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연가] 29편

[레몬빛요정]

# 예고 $$
여평에게 오리를 선물하며
괴변을 늘어놓는 두비
//
이호에게 친구 사이로
지내자고 말하는 방유
//
뜻밖의 신년 선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의평
//
헤어져 있는 동안 의평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서환
//
임신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여평과 몽평
//
다시 한번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는 육씨 집안
(본편 시작) //
이호(이쯔아즈) 오리를 끌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 보는군
//
(선징삥아) 사람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거야
//
(쩌거렌아) 괜히 나까지 망신시키지 말고
멀리 떨어져서 가
//
두비(선머스아) 내가 오리를 끌고 다니든
말든 뭔 상관이야?
//

(동부동) 이건 여평한테 선물할 거라고
//
이호(아즈더런) 여자한테 오리를 선물하는
사람은 처음 봐
//
(랴오제더헌) 여평은 내 동생이라
내가 잘 아는데
//
(찌우조우더) 살아있는 오리를 선물로
받으면 놀라서 도망갈걸
//
두비(스더뿌청) 그럼 살아있는 것 말고
죽은 걸 주라는 거야?
//

이호(송아즈너) 왜 하필 오리야?
//
(또우커이아) 목걸이, 브로치, 옷, 손수건
모자 등도 있잖아
//
두비(부훼이송더) 평범한 것 말고 딴 사람이
선물 안 하는 걸 주고 싶어
//
이호(덴즈에부춰) 다른 사람을 도울 때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잖아
//
(라츠즈) 연 날리기나, 풍선
깃발 같은 거 말야
//
(루안치빠짜오더) 근데 왜 자네 일엔
엉뚱한 아이디어만 내지?
//
(뻔지러) 장담하건대 오리는
절대 안 통할 거야
//
(수안러) 오리를 오리 구이집에
줘버려
//
두비(니베관아)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니
상관 마셔
//
꼬마1(게이워) 이쪽이야!
이쪽으로 차!
//

(게이워) 어서!
//

꼬마2(칸칸) 오리 구경하자!
//
(두비 앞에 서서)
꼬마1(깐선머) 왜 오리를 데려왔어요?
//
꼬마2(깐선머) 왜 오리를
성당으로 끌고 왔죠?
//
두비(선통광따) 뭘 모르는 모양인데
이건 보통 오리가 아냐
//
꼬마1 - 그럼 어떤 오리죠?
꼬마2(웨이선머) - 말씀해주세요
//
두비(뻰청잉숑) 이걸 끌고 다니면 순식간에
영웅이 될 수 있어
//
(싱쭈무리어) 모두가 좋아하게 될 거고
경찰도 목례를 할 거야
//
꼬마3 - 제가 한번 끌어볼게요
꼬마4(제워첸첸) - 저도요!
//
두비(차이넝첸타) 안돼! 똑똑한 사람만이
이 오리를 끌 수 있어
//
(마런더) 아무나 오리를 끌면
오리가 험한 말 할 거야
//
모두 - 험한 말요?
꼬마1(런화) - 오리도 말을 해요?
//

두비(땅란훼이라) 그야 물론이지
//
(따뻔꾸) 꽥꽥꽥, 넌 바보야
꽥꽥꽥, 넌 멍청이야
//
(찌우스니, 꾸아꾸아꾸아) 꽥꽥꽥, 너 말야
넌 바보야
//
(짜이쩔리) 여평, 방유
여기야!
//

여평(깐선머) 두비, 무슨 짓이에요?
//

이호(딴두싱똥) 우린 떨어져 있자
//
(팡벤띠우렌) 두비랑 같이 있다가는
같이 망신당하게 될 거야
//
방유(줘선머) 두비가 뭘 하려는지 보게
가만 있어봐요
//
(훼이뱌오엔마) 오리가 무슨 묘기라도
부리나요?
//
두비(송게이니더) 여평, 이 오리를
선물할게
//

여평(상띠아) 세상에! 하나님!
//
두비(한라오텐더) 선물을 받을 때마다
제발 그 소리 좀 그만해
//
(나머뚜어너) 하나님이 이런 일에까지
관여할 것 같아?
//
(뿌추라이러) 계속 하나님만 찾으면
준비한 말을 못 하잖아
//

여평(하오뿌하오) 다른 데 가서 얘기해요
//

두비(두안수어) 됐어, 짧게 말할게
//

방유(콰이수어마) 어서 말해봐요
//
두비(헌터수더똥우) 오리가 아주 특별한
동물이라는 거 알아?
//
여평(푸통너) 아뇨, 저게 특별한가요?
평범한 것 같은데요
//

