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부터는, 춤을 추어야지." 하며,
미루고 미룬 지가 그 얼마인가.
오늘은 선 듯 떨어지지 않는 발을, 한 발씩 들어 옮겨 놓듯이-
집 가까이 있는 무도장으로 들어섰다.
얼마 전, 새 사람이 인수하여 개업을 한다더니 그런 탓일까.
허술하던 예전과는 달리 활기차게 북적이고 있었다.
댄스화를 얼마 만에 신어보는지.
7센티 높이 댄스화로 바꿔 신고 일어서 보았다.
순간 휘청이며 갑자기 몸이 우뚝 하늘로 솟아오르는 거 같다.
오랫동안 신어왔던 높이인데,
새삼 처음 신어본 거처럼 낯설다.
이래서 스텝이나 제대로 밟을 수 있을까
조심스러움이 앞서 온다.
휘청이듯 엉거주춤 일어나서, 첫 발 스텝을 밟았다.
그런데 기후였나 보다. 신기하다.
분명 머리로는 멍하니 춤을 과연 출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몸은 물 만난 고기 같다.
상대가 이끄는 대로 발이 미끄러지듯 나도 모르게 따라 움직인다.
아! 세월과 함께한 나의 춤의 연륜이란 것이, 이런 건가 보다.
그렇게 얼마가 지나, 춤을 추며 거울 옆을 스치며,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을 훔쳐보았다.
얼굴이 불그스레 상기된 빛이다.
땀기가 살짝 서린 얼굴은,
이슬이 맺힌 잎새처럼 반짝이는 듯했다.
"아직 살아 있었구나. 아름답다."
오랜만에 나만이 내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흥분이 어려든다.
순간 나 자신을 변함없이 소중히 여기고 싶은 강한 충동이,
다시금 움직이는 춤사위에 겹쳐 왔다.
큰 숨도 후하고, 새어나온다.
심연에 쌓아놓기에만 급급하였던 삶의 무게.
막연하게 짓누르던 그 무엇인가가, 둑처럼 터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처럼 몰아 쉬어진건지.
잊고 있었던, 아니 알게 모르게 접어 두려던 마음도,
불거진 얼굴빛처럼 피어난다.
"그래 춤을 잊지 않고, 지녀야 해."
"사그라지려는 나의 감성을 마르지 않게 지탱할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삶의 원동력!
나에게 춤은 틀림없이 그런 것일 거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내딛는 발걸음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오르듯 가벼웠다.
"춤, 다시 시작이다."
첫댓글 지난주에 써보았던 글을 오늘 올려봅니다.
앞으로 모임에도 열심히 참석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써야겠습니다.
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우선 이쁘게 드레스도 만들고요.
작심삼일 안돼야 하는데.... ㅋ
그래요. 작심삼일로 엔딩하면 미워할꼬야~~! (^_ ^;)/p
@수신위본(온라인) ㅎㅎㅎ 안녕~^^
수신위본 님!
미움 받으면 외로워지겠죠?.
ㅎ 글 고마워용.
아름답네요.^^
아이고@ 파란여우 님!
너무 반가워요.
그리고 글 고맙고요.
조만간 모임에서 인사드릴게요.
아래 사진은 올린 사진이 딱히 없어
옛 사진을 첨부했답니다.
춤복은 제가 손재간을 부려 만들었어요.
그래서 화려하지가 않네요
이쁘게 봐주셔서 땡큐~♡♡♡
세상에 드레스를
다 만드시고~~
좋으시겠어요.^^
으그@ 누구나 관심을 두면
다 할 수 있어요.
ㅎ 파란 님께서도 많은 남다른 재주가 있으시잖아요.
늘 부러움으로 글 읽곤해요~♡
@그림과소리(서울사랑방 ) 살림하는 재주랑
댄스 배우는 재주
밖에 없어요,
그저 모든것에
작은 것에도 감사 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파란여우 ㅎㅎㅎ 네 그리 느껴져요.
가족 간의 우애도 깊으시고
무엇보다 파란 님과 집 분께서
가족을 사랑과 배려로 잘 이끄시는 거 같아요.
그렇게 아우르기 참으로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ㅎ 대단하시다고 늘 느꼈답니다
정말
춤을 안 배웠으면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화 목은 학원
금욜은 주민센타
한달
두 세번 텍으로
시간이 엄청 잘가고
즐겁습니다
ㅎㅎㅎ 해봉 님께서 그리 생각이 드시지요?.
그리고 춤이 본인만 처신 잘하면서 즐기면
더할 거 없이 좋은 운동 겸 레크리에이션 아니겠는지요
ㅎ 저도 서서히 짬을 내려고요.
