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4(일) 철원 DMZ마라톤 참가 하프 후기
코로나로 인하여 오랫만에 대회다운 대회를 신청한 대회가 철원DMZ마라톤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끼어 비가올 것 같은 날씨였다. 수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집앞에서 타고 가는데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2시간정도 걸려 철원 고석정 대회장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 마자 뉴런 텐트로가서 배번받고 준비를 하고 화장실을 갔는데 어느 대회장이나 마찬가지로 화장실이 부족하여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보낸다. 20분 까지 하프셔틀버스차량에 탑승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 급하게 화장실 볼일을 보고 바로뛰어서 셔틀버스에 탑승한다.
9시에 하프출발지인 월정리역에 도착하니 비가 오락가락한다. 9시30분 출발이라 비가 내려 우비를 입고 몸풀기 조깅을 20분정도 해주고 동료들과 같이 출발대에 섰다.
오랫만에 출발대에 서니 진짜 대회에 참여한 기분이 들고 긴장도 된다. 총성과 함께 출발하고 1km페이스를 보니 4분5초, 어느정도 맞는 페이스라 그대로 밀고 가자고 한다. 동료들과 동반주로 가다 2km지나 페이스를 올려 가니 혼자간다. 철원DMZ대회가 전에 출전했던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주로에 그늘이 없어 땡볕에서 달리니 참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고맙게도 비가 오락가락 하니 시원하게 달릴수 있으니 비가 참 고마운 비가 아닐수 없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비가 오면 신발에 물이 들어가 발이 질퍽 질퍽하여 달리는데 불편한 것이다. 이번대회는 주최측에서 더울것 같은 예상을 했는지 물자봉을 2.5km마다 배치해놨다. 10km달렸는데 페이스가 4분초반대와 3분50여초대를 왔다갔다 하며 달리고 하프반환점을 도는데 앞에 가는사람이 반환점을 돌고 나오는데 세어보니 29명쯤 된다. 같이 동반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래도 덜 힘들텐데 혼자 달리니 힘들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15km정도 달리는데 비가 와서 바지에 빗물이 흘러내려 살이 쓸려 조금 통증이 느껴져 살하고 마찰이 없게 하느라 조금 지체되었다. 이제 남은거리는 6km 혼자 달리니 힘들어 페이스가 떨어질줄 알았는데 그대로다. 달리다보니 뉴런 이은창님이 나를 추월해 간다. 젊어서 그런지 후반 힘이 대단한것 같다. 조금 가다보니 이번엔 수마클 젊은 친구도 나를 추월해 간다. 조금 따라가다 포기하고 나 홀로 달린다.
이제 남은 거리가 얼마 안되어 가다보니 목영주님과 조희은님이 목소리 높여 길가에서 응원을 해준다. 응원에 힘받아 나머지 거리도 열심히 달린다. 이제 골인점이 얼마 안남았는데 시계를 보니 21.0975km지났는데 골인점이 안나온다. 250m를 더가다보니 그제서야 골인점이 나왔다. 마지막에 우리 뉴런 장창식님이 바로뒤에 따라붙어 같이 달리다 거의 같게 들어왔는데 기록을 보니 나보다 0.17초 앞선 기록이다. 나중에보니 50대 연대별 입상자 5위가 장창식님이 되었다. 아쉽게 연대별 입상을 놓쳤지만 예상보다 기록이 좋게나와 기분이 좋다.
대회기록
1km 4:05 5km 4:00 9km 4:06 13km 4:07 17km 4:10 21km 4:06
2km 4:07 6km 3:55 10km 4:09 14km 4:06 18km 4:07 0.0975 1:24
3km 3:53 7km 3:59 11km 4:00 15km 4:14 19km 4:05 합계 1:26:51
4km 3:59 8km 4:00 12km 4:03 16km 4:09 20km 4:06 평균 4:04
평균속력: 14.7km 최고속력: 17.0km 평균페이스:4:04 최대페이스: 3:32 평균심박: 165 최대심박: 202
평균런닝: 185 최대런닝: 202 평균보폭: 1.33m 최고해발:260m 최저해발: 147m
첫댓글 아쉬워요. 연대별6위셨군요.
오랜만에 대회로 실전감각 느껴보신 대회라는것으로 위안삼기로 해요. 충분히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 회복잘하십시요 ^^
오랫만에 대회참가라 페이스가 일정하게 달릴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페이스 운영 너무 잘하셨는데요? 단 한순간도 훅 떨어진구간이 없어요~ 이 페이스로 풀까지 쭈욱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긴 하지만요~ 우중런 수고 많으셨구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페이스가 일정하긴한데 15km지점에서 빗물에 바지가 쓸려 약간 통증이 있어 약간 늦었던게 있었네요~~바세린을 바르고 달렸어야 했는데 여태것 바른적이 없어서 안쓸릴줄 알았는데~ 또 하나 배우게 됩니다. 마지막에 도로 응원 감사합니다 ^^
후반 빌드업 페이스 멋지네,
비내리는 날 기분은 좋으나 체력은 배가 되는데~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마일리지 가 효과를 본것같아.
부상조심 하고
Jtbc 멋진 기록 기대~""
이번엔 JTBC마라톤 신청해서 잘달려 보겠습니다. 마라톤 시작한지 7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JTBC대회는 참석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다음주에 김장을 해서 참석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장님도 멋진기록 기대합니다
완주 축하해 상국
달리기에 대한 애정으로 따지면 단연
상국이가 탑글라스^^
부상없이 효율적인 달리기로 JTBC 멋진 기록 부탁해
형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 달성 하겠습니다 ^^
비오늘날 힘들게.뛰시고.수고하셨습니다
홍주코치님 감사합니다.
더욱더 분발하여 더좋은 기록 내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페이스운영 일정하니 아주 좋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바세린도 바르고, 체온 떨어지지 않도록 몸에 베이비오일도 바른 답니다.
신발에 물 들어가면 발톱도 상해서 테이핑을 하고요, 비에 젖으면 면양말은 무거워지니까 흡습성이 낮은 양말을 신는다는데 양말로 찾아봐야 겠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구력이 좋아서 지속주 훈련 잘 한다면 좋은 기록 기대가 됩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비오는날 대회는 처음이어서 이렇게 쓸릴줄은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비오는날 대회면 꼭 바세린 바르고 달리겠습니다.
페이스 운여여 정말 그뤠잇이십니다~ 대회 후기 너무 담백하고 정리가 잘되어있고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쓸린건 아쉽지만 그래도 비가 와서 좋았던 철원대회인거 같습니다~!
다들 힘들다고 하는 철원대회인데 저는 이번에 처음참가한 대회인데 비가와서 너무 좋았네요.
해가 떴으면 더워서 해롱해롱대며 달렸을 것 같네요~~ 지윤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풀코스 4위 입상을 축하드립니다.
와~~ 페이스운영 굿!!
가을 전설이 기대됩니다. 상국 화이팅!!
경준형님 감사합니다. 형님도 그날 잘뛰셨잖아요.
형님과 같이 가을의 전설을 쓰고 싶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