(루허터수아) 어떻게 특별하죠?
//
두비(벤벤더제이바) 봐, 털이 아주 많고
편평한 부리에
//
(따엔징) 머리는 작고 몸은 크고
엉덩이는 솟았고 눈은 커
//
(훼이샤세이) 날개는 있지만 높이 못 날고
물 속에서 헤엄도 쳐
//
(조우라이조우취) 물갈퀴가 있는 발로
뭍에서도 걸어다녀
//
(상띠더제쭤) 오리는 하늘과 땅, 물을
넘나드는 하나님의 걸작품이지
//
여평(야오전양너) 네, 아주 특별하네요
그래서요?
//
두비(요우아) 오리의 가장 큰 특징은
우아하다는 거야
//
(총롱더요우센더) 특히 헤엄칠 때는
무척이나 유유자적하고
//
(만주더) 품위가 넘치고
행복감에 가득 차 있지
//
(짜이세이멘피아오꿔취) 배처럼 물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
//
(찌우스아즈러) 그럴 때는 오리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동물처럼 보인다고
//
여평(수어완러메이요우) 이제야 오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네요, 할 말 다 끝났어요?
//
두비(수어러이빤아) 아냐!
절반밖에 못 했어
//
(요우요우쯔짜이) 오리는 헤엄칠 때
유유자적한 것처럼 보이지만
//
(헌망루더) 사실은 아주 힘들고
바쁘다고
//
(차이넝첸뿌아) 왜냐하면 물 아래서 쉬지 않고
발을 굴러야 나아갈 수 있거든
//
(훼이천샤취러) 조금만 쉬어도
물에 가라앉으니까 말야
//
(콰이야오레이스러) 나도 유유자적해 보이지만 실은
헤엄치느라 힘들어 죽을 지경이야
//
여평(워에밍바이러) 됐어요, 그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다 알아요
//
(게이워) 이 오리를
내게 주겠단 건가요?
//
두비(요우요우쯔짜이) 그래, 여평이 오리를 보면서
유유자적하게 살길 바라고
//
(찌우샹따오워) 오리를 볼 때마다
날 생각해줬으면 해
//
(훠부똥러) 누군가 여평을 위해 열심히
헤엄치고 있단 사실을 상기해줘
//
방유(리우바) 성의를 봐서라도
선물을 받아요
//
여평(만제조우) 오리를 끌고
돌아다니라는 거예요?
//
(워부야오레) 싫어요
싫다고요!
//

두비(워빵니첸) 괜찮아, 내가 끌고 갈게
//
이호(부펑페이러) ‘오리론’에 대해 잘 들었으니
오리는 자네 혼자 끌고 가
//
(껀니수어) 난 오리는 준비 안 했지만
방유한테 할 말이 아주 많아
//
(껀워조우바) 오리한테는 신경 끄고
나랑 같이 가자고
//

두비(베조우아) 가지 마
//
여평(싱뿌싱아) 오리를 끌고
돌아다닐 수는 없어요
//
두비(시환니) 오리를 줄 테니 끌고 다녀봐
인기를 독차지하게 될 걸
//
꼬마2 - 저한테 주는 거예요?
두비(땅란너) - 물론이야
//

꼬마2(세세) 고마워요
//

꼬마들(게이워첸이샤/반복) 나도 한번 끌어볼게...
//

(게이워빠오이샤) 나도 한번 안아볼게
(그 후 애드립 아웃) //
두비(전머양너) 저 오리는 장난삼아
가져와본 것뿐이고
//
(쓰쩨이거) 진짜 주고 싶은 건
따로 있어
//
(화야즈) 얼룩 오리야
(하이요우) 또 있어
//
(뤼야즈,하이요우) 녹색 오리야
또 있어
//
(하이요우) 검은색 더하기 흰색 오리!
또 있어
//
(홍아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붉은 오리야
//

(홍더샹시에) 피처럼 붉지?
//
(화청러야즈) 내 피땀이 한 방울씩 모여서
오리가 된 거야
//
(요우덴뻔) 이 오리들은 바로 나야
무척이나 멍청하지만
//
(핑밍화세이)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헤엄치지
//

방유(타이하오완러) 두비는 정말 재밌어요
//
이호(워먼바) 두비 얘기 말고
우리 얘길 하지
//
방유(취커윈) 좋아요
가운한테 가봤어요?
//
이호(커윈더지이) 난 가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어
//
(워더스) 가운은 그 후의 6년을 잊었고
그건 나와 무관한 일이니까
//

(부짜이쩬타) 다신 가운을 안 만날 거야
//
(메이요우커윈) 앞으로의 내 인생에는
방유만 있을 뿐 가운은 없어
//

(총신카이스바) 우리 둘이서 새 출발하자
//
방유(찬런더화) 어쩜 그런 잔인한 말을
할 수 있죠?
//

이호(웨이선머찬런) 왜 잔인하다는 거지?
//
방유(진텐쩨이거청뚜) 가운은 이호 때문에 미쳤고
어렵사리 정신을 되찾았는데
//

(뿌관러) 지금 와서 포기하겠다고요?
//
(짜이뚜펑쾅더) 이호가 안 나타나면 가운은
또 미쳐버릴지도 모른다고요
//
이호(워훼이) 가운 대신
내가 미쳐버릴 거야
//
(워더지이러) 계속 이러다간 친구들이
내 기억을 되살려줘야만 할걸
//

