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도 얘기한거지만 사람은 둘로 나눌수 있는데 하나는 머리를 가진 사람과 하나는 대가리를 달고 있는사람 이라고
군부대의 어느 사단장이 말했다 합니다
사연인즉은 군대 차량을 간부들과 그 마누라들이 사적으로 자꾸 사용하는걸 보다못한 사단장이 군대차량을 사적인 용도에 쓰지말것을 명령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군부대가 있는 깡촌에서 산모가 출산이 급해져버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급히 병원으로 후송해야 되는 응급상황이건만 간부들은 사단장이 사적인일에 군용차를 쓰지 말랬다고 도와주질 않고,, 산모는 죽을 고생하며 우여곡절끝에
아기를 낳았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단장이 말하길 위와같이 머리와 대가리를 얘기하며 ‘군인은 국민을 위해 있는거고 대민지원이라고 모내기니 뭐니 큰일 있으면 돕기도 하는건데 이건 대가리라고,,,,, 융통성이 없는건지 벽창호인지 아무튼 이런 대가리들이 세상엔 없으면 좋겠지만 존재하더라 입니다
우리마을 들어온지 7년차인데 그간 죽어버린 동네사람이 10명인가 됩니다
마을사람들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초등학교3명 중2명 고등2명 요게 이마을의 아이들 숫자입니다 요것도 베트남색시들 덕에 생긴애들이지요
전체가구수가 50가구정도인데 점점 그 수가 줄고 있는 추세지요
낳지는 않고 죽기만 하니까 점점 마을은 쇠퇴할거라 봅니다
건너편에 폐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조선족부부가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하여 살고 있는데 이들이 사기전에 ,불교쪽 사람들이 사서 절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요 이동네는 기독교인이 많은데 쫌 반가워라는 아니였던겁니다 동네분들 하는 말이 들어오기만 해봐라 그냥 놔두나 못살고 제풀에 나가게 하겠다는 말이지요ㅠㅠㅠ
제가 말했습니다 아니 그게 뭔소리냐 사람이 들어와서 살기도 전에 쫓아낼 작정을 하는게 그게 너무 이상하고 잘못된거 아니냐 .맘에 안들고 문제가 생길성 싶으면 부동산에 얘기해서 이러저러 불편한 상황이 생길꺼 같으니 포기하면 어떻겠나 하고 권하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는냐, 하니까 오~잉?
듣고보니 제말이 맞는거 같은겁니다 결국 그사람들은 안들어오고 조선족부부가 매입을 해서 현재까지 잘살고 있습니다
어느지역이건 지자체운영이 된 이후 무슨기업체건 서로 자기지역으로 유치하려고 합니다
이 인구가 줄어가는 시골마을도 외국인이건 어디 사람이건 배척하지말고 어떻하든지 마을에서 터잡고 살게 도와야 마을도 유지되고 지들 한테도 유익한건데
이건 대부분 대가리가 많은겁니다
3년전에 제가 이마을의 개발위원을 2년한적이 있었습니다 뭐 듣기론 그럴듯하지요? ㅎㅎㅎ
개발위원되는과정 ;; 1-마을 총회때 참석한다 2- 이장이 개발위원해볼사람 하고말한다, 아무도 대답안한다3- 누군가가 누구이름을 말한다 추천 한거다
4- 추천받은자가 암말없으면 이장이 칠판에 적는다 5- 요렇게 5명의 이름이 칠판에 적힌다6- 개발위원이 된거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세상 쉽죠?
