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입찰자 수가 줄고 낙찰가율이 감소하는 등 시장을 대표하는 지표들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기준, 전국 아파트 경매입찰자 수는 입찰자 수가 3050명에서 2367명으로 22.4% 줄었다.
경매물건 수는 1229개로 전주 1235개와 거의 비슷했다.
이 때문에 입찰경쟁이 다소 느슨해졌다.
4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입찰경쟁률은 5.2대 1로 전주의 6.1대 1에서 0.9명 하락했다.
낙찰가율도 83.39%를 기록 전주(85.84%) 2.45%포인트 감소했다.
아파트 경매시장이 매매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침체, 즉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물론 2~3주 간의 통계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기 때문에 거시성이 결여돼 있고 한계가 뚜렷하지만 적어도 경매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만큼 이같은 흐름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어떻게 발현될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다세대 및 다가구(단독주택 포함) 주택도 4월 마지막 주 들어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까지 집중되는 이사철 수요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도 아울러 고려해야 할 결과로 평가된다.
한편 4월 마지막 주 경매시장에서는 구리시에 소재한 감정가 117억짜리 빌딩이 유찰 2번 만에 83억500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이 물건은 파악된 임차보증금만 5억원이 넘는 물건으로 교회 및 뉴스통신사, 골프용품업체와 불교포교원 등이 입점해 있는 등 장기 임차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 입장에서는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물건이다.
낙찰가격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이 90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주택은 수석무역 부회장 강문석 씨가 소유한 주택으로 건물면적만 920㎡에 달하는 고급저택이다.
강문석 씨는 동아쏘시오홀딩스(옛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2007년 동아제약 경영권을 놓고 부친과 주식매입 전쟁을 벌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제약업계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왕자의 난’ 등으로 호칭하며 높은 관심을 표출했다.
강 부회장은 이어진 경영권 전쟁에서 패한 뒤,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주류유통 업체인 수석무역 경영에 집중하는 듯 했으나 지난 2011년 우리들제약을 인수하며 제약업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경영하던 회사들이 어려워졌고 지난 2012년에는 횡령 및 배임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결국에는 보유 중인 주택이 지난해 2월 경매로 넘어왔고 첫 매각기일인 지난 29일 감정가보다 높은 90억7000만원에 낙찰돼 새 주인을 찾아갔다. / 자료=부동산태인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