방유(따오디바) 끝까지 노력해봐요
//
(뻬이창찌뚜) 둘의 ‘과거 찾기’를 볼 때마다
질투심이 솟구쳤죠
//
(잉훠총) 특히 지난번에 돈주머니나
개똥벌레 얘기를 들었을 때는
//

(하오샹쿠)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았어요
//
(쩌머선러) 그리고 그제야 내가 이호를
깊이 사랑한단 걸 깨달았죠
//
이호(하오뿌롱이아) 얼마나 그 말을
듣고 싶어했는지 알아?
//
방유(껑뿌롱이) 가운은 이호보다
더 절실히 바랄걸요
//
(왕지커윈아) 이호는 6년 간
가운을 잊지 않았어요
//
(메이거샤오제) 사소한 일 하나도
다 기억하고 있죠
//
(메이요우퉤이꿔서) 이호는 가운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고
//
(칭칭추추) 그러기에
다 기억하는 거예요
//

이호(선머이스) 그게 무슨 말이지?
//
방유(메이요우팅즈꿔) 이호는 여전히 가운을
사랑하고 있는 거예요
//
이호(추렌스더지이) 아냐! 가운에게 동정심과
가책, 첫사랑의 추억은 느끼지만
//
그건 사랑이 아냐
(아이더스니) 내가 사랑하는 건 방유야
//
방유(또우메이요우러) 가운한테 일말의 사랑도
남지 않았단 건가요?
//
(메이요우신통) 가운이 이호를 부를 때마다
가슴 아프지 않아요?
//
(메이요우신수안)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릴
때마나 안타깝지 않았나요?
//
(메이요우신똥마) 가운이 이호를 알아봤을 때
흔들리지 않았나요?
//

(쯔치치런러)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요
//
(부스워) 이호가 사랑하는 건
내가 아니라 가운이에요
//

이호(팡위) 방유!
//
(청런니떼이) 대꾸 안 한다고
방유가 옳다는 건 아냐
//
(즈요우커윈) 언제부턴가 우린 항상
가운 얘기만 했어
//
(짜이탄타) 더 이상 가운 얘기는
관두자고!
//
방유(하오펑요우바) 이호, 흥분하지 마요
나랑 그냥 친구로 지내요
//
(르즈창더헌) 우린 아직 젊고
살날이 많아요
//
(워먼뿌쯔따오) 하나님의 뜻은
아무도 몰라요
//
(세이위얼안바) 그냥 모든 걸
하늘의 뜻에 맡겨요
//

의평(떼이부치아) 방유, 미안해
//
(성훠리취) 가운을 우리 생활에
영입시켜선 안됐어
//

방유(부야오쩌양수어) 그런 말 마
//
(찌우춘짜이더) 가운은 네가 영입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있던 존재야
//

(주에더헌하오아) 오히려 잘 된 것 같아
//
(더쩌이뚜안르쯔) 가운에게 추억을
찾아주는 동안
//
(터수더리제) 인생에 대해
많은 걸 깨달았어
//
(투어타이환구러) 난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한 것 같아
//
(청장러) 이 일 때문에
어른이 된 듯 싶어
//

의평(부똥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
(텐텐미미마) 오빠와는
잘 지내고 있어?
//

(전머양러)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방유(헌하오더펑요우) 지금으로서는
우린 그냥 친구일 뿐이야
//

의평(전머수어) 무슨 말이야?
//

방유(총첸러) 예전처럼 지낼 수 없어
//
(이징스취러) 이호가 예전처럼
느껴지지 않아
//
(콰이러마) 너희가 날 위해
‘행복’을 찾아주었을 땐
//
(선선간똥꿔) 너무 낭만적이라
무척이나 감동했어
//
(웨이뿌주따오러) 하지만 가운의 ‘추억’에
비하면 너무 초라할 뿐이야
//
(칸카이러쉬뚜어) 요즘 성당에 다니면서
많은 걸 깨닫게 됐어
//
(신허더핑징) 너도 성당에 나가봐
마음이 아주 편해질 거야
//
의평(쫑짜오너) 왜 갑자기
종교에 열중하는 거야?
//
(샤와더꾸스) 정말 아담과 이브 얘길
믿어?
//
(더추안수어) 그럼 왜 반고의 전설은
안 믿는 거지?
//
방유(종쨔오아) 종교 논쟁은
피하고 싶어
//
(뿌잉샹세이아) 자기의 생각을 딴 사람한테
강요해선 안돼
//

