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4일
해파랑 45구간: 속초
전날 상황이 있었다.
눈을 뜬 시간은 둔경 탑승시간 10분전. 흐음...
잠시 정신을 가다듬는다......... 침착하자...
다행히 전날 짐을 반이상은 챙겨놓았다.
잽싸게 주섬주섬 담는다.
차를 굴려야겠는데.... 시청탑승이 가능하려나, 아님 대전IC로 갈까...
둔경 탑승예정시간에 못미쳐 소금인형총무님한테서 전화가 온다.
오늘따라 버스 이동시간도 빠르다. ;;;;
시청도전. 시청에서 타겠다고 알리고, 광속으로 이동한다.
다행히 시청 탑승시간에 정확히 맞춘다. 휴우....
산행안내지 인쇄 숙제를 맡았었어서, 옥대장에게 전달하고, 자리로 들어가는데...
어라? 빈 자리가 없다? 내가 잠에서 덜깼나?
허나 이 정도 변수는 변수가 아니다.
앞으로 나가 조수석에 앉아 상황을 점검하니,
부부석을 신청보다 많이 선정해놓았었다.
자리가 없었던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차 중간으로 돌아가, 부부석 하나를 없애고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른다.
이렇게 어려운 승부가 시작되었다.
트레킹 산행이라 차가 만석인데다가 낯선 분들도 보인다.
간만에 대한토 산행참여가 연속으로 만차의 성원으로 진행되어 마음이 놓인다.
봄 산행으로 이어지는 차주 산행부터도 이런 기운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깊은 여잠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려는데...
소금총무님의 상큼발랄한 목소리로 다시 정신이 돌아온다.
옥대장 컨디션이 별로인가보다.
감기기운이 있는 와중에도 산행주관의 미션을 이행하러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
산행안내를 하는 말미에 느껴진다.
안쓰러움과 고마움이 함께 전해져 온다.
길이 멀다. 속초로 차는 부지런히 떠난다.
옆지기 귀뚤이 형님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다가,
다시 깊은 잠의 수렁으로 들어간다. 조~~~~ㅎ~다. zzzzz
강원도에 폭설이 왔다는데....
충청권인 금왕휴게소도 그렇고, 강원영서지방으로 들어갈때 까지만해도,
심하진 않았던 모양이네... 하였다가,
홍천을 지나가면서,
앞에서 상큼발랄 총무님들, 김고은(예명)님 등등으로 추정되는 밝은 분들이
발산하는 돌고래 감탄의 소리가 들어온다.
드디어 폭설의 흔적이 느껴진다.
설국의 세계로 온 세상이 바뀐다.
작은 땅덩이인 나라이지만,
태백산맥이 가로막아 보여주는 다채롭고 아름다운 로컬의 모습.
하아얀 세계로 다시 돌아와 있는 즐거움을 누린다.
이번 겨울에는 원없이 눈꽃을 보았지만, 또 다시 와서 보는 눈꽃이 눈을 호강시킨다.
오늘은 트레킹길이라, 산행중 안전에 대한 우려는 저만치 치워놓고 있다.
들머리 도착.
물치항. 여기서 산행을 마치고 회를 먹을 예정이다.
그에 대한 기대도 충만하고,
멀리서 보이는 눈덮인 서락의 모습도 가슴을 뛰게 만든다.
오늘 원없이 보게될 푸른 겨울바다를 본다.
그래.... 바다다~~....
어제 밤늦게까지 씨름했던 찌든 마음이 살살 벗겨져 나가는 듯.
소녀감성의 누님들이 서락을 배경으로 사진모델을 자청한다.
그래 찍어드려야지...
"그 정도로 되시겠어요? 좀 더 해보세요~"
오버액션을 유도해본다.
늘하늘감사님이 반갑게 우리를 맞으신다.
어!! 아~~ 그렇치. 오늘 자차로 오신다고 했다.
가족여행을 이참에 계획하신듯. 잘 하셨네.
등에 멘 가방이 어째... 공기가 가득하니, 허빵같은데....
트레킹이니, 그렇겠지.
이후 뵈었나? 흐음.... ㅎㅎ
나중에 감사님을 감사해봐야지. ㅋ
그래도 한회도 빠짐없이 동참하시려는 감사님의 마음에 또 하나의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반갑게 들머리 인증사진을 찍고, 단체인증사진도 남기고,
앞에서 옥이이모 주관대장의 지휘를 기다린다.
엄살부인님의 선두걸음을 이색적으로 쳐다본다.
