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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때 나눌만한 생활경제 5가지
내일신문 | 2012-01-20 15:18
[내일신문]"정교해진 전화사기, 20~30대 조심"보이스피싱피해 대처법날로 정교해지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눈을 뜨고 보는데도 코를 베어갈' 정도다. 조선족 말투나 기계음에서 유창한 서울말씨로 바뀌었다. 국제전화번호 등이 아닌 실제 검찰 경찰 금감원 우체국 은행의 전화번호가 뜬다. 개인정보를 알고 전화하며 은행객장 상황을 직접 묘사하기 위해 고객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자동화기기 등으로 유도해 피해자가 자금을 이체토록 하는 방식에서 인터넷뱅킹 정보를 빼내 카드론을 받고 직접 자금이체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금융거래 경험이 적은 주부나 노년층이 타깃이었다면 이제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이 주로 당하고 있다. 카드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을 원천차단하기 위해서는 해당카드사에 카드론 거절신청을 해두면 된다. 어떠한 경우도 타인에게 금융거래정보, 보안카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안된다. 금융사는 전화로 고객정보를 묻지 않는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으면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각 은행 콜센터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사기범이 피해금인출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5분이다. "상품권유효기한 5년 이내면 90% 사용가능"4대 소비자피해 대응법공정위가 설 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소셜커머스, 상품권, 택배서비스, 제수용품에 대한 대응방법을 제시했다.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사용할 때 권면금액이 1만원을 초과한 상품권은 60%이상, 1만원 이하인 경우는 80%이상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권 유효기간이 지났더라도 5년이내면 상품권 권면금액의 90%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할인매장이나 할인기간이라는 이유로 상품권을 받지 않거나 사용금액을 제한하는 것은 규정위반으로 소비자원에 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사기 대응법도 나왔다. 가급적 신용카드결제 방식을 활용하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는 구매안전서비스에 가입한 사업자와 거래해야 한다.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쿠폰 등은 구입후 7일 이내면 언제든지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택배서비스를 보낼 때 파손이나 훼손이 우려되면 '파손주의' 등의 문구를 표기하고 운송장에 소비자가 직접 물품의 종류, 수량, 가격을 써넣어야 한다. 제수용품의 원산지는 농산물, 수산물, 소고기의 이력추적 사이트를 이용해 원산지, 등급 등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물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인쇄된 개체식별번호나 이력추적관리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부패, 변질된 제수용품을 먹고 부작용이 생겼다면 약국이나 병원의 영수증, 진단서 등을 보관해둬야 한다. 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일전화인 1372번이다. 친구와 입대·전역 '동반입대병 제도' 시행1월 새로 바뀐 제도들1월부터 바뀌는 제도들을 살펴보면 실생활과 연결돼 있는 게 많다. 종이식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과 함께 전자상품권이 출시됐다. 전통시장 전자상품권은 기프트카드 형태로 5만원권, 10만원권 두 종류다. 기업은행 각 지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 G마켓 전통시장관'과 전통시장 내의 BC카드 가맹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통장 현금카드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쓰레기 종량제가 올해 말까지 지자체별로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음식물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해 내야 한다. 전국가구 평균소득 50~70%이하인 가구인 경우엔 시간제 돌봄 비용이 시간당 4000원에서 3000원으로 줄었다. 소득하위 40%이하인 영유아 가구의 종일제 돌봄의 경우엔 본인부담금이 월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됐다. 신설되는 병역의무자의 모집분야 3가지중 '동반입대병'제도가 시행됐다. 해군에서 친구나 동료와 함께 입영해 전역할 때까지 같이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제도다. 연 120명을 모집한다. 고졸자도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고교졸업후 취업하면 24세까지 입영이 연기된다.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인 스쿠터의 사용신고제도가 의무화된다.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미사용신고시엔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해 불가피하게 폐업한 경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 부모 정보제공 동의부터소득공제 많이 받는 법연말정산 서류를 내야 할 시점에 왔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다. 신용카드나 휴대폰이 없고 거동이 불편한 부모나 따로사는 부모는 정보제공동의서, 민원서류 위임장을 받아 대신 신청해야 한다. 60세 미만 이라도 의료비나 신용카드 공제가 가능해 정보제공동의를 받아놓은 게 좋다. 2006년이후 모든 정보에 대한 정보제공동의신청을 해야 과거에 놓친 공제까지 챙길 수 있다.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거나 적은 나온 것은 일일이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 예년과 달라진 것도 챙겨보자. 다자녀 추가공제가 늘어났다. 자녀가 2명이면 100만원, 3명이상이면 1인당 200만원이 추가된다. 4명이면 500만원의 추가공제가 가능해진다. 자녀가 2명이상인 맞벌이 가정에서 부부의 연봉차이가 큰 경우 연봉이 많은 배우자쪽으로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를 몰아주는 게 유리하다. 연봉이 비슷하거나 부양가족 전체의 소득공제가 많으면 기본공제를 적당히 나눠야 세금환급액을 높일 수 있다. 불우이웃돕기성금이나 비영리민간단체에 기부한 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가 소득금액의 30%로 늘어난다. 종교단체 기부금은 소득금액의 10%다. 배우자 자녀뿐만 아니라 소득금액 100만원이하이면서 나이가 60세 이상인 부모, 형제 자매의 기부금도 공제대상이 된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불입액의 소득공제한도가 400만원으로 늘었다. 맞벌이 부부는 연봉, 소득공제의 크기, 항목에 따라 세테크방법이 매우 복잡하므로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 100살 준비전략 … 연금을 준비하라국민·퇴직·개인·주택연금80세까지 사는 것은 '평균'이고 100살은 살아야 '장수'가 되는 시대다. '멋진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 일자리가 돈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야기 주제는 항상 '돈'으로 넘어간다. 만 18~60세 국민이면 누구나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직장인은 의무다. 만60~65세부터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 가입도 사실상 의무화된다.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 개인퇴직계좌(RA) 중 근로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개인연금은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신탁, 연금펀드, 연금보험이 포함된다. 10년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연금 상품도 있다. 보험사 변액보험이 이에 속한다. 은퇴자의 최후의 보루는 주택연금이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평생동안 생활비를 연금방식으로 받는 제도다. 주택연금의 특징은 △평생거주, 평생지급 △정부의 보증으로 연금지급이 중단되지 않는 '공적 보증'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낮은 금리 등이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60세 이상이어야 하고 시가 9억원이하의 주택 한 채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종신지급방식'과 수시인출한도를 설정한 후 나머지 부분을 월지급금으로 받는 '종신혼합방식'이 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