의평(하오) 알았어
//
(핑징마) 네 하나님이
네게 평온을 줄 것 같니?
//

방유(샹신아) 그럼
//
의평 - 그 후에는?
방유(란호우너) - 그게 무슨 말이야?
//

의평(전머빤너) 앞으로 어쩔 거냐고?
//
(환게이커윈) 오빠를 가운에게
양보하겠다는 거야?
//

방유(메이요우청꽁) 시도해봤지만 실패했어
//
(상띠더이스) 모든 걸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

의평(상띠더이스) 하나님께?
//
(상띠더소우리) 네 운명을 하나님께
맡기다니 가당치 않아
//
방유(찌우스밍윈) 하나님이 바로
운명이야
//
(밍윈마) 우린 운명을
조종할 수 없어
//
(얼하오더성밍리) 가능했다면 난 가운이 나보다
먼저 이호를 알게 하진 않았어
//
(짜오총밍윈) 우린 절대 운명을
조종할 수 없어
//

(에스쩌양) 너도 마찬가지고 말야
//
(웨이라이훼이전머양) 아무도 너와 서환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어
//

(하오뿌하오) 넌 요즘 어때?
//
의평(리멘취)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종교에 의지할 생각은 없어
//
배달부 - 육의평 양, 편지 왔어요
의평(라이러) - 나가요
//

(라이더신) 서환의 편지야
//

(세신게이워러) 서환이 편지를 보냈어
//
- 고마워요
배달부(부커치) - 천만에요
//
의평(훼이라이러) 서환이 제때 못 온다고
알려주려고 편지 썼나봐
//
서환(쩨이펑신게이니) 의평, 기차 안에서
편지를 쓰는 거야
//
(성성딩주) 방금 기차를 따라오며
안타까워 하던 의평을 보면서
//
(따이니통싱) 의평을 안 데려온 걸
후회했어
//

(스넨니러) 벌써부터 의평이 그리워져
//
(부야오웨이난징러) 열흘이나 떨어져 있을 생각을
하니까 기차에서 뛰어내리고 싶어
//
(마오뚠쩡자) 고백할 게 있어
그 동안 많이 방황했어
//
(스쥐허이체) 시국을 비롯한
많은 문제 때문에 말야
//
(칸더토우토우더) 미래에 대해 확신이 없었는데
의평이 날 꿰뚫어보더군
//
(또우꿔취러) 하지만 이젠 마음을
다 정리했어
//
(아이니아이니) 의평을 사랑해
간절히 사랑해!
//
(덩워훼이라이) 시간 맞춰 갈 테니까
꼭 기다려
//
의평(준스훼이라이러) 서환이 제때 온대!
(웨이라이러) 서환이 약속했어
//
(하이스아이워더) 방유, 서환이 편지했어
날 사랑한대
//
(요우신신더) 서환이 맘을 정리했고
날 사랑한대, 확신이 섰대
//
(세신게이워러) 방유, 이걸 봐
서환이 편지를 보냈어
//
방유(징텐똥띠더) 서환과 넌 세상을 뒤흔들 만큼
격렬한 사랑을 하는구나
//
(커부스니이거) 서환을 사랑하는 건 너뿐이
아니니까 서환을 아껴줘
//

의평(징까오) 충고 고마워
//
(하오마) 내일 오빠랑 같이
클럽에 올래?
//
방유(떵타이마) - 무대에 오르려고?
의평(린스더) - 잠깐 동안만
//
(주안덴와이콰이) 홍목단이 휴가 가서 용돈도
벌 겸 며칠 일할 생각이야
//
(헌까오싱더) 너랑 오빠가 오면
기쁠 거야
//
방유(루핑꿔라이) 두비한테 여평도
데리고 오라고 할게
//

의평(하오아) 그래
//
(이거수환) 서환이 빠져서
섭섭하네
//
두비(펀먀오먀오또우루이) 다들 매년, 매일, 매 시간
행복하게 살길 바래!
//

모두(깐뻬이) 건배!
//

두비(콰이러) 새해 복 많이 받아!
//
(송게이니) 여평, 또 오리를
선물할게
//
(띠우쯔아즈) 오늘은 1월 초닷새이고
이건 5번째 오리야
//
여평(성샤라이) 매일 오리를 선물할 건가요?
괜히 이런 일에 돈 쓰지 마요
//

(싱뿌싱) 받은 걸로 생각할게요
//
(뿌통더야즈야) 정말 귀여워요, 매번 다른
오리를 어디서 구하죠?
//

두비(뿌커치오우) 얼마나 정성 쏟았다고
//
(하이뿌롱이너) 이런 오리를 찾는 건
보통 일이 아니지
//
(짜이자오야즈) 신년이라 출근 안 해서
온 종일 오리를 찾아헤맸지
//

