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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4임용에서 평가원 비지도안 지역 최종 합격자입니다.
사실 전공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기에 합격수기를 쓸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저의 임용 생활을 정리해보는 시간도 가질 겸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전공 부분은 제가 수강했던 강의 위주로 서술하니, 강의 수강에 참고해보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소개
○ 시험 응시 횟수 : 3회 (20 / 21 / 24 임용)
- 20임용은 대학원 졸업연도에 관광 응시, 관광이어서 점수가 기억도 안남
- 21임용은 본가에서 준비, (수교와 전공 모두에서 두루두루 두들겨 맞고)전공 과락이었던 것으로 기억
-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기에 2년간 군 복무, 시험 응시하지 않음
- 병장 즈음부터 교육학/수교 재정리, 전공은 정수/선대/해석 공부 시작
- 24임용은 노량진에서 3월부터 준비
→ 2년 공백이 생각보다 큼 + 21임용도 제대로 된 점수를 얻지 못하였기에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삼수생과는 거리가 좀 많이 먼 편입니다.
○ 노량진에 온 계기
- 저는 입대를 할 때부터 군 적금을 임용 준비에 쏟아부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직강만 진행하는 양동쌤 수업도 한 번 들어보고 싶었고, 편안한 집에서 벗어나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전역과 동시에 노량진으로 와서 공부하였습니다.
→ '노량진이 필수냐..?'라고 묻는다면 필수는 아니지만, 가급적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임용 판이 줄었습니다. 스티더를 구하기가 노량진이 훨씬 수월합니다. 또한 강의를 듣는다면 인강보다는 직강이 강제성이 어느정도 부여되기 때문에 훨씬 공부할 환경이 잘 구성됩니다. 물론 본인이 인강도 밀리지 않으면서 공부할 자신이 있다면 노량진에 오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 24임용 준비 전, 본인이 생각했던 강/약점 과목
- 강점 : 교육학/수교 + 미분기하
- 초/재수때 교육학은 단권화를 만들어 놓았고, 군 복무 중 수교 단권화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단권화를 만들면서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였다고 생각하며, 수험기간 동안은 인출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 서브 제외 주요 과목(해대위미복) 중에서는 미분기하가 가장 자신 있었습니다. 사실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초수때 들었던 철홍쌤 수업과 학부+대학원 강의에서 재밌게 공부해서 좋아했습니다.
- 약점 : 해석/대수/복소
- 주요 과목은 죄다 약점이었습니다. 세 과목 중 대수/복소는 어떻게든 잡겠다는 마음으로 24임용을 준비하였습니다.
2. 교육학
○ 수강 강의
설보연 7~8월 문풀(인강)
설보연 9~11월 모고(직강)
○ 공부법
21대비 시절에 기본 이론 강의를 수강하였고, 스터디도 진행해보았고, 단권화도 해보았기에 굳이 24대비에서는 상반기 강좌를 수강할 계획이 없었습니다. 원래는 단권화 수정·보완하면서 7~8월까지 공부하고 9~11월에 모의고사만 수강하여 실전 연습을 할 계획이었는데, 상반기에 교육학을 아예 놔버리는 상황을 보니 문풀 강의라도 들어야 공부를 좀 하겠다 싶어서 인강으로 강의를 신청해 따라 들었습니다.
교육학 강사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적중률 따져가며 강사 고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강사들이 다루는 내용이 거의 비슷해지기도 했고, 설사 적중했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또 적중할지는 모르니까요. 또한 적중률을 높이려고 모고 문제 퀄리티를 높이기보다는 한 회차에 많은 내용을 때려박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오티 들어보고 강의 스타일이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것 같은 강사님으로 선택하는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설쌤의 에너지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힘든 임용생활을 버틸 수 있게 해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선택을 하였고, 적중 뭐 이런건 애초에 고려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의 선택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7~11월, 임고생이 가장 지칠 시기에 설쌤의 위로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도움이 되었거든요. 이런식으로 정의적인 영역까지 고려해서 여러분들이 강사를 선택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를 선택하든 후회없이 밀고 나가세요. 중간에 강사를 바꾸는 것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거든요.
