데.."
"나가라고."
"아..미안.."
싸늘해보이는 은규의 눈에 한순간 쫄았었나보다.
확실히 지금 내모습이 이상하긴 했을것이다.
이제 막 옷을 걸려고 하는 장면이었으니까..
그래도 다 치우진 않았는데..
안치운 저 반이 제일 더럽다구.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왠지 스토커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그런가..?
달칵-
문을 닫고 나오니까 왠지 기분이 이상했다.
내 손에 들린 곱게 되어있는 십만원 어치 뭉치.
왠지모르게 그냥 장보러 갈 기분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을 기분도 아니고..
나중에 사줘야지.
히, 오늘은 내가 잘못한것 같네^ㅇ^
"안녕~"
"왜 가?"
"맞어, 왜 가?"
"그냥. 있기가 싫어졌어~집에 가서 밥이나 먹을래."
"그냥 여기서 먹지, 그래."
"됬어. 우리집 밥이 그립다! 안뇨옹~!"
그렇게 해서 나는 그 집을 나왔고,
왠지 모를 은규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내 가슴을 톡톡 찌르는것 같았다.
그런데 그놈은 왜 잡아주지도 않냐.
흥, 미안한건 미안한거고!
좀 잡아주면 어디가 덧나냐!-_-^
..
...
.....
"아아아아아아악!!!!!!!!"
지금 이게 무슨 일인가!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편히 자야겠다 싶더니..
지금 내 가방에는 아까 은규놈이 두고간,
십만원어치 만원10장이 들어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이걸 갖다 줄수도 없고..
그냥 내일 줘야지!!!
아 요즘따라 왜이렇게 은규놈을 보는 일이 많아지는거지..
좋은 소식만은 아닌것 같은데..
아니다,
내가 그냥 장봐서 집으로 들고 갈까?
오케이~
그게 좋겠다.!
..
...
.....
"다녀오겠습니다아!!"
오늘도 역시 시작되는 하루.
룰루~♪♬
버스를 타고, 이제 거의 학교에 다다랐을 무렵.
그리고 또다시 간신히 지각을 면하기 위하여,
나는 필사적으로 달렸다.
꺄아아아아아아아~!>_<
퍽-
"아야."
"아씨."
어?
천은규다.
"천은규? 어머나, 안뇽?-0-"
"아씨, 방금 친거냐?"
어머머,
너는 그게 친걸로 느껴졌니??
나는 그냥 단순히 부딪친건데??!
"아니, 미안.나 지금 좀 바빠서..먼저 갈께! 안녀엉!!"
그놈은 원래 그자리에 있었는지, 그냥 계속 있는것 같다가,
날 따라왔다.
그리고..
방방방방-
왜 이렇게 안가지는거지?ㅜ_ㅜ
@ 19
나 지금 지각인데!!ㅜ0ㅜ
그리고 내 밑을 보니..
.........난 공중에 떠 있었다.
=_=..?
"왜 이래."
"가."
"니가 놔줘야지 가지."
"가라고."
"지금 장난할때가 아니야. 나 지금 지각할수도 있단 말이야!ㅜ_ㅜ"
"지각해~"
어라?
얘답지 않게 장난이다.
오호~
재밌겠는걸??+_+
☜ 눈에 불을 켜다니..응큼한.
"안되에. 빨리 놔줘~응?"
"지각하라고~"
"놔줘. 응? 응응?? 나 지각하면 운동장 다섯바퀴란 말이야!"
"화장실 청소는 안하냐?"
응?
화장실 청소?
얘가 그걸 어떻게 알지?
아, 맞다!
얘랑 나랑 두번째 마주쳤을때가 내가 화장실 청소 할때였지.
"화장실 청소도 해!! 그러니까 놔달란 말이야!!ㅜ_ㅜ"
"오빠라고 불러봐. 그럼 놔줄께~"
오빠?..
지금 나에게 오빠를 원하는것이니?..
"하..하..하..하.."
얘 너무 유치해졌다!
작가!!
좀 제발 은규의 이미지를 돌려줘!! 하하하하ㅜ0ㅜ
"그럼 지각해야지 뭐~"
"너는 학교 안가니??!"
"지금 안가도 되."
지금 얘가 증말 왜 이런데니!!
유치뽕짝이야 증말.
"아이잉~오빠 놔주세요오~"
풀썩-
어얽.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매정하게 내려놔 버리냐.