이호(송게이니) 나도 선물을 준비했어
//

방유(하오피아오량) 정말 예뻐요
//
이호(쯔신) 사랑하는 이에게
내 사랑을 주고파라
//
(카이신) 내 선물로 그대가
행복하길 바라네
//
(용제통신) 내 실수를 용서해주고
평생 함께 하길 바라네
//
방유(워더라오텐아) 이젠 내가 ‘세상에!’라고
외칠 차례네요
//
(쉬쯔모에) 정말 로맨틱해요
마치 유명한 시인 같아요
//

이호(간똥너) 감동했어?
//
방유(이창후투러) 네, 너무 감동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

(따이상) 어서 목걸이를 걸어줘요
//
두비(야오슈에슈에) 오리보다 더 효과 있네
한 수 배워봐야겠는걸
//
(스짜이부훼이에) 난 닭살 돋는 말엔
소질 없어
//
의평(찌뚜스러) 둘 다 선물을 받다니
질투나 죽겠네
//
두비(리우송게이니) 서두르지 마요
서환도 선물을 준비했어요
//
(덩이샤게이니) 의평한테 전하라고 했으니까
나중에 줄게요
//
의평(차이수어너) 어떤 선물요?
왜 이제야 말해요?
//

(게이워게이워) 어서 줘요
//
사의(하오샹하오샹) 백장미 양이 여러분을 위해
‘나의 소망’을 불러드린답니다
//

의평(덩워이샤) 잠깐만 기다려요
//
노래(더싱싱) 당신과 함께
하늘의 별을 세고
//
(춘텐더시위) 촉촉한 봄비를 맞길
소망해요
//
(구라오더꾸스) 당신이 해주는
옛날 얘기를 들으며
//

(엔쫑더칭이) 눈빛을 교환하고 싶어요
//
(짜이이치) 정말이지
당신과 함께 하기를 소망해요
//
(쟈오텐야) 당신과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
(메이리더훼이이)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고 싶어요
//
(텐벤더뤄르) 당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노을을 보고
//
(린쩬더냐오위) 새들의 속삭임을
듣기를 소망해요
//
(짜이이치) 정말이지
당신과 함께 있기를 소망해요
//
(쟈오텐야) 당신과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
(쩨이메이리더훼이이)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고 싶어요
//
(니짜이이치) 정말이지
당신과 함께 하기를 소망해요
//
(하이쟈오텐야) 당신과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어요
//
(쩨이메이리더훼이)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고 싶어요
//

(훼이이/2번) 우리만의 추억으로요...
//
두비(나리우러) 서환이 부탁한 선물을
가지러 가야겠어
//
(호우타이라이찬꽌) 관심 있으면
나랑 같이 가보자고
//
이호(스선머) 의평, 서환이
커다란 선물을 보냈어
//

두비(이핑/2번) 의평!
//
(레이스워야) 어서 선물 받아요
서환 때문에 나만 고생이네
//

(쩌벤) 이쪽으로 와요
//
(준스훼이라이러) 서환이 시간 맞춰
못 온대요
//
(정웨짜이훼이라이) 부모님이 한달 후에
가라고 잡으시나봐요
//
(까오수니) 화낼까봐 의평한테
편지도 못 보낸대요
//
(센짜이차이수어) 의평이 노래를 못 부를까봐
지금에서야 말하는 거예요
//

의평(쩡웨아) 한 달이나요?
//

(전머커넝너) 세상에! 말도 안돼
//
(부훼이엔치더) 제때 오겠다고 쓴
편지를 어제 받았는데
//

(스부스) 방유, 너도 그 편지 봤지?
//
(훼이쩌양너) 시간 맞춰 오겠다고 했으면서
이럴 수가!
//
(깐선머너) 약속도 못 지킬 거면서
편지는 왜 썼담?
//
두비(뿌커웨이) 부모님 명령이라
어쩔 수 없댔어요
//
(게이니페이쩨이아) 하지만 사과할 겸 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보냈잖아요
//
(주에신쩨이세) 안에 서환의 마음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니까
//

(칸칸아) 어서 열어봐요
//
의평(훼이신) 서환 말고는
어떤 선물도 필요 없어요
//
방유(칭요우커웬마) 화 풀어, 부모님들이 쉽게
보내주지 않는 거잖아
//
(하오치에) 뭔지 어서 열어봐
나도 몹시 궁금해
//
이호(비샤취더) 저렇게 큰 선물을 보니까
괜히 내가 찔리네
//
의평(깐선머너) 상해엔 없는 게 없는데
웬 선물이래?
//