단권화 전략은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권화를 하는 시점이 중요합니다. 단권화 과정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전공에 한창 힘써야 할 때 교육학 단권화를 한다면 매우 비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21임용 대비때 제가 교육학에 과투자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늦어도 단권화는 상반기에 끝내야 합니다. 지금이 하반기이거나 아무리 해도 상반기 이내에 단권화를 끝내지 못할 것 같다면 그냥 강사의 자료로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저는 단권화를 할 때 여러 교재를 참고했습니다. 강사 기본서 2권과 원페이지 교육학을 놓고 제가 암기하기 쉬운 내용을 선택해 제 인지구조에 맞추어 배열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암기가 수월했습니다. 단권화를 할 때는 반드시! 본인이 암기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이 정리한 단권화자료는.. 도움이 크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략할 내용과 강조할 내용을 본인 수준에 맞추어 놓기 때문에 정리한 사람의 인지구조에 맞는 자료거든요.
사실 이번 시험에서 제 점수가 교육학이 고득점이다! 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한 점수입니다. 상호작용을 통째로 3점 날려버린 탓이 크겠지요.. (사실 실전에서는 open형 문제라 생각했어요. 그런게 나올 것이라 예상도 못했으니.. 큰 후회는 없습니다.) 단권화가 주요 내용을 암기하는데 목적이 있다면, 실전 연습을 통해 비벼쓰는 훈련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로 CAT 점수는 온전히 챙겨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가 CAT를 확실히 알고서 쓴 것은 전혀 아니고, 강의 수강하며 들었던 내용을 토대로 추측하여 ‘이거 아닐까..?’ 하면서 쓴 것이거든요. ‘단권화에 있는 내용은 반드시 맞춘다. 그리고 없는 내용이라도 주워 들은 내용으로 어떻게든 답변을 작성한다!’ 라는 방향으로 공부하신다면 저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수교
○ 수강 강의
이경호 1~2월 신론1+수교재 패키지(인강)
이경호 3~4월 신론2+심화이론+중학교 지도서 패키지(직강)
김민아 7~8월 문풀+영역모고 패키지(직강)
김민아 9~11월 전공통합모고(직강)
○ 공부법
개인적으로 수교론을 재밌어합니다. 이런 이론도 있구나.. 이런 식으로 적용도 되는구나 싶어서 공부할 때 즐겁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21임용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였죠.(네.. 다들 아시다시피 이상한데서 다 건들인 그 시험입니다.)
24대비에서는 일단 기본서를 꼼꼼히 다 보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1~2월 강의를(무려 군대에서..) 들으며 신론과 수교재 책을 단권화하였습니다. 그리고 3~4월에 2022개정 교육과정과 추가 이론들을 단권화에 추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호쌤의 자료를 선호하여 1~4월까지 수강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5~6월에 단권화 내용을 읽으며 암기를 했어야 했는데.. 5~6월에 전공 공부하느라 바빠서 수교를 건들일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7~8월에 문풀, 영역모고 강의를 수강하며 내용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내용은 다 훑어볼 수는 있었는데.. 훑은 내용이 "정확한" 암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 영역모고 첨삭에서는 ‘기본서 표현 정리’라는 말이 많이 써있는 첨삭지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는 9~11월에도 이어졌습니다. 전공 모고 푸는데도 바빠죽겠는데 수교를 암기할 시간이 당연히 많이 없었죠.. 결국 키워드가 너무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10월이 돼서야 제가 만든 단권화 자료와 빵꾸노트 자료를 같이 보기 시작했습니다.
실전에서도 키워드를 놓친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 모범답안을 봐도 ‘어.. 저 키워드는 써야 했을 것 같은데..? 내가 썼나..?’ 싶은 부분이 꽤 많았거든요. 하지만 실제 점수는, 전공과 수교 점수를 구분해서 주지 않기 때문에 확신은 못하겠지만, 수교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실히 ‘공부할 때는 안전하게 강사들처럼 키워드를 모조리 다 외워서 쓰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실전에서는 키워드를 몰라도 알고 있는 내용을 잘 풀어쓰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신론/수교재의 키워드를 무시하고 내용만 알도록 공부하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제가 정리한 자료가 신론/수교재의 워딩을 그대로 옮겨 만든 단권화였으니까요. 하지만 강사들이 강조하는 키워드가 100% 모범답안은 아닐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유독 물채일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키워드 채점의 부담감을 내려놓아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는 안전하게! 키워드 빡세게 암기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0~11월에 너무 불안했으니까요.)