나는 건너편 형님뻘이 내옆에 앉아 있다가 내이름을 대며 추천한거다 개발위원이라는게 뭐하는건가 궁금해서 가만히 있었다 그래서 평생에 처음 그이름도
찬란한?? 개발위원이 된거다 ㅎㅎ
대한민국의 최고 말말단 직급 은 개발위원
그리고 일년에 두어번 만나서 별 영양가 없는 얘기나하고 ,마을에 유익을 주는 일은 거짐못해봤다
노인회장되는과정; 이장이 누가 좀 맡아달라고 부탁함 여자들, 주로 할매들은 뒷소리나 불평같은건 잘해도 노인회장은 안하려한다
이게 지원되는 돈도 있어서 돈의 쓰임새에 대한 보고도 기록하여서 일년에 한번 해야한다
지난해의 노인회장은 원래 이장을 해보려 했는데 투표에서 찍어준사람이 없었다 그가 이장을 하려한건 손주들한테 우리할아버지가 이장이다. 라는 말을 듣고싶어서라고 지가 말했다 이장을 무슨 큰 벼슬로 생각하는거다
나보고도 이장을 한번해보라는데 거절했다 이동네 주민은 다 콩가루라 협력 협동 단합 이런거하고는 멀다
내가 말하길 이마을에 정말로 이장을 할사람이 없다면 그때는 내가 무료봉사로 해주겠다 대신 내가 여행으로 자리를 많이 비울때 누군가가 도와줘야한다
요렇케 말하니까 쓸쩍 빼고 있던 사람들이 출마를 하더군요 이장 이거 나라에서 매달 40만원인가 받습니다
그리고 동네마다 다르고 안받는 동네도 있지만 우리마을은 가구당 일년에 10만원정도 이장세? 를 냅니다 이게 불법인데 자기농사지으며 마을일을 봐주는거라 사례를 별도로 하는겁니다 뭐 크게 어렵다거나 큰할일은 없지만 성가신일들도 꾀있습니다 말씨름 하기 싫어서 부조하는셈치고 냅니다
이장은 2년에 한번 출마자가 한명이면 그냥 되는거고 두명이상이면 무기명투표로 표를 한표라도 더 얻은사람이 됩니다 ,이번 이장은 잘하는거 같습니다
토종다래 삽목해서 키운건데 작년에 첨으로 열매를 맺었네요
포도나무 세그루가 힘겹게 터잡음을 하고 맺은 포도인데 그노무 새가 신경써져서 봉지 씌우고,
요게 꾸지뽕열매인데 요것도 새들이 작살을 내고
오래된 팽나무와 평상 팽나무 상한부분을 세번에 걸쳐 치료해? 줌
단감 제법 따먹었어요 어지간히 익으면 새 가 파먹기 전에 얼릉 ㅎㅎㅎ 거참
아주 작은 새가 집지을곳 찿는거 같아서 공들여 만들어서 걸어줬는데,, 불안한지 안들어와요 ㅠ
청개구리가 수국 잎사귀가 편한가 봅니다
이런 그림도 보게되더군요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표 ;무지개
방아개비는 저게 응응을 하는중인지 새끼를 업고 있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 어렸을땐 구워먹기도 했는데 ..