오늘은 선두팀이 바뀌었네.
선두그룹의 다채로움도 트레킹이 주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늘 참여한 대장은 나 혼자.
트레킹이라 크게 상관없다.
후미를 봐야할까... 하다가,
늘 후미부분에서 산우들을 챙기면서 산을 즐기시는 레간자님께 무전기를 들고 간다.
"오늘 어디쯤 서실거 같아요?"
하면서 여쭌다.
질문의 의도를 이미 꿰차면서 시큰둥한 답변.
잠시 오버스러운 다정한 시선을 주고받다가, 살며시 무전기를 손에 쥐어드린다. ㅎㅎ
보통 회장님이 중간 후미에서 역시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회장님이 부재라, 그 역할을 해주시는 정들고문님께도 슬쩍 아무렇지 않은듯
자연스럽게 무전기를 안겨드린다.
선두에서 바닥지도 놓고, 해야하는데,
옥대장이 오늘 컨디션이 별로라 그 역할을 앞에서 도우면서 가기로 하면서,
산대장 배치를 마무리하였다.
초반 걸음은 거침이 없다.
오늘 17.5키로라 했나? 이정도 걸음이면 4시간이면 끝나겠는데?
다수가 점심을 아바이 마을에 가서 해결할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점심의 여유를 고려해도 일찍 마무리될 거 같은 초반 페이스이다.
물론 예상했던 대로, 볼거리도 있고, 적당한 오르내림코스도 있어서,
막판엔 되려 속보로 진행하면서 5시간 대로 걸음을 마무리하였다.
중간중간 전봇대에 걸어놓은 해파랑 리본이 눈길을 끈다.
'좀 더 쓰지 않고선~~'
큼직하게 해놓아야 길잡이가 제대로 될 것 같았다.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바다와 파도의 파편들이 마음을 활짝 열어놓는다.
맑은 날도 좋았겠지만, 흐린 하늘에서의 이러한 모습도
위 아래의 스무스한 천이를 느끼게 한다.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부터가 바다인고?
수평선의 경계가 무뎌지면서 조화로운 한폭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최고기온은 영상2도로 예보된 하루인데,
생각보다 온기가 느껴진다.
춘추복으로 임했던 지난주 산행과 달리
동복으로 다시 전환하고, 자켓도 가져왔는데,
차안에서 무지 더움을 느끼면서, 춘추복이 맞았겠다는 후회를 잠깐 하였다.
초반, 일렬로 늘어선 힘찬 산우들의 걸음을
약간 비켜서서 찍어도 본다.
멀끔한 큰 건물이 보이는데... 생소해하자
"여기가 고향이라고 안그랬어요? 이것도 몰라요?"
하는 다큐님의 질문에
"흐음.... 내 허가를 안받고 지어도 되나..."
하는 큰 독백으로 화답을 한다.
고향은 아니고... ㅎ
강원 고성이 아버지의 고향이다. 나는 아버지 따라 방학때에만 와서 잘 모른다. ㅎㅎ
그래도 아는 행세는 중간중간 해본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그렇게 많이 나와있지 않은데,
카시아 힐 스테이트?? 생소한데??
모르는게 맞았던 모양이다. 신축건물이고, 입주를 하네마네 하는듯한데...
외국자본인 모양? 차후에 지켜볼 만한 랜드마크 같다.
이색적인 입구앞에서 해맑은 포즈를 취하는 누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외홍치 바다향기로.....
드디어 본격적인 바다내음의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데크도 시원하게 뻗어있고,
우측의 모래사장을 넘나드는 바다 라인도 지척에서 보이고..
힐링의 세계로 들어간다.
바다로 성큼성큼 다가가는 옥대장과 일행들.
잠깐 바다와 가까이 가서 인사를 나누고 다시 트레킹로로 되돌아온다. ㅎ
자유로운 행보가 아름다운 걸음이다.
저멀리 속초바다의 대관람차가 보인다.
늘 여기를 오가면서
궁금해 했는데, 오늘 와본 덕에 가까이서 본다.
최근에 도색을 다시했는지 생각보다 깔끔한 외형.
연인들이 와서 즐기면 좋을 거 같은 정중동의 회전속도. ㅎ
유심히 쳐다보면서 모랫길을 걷는다.
폭설이 와있었던 동네여서, 길에 눈이 쌓여있고, 오가는 발걸음이 많았던 중앙통로는 얼어 다져져있다.
살살 미끄럼을 주의하면서 발을 옮긴다.
