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알리바바그룹이 돈 버는 방법
알리바바그룹의 매출액은 FY2014년말 기준(3월 결산)으로 전년대비 55% 신장한 525억위안 (약 8조 4,460억원)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그룹의 매출액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데, 이는 1) 중국 커머스 사업매출, 2) 해외 커머스 사업매출, 3)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매출, 4) 기타 부문이다. 타오바오, 티몰, 쥐화솬이 속한 중국 커머스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비즈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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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커머스 사업 & 2) 해외 커머스 사업
중국 커머스 사업에서 소매부문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C2C, B2C, 소셜커머스에서 발생하며, 도매부문은 중국 내의 B2B 사이트인 아리바바(1688.com)에서 창출된다. 해외 커머스에서 소매매출은 해외 소비자를 위한 중국 상품 직구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발생한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성장률은 연평균 105%를 보이며 해외 커머스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해외 커머스의 홀세일 부문인 알리바바닷컴은 중국 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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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의 커머스 부문은 오픈마켓 형태지만 수익 구조는 여타 유통업체와 매우 다르다. 알리바바그룹의 수익은 ‘판매’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광고’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통상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거래가 성사되어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 그에 따른 판매수수료를 받지만, 알리바바그룹의 주 수익원은 그들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라고 칭하는 광고 수입이다. 판매자들이 파는 상품을 키워드로 검색할 때 노출시켜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광고비를 받는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수익 구조를 띠고 있다. 따라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든 하지 않든 광고에 따른 매출이 발생한다.
티몰, 쥐화솬,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판매수수료를 적게는 0.3%부터 많게는 5%까지 받고 있기는하나, 우리나라 오픈마켓이나 미국의 아마존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알리바바그룹의 매출액 중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매출액(중국 커머스 + 해외 커머스)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평균 6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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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크게 검색 광고와 배너 광고로 나뉜다. 검색 광고는 알리바바 그룹의 오픈마켓 웹사이트에 판매자들을 노출 시켜주는 광고비가 매출액으로 잡힌다. 이를 알리바바 그룹에서는 P4P 마케팅이라 부르는데(Pay for performance), CPC(Cost-perclick) 형태로 매출을 인식 하고 있다. 즉, 검색어 클릭 1회당 광고비용에(P) 구매자들이 클릭한 건수를(Q) 곱하여 수익으로 인식한다. 배너 광고는 CPM 방식으로(Cost-per-mill), 클릭 1,000회가 되는 동안 광고를 노출시켜주고 비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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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연회비는 판매자에게 멤버십 패키지를 판매했을 때 발생하는 매출로써, 판매자의 웹페이지 화면을 꾸미거나 관리하는 툴, 데이터 분석툴 등을 제공함에 따른 수입이다.
3) 클라우드 컴퓨팅 수입 & 4) 기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은 알리윤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따른 수입으로, 웹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웹 호스팅, 도메인 등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수입이다. 기타수입은 소액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대부분이다.
[참고]
알리바바그룹은 수익구조가 통상 유통업체와는 다르기 때문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옴니채널(Omni Channel)에 관해서도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소비자들이 다른 유통업체(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든 하지 않든 광고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전통 유통업체가 알리바바에게 경쟁자로 존재하고 있다. 다만 2~3선 도시의 인프라가 워낙에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오히려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오프라인 업체들보다 먼저 소매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올해 3월 중국 백화점 업체인 인타임리테일 그룹의 지분을 25% 취득했는데, 이는 O2O(Offline to online) 멀티 채널 유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인타임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을 알리바바 그룹의 마켓플레이스에 노출시켜 수입 브랜드 등 다양한 상품들을 보여줄 수 있고, 인타임의 백화점은 물류 센터 내지 물류 허브로 삼아 온라인 주문들을 처리하는 모델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비슷한 사례로 아울렛을 가지고 있는 체인점들과 파트너쉽을 맺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근처에 있는 체인점에서 상품을 직접 피킹하는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우리나라에서는 기존에 하고 있는 서비스). 지난 해, 대만의 편의점 업체는 알리바바와 협약하여 대만 내에 있는 2,900개의 점포들에서 배송을 해주는 구조로 협업한 적이 있다.
[알리바바를 차근차근 알아 볼려면 아래 파란글씨를 클릭하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