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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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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산책 일상 여배우들의 분노의 부채질
김가인(눈부처) 추천 0 조회 16 17.08.04 12:12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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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8.04 13:05

    첫댓글 감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몸으로 얼마나 진실되게 느끼느냐 입니다. 세상에는 숱한 감정이 산재되어 있고 사람들은 그 숱한 감정들을 경험하며 살아왔지만, 살아오는 동안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이 어떤 하나의 모습으로 굳어져버렸다고 착각을 합니다. '지금의 성격이 내 성격이야.'라고 말이죠. 태어나고 자라면서, 그렇게 살아오면서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해오며 풍부한 감정을 내재시켰으나 표현의 서툼에 익숙해져, 참는 게 미덕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에 길들여져 표현에 인색하다보니 속에 잠들어 있는 감정들을 표출해내지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격이 당신의 모습이 아니라 그것은 길들여져 있는 모습일 뿐입니다.

  • 17.08.04 13:10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인색해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배우로서 무대에 서겠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내 속에 잠들어 있는, 나 스스로 감추고 있는 나를 끄집어내는 데 있어 두려움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시선에, 판단되어질 것에 미리 겁먹지 말고 표현함에 있어 자유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진실한 감정에서 진실한 연기가 비롯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자유로워야만 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표현하는 데 있어 망설임을 줄여가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곧 작은 자유로움이라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17.08.04 13:16

    그리고 '이건 내 모습이 아니야.'라는 생각은 가급적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에게서 나오는 모습은 어쩔 수 없이 다 자신의 모습일 뿐입니다. 낯설어서, 자주 표현하지 않은 모습이라서 아닌 것처럼 느껴질 뿐, 어떤 모습도 내 것이 아닌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한정된 감정 또는 표현에 국한시키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도 악한 마음 한번쯤 먹었다면 그 악한 모습도 착한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누구에게든 세상의 모든 감정과 모습은 다 내재되어 있습니다.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제약된 감정의 틀에 묶어두지 마시고 열린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17.08.04 13:20

    이것이 바로 풍부한 감정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감정에, 표현에 자유로울 수 있으나 그것을 스스로 한정된 틀에 가두고 스스로 부인하려고 하기에 자유로움을 누리지 못할 뿐입니다. 특히 두려움은 배우에게 있어 최악의 적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7.08.04 13:36

    표현의 두려움보다 연출님의 코멘트가 더 두려운 것은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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