이제 다시 플로어로 돌아 오셨어요?
언제는 떠나 있었던 것도 아니잖아요?
좌우간 웰컴 백~~~~~!!!!
ㅎㅎㅎ 춤 춰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 시간이 흘렀더라고요.
옛 정든 분들도 뵙고 싶고요
이 핑계 저 핑계로 자꾸 모임에 빠지다보니
자꾸 더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이제 더 멀어지기 전에 힘을 내야겠다는 각오(?)
같은 거...ㅋ
블루버드 님도 뵌지가 언제인지요
저도 아는 누나 소개로 30 초반에 촘 배우길 진짜 잘했다고 느끼며 사네요
요즘 모던 배우느라 고생하지만
이또한 시간이 흐른후 잘했다 느낄겁니다 ㅎ
ㅎ 이렇게 가까이 뵙게 되었네요.
모임에 참석하던 시절에 늘 먼발치에서 뵙곤 했었지요.
정말 반갑습니다.
네 ~ 춤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시련도 있을 수도 있고
조금은 낯설게 단계에 이르기도
마음이 쓰일 때도 있을 수 있지만
이제와 보면 춤을 아는 우리는
"정말 잘했다."라고 스스로 머리 쓰다듬어도 될 거 같아요
ㅎㅎㅎ 포스낙 님께서도 동의하신 거지요?
우야든 오늘 글로 뵙게되어
글 쓴 보람이 느껴집니다.
주말 보람 있게 보내셔요~^^
글을 참 맛깔스레 쓰시네요.
웃으며 읽었어요.
"춤 다시 시작이다."
이쁜 말이네요.
루비짱 님의 응원 글에 어깨가
으쓱하려고 해서
얼른 눌렀답니다 ㅎ
춤 놓지 않으려고 스스로 독촉하느라
써 본 글이랍니다.
ㅋ 자기 압력 압박을 위한 독백 같은 글이랄까요.
루비짱 님께서도 놓지 마시고
꼭 붙잡고 걸어가셔요~♡♡♡
사모님 한춤 하시었군요.
제가 한양을 비운사이에~~ ㅎ ㅎ
제 손맛을 한번 보셔야 하는데
중랑천 뚝방길에서 라도 한번 뵈어요
장미꽃 가득한 뚝방에서 꼭 한춤 추어보고 싶네요. 사모님 ~~~
ㅎㅎㅎ 그렇게 저렇게 스치며
덧없는 무정한 세월이 흐르네요.
전주 내려가셔서 담장에 심은 꽃인가 봅니다.
ㅎ 꼬꼬닭만 정성 들여 기르시는 줄 알았더니
이런 정서적인 환경도 가꾸시는군요.
중랑천 장미는 외래종이라 너무 크기도 크고
향이 별로 없답니다.
이 사진 속의 장미는 향이 많이 뿜어 낼 듯하네요.
청도바람 님 둑방에 이제는 조형물이 많이 설치되어
춤추기 어렵사옵니다
ㅋ 업무에 참고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하자 님께서 사랑방에 들리셨네요.
ㅎ 엄감생심 감히 제가 어찌 잘하자 님
한 춤을 바라겠는지요.
오래 안해서요.
저는 이제 그냥 편히 즐기는 정도의
춤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가늘게 길게로 -
마음을 다잡으려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수저질하듯 몸이 알아서
반응하죠~~
마음이 추나요 ㅎㅎ
ㅎㅎㅎ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요
한참을 놓았다 오랜만에 추면
처음에는 조금 당황이 되긴 하더군요.
그리고 서서히 몸이, 발이 두둥실 ~로.
그래서 장인이라는 말이 있는 거 같아요
오래 몸 담고 있으면 쌓이는 내공이요
말하자면 익혀진 몸에 밴 습관
같은 거 아닐까 합니다.
저도 방장님처럼
가뭄에 콩나듯 방문하는데
몸이굳었나싶으면
금방반응을 하더라구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짬밥수는 무시를 못하나봐요 ㅎ
마음같아선 다시열공도
하고 제대루 놀고싶은데
현실은 그게안돼네요
방장님도 화이팅!!하세요~^♡^
ㅋㅋㅋ 짬밥에 웃음이 ...
맞아요
짬밥은 무시할 수없나 봐요
발이 지 혼자 놀더라고요.
연륜이겠지요.
방장님 사진 보면 점점 더 세월을 거슬려 가시던데
닉처럼 즐겁게 보내셔서 그런가 봅니다.
