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향해 뛰어라! (10월 훈지)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IMG style="WIDTH: 155px; HEIGHT: 252px" height=345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afe85.daum.net%2F_c21_%2Fpds_down_hdn%3Fgrpid%3DNort%26fldid%3D_album%26dataid%3D153%26regdt%3D20041005130519%26realfile%3D%25B0%25AD%25C8%25AD04-05.jpg%26ln%3D7%26grpcode%3Dcheonmasan%26.jpg" width=240>< 강화에서 입에 거품물고 뛰는 모습>   < 10월의 목표 > * 월 250키로 달성 * 춘천에서 3시간 45분이내 완주   10월 31일 (일) 한강 20키로 (누계 188키로)   새벽 어둠을 뚫고 천호대교 밑에 도착하니 아직 아무도 없다. 잠시후에 천리마님이 도착했는데 역시 혼자다. 몸을 풀고 화장실에 갔다와도 더이상 오는 사람이 없어서 셋이서 출발점에서 '천클 힘'을 외치고 출발하였다.   천리마님이 먼저 가시고 나는 파랑새와 함께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하프거리를 대회속도로 달리는 날이지만 나는 파랑새와 16키로 동반주하기로 했다. 남한강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첫하프에 도전하는 파랑새가 아무래도 불안하기 짝이 없어서이다.   천천히 7분 페이스로 뛰기 시작했다. 2키로마다 1분씩 워킹브레이크를 했다. 탄천을 지나니 서울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하는 주자들이 무더기로 달려온다. 42키로 뛰기도 힘든데 10여시간에 걸쳐 100키로를 달리는 주자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나도 언젠가는 100키로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42키로에서 이루어야 할것들이 많이 남아있고, 울트라를 뛸 실력도 안된다. 어째튼 존경스럽고 부럽기만한 사람들이다.   자꾸만 걸으려는 파랑새를 다그쳐 간신히 반환점 가까이 도착했는데, 천리마님이 뛰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나중에 들으니 지난주 춘천대회 후유증으로 아직 다리가 덜풀려 빨리 뛰는걸 포기하고 천천히 달렸다고 한다.   반환점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다시 뛰어가는데 까만 운동복을 입은 많이 보던 모습이 달려온다. 바로 야수님 이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계속 뛰어갔다. 10키로 이후엔 현저히 페이스가 떨어져 8분이 넘게 걸렸다. 거의 1키로마다 걷기를 반복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골인점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무려 2시간 하고도 12분이나 걸렸다. 이래가지고는 하프를 완주하는데 3시간이나 걸릴것같다.   한참을 기다려도 야수님이 안오길래 2키로 정도 뛰어가서 잠시 기다리니 천천히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9키로 지점까지 갔다왔다니 왕복 24키로를 뛴것이다. 이제 부상도 거의 완쾌된것 같고 장거리 연습만 좀더 해주면 남한강 대회에서 완주하는데는 지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끝내고 그동안 자주 가던 곰탕집 대신에 쉼터휴게소 맞은편에 방일 해장국집에 가서 동동주를 곁들여 맛있는 해장국을 먹으며 마라톤 이야기꽃을 피우고 헤어졌다.   이렇게 해서 10월의 마지막 날도 저물었다. 이달엔 춘천대회라는 큰 이벤트가 있었기에 한달이 훌쩍 가버린것 같다. 무엇보다 아쉬운것은 200키로도 채우지 못한 연습량이다. 11월엔 좀더 훈련에 충실해야 겠다고 다짐하며 10월 훈지를 마친다. -----------------------------------------------------------------------     10월 30일 (토) 송라산 10키로 (누계 168키로)   정말 오랫만에 송라산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뛴게 9월 3일이니 2달만이다. 남한강 마라톤 코스가 언덕이 많다니까 남은 기간동안 언덕훈련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오랫만에 뛰어서인지 무척 힘이 들었다. 종전 최고기록이 17분 12초인데, 오늘은 그보다 1분 가량 늦은 18분 6초가 걸렸다.   천천히 내려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다. 나름대로 열심히 뛰려고 했지만 허기가 지고 에너지가 모자라 1세트보다도 늦은 18분 12초 걸렸다. 비록 기록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송라산을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가을색 완연한 주위 풍경이 내마음을 상쾌하게 씻어준다. 이마에 흐르는 뜨거운 땀을 식혀주는 한줄기 시원한 바람도 정겹기만 하다. -------------------------------------------------------------------------   10월 27일 (수) 신설도로 5키로 (누계 158키로)   풀코스를 달리고 3일이 지나니 다리가 좀 풀리는것 같다. 파랑새와 함께 천천히 5키로 동반주. 