내가 생각해도 너무 귀여웠던것 같은데~*-_-*
"다신 오빠라고 부르지마라."
"응! 고마워~안녕, 은규오빠!!>_<"
오웅예~
오늘은 지각 아니다~
후후후훗.ㅡ_ㅡv
그리고 기쁜마음으로 룰루랄라 교문으로 향하는데~♪♬
내 눈앞에 보이는건..
굳게 닫혀있는 교문.
꺄아아아아아악ㅜ0ㅜ!!!
..
...
.....
드디어 교실로 도착한 나.
아, 또 다리에 알 베기겠네.
"..후아."
"응! 고마워~안녕, 은규오빠!!>_<"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대사에 말투.
"뭐야. 따라하지마ㅡ,.ㅡ"
"낄낄>_<웃겨 죽겠어! 너 학교오는데 천은규랑 러브러브 했다며??!"
"러브러브??"
"이 가시내!! 나한테 언제 배워가지곤~!!"
찰싹-
아야아.ㅜ_ㅜ
"러브러브는 무슨!! 나 그것때문에 지각했잖아!!"
"아무트으은!>_< 전교에 쫙 퍼졌어! 꺄하하하하~이젠 공식 커플인가??!"
고..공식커플?..
무슨 소리하는거니, 너!!!!
"뭐, 나야 좋지만~너는 괴로울꺼야..흑. 나는 좀 이쁘잖아. 하지만 너는......."
왜 말을 못잇는거니..
그리고, 너는 좀 이쁘고..하지만 나는??-_-^
"안티가 생겨도 난 몰라!!!!! 흑흑.날 찾아오지말아줘~"
"얘가 정말 오늘 왜 이래-0-"
"오늘 아침에 그런 닭살을 떨어놓고서도
니가 무사히 학교에 다닐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니?"
"아, 몰라몰라. 괜히 헛소리 하지말고, 숙제나 하자."
"응, 그러지뭐."
옛끼, 단순한 뇽.
그리고 전교에 쫙 펴졌다니..
뭐가!!
☜ 왠지 불안한듯.
딩동댕동딩동댕동-
점심시간 종이 울리고 뒤에서 지혜뇽이 소리쳤다.
"꺄아악! 서은아 밥먹자!!"
"응! 오늘은 뭘 먹을까나~?"
"아참, 너 이번 주말에 시간 비워놔."
"왜?"
"오늘 우리들 다 같이 놀러 가기로 했다다다다~!! 꺄아아~~"
"어머어머, 어디로??!"
"놀이동산!! 꺄아악!!!"
오버떨긴.
너의 이미지에 안맞다는걸 명심해두렴. 호호호
작가는 쟤를 왜저렇게 만들어놨데.?
정말 은규부터 시작해서 지혜까지!
왜이래 정말!-0-
☜ 지읒시옷지읒시옷.
..
...
.....
하교길.
"룰루♪♬진짜 가는거지??"
"그럼그럼! 천은규랑 우리 정재랑!>_< 너랑 나랑 또 다른 커플 몇이랑 가~!"
"천은규? 정재? 걔네들은 왜?"
"같이 가기로 했으니까♪♬"
"그..그럼..너..너..수업시간에 그렇게 열나게 문자보낸것도!!"
"딩동댕~♪♬난 간다! 내일 우리 옷사러 가자꾸나! 야호~!!"
그렇게 그녀는 사라져갔다.
옷은 또 왜사러 가는건지 원.!
@ 20
룰루~♪♬
누구랑 가던간에 일단은 놀이동산!
......아참,
갑자기 기억났다.
어제 10만원..
집에 다 돌아와서 생각날건 또 뭐람.
뭐, 지금은 기분도 좋으니까!
지금 장보고 와야지^ㅇ^
이런건 기분 좋을때 가야한다니까~
..
...
.....
여기는 근처 대형마켓.
왠지 모르게 혼자 들어올때 기분이 좀 묘했다.
이런데는 혼자 오면 안되는데..
누가 한명쯤 있어야 된다는 대형마켓.
..................특히, 남자친구나 남편..어허허>_<
"음음~내가 먹었던것을 찾아볼까요~?♪♬"
아, 오늘은 좀 유난히 오버를 떠는것 같다.
아 작가 쓸거 이왕이면 좀 제대로 좀 쓰라구!