(워부야오) 보기도 싫어
//
두비(커이부야오너) 안돼요
말도 안돼요
//

(챠오차오) 어서 열어봐요
//
(즈더뿌즈더너) 이러면 힘들게 가져온
보람도 없다고요
//
방유(헌하오치야) 내가 열어볼까?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 죽겠어
//
(랑워따까이엔쩨) 지난번에 두비의 오리를
보고 놀랐고
//
(카이신더) 이번에 이호의 선물을 받고
행복했으니까
//
(수환더리우러) 서환의 선물도
한번 보고 싶어
//

이호(차이카이바) 그래, 어서 열어봐
//
진오(빵니차이) 어서 열어봐, 아니면
우리가 대신 열어보겠어
//
(뿌링칭아) 서환의 성의를
무시해선 안되지
//

서환(콰이러) 새해 복 많이 받아요!
//
방유(탄웨이꽌즈에) 이런 대단한 선물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
서환(먼토우따한) 왜 빨리 안 열었어?
안에서 얼마나 힘들었다고!
//
(티아오추라이) 못 참고
뛰어나올 뻔했어
//

(워먼스마) 속 터져 죽을 뻔했다고!
//
두비(하오뿌하오아) 내가 생각해낸 건데
어땠어요?
//
(쩨이거팡안러) 서환이 이틀 먼저 와서는
의평을 놀라게 해주고 싶대서
//
(뿌시환아) 이 방법을 썼는데
놀랐어요? 맘에 들어요?
//
서환(훼이라이러) 의평, 왜 아무 말 안 해?
나야, 일찍 돌아왔어
//
(샤오따오니아) 의평, 왜 그래?
많이 놀랐어?
//

의평(워파펑러) 미칠 것만 같아요
//
(추양샹) 미워요! 서환 때문에
나만 바보 됐잖아요
//
(타이하오러) 하지만 너무나
기발한 아이디어예요
//
(워야오쿠러) 몰라요
울어버릴 테예요
//
서환(뚜르루넨) 하루가 일년보다
더 긴 것 같았어
//

(하오샹니) 정말 보고 싶었어
//
(팅즈꿔) 기차에 타면서부터
줄곧 의평을 그리워했어
//
(즈하오훼이라이러) 그래서 못 참고
온 거야
//
여자(뻬이이거) 백장미, 우리가 사랑의
응원을 해줄게
//

모두(아이더구리) 열심히 사랑하세요!
//

두비(아이더구리/반복) 열심히 사랑해!
//

방유(하오메이아) 너무 아름다워요
//

(샹쿠러) 나도 울고 싶어요
//
두비(랑니라이더) 미안해, 여평을
부르는 게 아니었어
//
(랑니찬짜러) 하지만 여평도
와야 한다고 생각했어
//
(또우요우니이펀) 여평도 우리와 함께
희로애락을 느껴야 해
//
(바니파이추) 여평과 함께 있고 싶었기에
불러낸 거야
//
(워하오빠오첸) 또 내가 실수했어
정말 미안해
//
여평(총밍더야즈) 아녜요, 두비는 똑똑한
오리예요
//
(땅토우이빵) 내게 현실을 직시하게
하려고 이런 거예요
//
(부스텐어) 내가 백조가 아니란 걸
알려준 거죠
//
두비(무야즈아) 아냐, 내가 오리라고 했지만
여평이 암 오리란 뜻은 아냐
//
여평(쭤선머너) 그게 그거죠, 내가 암 오리가
아니면 왜 늘 날 따라다니죠?
//

(마워) 돌려서 욕하는 거예요
//
두비(제진이덴바) 오리인 내가 주제넘게
백조를 넘보고 있는 거야
//
여평(바이뚜챠오) 오리 아저씨, 나랑 같이
백도교에 갈래요?
//
(량안더떵훠) 황포강과 배, 불빛을
보고 싶어요
//

(렁펑) 바람도 쐬고요
//
(체이체이싱) 그럼 머리가
좀 맑아질 것 같아요
//

두비(쫀밍) 네, 명령대로 합죠!
//
여평(전머쩌머난칸) 왜 그래? 안색이 안 좋네
(뿌수푸) 어디 아파?
//

몽평(워완러) 난 끝장이야
//
여평(까오수워아) 무슨 일이야?
천천히 말 좀 해봐
//
몽평(요우러) 나...
생긴 것 같아
//

여평(요우러) 생기다니?
//
(선머요우러) - 뭐가 말야?
몽평(하이즈아) - 아이 말야
//

(워화이윈러) 임신한 것 같아
//

(헌지오우러) 한참 된 것 같아
//
(부웬이샹신)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아
//

