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물을 만나고픈 욕심에 몇군데 소류지를 찾아 다녔습니다.
목표로 찾아갔던 어느소류지는 아직도 얼음이 두껍게 남아 있어 아쉽게 뒤돌아 나와야 했지요.
이후 시장지와 또 다른 소류지를 찾아 헤메다가 일전에 좋은 손맛을 보았던 천흥2지를 찾아 갔습니다.
성거지라고도 불리우는 이곳은 약 5천평 정도의 평지형 저수지로 외래어종이 없는곳입니다.
동영상입니다.
불과 2년전에 찾았던 곳으로 옥수수 미끼에 굵은 붕어가 모습을 드러 내던 곳입니다.
도심과 인접해 있어 천안의 현지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곳입니다.
상류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어 산란철에는 이곳이 명당터가 됩니다.
다만 수심이 70센치 정도로 낮아 낚시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최대한 정숙과 예민한 찌맞춤이 요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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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곳부리 지역입니다.
곳부리 끝에는 수심이 1.5미터 정도가 나오며 말풀과 마름 수초가 잘 발달 된 곳입니다.
우리 일행이 찾았을때는 곳부리 끝에서 릴낚시를 즐기는분이 계셨는데 굵은 붕어를 잘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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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오른쪽 산자락입니다.
이곳에서는 낚시를 해 보지 않았지만 현지인의 말로는 상류쪽이 특급 포인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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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오른쪽 상류에는 부들이 잘 발달 되어 있고 현지꾼이 만들어 놓은 좌대도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수심은 1미터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아래쪽에는 뚱이님이 부들밭에 대편성 중인 모습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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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초릿대님은 상류 배밭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배밭은 농사를 포기했는지 지난해에 나무를 가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초릿대님이 떡붕어 월척을 잡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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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의문이 듭니다.
불과 2년전만해도 이곳에는 떡붕어가 없었습니다.
20여수가 넘는 조과를 올렸어도 떡붕어는 전혀 보이지가 않았었지요.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붕어 보다 떡붕어가 더 많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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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떡붕어를 풀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변할수가 있는지...
암튼 떡붕어의 출현으로 어자원은 더 많아졌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도 생태계의 교란이 아닐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다만 인근에 있는 천흥지에는 베스가 너무 많이 살고 있어 붕어가 거의 괴멸을 당했지만 이곳 천흥2지에는 아직 베스가 없다는것...
그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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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던 힘이 좋은 월척 떡붕어를 잡아 내고 기분이 좋은 초릿대님입니다.
떡붕어든 토종 붕어든 멋진 찌올림과 손맛은 기분 좋은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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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포인트 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뗏장수초가 발달 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갈대가 퍼져 있습니다.
수심은 1.5~2미터권인데 바닥에는 말풀이 자라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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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릿대님의 포인트 입니다.
방향을 1시 방향으로 틀어 나와 함께 같은 지역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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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직벽 포인트의 현지 조사님입니다.
큰 씨알의 붕어가 나오는것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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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님의 포인트 입니다.
부들밭에 자리 잡았는데 이곳에서는 떡 붕어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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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 가서 보니 4마리의 떡붕어가 들어 있었습니다.
잠시 지켜보니 입질이 자주 들어 옵니다.
깔짝대다가 살짝 들어 올리는 입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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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의 갈대 군락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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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 그리고 비아글루를 사용하였습니다.'
떡붕어 자원이 많아 글루텐에 입질이 자주 들어 왔습니다.
아직 기온이차서 난로는 필수 장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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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꾼의 살림망입니다.
씨알좋은 붕어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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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저수지위의 집입니다.
정말 저런곳에 살면 얼마나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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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준비중이신 초릿대님입니다.
후배들 밥 해 먹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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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밤낚시에 돌입하였지요.
부들 밭에 자리잡은 뚱이님은 열댓수의 떡붕어를 잡아 올렸고 초릿대님은 9치 토종 붕어를 걸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밤 9시가 지나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하여 캐스팅 자체가 힘들고 또 찌가 바람에 떠 밀려가는 상황이 벌어져
아쉽지만 일찍 철수를 결정하였습니다.
다음날 더 많은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던것이 조기에 철수 하면서 볼걸이가 없어져 버렸네요.
이곳 역시 마을과 인접하다 보니 쓰레기에 민감한 반응을 하는곳입니다.
소류지를 아끼고 또 우리의 낚시터를 보존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 쓰레기는 물론 내주변 5미터 청소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 별볼일 없는 천안의 천흥2지 조행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