4. 전공
○ 수강 강의
(23대비) 황창주 미적분학 기본이론(인강)
이지원 현대대수학-군/환(인강)
황창주 현대대수학 기본이론(인강)
임대성 5월 정선이확(직강)
윤양동 5~6월 기본이론1/2(직강)
황창주 5~6월 복소해석학 기본이론(직강)
임대성 7~8월 문제풀이(직강)
임대성 9~11월 전공통합모고(직강)
정현민 10~11월 내용학모고(직강)
○ 공부법
수강 강의를 보시면 알겠지만, 23년도 한 해 진짜 바쁘게 살았습니다. 여러 강의를 들었지만,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ⅰ) 해석 / 대수 중에서 해석이 (그나마) 혼자서도 할 만 하니, 대수학만 기본이론 강의를 수강하자.
ⅱ) 위상 / 정선이확 / 미기는 그래도 베이스가 있다고 판단되니 최소한으로 듣자.
ⅲ) 복소는 무조건 자세히 수강하자.
사실 해석도 기본이론 강의를 들어야 할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도 돈이지만 강의를 들을 시간 자체가 없어보여서.. 그나마 더 어렵다고 느낀 대수학 기본이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지원쌤으로 시작했으나, 노베이스보다는 어느정도 잡힌 사람에게 정리하는 용도로 듣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듯하여 (체 부분은 진짜로 기본이 부족했기에) 창주쌤으로 갈아탔습니다. 창주쌤 기본이론 강의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노베이스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되어있고, 무엇보다도 교재 구성이 제일 깔끔하다고 느꼈습니다.
정선이확은 빠르게 한 번 훑고싶어서 대성쌤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있는 상태에서 기본이론 강의를 길게 들고 싶지는 않았고, 그래도 한 번 정리는 하고 싶어서 선택하였습니다. 4주 동안 컴팩트하게 필요한 부분만 들을 수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뭐.. 올해 이산을 제외하고 어렵게 나와서.. 임용시험 자체에 도움이 되었냐고 한다면 아니겠지만, 놓고 있던 서브과목을 리프레시하기에는 적당했습니다.
양동쌤 강의는 애초에 직강밖에 열리지 않아 꼭 수강해보고 싶었습니다. 23년도에 직강 수강이 3월 중순부터 가능해서 5~6월에 기본이론 1/2를 몰아서 들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시간이 충분했다면 5월 이전까지 모든 과목의 베이스를 다저놓고 들었다면 더더욱 배워가는 것이 많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양동쌤 강의는 어느정도 기초를 가진 상태에서 여유를 갖고 듣기를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전공 이해 깊이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좀 아는 상태에서 들은 과목들이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문풀/모고는 사실 누구를 들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자신이 듣지 않는 강사를 수강하는 사람과 스터디를 한다면 학습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운 문제를 강사의 설명을 직접 듣고싶어 대성쌤을 선택했지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고 기간에는 전공이 부족하다고 느껴 강사의 설명을 보다 많이 듣고 싶어서 (마침 현민쌤이 단과가 6주길래..) 2개의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대성쌤 문제가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고.. 현민쌤 문제는 그 정도는 아닐 것이라 생각되어 선택하였습니다. (실제로 모고 기간 내내 목요일에는 멘탈이 털리고 토요일에는 그래도 할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의 반복이었던 것 같네요..)