시작한 지 한시간 반이 지나간다.
슬슬 점심을 논의하기 시작.
다수가 아바이마을에서 점심을 할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선두권은 도시락을 선호해서..
일단은 점심은 헤쳐모여 형식이 나을거 같다.
선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모래사장위에서 호기롭게 밥을 먹기로한다.
벤치를 상으로 삼아,
등산의자에 앉아,
바리바리 싸온 음식들을 올려놓는다.
자연스럽게 듬성듬성 놓여져 있는 벤치 중심으로 삼삼오오 패가 갈린다.
아침에 경황없이 정신없이 담아온 지라,
많은 것들이 비어있긴 하지만,
동동주남은 것을 담아와 일행들이 내놓은 찬들과 함께 해장술을 즐긴다.
처음엔 딱 안성마춤인 기온이었는데,
걸음으로 살살 올라온 체온이 서서히 내려가고,
이따금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몸을 살살 얼려간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 비닐텐트를 펴자는 나의 제안에,
"에이, 그럴거 까진..."
하는 일행들.
"펴고 접는데 금방이에요. 한번 펴볼께요."
하면서 순식간에 텐트를 하늘을 향해 펴본다.
위에 떠있던 비닐막이 서서히 내려와,
우리를 감싸면서 순식간에 감도는 온기.
"우와!!!!"
일행들의 감동을 행복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말을 들어요~~ㅎㅎ"
편안한 식사모드로 바뀌면서 대화의 양과 질이 높아진다.
여유를 느끼는 것을, 주변에서 보고, 시기와 질투가 느껴진다.
가끔 눈덩이가 날라오기도 하고... 깜딱이야 ㅎ
"바다 바람에 날렸나아? ㅎㅎ"
자연스레 늘어지는 식사시간을 이기지 못하는 텐트바깥 추운나라의 일행들이,
삼삼오오 우리를 지나가면서 눈길을 준다.
배추에 고추장을 입혀서,
다가오는 손님들께는 텐트아래로 손을 내밀어 내어드린다.
"천천히 먼저 진행하세요~~ 잽싸게 뒤따가갈께요~"
오늘은 시간이 많이 남을것이 예상되는 편안한 길이기도하고,
매식하는 일행들을 고려하면 속도조절이 필요할 거 같기도 하다.
조금 많이 지체되었다.
빠르게 이후 점심자리를 정리하고, 빠른 걸음으로 캐치업을 한다.
우리가 매식파보다도 한참 늦었다. ^^;;;;;
저멀리 왼편으로 서락의 눈덮인 장관이 펼쳐진다.
저기 속에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부러우면 지는 것인데....
이번 겨울엔 서락 산방기간이 어떻게 되는가...
검색해본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3월 4일로 예정돼 있던 봄철 산불방지기간 입산통제를 2월 19일 현 시간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과 오늘 설악산 5개 구간에서 폭설로 인해 눈사태가 일어나 공원시설물이 파손되고 탐방로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취한 조치다. 설악산 일대는 지난 2월 16일 대설특보가 발효된 이후 계속 입산이 통제된 상태였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통제구만... 위안을 삼아본다. ㅋㅋㅋ
우와 멋지게 잘 잡혔네...
레간자 형님의 멋진 독사진과 이어서 찍힌 사진들이 예술이다.
아바이마을로 들어서면서,
여기서 만족스런 점심을 즐기신 일행들을 만난다.
함께 진행하면서 이번엔 북적이는 관광지 관람의 모드로 바뀐다.
어촌의 정겨운 모습. 맛있는 먹거리가 느껴지는 골목을 이색적으로 쳐다보며 지난다.
다리도 넘으면서, 앞서 일렬로 계단을 내려가는 일행들을 멈춰세워 사진을 찍기도 한다.
어? 엘레베이터도 있네? 한번 타고 내려가 보기도 하고..
갯배타고 넘어가야 한단다.
흐음.... 이 비쥬얼.... 어렴풋 떠올려진다.
어렸을적. 아버지 손에 이끌려 넘은기억.
그때에는 한강을 넘은 것 같은 스케일이었는데..
지금 보니, 꼴랑 개울가 하나 살짝 넘기위한 이벤트성 거리였구만.
500원 흔쾌히 내어주는 옥대장 덕에 타 넘는다.
돌아 걸어가는 편이 되려 시간이 세이브 될 거 같기도 한 느림의 미학이긴 했으나,
이색적인 이런 경험도 좋았다.
