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을 날! 육신의 질고를 벗고 하나님 품에 영면하신 이0숙님
오늘 입관과 발인하고 화장까지 예우를 갖추어 육신은 흙으로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새벽부터 임상윤집사님께서 모든 입관 절차에 봉사로 수고하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이땅에서의 이별에 이0숙님이 좋아하셨던 "나의 사랑하는 책 " 찬송을 틀어드리고 조용히 안흥순장로님과 부르고 기도로 마쳤습니다
연예인들이 타는 벤으로 모시고 화장터로 가시는 길을 따라 가면서 치병원 응급실로 ㆍ중환자실ㆍ 입원실로 코로나로 면회가 안되지만 원목실 가운을 입고 좇아다니며 돌보던 일ㆍ 의료원 전원 절차 섬김 ㆍ 간병비ㆍ 기저귀와 소모품을 가지고 최진호과장님 등뒤에 숨어 입원실 들어가던 일 ㆍ 목욕시키며 행복해 하던 일 ㆍ 그리고 영정사진 찍어달라며 곱게 화장하고 기다리던 일 서로 반기며 기도하던 일 등등 지나간 많은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주님 안에서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지금은 천국이 정말 있다는 사실에 놀라겠지만 너무 좋아 다른 모든 것이 부질 없을겁니다
그간 애써주신 성남시의료원 호스피스센터장님과 유형순봉사자 쌤과 모든 봉사자분들께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장례비용은 사랑하는호스피스에서 안치냉장실ㆍ 입관대여비 ㆍ운구비를 부담해 드렸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얘기 이0 숙 님 장수사진이 나왔습니다 처연하게 영정사진 찍어달라고 따님이 곱게 화장을 해줬다고 열아홉살 순정같은 얼굴을 하고 저희들을 맞이하는 환우님의 믿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오랜동안 신앙생활을 해도 죽음 얘기하면 화를내고 싫어하고 배척하는데 이제 세례받은지 한달!
따님에게 유언도 다 해놧다 하시면서 분홍색 립스틱에 분홍색 티를 입고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
하나님은 오늘이라도 어느 순간에라도 우상과 무속에 젖어 있었다해도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고백 하게하셔서 구원하시고 백성 삼아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저희 봉사자들이 다시 한번 구원의 확신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됩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 갖게 하는 시간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