올해는 노인회장 할 사람이 없어서 제가 얼굴마담만 하기로 했네요 금전관계등 등의 일은 이장이 하기로 하고 저는 이름만 빌려준거지요 ㅎㅎㅎㅎㅎ 거 참 입니다 읍사무소가서 사진찍어야한다는데.,,
일본의 뉴스를 보니까 농촌마을에 이장과 같은 일할사람이 없다더군요 죄다 나이많고 죽고 그러다보니 말입니다
말이 좀 샙니다,, 대부분의 마을사람들은 땅이랑 집이랑을 자식들에게 나눠주는걸 당연하게 여기고 그렇케 하려고 작정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동네 토박이들한테 말하기를 일하는건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해서 하는거지 일하려고 사는게 아니지않냐, 하면 뭐 다 아는 사실이지만 절대로 일을 놓치 못합니다
애들 세상은 좋은세상이니 어른들 재밋게 살다갈 궁리를 해봐라 일 줄이고 돈 필요하면 땅도 팔고해서 마누라 손잡고 맛집도 여행도 존일도 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냐 ? 말은 좋은데 아는데 이사람들 이거 못합니다
그래서 또 말해줍니다 동네를 이쁘게 꾸며라 사람들이 머물러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어라 사람들이 지나다가 이쁜동네라고 하나 둘 들어와서 살면 땅값도 오를거고 ,, 그러면 땅1000평 물려주ㅕ야 될꺼 백평만 물려줘도 1000평값보다 더 높을거다 ㅎㅎㅎ 이거 못합니다 당장 호미들고 갓밭에 풀뽑아서 당장 보이는 돈에만 관심이 있는겁니다
하나더 말해보면 시골은 맹지가 많습니다[ 길이 없는땅] 이 맹지가 평당 만원이면 길이 있으면 몇곱의 값이 됩니다 집지을수 있는 땅으로 변하기 때문이지요
예를들자면;-저~ 위에 땅이 있고 거기까지 농로가 있습니다 거기까지 가는길 땅쥔들 한테 도로사용승락을 받고 저 위에땅에 10평짜리 집을 하나짓습니다
뭐 콘테이너든 판넬집이든 싸구려집 말이지요 이러면 그집터가 대지가 되고 거기까지 가는길 좌 우의 땅들은 모두 맹지에서 벗어나는겁니다
;당신들 죽기전에 해라 자식들은 맹지를 뚫기 어렵다;
1억이 5억이 되는걸 갈켜줘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그래,, ~그렇케 살다 그렇케 죽어라 , 뭐 어쩌겠냐 그게 너인걸 ㅠㅠㅎㅎ
이게 말입니다 쫌 듣기 거북한분도 있으려나 입니다만 미국서 살다온 사람들은 수십년을 앞서서 살다가 지금은 도루 수십년을 되돌아와서 살고 있는겁니다
백%는 아니래도 한국의 미래를 살다온거지요 앞으로의 진행이 눈에 보이는겁니다
동네의 쓰레기 청소도 수년간 말햇는데 이번 이장이 방송으로 청소 한번 하자해서 마을 청소 한번 했네요 이상하고 아쉬운건 마을 잔치 단합대회 뭐 이런게
없더라구요 일년에 농번기때 한두차례씩 있으면 오해나 갈등도 좀 해소되고 단합도 될꺼 같은데 이걸 안하더라구요
마을 잔치하면 막걸리는 내가 받아오마 했는데,,
얘길 들어보니 전에는 했었는데 갓 재배를 하고서부터는 다들 돈독이 들어서 서로 반목하고 이런상황이 되였다고도 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아쉬운 부분입니다
눈수술후 금주하라해서 하고 있는대 맥주 한잔 생각이 간절하기만 합니다 먹지 말라니까 더 먹고 싶은거 같기도 해요 ㅠㅠ
제 대신 일잔씩들 하세요 ㅎㅎㅎㅎ
첫댓글 경주애인님의 글을 읽고나니 어느듯 그 곳 주민이 된것 같습니다. 옛날 인심은 커녕 말도 통하지 않을 것 같아 모든게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은 분들이 더 많은 세상이니 조금 기대해 봅니다.
저도 요즘 경주애인님 동네 주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반상회 참여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기님 날 잡아 함께 가십시다.
옛날에는 시골서 살아보지를 않아서 시골의 옛날인심이 어땟는지는 사실 모릅니다
5-6가정과는 밥도 같이먹고 놀러도 가고 좋은 교제를 하고 살고 있습니다 두려울일은 전혀 없습니다
@olive 기회가 닿으면 한번들리세요
이곳은 아침이라 저녁에 맥주 한잔 하겠습니다.
눈앞에 적은 이익 때문에 멀리있는 큰 이익을 보지 못하는 근시죠.
돈을 벌려고 난리치면 몸도 머리도 힘들죠.
하지만 일을 즐기면 행복이 되고 그리 살면 돈은 주위서 맴돌고 있듯이요.