다음에 뵈면 비결 좀 ...ㅎ
해피 방장님께서도 앞으로도 변함없이
늘 해피~ 데이 되셔요~♡♡♡
@그림과소리(서울사랑방 ) 방장님도 만만치
않으시거등요
ㄷㅅ님 방장할때
7,8년전
첨 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방무제 미모이십니다~^^
@해피우먼 대화방장 에공@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 되시옵니다
방장님 진실만을...ㅋ
제가요 요즘 거울을 보고나면
모임에 나갈 용기가 싹 !@
방장님은 정말이시옵니다.
장미 축제 독사진도 아주 멋졌어요.
@그림과소리(서울사랑방 )
저도 사실만을
말했을뿐인데요^^
암턴 꽃길만걸으시길
축원합니다
@해피우먼 대화방장 ㅎ 고마워요.
편안한 밤 되시고
주말 보람있게 보내셔요~♡
이제 시동을 거셨군요~
모임에서 뵐 수 있는 날을 기다립니다~~
하얀 눈꽃 중앙부회장님 늦은 밤까지
카페 살피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ㅎ 네 시동을 하루라도 빨리 걸어야
더 늦기전에 일어설 거 같아서요.
깊어가는 밤, 내일을 위한 편안한 밤 되셔요.~♡♡♡
춤의 매력에 피어난 꽂의 자태가 가히 섹시했을듯 합니다
춤 끼가 발동하면 신바람이 나고 축지법처럼 몸이 가벼워지곤 하지요
그동안 고생하신 방장님의 후반전에는 댄스로 건강도 지키고 스며드는 감성에도 젖어보심이 좋을듯 아뢰옵니다 ㅋ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충전 하이소
역시 솔잎b 님 글의 호화로움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늘 넘치는 덕담 주심에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아마도 우리 춤꾼들은
모두 동의하시리라 봅니다.
춤끼가 발동하연 신바람이 나고 축지법처럼.... ㅎ
오늘은 토요일 그리고 내일은 일요일.
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그림과소리(서울사랑방 ) 댄스는 나의 즐거움이고 시간의 버팀목 이기도 합니다
춤을 배우지 안았다면 ᆢ
시간의 여유앞에 외로움이 흘럿을지도 ᆢ
암튼 시동 걸었으니 정주행 하시고 모임에서 함 뵙겠습니다
웃음꽃 피우세요
@솔잎b 솔잎b 님 말씀에 백 프로 공감,
더하기 다시 100프로입니다
춤을 아는 우리 정말 큰 건강 미래설계 보험 하나
거뜬히 들어놓은 거와
진배없지 않겠는지요.
ㅎ 그런데 왜 이리 부산하고 바쁜지요
그래도 앞으론 지금 마음 먹은 대로
소박하게나마 춤을 꼭 부여잡고 있으려고요.
넵! 모임에서 인사 올릴 날이 오겠지요.
ㅎ 그날을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와!
진짜 한편의 수필집을 읽은듯한 느낌이 드는건 아마도 다른분들도 똑같을꺼 같아요!
우리 춤꾼들은 춤 에서 영원히 벗어 날수는 없어요!
죽은듯한 춤세포가 어느순간 음악이 들어오면은 몸이 반응을 하니까요~~♡
우리 언제인가는 하고 싶어도 놓아야 할때가 오겠지요?
그런날이 오기전까지는 댄스로 서로 교류하고 더 즐겁게 살아가요!
아울러 건강과함께~~
브라보!!
드디어 핑크 님께서 들어오셨네요.
화들짝~♡♡♡
ㅎ 핑크 님 마음이 곧 제 마음의 흐름과 같겠지요.
이제 우리도 춤의 세계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무기가 되었겠지요.
ㅎ 음악이 흐르면 나도 모르게 들썩이게 되고
발이 꼼지락거려 지죠.
ㅎ 춤을 사랑하는 우리 앞으로도 쭈욱 -
건강할 겁니다.
꽃처럼 피고 지고, 다시 피면서요.
핑크 님, 굿럭~♡♡♡
ㅎ~~~~~~~~
멋 있어요.^^
건강 하시면서 행복 하세요.
저도 ㅎ~~~~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친구 님께서도 함께 건강과 좋은 일들로
즐거운 나날 되시길 응원드릴게요~^^
저도 슬슬 시동을 걸어볼가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가 않네요~~
춤으로 행복감 충만하고 건강 하시길요~~~!!ㅎㅎ
사회적 일상이 주어진 우리는
늘 가정과 사회에 마음을 쓰다 보면
때론 다짐 없이는 취미생활이 자꾸 뒤처지곤 하지요
앞으론 함께 시동을 걸어 다시금
풋풋하던 옛 시간으로 ... ㅎ
내일 비 예보가 있지만 보람 있는 주말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