파랑새의 첫 하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것 같아서 걱정이다. -------------------------------------------------------------------------   10월 24일 (일) 춘천 42키로 (누계 153키로)   이글을 쓰면서 바로 위를 보니 * 월 250키로 달성, * 춘천에서 3시간 45분이내 완주라는  <10월의 목표>가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가지다 달성하지 못했다. 월초에 가벼운 부상으로 일주일 정도 쉬는 바람에 주행거리를 늘리지 못했고, 그 때문에 춘천에서의 기록도 45분을 돌파하지 못한것이다.   춘천은 내가 처음 마라톤의 세계에 발을 담근 곳이다. 2001년 10월 나는 춘천에서 10키로를 달리는 것으로 마라톤의 여정을 시작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한동안 쉬기도 했고 그만들까 생각도 했지만, 천클을 만나 다시 불이 붙었고 드디어 올초에 처음으로 그 힘들다는풀코스를 완주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풀코스 4회째 도전이 되버린 춘천 마라톤... 자세한 얘기를 쓰려면 한이 없을것 같아 그냥 '절반의 만족'을 가져온 대회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목표인 3시간 45분 돌파는 실패했지만, 3시간 49분 23초라는 기록으로 지난번 강화대회보다 8분정도 단축했고, 50분벽을 깬것으로 만족한다.   무엇보다 코스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좋은 코스는 처음 달려보는것 같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참가선수들...약 2만 5천명...속에서 그들과 하나되는 느낌이 참 좋았다. 자연과 하나되고, 사람과 하나가 되어 달린 춘천 마라톤... 정말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   다음은 나의 구간별 기록이다.     5키로   26'45" (5'21" 페이스) 10키로  24'28" (4'53") 15키로  24'46" (4'57") 20키로  25'59" (5'11")   하프누계 : 1.48'33" (평균 5'09") 25키로  27'31" (5'30") 30키로  27'29" (5'29") 36키로  36'06" (6'01") ( 35키로 지점에서 시간 체크 못함) 40키로  23'50" (5'57") 42.195  12'29" (5'41")  후반 기록 : 2.00'50" (평균 5'43")   전체 : 3시간 49분 23초 (평균 5분 26초 페이스)   기록에서 알수 있듯이 초반 15키로까지 약간 오바한것 같다.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많이 처지고, 35키로 이후엔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장거리 훈련의 부족으로 후반에 힘이 딸리는걸 절감했다. 마지막엔 스퍼트할 기운도 없었다.   이제 춘천은 막을 내리고 곧 북한강 맑은물사랑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장거리 연습을 충분히 해서 꼭 45분벽을 깨고싶다. ---------------------------------------------------------------------------   10월 22일 (금) 신설도로 5키로 (누계 111키로)   파랑새와 함께 창현램프에서 마석터널까지 천천히 조깅. 처음부터 끝까지 동반주 하는건 이번이 처음 같다. 난 뛴것 같지도 않은데 파랑새는 힘들다고 자꾸만 걸으려 한다. 맑은물사랑 대회가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하프에 처녀 출전하는 파랑새가 완주나 할수 있을런지 원...ㅉㅉ   이것으로 춘마를 향한 나의 훈련은 아쉬운대로 종지부를 찍었다. 많이 부족한걸 느끼지만 앞으로 대회는 계속되니 너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한걸음씩 꾸준히 내딛기로 하자.   춘천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 10월 20일 (수) 신설도로 6키로 (누계 106키로)   오르막에선 좀 빠르게, 내리막에선 천천히 달렸다. 춘마가 코앞인데 훈련량이 부족한게 마음에 걸리지만 시간도 없고, 대회 앞두고 무리해서 부상이 재발할까봐 조심스럽다. ------------------------------------------------------------------------    10월 17일 (일) 한강 둔치 21키로 (누계 100키로)   지난주에 산행때문에 장거리를 못한게 마음에 걸린다. 마음 같아서는 이번주에 풀코스 장거리를 하고 싶지만 나혼자 장거리를 뛸수도 없고....   광진교 기점에서 천리마님, 암벽님, 곰돌이 형님, 토종님, 파랑새와 함께 "천클! 천클! 힘 !"을 외치고 쌀쌀한 아침공기를 가르며 힘차게 출발했다. 출발과 함께 천리마님, 암벽님이 바람처럼 질주해 나가고, 나와 토종님이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곰돌이 형님은 조금 뒤에 떨어져 따라오시고 파랑새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뛰었으리라.   오늘은 하프거리를 대회페이스로 달리는 훈련이다. 난 항상 초반에 천천히 뛰는 편인데 오늘은 초반부터 빠르게 달려나갔다.  (5키로 24'58") 좀 빠르다고 생각했지만 하프만 뛸것이기에 계속 달려나갔다. 페이스가 점점 빨라지면서 4분 40초대를 유지했다 (~10키로 23'18")   성수대교 지나 조금 가니 하프 반화점이 나타난다. (2'15") (누계 50'31") 반환점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달려가려는데 곰돌이님이 달려오는게 보였다. 토종님이 오버페이스를 한것 같다며 곰돌이님과 함께 갈테니 먼저 가라한다.   