머리잘못만나 몸이 고생인 사람들 제법 되는거 같아요
내몸도 고생이긴하지만서두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또 좋은 농촌 강의 잘 듣고 갑니다. ^^
방아개비는 싸이즈 차이가 엄청 나서 새끼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만... ^^
글~쎄 ~ 새끼이려나? 긴가 민가 해요
은퇴후 시골가서 한자리해보는 것도 꿈이 되었습니다..말들이 많고 요청이 많다니 꾸준히 운동을 해서 잘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때 제 담당 교수님이 유명한 분이었는데 짐승의 머리를 대가리라 한다면서 새 대가리라고 갈쳐주셨는데..두당 얼마도 마찬가지 표현같습니다..인당 얼마 아니고 꼭 두당 얼마라는 분들 계십니다
두당 얼마라한 그사람도 상처가 많아서 그랬으려나? ㅎㅎㅎ
팽나무 밑에 평상이 인상적입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 같으네요.
글구 살다 저렇게 크고 멋진 무지개는 처음봅니다 ㅎ
집짓고 남은자재로 업자한테 부탁했더니 뚝딱 만들어 놓은겁니다
여름에 팽나무 그늘지고 바람불면 션해요
근대 저녁에 여기 앉아 있으면 큰일나요 왜? 옆에가 대밭인데 모기천국이거든요 ㅎ
아 이장님들도 페이를 받는다는 거 첨 알았어요.
글 읽으면서 도시가 아닌 한국의 모습을 체험하는 기분이라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포스팅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옆마을은 마을어촌계에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주민이 나눠도 갖고 이장세도 없고 그렇습니다 한국 농촌도 이장세 안받는곳이 꽤되는것 같더군요
어떤마인드의 이장인가와 마을형편에 따라 다른가봐요
농촌 일기 잘 읽고 있습니다. 하나 배웠습니다. 머리와 대가리 차이점! ㅎㅎ
큰공부하셨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살아있는 생생한 경험담 잘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쏘맥에 위스키까지 때린 숙취가 아직 좀 남아 있네요.
마여사한테 잔소리 들으면서도 불금 저녁을 그냥 보낼 수는 없기에...
하여간 이달27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술후 한달되는날 ,
어제 저녁 경주님을 대신 해, 또 축구 이긴 기념으로 Cass 한 캔 마셨습니다.
요즘 미국 마켓에도 한국 맥주가 있어 애국 하는 마음으로 가끔 한국 맥주를 사게 되네요.
저는 하이네켄 좋아 하거든요.
수국에 앉은 청개구리 사진에서 깻잎 인 줄 알고 깻잎이 참 두껍고 좋네 했었습니다. ㅎㅎ
한국 맥주 Tera라고 있습니다
가성비도 좋습니다
LA 근처만 싼 지는 모르겠지만요
@송삿갓 넵, 찾아보겠습니다.
@송삿갓 제게는 하이트진로에서 만든 KELLY 맥주가 최곱니다, 미국엔 없을지도 모릅니다
조선일보 기사
"하이트진로는 지난 4일 신제품 맥주 ‘켈리(Kelly)’를 출시했다. ‘켈리(KELLY)’는 ‘KEEP NATURALLY’의 줄인 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 공법, 맛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를 100% 사용,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제품을 만들었다"
저는 스텔라가 입에 맞았었어요
한국도 있길래 스텔라랑 크라우드생맥주 요렇케 두개로 정했어요
경주애인님의
예쁘게 꾸며진 동네에서 역이민 하고 싶네요^^
감투를 한번도 안써봐서
개발위원장도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마을총회 할때 가서 앉아계세요
그럼 제가 다람쥐를 추천합니다 그러면 이장이 칠판에 ‘다람쥐’ 요렇케 적으면 개발위원 된겁니다 ㅎㅎ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8편 고맙게 읽었습니다 . . . 제가 대가리를 달고 있는 1인 입니다 ㅠㅠ
대가리는 이민갔다 역이민 그런거 못합니다
우린모두 별종들이라고 정리해놓고 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