(꺼종빵파) 아이를 없애려고 노력해봤어
//
(쭤푸띠팅선) 높은 데서 떨어져도 보고
별의별 짓을 다 해봤는데
//

(메이용) 소용없었어
//

(전머빤) 어쩌면 좋지?
//
여평(니농춰러) 울지 마, 잘못 안 건지도
몰라
//
(훼이부훼이농춰) 넌 임신에 대해 잘
모르잖아, 잘못 안 거야
//
(메이라이마) 3개월 전에 폭행 당한 후로
한 번도 그게 없었어?
//
몽평(와이윈러) 책에서 봤는데 임신했을
때와 증상이 똑같아
//
여평(에쉬농춰) 병원에 가서 진찰해보자
잘못 안 게 분명해
//
몽평(취칸이성) 의사?
어떻게 병원에 가?
//
(스에부야오취) 싫어!
절대 병원에는 안 갈 거야
//
여평(샹빤파) 화학 실험실에 가보자
내가 알아서 할게
//
몽평(넝찌우워러) 지금은 언니만이
날 도와줄 수 있어
//

(스부스) 결과가 나왔어?
//

(요우러) 임신이지?
//

여평(부야오쿠마) 울지 마
//
(빵파라이더) 진정해, 그래야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어
//
몽평 방법 따위는 없어!
(쩨이거하이쯔) 아이를 지우겠어
//
(뚜즈리멘) 아이가 종양처럼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어
//

(하오어신) 내 자신이 싫어
//
(하오초우어) 내 자신이 추악해지는 것
같아
//
(왕띠아오더완상) 아이 때문에 잊고 싶은
그 날 밤이 자꾸 떠올라
//

여평(워또우랴오제) 알아, 다 이해해
//
(이징산거웨러) 이젠 너무 늦었어
벌써 3개월째잖아
//
(스취주이아) 이건 내 능력 밖의 일이야
나도 너처럼 당황스러워
//
(야오취날리아) 어디로 가는 거야?
어쩌려고?
//
몽평(워취판딴깡) 찬물에 몸을 담그고
철봉 매달리기도 해보겠어
//
(농부띠아오타) 심하게 운동하면
애가 유산될지도 몰라
//
여평(런밍라이더) 안돼, 그러다가
너까지 죽을지도 몰라
//

(쩬치앙이덴) 좀 더 강해져야 해
//
(즈하오까오수러마마) 이 지경이 됐으니
엄마한테 다 털어놓아야 해
//
몽평(가오쑤베런더) 안돼! 비밀에 부치겠다고
약속했잖아
//
(까오수런허런) 안돼! 아무한테도
말 않기로 했잖아
//
(워뿌간) 엄마한테 말할 순 없어
무서워
//
(워뿌넝수어) 너무 창피해
절대 말 못 해
//
여평(삐쉬수어아) 보통 일이 아니니까
엄마한테 알려야 해
//
(타훼이요우빤파더) 엄마는 아는 게 많으니까
좋은 수가 있을 거야
//
(찌우스니아) 넌 엄마 딸이고
엄마는 널 제일 예뻐해
//
(까오수마마) 어서 가서
엄마한테 말하자
//
여평(나주이마) 엄마!
빨리 어떻게 좀 해주세요
//
설금(뿌더런더스칭) 추잡한 계집애!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러?
//
(쩌양더런) 넌 우리 가문 얼굴에
먹칠을 했어
//
여평(메이요우용아) 엄마! 때리지 마세요
이런들 무슨 소용이에요?
//
설금(찌우성하이쯔) 힘들게 길렀더니만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을 해?
//
(지진토우) 내가 못 살아!
못된 계집애!
//

여평(마/3번) 엄마!
//
(까오수니) 이럴 줄 알았으면
말 안 했을 거예요
//
(더스호우아) 문제를 해결해야지
화풀이 할 때가 아녜요
//

설금(더하오스) 어떤 놈 짓이지?
//
(네이거샤오지) 누구한테 당했어?
그 소기란 놈 짓이니?
//
몽평(부스샤오지) 소기가 아녜요
아녜요
//
설금(하이훼이요우세이) 늘 그 놈이랑 돌아다녔는데
그 놈 아니면 누구야?
//

몽평(베런) 다른 남자예요
//
설금(따오디스세이) 이름은 있을 거 아니야
대체 누구지?
//

몽평(뿌쯔따오) 몰라요
//

설금(선머) 뭐라고?
//
몽평(선머또우뿌쯔따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
여평(몽핑바) 화 푸시고 몽평을 구할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

설금(전머찌우타) 어떻게 몽평을 구해?
//
(세이라이취타) 어떤 놈 애인지도 모르는데
누구랑 결혼시키라는 거냐?
//
(이거거취원) 가서 물어볼 테니 같이 술 먹던
작자들 이름을 다 대
//
몽평(리우망아)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그런 놈한테 시집 안 가요
//
설금(취허지오우러) 결혼하기도 싫은 놈들이랑
왜 같이 술을 마셨어?
//
(부천자오짜띠아오) 빨리 그 놈을 찾아내
결혼해야 해
//
(셩샤거스성즈마) 아니면 배불러서
사생아라도 낳을래?
//
(니수어아) 어서 말해
말하라니까!
//
여평(쭤런러) 일을 크게 만드시면
몽평은 얼굴 못 들고 살아요
//
(싱푸더스아) 그런 자와 결혼하면 몽평은
평생 행복해질 수 없어요
//

