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대충 씹어 삼켜도 변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소화효소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다. 반면 콩나물 대가리가 변에 그대로 나오는 이유는 소화효소나, 장내 미생물이 조금도 분해(발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콩을 발효시키지 않고 먹으면 소화(분해)되지 못한 콩 단백질은 대장에서 부패를 일으켜 피를 오염시킨다.
청국장 찌개나, 청국장 분말을 먹으면 쾌변이 된다.
특히 청국장 분말은 챙겨 먹기도 편하고, 휴대가 간편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콩은 왜 발효시켜 청국장으로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그 이치를 따져 알아보자.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청국장은 왜 장내 발효가 쉬워지는지 알 수 있다.
⓵청국장 만들 때 오래 삶는다.(1차 분해)
열은 화학적 분해를 일으켜 음식의 독성이 제거하고, 영양을 분해해 소화가 쉬워지게 만든다. 고사리를 익히면 먹을 수 있고, 생고구를 익히면 소화가 쉬워지고, 한약이나 사골을 오래 끓이면 약성이나 영양이 우러나오고, 호박이나 쌀을 오래 졸이면 복합당이 단당이 되면서 조청이나 엿이 되는 이유다.
어릴적 어머니들은 청국장이나 된장을 만들 때 콩을 밤새 삶으셨다. 청국장을 만들기 위해 콩을 오래 삶게 되면 열에 의해 콩 속 해로운 성분들이 제거되고, 소화가 어려운 콩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밖으로 빠져나온다. 콩을 오래 삶을수록 조청같은 진액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콩을 오래 삶게 되면 콩은 소화나 발효가 쉬운 형태로 변하게 되지만, 여전히 소화는 쉽지 않다.
⓶발효를 통해 또 분해한다.(2차 분해)
발효란 미생물이 증식하는 과정으로 효소를 분비한다. 닭똥이 발효되면 흙냄새가 나고, 매운 파김치가 순해지고, 농약 중독에 동치미 국물을 먹인 이유는 미생물이 분비한 발효음식 속 효소는 해독 분해물질이기 때문이다.
콩은 2차로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삶아 놓았을 때보다 소화나 장내 발효가 더 쉬운 형태로 변한다.
⓷청국장을 먹을 때 끓여 열로 또 죽인다.(3차 분해)
생청국장이나 낫도는 소화가 쉽지 않아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고 변에서 냄새가 난다. 2번만 죽였기 때문이다.
오래 삶고, 발효시킨 후 먹을 때 또 끓인다. 콩은 태생이 그만큼 소화가 어려운 물질이기 때문에 발효시킨 후 또 불로 익혀 먹는 것이다. 3 번을 죽여야 우리 소화기가 감당할 수 있게 된다.
♤ 먹는 방법들
장내 발효가 가장 쉬운 것은 당질이다. 청국장은 당질이 아니기 때문에 백미밥이나 현미효소보다는 장내 발효가 쉽지 않다. 장이 많이 안 좋은 사람일수록 백미밥이나 현미효소를 주로 먹으면서 청국장은 조금씩 늘려간다.
⓵찌개로 먹는다.
청국장이 좋다고 청국장을 너무 많이 넣고 끓이지 않는다. 콩은 태생이 워낙 소화가 어려운 물질이니 적당히 넣고 끓인다.
⓶생청국장이나 낫도를 조금만 먹는 이유는 소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청국장은 조금만 먹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일수록 끓여 먹거나 분말로 먹는 게 좋다. 살아있는 영양보다 소화가 먼저다.
⓷청국장 가루로 먹는다.
◇청국장 가루의 장점
청국장을 말리고 미세한 분말로 갈게 되면 말리는 과정에서 소화가 더 쉬워지고, 미세하게 갈린 분말은 표면적이 넓어져 대장에서 발효가 더욱 쉬워진다. 청국장 가루를 먹으면 황금변이 되는 이유다.
건조된 청국장 가루는 휴대가 간편해 여행이나 외식할 때 가지고 다니기 쉽다. 따로 먹을 수도 있고, 백미밥에 비벼 먹거나, 찌개에 넣어서 먹을 수 있다.
대장암과 신장암을 동시에 겪은 홍영재 박사는 항암으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 때 청국장만은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청국장으로 기력을 회복해 암을 극복하게 된 계기로 청국장의 매력에 빠져 청국장의 효능에 관한 책도 쓰시고, 삼성동에 청국장 음식점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셨다.
현미효소와 청국장 가루를 놔두고 물 건너온 슈퍼푸드나 고가의 영양제를 찾는 것은 조강지처 귀한 줄 모르고 애첩에 한눈을 파는 것이고, 등잔불 밑이 어두운 겪이다.
장내 유익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때 만들어지는 황금변을 만들면 우리는 가장 많은 영양을 얻을 수 있고, 피가 깨끗해지고, 장내 면역을 얻을 수 있다.
그 방편이 명수식 섭생과 현미효소 그리고 청국장 가루다. 액상이라서 현미효소를 가지고 다니기 어려울 때나, 사정상 현미효소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 대안이 청국장 분말이다. 당질은 장내 미생물의 가장 쉬운 먹이지만 혈당을 올린다. 청국장 분말은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장내 유익균의 좋은 먹이가 된다. 과유불급이니 청국장 가루도 소화될 정도로 적당히 먹자.
청국장 분말을 사 먹어도 되지만, 집에서 직접 청국장을 만들어 건조기나, 전기장판에 바짝 말려 믹서기로 곱게 갈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청국장 분말을 얻을 수 있다.
보리싹 같은 잎사귀를 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들은 대장에서 발효가 어려워 부패를 일으키지만, 청국장 가루는 장내 유익균의 가장 좋은 군량미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