부족했던 해석학은 1~4월에 기본서(정동명)를 한바퀴 돌렸습니다.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을 다지는 데 집중했으나.. 적분과 함수열 파트는 역부족이라고 느꼈습니다. 올해 임용에서도 (당연히 모두에게 어려웠으니..) 함수열은 풀지 못했고.. 아마 1년 더 준비해야 한다면 해석학은 기본이론 강의를 수강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제가 전공실력이 뛰어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 대부분이 맞춰야 했다고 판단되는 문항(환/선대/포아송) 문제를 건들지도 못했고.. 이상하게 위상/정수/미기같은 문항이 잘 풀려서 점수를 얻은 케이스입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만약 불합격을 했다면 상반기에 기출을 제대로 분석하여 기본 개념을 잡고, 문풀/모고에서 제 능력에 맞는 정도의 강사 문제를 최대한 많이 푸는 방향으로 진행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작년에 강의에 치중하느라 기출을 많이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기출 꼭 많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스터디
○ 스터디 목록
5~6월 서브과목 기출 인증(온라인/밴드)
7~8월 교육학 구두인출(전화)
7~8월 문풀 스터디(오프라인)
7~8월 문풀 선별(온라인/밴드)
9~11월 전공 모고 스터디(오프라인)
9~11월 전공 모고 선별(온라인/밴드)
노량진에서 공부한 것 치고는 스터디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3~4월에는 스터디를 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 생각하기도 하였고, 5~6월에는 양동쌤 복습 스터디라도 들어가고 싶었으나, 직강 따라가기도 벅차서 오프라인 스터디에 참가할 여력이 안되더라구요.
우선, 교육학은 설쌤 수강자들 대상으로 스터디를 짜주는 것에 참여하여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7~8월에 잊고 있던 개념들을 떠올리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에, 설쌤 제공 자료를 토대로 1주에 2회 구두인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생지상/교철사를 제외하고 7주간 진행했네요. 교육학을 너무 안하는 것 같다 싶으신 분들은 인출 용도의 스터디(전화인출 또는 키워드 인출)를 상반기 또는 문풀 기간에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완전 놓고 있다가 9~11월에 몰아서 하는 것은 솔직히 비추드려요. (은근 양이 많습니다..!)
교육학 모고 기간에 상호 첨삭 스터디도 진행할까 고민하긴 했지만.. 굳이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보면서 매끄럽게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주 목적이겠지만, 솔직히 글 쓰는 것은 자신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글이 잘 안써진다 싶으신 분들은 상호 첨삭 스터디를 통해 타인의 글을 자주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풀 기간부터는 전공 오프라인 스터디를 해야겠다 싶어서 윤사사에서 스터디를 구하여 들어갔습니다. 여러 강사의 직/인강을 듣는 분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여러 문제를 풀어보고, 그 문제들을 체화하는데 집중했습니다.
7~8월에는 3강사(임/윤/황) 문풀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주어진 회차를 풀어오고, 맡은 강사에서 문항을 선별해 풀이했습니다. 사실 여러 강사 문제를 푸는게 처음이여서 3강사도 많이 빡세더라구요. 제가 듣는 강사 예습 + 스터디 예습 + 제가 듣는 강사 복습만 하기에도 벅차서 사실 복습을 생각보다 많이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터디가 도움이 되기는 했습니다.
9~11월에는 4강사(임/윤/황/정) 모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문풀때와 같은 분들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7~8에 3강사도 빡세서 4강사를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역시나 중반 이후부터 복습이 제대로 안되는게 느껴져서 제가 듣는 2강사에 조금 더 집중해서 스터디를 진행했네요. 개인적으로 실력이 뛰어나다면 당연히 많은 강사의 여러 문제를 푸는게 좋기는 하겠지만, 복습할 시간도 없이 양치기를 할 정도라면.. 강사 수를 줄여서 자신이 듣는 강사의 모고라도 완전히 체득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터디를 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타 강사를 수강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스터디하며 설명을 직접 들으니 확실히 좋았습니다.
오프라인과 더불어 문제 선별 온라인 스터디도 참가했습니다. 사실 전공 선별은 오프라인에서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제가 듣는 강사 주요 문항 정리하는 기분으로 참가했습니다. 문풀/모고 모두 전공이 아닌 수교로 참가하여서 해당 주차 복습하는 정도로 참가했습니다.
