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한자랑 독음이랑 해석은 책에 다 있습니다.
향가의 음독 훈독이 향가해독에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가? 맛보기로 올립니다..^^
참고로 처용가 양주동 역을 기본으로 합니다..
왜냐면 교과서가 양주동 역이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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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게시판 특성상 아래아나 반치음 등 고어표현에 한계가 많네요.. 이해바랍니다.
참고로 훈독은 굵게.. 표시 합니다.
東京
=동경(=당시의 경주=처용가 시절의 수도 = 서울)
=서울
明 期 月 良
=발(=밝다) 기 다(=달) 래(~에)
=원래는 ‘달-애(=에)‘인데, 받침 ‘ㄹ’이 뒤에 모음 ‘ㅐ’를 만나 그대로 이어씀
=발기 다래
=밝은 달에
夜 入 伊
=밤 드(=들어가다) 리
=원래는 ‘밤-들-이’인데 받침 'ㄹ‘이 뒤에 모음 ’l'를 만나 그대로 이어씀
=밤드리
=밤 늦도록
遊 行 如 可
=노(=놀아) 니(=다니) 다(=다) 가
=노니다가
=놀아다니다가
入 良沙 寢 見 昆
=드(=들어가다)러자 자리 보(=보다) 곤(*형 곤(昆))
=드러자 자리보곤
=들어와 자리보니
脚 烏伊 四是 良羅
=가(=가랑이=다리) 라리 네히 어라
= 네 ㅎ + l = 현대어 '넷이'
(이게 뭔말이냐면요.. 현대어 네(넷)의 옛말이 ‘네ㅎ’이거거든요?
근데 이 ‘ㅎ’이 낱말에 따라 붙어서 살아났다가 죽었다가 해요. 그걸 곡용체라고 하죠?
그게 현대어에도 남아있는게.. 사‘흘’,나‘흘’ 하죠? 거기 나오는 'ㅎ‘ 옛 우리말 잔재입니다.
그래서 밑에 해석에도 자꾸 ‘둘흔’, ‘둘흔’ 하거든요? 원래는 ‘둘ㅎ+은’ 이 말입니다. 그 'ㅎ‘이 모음 위로 올라가는 거지요. )
=가라리 네히어라
= 다리가 넷이어라
二 隱 吾 下 於叱 古
=둘 흔(숨을 은(隱)) 내 해(=것) 엇 고
=참고로 叱자는 향가에서 대개 사이시옷‘ㅅ’으로 읽힙니다.
안 믿어지신다면 앞에 제망매가에서 확인해보세요^^
=둘흔 내해엇고
=(다리 넷 중에서)둘은 내(=내 아내) 것이다마는
二隱 誰 支 下 焉古
=둘은 누(누구 수(誰)) l(~의) 해(=것) 언고(어찌 언(焉))
= 둘흔 뉘(누+l)해언고
= 둘은 누구의 것인가
本矣 吾 下 是 如 馬 於隱
=본디 내 해 이 다 마 언(어+‘ㄴ’ : ‘은’에서 음가가 약한 모음은 빠지고 ‘ㄴ’만 살아남음)
=본디 내해다마는
=본디 내것이다마는
奪 叱 良乙
=아(빼앗다 奪(탈)) 자 날(乙은 주로 목적격조사 을..를 로 쓰이나 여기선받침 ‘ㄹ’)
= 아자날(여기서 ‘ㅈ’은 반치음)
= 빼앗음을
何如 爲 里古
=어찌 하 릿고
= 어찌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