☜ 계속 작가작가 투덜대는데. 당신 빼는 수가 있어.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날 내가 먹었던 것들을 싸그리 다 샀다.
물론, 중간에 약간의 개인 소비 있었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닭꼬지, 냉면 등-_-;)
아무튼 기분이 좋다!
역시 이래서 쇼핑은 즐거운거라니까.~~
..
...
.....
"음..이 주위가 맞지?"
기억 나지도 않는 집을 애써 기억해내는 중.
하지만 이 갈래에서 난!!
포기할 고비와 와버렸다.
도대체 은규놈의 집은 어디란 말인가!!!
터벅터벅-
헉.
터벅터벅-
누군가가 온다..
터벅터벅-
차마 뒤를 돌아볼수도 없는 상황.
터벅터벅-
지금 여기는 가로등도 켜져 있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턱-
내 어깨에 손을 올렸어!!!!!
꺄아아아아아아!!!!!
퍼퍼퍽-
..........살짝 스쳐가긴 했지만..
일단 동작은 멈췄다.
"아 씨..도대체 이번으로 몇대냐.."
....ㅜ_ㅜ?
이 목소리는...
그러며 슬그머니 뒤를 돌아보니..
"처..천은규..?"
"..아씨..지금 어디가는 길이냐."
아, 거참.
내가 그거 한대 때렸다고 저렇게 핏줄까지 세울 필요까진 있나. 이 싸람아.
"아, 그래! 장보고 왔어. 니가 준 돈 내가 가지고 있었거든^ㅇ^"
아~
내가 이래서 착하단 소리를 너무 많이 들은 이유였어.
후..
난 너무 착해.
더이상 착해지면 안되는데~..
☜ 바위 하나 던져주세요.
..
...
.....
오~
역시 너희집은 크구나!!
"헤헤, 뭐 이럴것 까지야.."
"냉장고에 넣고 가라고, 잔돈은 식탁위에 올려놓고."
쳇,
이왕 갔다 온거 뭐라도 있어야 할거 아니야.
"뭘 바라는것 같은데, 저번에 니가 먹은거. 그리고 오늘 니가 먹은거. 이정도면 됬지 않나?"
"내가 오늘 뭘 먹었다고 그래!"
"장보면서 안사먹었냐?영수증 보리?"
"아..아니."
눈치빠른 노마.
영수증 안 가져올껄ㅡ,.ㅡ.
"이야..이렇게 많이 먹었었냐?"
"그런가부지 모."
냉장고에 하나하나 이쁘게 진열해주는 나와 내가 장봐온 비닐봉다리를
몇차례 봐줘가며, 신기하다는듯 물어오는 은규놈.
그만큼 너희집 냉장고에도 많이 있었다는거 아니니.!!!
"10만원이 그냥 날아갔네."
"ㅡ,.ㅡ"
"푸우..이걸 그 짧은시간에 다 먹었다는게 대단하다."
손님접대라고 생각하렴, 얘야.
마음속 저어 건너편에서 은규놈을 향해 마구마구 외치는
욕들을 차근차근 모두 진정시키며,
이 와중에도 그래도 좀 이쁘게 정리해주겠다며,
남아있던것들까지 싸그리 싹싹 몽땅 다 꺼내 다시 새로이 정리해주고 있는 나였다.
"대충해."
"그럴순 없어."
"언제까지 하고 갈꺼냐."
"이거 다 정리하는데까진 계속 버틸 생각이야."
"뭐?"
물어오는 은규놈의 말을 가히 곱게 씹어주며..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었다.
뭐가 이렇게나 많아!!
하지만, 계속 이렇게 정리되어가는 냉장고를 보면서..
내 정리실력에 감탄해가며..
행복에 젖고 있었다.
으흐흐..
처음봤을때 냉장고보다 더 맛나보이잖아~~? 호호홍♪♬
소설제목 : 《섹시한 고양이 구출 대 작전♪》
작가명 : 지현냥a
E-mail :
god930217@hanmail.net
연재장소 : 새싹소설방 1
총편수 : 총 113 편 완결
장르 : 순정/코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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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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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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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아
06.08.07 03:05
첫댓글
>,<
ㅇㅠㅇ
이뿌니?
07.08.12 18:13
ㅋㅋ쌩쇼도,지존급이야~
수딩
08.01.30 21:59
내숭노노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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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쌩쇼도,지존급이야~
내숭노노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