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답자의 자취가 하나도 없는 새로난 길 양평물소리길 8코스는 지평역에서 출발하여 지평 막걸리가 생산되는 유서 깊은 지평양조장을 지나 고요하고 풍광좋은 월산저수지에서 복잡했던 어제까지의 잡념을 내려놓고 싱그러운 흙길로 철도 중앙선 일신역까지 걷는11.3키로의 도보 여행길입니다.
일요산행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는 바람에 물소리길을 걸으려고 집을 나섭니다. 일요일이라 지평행 첫차가 풍산역에서 7시56분 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중간에서 선배와 만나 지평역에 도착하니 해가 중천인 10시25분 입니다. 번개같이 추진한 일정이라서 평소보다 늦은 시간인 10시46분에 물소리길 8코스의 여정을 시작을 합니다.
지평역사를 나오면서 직진으로 몇걸음을 가다가 왼쪽 차도로 나갑니다. 갈림길에서 1시방향 지평 양조장 방향으로 걸어가면
지평고등학교가 보이고
맞은편에 오랜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식 적산가옥처럼 지어진 지평양조장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어 있습니다.
지평중학교를 지나고 하나로마트앞에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지난번에 점심을 먹었던 지평보리밥집을 지나고
옛날식의 이발소를 지나고
지평초등학교 정문을 지나면
지평천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물소리길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에는 지평초등학교이고 왼쪽으로는 지평천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관교1교를 지나가고
데크로 이어지는 길옆에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잠시 더위를 달래봅니다.(11시25분)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차도로 걸어갑니다.
석불역 방향으로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방향으로 갑니다.
햇골새마을교를 건너고 재활용품집하장을 지나니
월산저수지가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집니다.
맥문동과 수크렁이 피어있는 저수지 뚝방길을 오른쪽으로 몇걸음 걸으니 8코스 첫 번째 인증 스탬프함에 도착합니다.(11시36분)
스탬프를 꾸욱 눌러찍고 다시 여정을 이어갑니다.
차도옆 저수지 옆길로 이어가다가 계단을 내려서니 저수지가 가까이 있고 휴일에 한가로이 세월을 낚는 사람도 있습니다.
월산저수지는 고기가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유료 낚시를 할수있는 낚시 방갈로가 여럿입니다. 저수지 제방길을 버리고 차도를 건너 몇걸음 걷다가 오른쪽 새롭게 만든 신삥 물소리길을 걷습니다.
바닥은 비가 오더라도 질퍽이지 않게 작은 자갈이 깔려있고 안내하는 리본 또한 완전 새것입니다.
갑자기 하우스가 길을 막고 있어 잠시 당황도 했지만 하우스 옆길로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아마도 사유지인듯 합니다. 오늘도 객는 꽃길을 걷고 있습니다.
물소리길은 계단 아래 지평천쪽으로 객을 인도합니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주고 물이 가까워서인지 시원합니다. 길은 새로이 깔아논 야자카펫길로 이어집니다.
석불3교를 지나고 굴다리를 지나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테니스장이 있고 금방 석불역 입니다.(12시05분)
석불역은 현재는 폐역이라 물소리길과 경기옛길이 나란히 석불역 지하로 들어가서 요리조리 돌아나갑니다.
석불역 지하도를 나오니 물소리길의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른쪽으로는 지하철 철로가 아닌 중앙선 철로가 보입니다.
등로는 작은 소로를 오른쪽으로 가다가 바로 왼쪽으로 쭈욱 걸어갑니다.
시골에서 보기드문 주유소가 왼쪽으로 멀리 스치듯 지나고 오른쪽으로 작은 내를 건너가자마자 다시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해바라기 바람개비가 나란히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있는 그늘 쉼터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갑니다.(12시19분)
평해길과 여전히 함께합니다.
개망초가 만발한 꽃길을 걷고 있습니다.
축사를 지나고 하수처리장을 지나니 파주에서 많이 봤던 탱크가 다니지 못하게 만든 길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고래산 임도 입구 이정표를 보며 다리를 건너면 지평천과 이별하고 오른쪽으로 몇 걸음 다시 왼쪽 망미1마을로 들어갑니다.
황화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집을 지나 오른쪽, 다시 왼쪽의 백운정사 방향의 마을 골목으로 걷습니다.