어느 노 뱃사공이 철끈을 당겨가며 넘어가는 뗏목.
나도 괜히 꼬챙이를 들고 철끈을 힘겹게 댕기는 시늉도 해본다.
해변 샛천을 따라 멀끔한 높은 건물도 보인다.
강변을 따라 번성한 서구의 명 도시 못지않는 美가 느껴진다.
갯배를 건너 유래를 본다.
예전에는 이것이 생활의 필수수단이었으나, 지금은 다리가 놓여져
주 고객이 관광객으로 바뀌었어도,
관광철 성수기가 아닌 이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것이 눈길이 간다.
가을동화, 1박2일등 예능/드라마에서 가끔 인용되어 그런거 같기도 하다.
앞서 점심을 마치고 이동한 일행들이 애써 시간을 보내면서,
선두그룹을 맞이하며 간식을 나눈다.
선두와 뒷일행들의 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고맙기 그지없다.
한동안 또 과자/커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눈다.
이쪽 동네 출신 행세도 이따금 해본다.
지역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청려장대장님이 유심히 사거리의 기념탑을 쳐다본다.
"이게 뭘까... 신사임당같기도 하고... 수복기념탑이라..여기 물이 잠긴적이 있나...."
문득.
오래전, 수해가 나서 건물이 잠겼던 끔찍했던 그 시절이 떠올려지면서 한마디 거든다.
나중에 찾아보니, 그 탑이 기리는 이벤트는 그보다 한참전이네.
1954년 5월 10일 6·25 전쟁으로 인해 실향민이 된 사람들의 희망과 한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이다. 1983년 강풍으로 훼손된 것을 그 해 다시 복원하여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속초의 다른 탑들과 달리 애절한 사연을 담은 민간인 모자조각상을 세운 점이 특징이다. 조각상은 보따리를 끼고 있는 어머니와 북쪽 하늘을 가리키는 아들이 손을 잡고 고향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실향민의 애환을 대변한다.
복원된 탑은 화강암 재질로 폭 4m, 높이 7m의 받침대에 높이 2.55m의 모자 동상을 세웠다. 총 높이는 9.55m이다. 탑의 뒷면에는 ‘민족통일’이라는 글씨를 새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속초 수복기념탑 [束草收復記念塔]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러고 보니, 이동네가 아바이마을이렷다?
고향을 그리는 북녘분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조형물이구만.
이제는 기억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대부분 하늘에서 보고 계시겠네... ㅠ
조국통일의 염원이 어느순간 안되도 그만으로 다수가 생각해버리는 반목의 시대가
빨리 종결되길 바라는 건 사치일까.
첫댓글 어제 우리들의 모습이 한편의 드라마로 표현 된듯ᆢ
어찌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경치를 보며 공감 했다는것에
의미를 담겠습니다~^^
남은 일욜
행복하세요~♡
숨돌릴틈없이 시작된 하루였지만,
결국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신경쓰게 해드려 송구합니다.
총무님 덕분에 편안히 즐긴 산행이었습니다.
대한토
운영진님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멋진산행 펼쳐주셔서~
모든 산우님들은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네요
응원합니다~♡
우리산악회 잘오셨습니다.
환영합니다. 현회장님으로부터 말씀 많이 전해들었습니다.
자주 오셔서 함께 걸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수석대장님.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정경이 어마어마하구만요.속초로 이사가고 싶네요^^
또 다시 가슴이 뛰는 경치였습니다.
올해 10월 첫주엔 저 위에 올라가 즐기고 있겠죠~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오늘도
다녀온 것처럼 생생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바쁘신데도 잘 봐주시고.. 감사합니다.
물밑에서 하시는 수고에 늘 감사합니다.
느긋하게 1편 읽고 갑니다. 2편이 기대됩니다.~~
느긋하게 읽어주시는 마음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
해피가이드님과 번갈아 나오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엔 못 뵈어 아쉬웠지만, 다음주엔 뵙겠네요~^^
해피가이드님과는 비닐텐트를 경계로 조우하였습니다. ㅎㅎ
아~갯배를 못타보고 그냥 지나쳤네요ㅠ
아쉽;;; 겨울연가에서 송혜교가타고
나와서 유명했는데...
다음에 가면 타봐야겠어요~~
바닷가에길서 여유만만 점심을 먹느라,
선두에서 길잡이를 잠깐 못한 구간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갯배를 타는 과정이 많은 인내를 요하는 느림 템포였어서,
우회하셨다면 그게 더 속시원하셨을 거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