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석 등소평(鄧小平,1904~1997)의 일화
(1)첫째일화:
이 양반이 체구는 작지만 참으로 대국적인 인물이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일.
닉슨 대통령이 등소평을 내려다 보며 악수하는데 등소평은 미국 대통령을
한번도 쳐다보지 않더라는 것.
그걸 기이히 여긴 기자가 왜 당신은 미국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느냐고 묻자,
등소평 왈, 내 밑에 나만 쳐다보고 있는 인민이 수십억 있는데
남의 나라 대통령까지 쳐다 볼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미국으로서는 얼마나 망신스러운 발언인가?
그렇다고 막 대할 상대도 아니고..
(2)둘째 일화:
일본을 방문한 등소평이 신간센을 타자마자 눈을 감더니 도착 할 때까지
한번도 눈을 뜨지 않길래 옆에서 보던 기자가 조용히 “참 빠르지요?” 하고 묻자,
등소평 왈, 이 손바닥만한 나라에 뭐가 그리 급해서 이리도 빨리 가느냐?고..ㅋㅋ
(3)세번째 일화:
일본에 많은 대나무 숲을 지나며 기자 왈, 대나무 숲이 참 좋지요?
등소평 왈, 일본에 있는 대나무 다 베어다가 나무젓가락 만들어도 우리 인민에게
하나씩도 다 안 돌아 간다고..
참으로 다부지고 정치가 다운 뱃포를 가지지 않았는가?
우리에게도 이런 지도자가 있다면..
(4)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요소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요인은 열등감입니다.
그러나 웃음은 열등감 때문에 어두워진 사람을 밝게 만드는 치료제가 되기도하고
이열등감을 영어로 컴플렉스라고 말하죠.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중국인들이 존경하는 지도자 등소평은 키가 작았고 아마 키가 150cm도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공산당 정책위원으로 있을 당시 지도자로 있던 모택통이 어느날
중국 공산당 정책 위원회를 소집하여 아주 중요한 결의를 하게 될 때
만장일치로 결의 하면서
"우리 기립하여 찬성을 표하십시다" 라고 말하자 모두가 일어섰는데
그런데 한사람이 일어서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만있자. 모두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은데요?" 라고 하면서
등소평을 바라 보았고
등소평은 의자 위에 올라서서 웃는 얼굴을 하며
"저도 일어 섰습니다!" 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등소평이 만약에 키 작은 것에 대한 열등감에 붙잡혀 살았다면
13억이 넘는 인구를 통치하는 지도자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열등감을 초월할 수 있어야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행복한 자만이
인생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등소평은 작은키에도 사람을 올려다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단점이나 열등의 조건일 수 있는 것들에 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에서 긍정의 마인드로 살다간 사람들을 보면 삶의 방향과
시선에 대하여 자신하며 살게 되지요.
(5)유학을 통해 일찍이 근대화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대담하게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했으며 농민들이 생산물과 이윤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여 의욕을 복돋았고 외국의 투자를 유치시키며
소외층이던 지식인들을 등용하였으며 흰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쥐를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라는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은 그의 실용주의 사상을 잘 나타낸것이라
할 수 있으며 그는 이론이나 타인의 의견에 얽메이지 않았고
권위주의를 싫어한 서민적인 지도자였습니다.
(6)등이 중국의 개방과 개혁을 구상할 때 많은 사람들은 옛날 중국과 같이
자본주의 열강의 먹이가 된다고 하면서 극렬히 반대했지만
그는 이를 무릅쓰고 과감한 개방 개혁 정책을 단행했죠.
1978년 12월 18일에 있은 중국 공산당 제11기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였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어찌되었는가요?
과연 자본주의 열강의 먹이가 되었는가요?
먹이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국제 정치의 큰 축이 되어 열강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모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시 3,620억 위안에 불과했던 GDP가 1997년 현재
거의 20배(7조 4,700억 위안)로 증가하였고, 무역량에 있어서도
당시 세계 교역량의 27위에 머물던 중국이 1997년 현재 3,251억 달러로
세계 랭킹 10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지금은 당당히 G2의 위상을 가지고 미국과 어깨를 겨루고 있죠.
이를 볼 때 한 지도자의 역사적 결단이 그 나라의 흥망과 진운을 좌우한다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없는 진리라 할 것입니다.
(7)등소평도 외우고 다녔다는 맹자의 한 구절입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인대
천장강대임어사인야
必先勞其心志하고 苦其筋骨하고 餓其體膚하고
필선노기심지 고기근골 아기체부
窮乏其身行하여 拂亂其所爲하나니
궁핍기신행 불란기소위
是故는 動心忍性하여 增益其所不能이니라.
시고 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8)마지막으로 등소평의 일화가 더 있습니다.
집권때 미국이랑 전쟁할뻔 한일이
3번이나 있었다 합니다.
그런데 한번도 안하고 참았습니다.
왜?
우리 인민이 다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거대한 중국은 그가 만든 것입니다.
우리도 국민을 위한 그런 참 지도자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