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천만영화가 부끄럽다 [김성호의 씨네만세 673] ＜파묘＞

<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link="https://cafe.daum.net/Megal" data-link-newwindow="_blank"><a href="https://cafe.daum.net/Megal" target="_blank" class="ke-link"><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2O1/3da1069aa8fd18e61224a54ab2b65fb249bf421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Z2O1/3da1069aa8fd18e61224a54ab2b65fb249bf421e" data-origin-width="2048" data-origin-height="900"></a><div class="figcaption">다음카페 뒷골목 연구소</div></div><p style="text-align: left;">전문 : <a href="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047/0002428010" target="_blank" class="ke-link">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047/0002428010</a></p><div class="figure-open" contenteditable="false" data-ke-type="opengraph"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type="website" data-og-title="나는 이 천만영화가 부끄럽다" data-og-description="어느 일본영화 한 편을 떠올린다. 터널을 뚫는 공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인부들이 갑자기 병에 걸리고 사고를 당하는 일이 거듭되며 공사장에 귀신이 떠돈다는 이야기" data-og-host="n.news.naver.com" data-og-source-url="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047/0002428010" data-og-url="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047/0002428010" data-og-image="http://scrap.kakaocdn.net/dn/m9neM/bl4FUcDcrgS/etu32yvnEF1rVGgMlxx7ck/kakaolink40_original.jpg?width=400&height=571"><a href="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047/0002428010" target="_blank" data-source-url="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047/0002428010"><div class="og-image"><img src="http://scrap.kakaocdn.net/dn/m9neM/bl4FUcDcrgS/etu32yvnEF1rVGgMlxx7ck/kakaolink40_original.jpg?width=400&height=571" alt="" xxxxonerror="this.src="//img1.kakaocdn.net/thumb/C200x20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cafe_image%2Fcafe_meta_image_190529.png""></div><div class="og-text"><p class="og-title">나는 이 천만영화가 부끄럽다</p><p class="og-desc">어느 일본영화 한 편을 떠올린다. 터널을 뚫는 공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인부들이 갑자기 병에 걸리고 사고를 당하는 일이 거듭되며 공사장에 귀신이 떠돈다는 이야기</p><p class="og-host">n.news.naver.com</p></div></a></div><p style="text-align: left;"><b><br><br><파묘> 속 정령, 떠오르는 일본사 속 인물</b><br> <br>오컬트로는 전무후무한 천만영화 <파묘>를 보고서 그야말로 깜짝 놀랐다. 단순하고 애국심을 자극하는 설정에 기대고 있기는 하지만 꽤나 잘 쌓아올린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이 영화 가운데서 무례하고 무책임한 모습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일본의 귀신은 그저 창작된 가상의 인물만이 아니다. 역사를, 또 일본에 대한 지식을 폭넓게 가진 이라면 반드시 하나의 이름을 떠올릴 밖에 없을 특정된 귀신이다.<br> <br>시마 사콘(또는 시마 기요오키)은 일본 전국시대의 이름난 무장이다. 몇몇 주인을 섬겼으나 유력한 이는 없었고 마흔이 넘도록 낭인으로 떠돌았다. 그럼에도 특출난 무예와 병법으로 그 명성이 전국에 자자했다. 그런 그가 마침내 주인을 만나니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심복이자 그 사후 패권을 놓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명운을 건 한 판 싸움을 벌인 이시다 미츠나리가 되겠다.<br><br><중략><br><br><br><b>존중 없음이 부끄러워졌다</b><br> <br>굳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파묘> 속 주인공들을 가로막는 귀신, 즉 정령을 시마 사콘으로 볼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해석이 맞다고 본다면 이는 결코 타국의 역사며 문화, 영웅적 인물에 대한 존중이 없는 무참한 설정이며 묘사라고 이해할 수 있는 탓이다. 무엇보다 민족적 정서를 자극하여 성공을 거머쥔 <파묘>가 도리어 민족적 자존감의 부재를 노출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되기도 하는 때문이다.<br><br><br><br><br><br><br><br>파묘 흥행 후 온갖 험한 것들, 매국노들 기어나오는 중 ㅎ<br><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