설금(니샤오루어소오) 잠자코 있어!
//
(싱푸) 이 꼴이 된 주제에
웬 행복 타령?
//
(네이거런) 누군지 어서 말해
(수어화야) 말하라고 했잖아
//
몽평(치푸러워) 모두 다 그랬어요
다들 날 폭행했다고요
//
(치푸러워) 돌아가면서
날 폭행했어요
//
진화(나오세선머) 대체 문 잠그고 안에서
웬 소란들이야?
//
서환(이쩬하오스) 이번에 떨어져 있었던 건
잘된 일인 것 같아
//
(랴오제즈지) 며칠 동안 내 자신을 생각해볼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됐거든
//
(니더선뚜) 내가 의평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알았어
//
(워마칸러,타먼수어) 참! 의평 사진을
부모님께 보여드렸더니...
//

의평(수어선머) 뭐라고 하셨죠?
//
(게이타먼칸아) 어떤 사진을
보여드렸죠?
//
(슈엔저이샤너) 창피해라, 예쁘게
나온 걸 보여줬어요?
//
서환(조우윈러) 나한테 복도 많다고
하시더군
//
(페이부상니) 의평이 너무 예뻐서
내게는 감지덕지라셨지
//
의평(펜워바) 정말요?
거짓말이죠?
//
서환(취원타먼) 사실 여부는 다음 달에
부모님께 직접 물어봐
//

의평(샤거웨아) 다음 달요?
//
(워취난징아) 다음 달에
남경에 가자고요?
//
(팡런마) 신문사에서
또 휴가를 내줄까요?
//
서환(쩨이거준시펄) 엄마가 궁금하다고 다음 달에
상해로 오신다고 하셨어
//
(스웨에훼이라이) 다음 달에 못 오시면
4월 달에 오신댔어
//

의평(차이까오수워아) 왜 이제야 말해요?
//

(준뻬이세선머너) 뭘 준비해야 한담?
//
(꽌시아)- 혼잣말 집이 좀 누추한데
괜찮겠지?
//
(요우치펀수아이샤)-혼잣말 집에 페인트칠을
해야겠어
//
(가이벤러바) 정말 결정한 건가요?
생각이 바뀌진 않겠죠?
//
서환(치우훈더마) 아니면 내가 아버님께
말씀드리러 왔겠어?
//
(런짜빙까오마) 결심 안 섰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거야
//
(간워조우바) 의평도 다시는 날
쫓아내지는 않겠지?
//
의평(또우한) 서환을 내쫓을 때마다
속으로 외쳐요
//

(부야오조우/2번) ‘가지 말아요!’
//
서환(신리더화) 난 멍청하게 매 번 의평의
마음속 소리를 못 들어
//
(센농거칭추) 다음에 또 쫓겨나면
마음속 소리도 들어볼게
//
의평(샤츠러) 다음이라뇨?
다음은 없어요
//
(껀니차오짜러) 평생 서환과
싸우지 않겠어요
//
(똥신바) 여평을 봐도
맘 흔들리지 않겠죠?
//

(짜이짜) 아빠가 집에 계실까요?
//
아란(다스몽핑샤오제) 잘 오셨어요, 어르신이 화가 나
몽평 아가씨를 죽이려고 해요
//

진화(뉘얼) 너 같은 딸 없다
//
(스러깐찡) 당장 내 눈에서 꺼져
밖에 나가서 죽으라고!
//

의평(빠바) 아빠!
//
진화(선머초우스) 의평, 몽평이 무슨 짓을
했는지나 아니?
//
(하이즈더데) 아비도 모르는 자식을
임신했단다
//
(샤오창푸) 집안 망신시킨 계집애를
죽여버리겠다
//

설금(라오에즈) 그만하세요, 영감님!
//
(에스메이요우용아) 몽평은 제가 충분히 팼어요
때린다고 뭐가 득이 되죠?
//
(전머양취쥬에쥐에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나
생각해봐야 해요
//

진화(쩨이세화) 그런 말이 나와?
//
(하오얼뉘) 어미가 이러니까
자식들이 다 엉망이지
//
(하이찬러커윈) 이호 놈은
가운을 그 꼴로 만들었고
//
(에종훼이라이) 몽평은 아비도 모르는
애를 임신했어
//
(농따오날취러) 그리고 당신은 내 돈을
어디로 빼돌렸지?
//
(야오치스워) 어미와 자식들이 다 같이 짜고
날 화병으로 죽게 하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