두분을 뒤로하고 홀로이 달려가다보니 칼린님을 만났다. 그 후엔 아는 얼굴도 없이 혼자서 맞바람을 뚫고 달려가는데 여간 힘드는게 아니다.  그래도 5분페이스를 그럭저럭 유지하며 16키로 탄천지점까지 달릴수 있었다. (~16키로 27'28")   그런데 그때부터 다리가 무거워지고 에너지고갈을 느끼면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초반에 너무 빨리 달린탓인듯 싶다. 19키로 구간에선 5분 16초까지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프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다행인것은 2키로남짓만 달리면 끝난다는 사실이다. 풀코스였다면 아마 30키로 넘어서 퍼졌을것 같다.   그무렵 파랑새가 혼자서 씩씩대며 달려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옆에서 동반주하며 힘을 실어주고 싶었지만, 내갈길이 먼지라 힘을 외쳐주고 먼저 달려갔다. 마지막 1키로여 남았을때 스퍼트를 했더니 마지막 구간에선 다소 단축된 기록이 나왔다. (4'53", 26키로 이후 반환점 이후 52'21")   총 소요시간 1시간 43분 06초 ----------------------------------------------------------------------   10월 15일 (금) 신설도로 8키로 (누계 : 79키로)   축구보느라 잠못자서 빼먹고, 일때문에 늦게와서 빼먹고...매일 뛴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10월의 반이 지나갔건만 고작 79키로...춘천이 걱정된다. -----------------------------------------------------------------------   10월 12일 (화) 신설도로 9키로 (누계 :71키로)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반바지 대신에 이제 긴츄리닝 바지를 입고 뛰는게 더 자연스러운걸 보니 가을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천천히 신설도로를 달렸다. 지금 내게 제일 중요한것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다. 다행히 부상이 그리 심하지 않아서 춘천에 가는데는 지장이 없을것 같다. ----------------------------------------------------------------------------   10월 11일 (월) 신설도로 7키로 (누계 : 62키로)   5일만에 훈련재개. 생각보다 무릎이 아프지 않아서 다행 이었슴. ------------------------------------------------------------------   10월 7일 (목) 신설도로 8키로 (누계: 55키로)   이틀전과 동일하게 파랑새 주위를 왔다갔다 하면서 인터벌 훈련을 했다. 그런데 그게 좀 지나쳤던 모양이다. 뛸때는 몰랐는데 오후가 되니까 전에 부상당했던 장경인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다. 이러다 다시 연초처럼 잘 뛰지도 못하면 어쩌나 겁이 덜컥난다. 하루 이틀 쉬면서 경과를 지켜봐야겠다. 춘마도 코앞에 닥쳤는데 제발 별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   10월 5일 (화) 신설도로 8키로 (누계:47키로)   파랑새와 함께 동반주, 가끔씩 인터벌 연습 병행, 날씨가 약간 쌀쌀하지만 달리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즘이다. 그동안 부족했던 훈련량을 보충하기 위해 10월엔 거의 매일 달려야 겠다. -----------------------------------------------------------------------   10월 3일 (일) 한강 둔치 30키로 (누계:39키로)   아주 쾌적하고 상쾌한 날씨속에 산성님, 형설공님, 그리고 처음나온 토종님과 함께 30키로 지속주 훈련을 했다. 산성님이 처음부터 5분 페이스로 달리는 바람에 5키로까지는 조금 힘들었지만 몸이 풀린후에는 따라갈만 했다.   속도가 점점 빨라져 4분 50초 페이스까지 올라가서 힘들었는데, 다행히 반환지점인 반포지구에서 13분여 동안 급수및 휴식을 취해 회복할수 있었다.   형설공님이 화장실에 간다며 이탈해서 내가 앞에서 산성님과 나란히 10키로 정도 달렸다. 22~23키로쯤에서 토종님이 뒤에서 치고 나왔고, 나는 뒤에서 따라갔다. 그런데 따라가는게 앞에서 뛰는것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다.   25키로 지나면서 산성님이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대략 4분 30초페이스 정도 되는것 같았다. 토종님과 나는 열심히 따라가려 했지만 점차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무렵부터 에너지 고갈이 느껴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온음료와 초코파이 하나 먹으면 힘이 날것 같았지만 그냥 참고 달려갔다. 토종님과도 거리가 점점 벌어져서  많게는 100미터까지 벌어졌다. 힘을 다해 쫓아가봤지만 페이스가 5분 10초대에서 멤도니 따라잡을수가 없었다.   총소요시간 2시간 40분 41초 급수 및 휴식        13분 14초 달린 시간   2시간 27분 27초 (평균 4분 55초 페이스) 매5키로 소요시간 ( 24'48", 24'03", 23'41", 24'42", 24'21", 25'44") -------------------------------------------------------------------------   10월 2일 (토) 신설도로 9키로   내일 있을 장거리주를 의식해서 천천히 가볍게 9키로를 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