빨간지붕집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동네의 작은 스튜디오를 지나 백운정사방향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이곳에서 백운정사까지 오늘 최고의 된비알을 힘겹게 올라갑니다.
오르다 뒤돌아 본 시골의 푸른 들판과 소박한 시골집들은 걷는이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해 줍니다.
힘겹게 오르고 또 오르니 작은 절집 백운정사입니다.(13시02분)
백운정사의 왼쪽으로 조금 걷다가 숲으로 들어섭니다.
숲으로 들어가 작은 고개를 넘어서 왼쪽으로 갑니다.
힘겹게 올라왔으니 이제는 내려갑니다. 새롭게 생긴 물소리길이니 안내리본 또한 깨끗합니다.
등로는 이번에 내린 비 때문인지 많이 무너져 내려 석축공사가 한참입니다.
고개를 내려서니 8코스 두번째 인증 스탬프함이 있습니다.(13시25분) 스탬프를 꾸욱 두번째 인증을 합니다.
인증후 무왕3리 마을로 들어갑니다. 은행나무가 있는 무왕3리 마을회관 삼거리에서 마을회관을 오른쪽에 두고 물소리길은 왼쪽으로 이어집니다.
걷는 길은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벽을 꽃그림으로 장식한 하수처리장을 있습니다.
거치다리를 건너면서 오른쪽 금당천길로 물소리길은 연결됩니다.
예쁜 바람개비로 장식하고 가로등도 새로이 만들었고 밤이 익어가고 있어 더워도 기분은 왔따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금당천이 흐르는 무촌교를 오른쪽에 두고 물소리길 표식은 왼쪽 차가 다니는 쪽으로 안내합니다.
시골길이라 오가는 차들이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달리고 있어 앞뒤를 살피면서 걸어갑니다.
곧 갈림길이 나오고 등로는 왼쪽 구둔역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꽃길을 걷다가 일신1리를 가리키는 표시석이 있는 일신2교를 건너면서 왼쪽으로 물소리길은 이어지지만
우리는 구둔리 마을로 들어가서 영화마을 체험관과 일신분교 캠핑장을 살펴보고
마을 안쪽에 있는 400년이 넘은 구둔리 느티나무 아래 노산정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깐 쉽니다.
마을을 벗어나 언덕위에 위치한 일신교회의 열린카페에 들러 시원한 음료로 잠깐 더위를 식히고 지금은 폐역이 되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구둔역을 둘러봅니다.
살펴보다 보니 구둔역 철길은 다음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1코스에서 보았던 경기옛길 스탬프함이 있습니다.
구둔리 마을을 뒤로하고 물소리길로 복귀합니다. 일신천을 왼쪽에 두고 걷습니다.
인삼밭을 지납니다. 일신천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옵니다.
하늘로 향하는 듯한 대리석으로 만든 신삥계단을 올라갑니다.
올라서보니 정면으로 일신역이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와 일신역에 도착해서 물소리길 8코스를 마칩니다.(15시00분)
출발지인 지평역까지는 경의중앙선 지하철로 연결되지만 8코스를 마치는 일신역은 중앙선 기차역이라 돌아오는 열차시간을 보니 맙소사! 17시가 넘어야 하고 버스도 두 시간을 더 기다려야만 해서 택시를 타고 용문역까지, 용문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풍산역에 도착하니 밖은 이미 캄캄한 밤이었습니다. 교통이 불편해 오가는 시간이 길었을망정 오늘도 한 코스를 완성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은 따봉이랍니다. 이제는 9코스 하나만 남았고 8월 마지막 날에 걸을 것이기에 예정대로 물소리길 총 9코스를 완주할 있을것 입니다.
양평물소리길 8코스
거리 ; 11.3키로
(지평역-일신역)
소요시간 ; 4시간14분
(10시46분-15시00분)
구둔리와 구둔역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냈기에 시간이 많이 지체 됨
난이도 ; 중
첫댓글 영웅님 물소리길 어느새 8코스
빠르네요.
기차 여행도 좋으시고 걷는 길도
녹색으로 날씨도 좋고..
덕분에 좋은 풍광과 후기글 앉아
즐감 잘하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영웅님 아름다운 양평 물소리길 마지막 코스 남으신가요 아름다운 완주까지 응원합니다
영웅님 양평 물소리길
멋진사진 즐감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벌써 완주를 코앞에ᆢ
선답자의 발길따라 우리의 걸음도 이어갈겁니다~^^
완주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