스터디를 4~5개월 진행해 본 결과.. 스터디가 필수냐고 묻는다면 ‘가급적 하는게 좋다’가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여러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개인이 여러 문제를 혼자서 풀 수 있다면 혼자 해도 상관이 없겠지만, 혼자서 모든 문제를 의문 없이 해결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진도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량의 압박 때문에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으쌰으쌰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저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용 준비하시는 선생님들도 가급적이면 스터디에 참가해서 공부하기를 추천드려요! 저는 오히려 ‘조금 일찍부터 오프라인 스터디에 참가할 걸’이라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실 때, 반드시 자신이 할 수 있는 분량을 알고 그것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과하면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은 체력싸움이라는 말을 23년 한 해간 절실히 느꼈습니다. 노력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두들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공부를 계획하고 진행해나간다면 성공에 가까워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6. 2차 준비
○ 스터디 목록
12월 수업실연 스터디(10회 진행)
12월 면접 스터디(10회 진행)
1월 수업실연+면접 스터디(18회 진행/ 면접은 10회 진행)
우선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21대비때 2차 강의를 들어보았던 경험이 있고, 강사 피드백도 좋지만 스터디에서 여러 번 실연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2차 강의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 2차 준비 방향성이 없을 때 1번 정도는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2월 수업실연 스터디는 제가 모집했습니다.(4명/하루에 3명은 1회, 1명은 2회 실연) 사실 21대비때는 수업실연 대비 교재도 없던 터라 대부분의 스터디가 자체제작 문제로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최근은 수업실연 대비 교재도 생기면서 대부분 문제 제작을 안하고 스터디를 진행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문제를 제작해보는 경험이 2차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제가 직접 스터디를 구성하였습니다. 문제를 본인이 직접 제작하면, 그 단원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뿐더러, 본인이 제작한 의도를 피드백때 설명할 수 있어서 피드백이 보다 풍성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강사 문제의 경우 간혹 ‘이걸 20분동안 하라고..?’싶은 문제들이 있는데, 자체제작을 신경써서 한다면 이런 부분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월에는 문항 제작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12월에는 문항을 제작해보고싶어서 제가 직접 스터디를 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12월 면접 스터디는 설쌤 수강생 대상으로 구성해준 스터디에 참가했습니다. 처음 평가원/교과 선생님 총 4명이서 시작했는데, 중간에 한 분이 나가셔서 3명이서 진행했습니다. 진행해보니 3명이 가장 적절해보이더라구요. 첫 3회는 ㄹㅅㅍ책 앞쪽에 있는 부분을 읽고 생각해오는 것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고, 7회는 실전문제 1회씩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부해보니 평가원 지역은 ㄹㅅㅍ책 하나로 충분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뭐 응시지역 시책을 녹인 답변을 추가하면 완벽하겠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지도서 공부하는 시간만 해도 벅차더라구요.)
12월에 스터디를 반드시 해야하냐는 분들이 꽤 많은데, 저는 무조건 참가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혼자 하는 것보다 자신이 한 실연/면접 연습을 타인이 봐주고 피드백 해주는게 중요하고, 또한 다양한 실연/면접을 보고 배울 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유가 있었다면 번개 스터디도 진행했을텐데.. 그것까지는 못하였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자신의 2차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차에 떨어질 것 같아서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는 분도 있으신데.. 무조건 하세요.. 사실 저도 1차 붙을지 몰랐어요.. 근데 진짜 채점은 해봐야 아는 것이고, 1차에 떨어진다 하더라도 내년을 준비할 예정이라면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스터디에서 2차 준비 경험자를 선호하기도 하며, 쌩으로 처음하시면 지도서 공부하기도 벅찰 것이기 때문입니다. 1차 시험 끝나고 1주 정도 휴식 취하시고 무조건! 스터디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1월에는 수업실연과 면접을 동시에 진행하는 스터디로 들어갔습니다. 베스트는 실연은 동교과/지역다르게, 면접은 동지역/과목다르게 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3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서로 다른 두 스터디에 시간 조정하고 하는 것이 귀찮을 것이라 생각하여 그냥 동교과/지역다르게 구성하여 면접/실연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문항들로 1회에 1인당 실연 2회 또는 1인당 실연 1회 면접 1회 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중1~고1 한바퀴 돌리고 남은 회차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문제를 더 들고와서 했습니다. 주6회라는 살인적인 일정이었기에 체력이 진짜 바닥까지 갔습니다. (올해같이 2차 쉽게 낼 줄 알았으면 체력관리하면서 적당히 했겠지만..)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에 마지막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1월을 임했습니다.
지도서 준비+실연 연습을 12월에 1바퀴, 1월에 1바퀴 돌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 1바퀴 더 돌렸기 때문에.. 사실 내용적인 측면을 몰라서 수업실연을 망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임용 준비하시는 분들이 중1~고1 내용을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아무래도 상호작용이나 수업의 매끄러움에 조금 더 신경쓰면 내용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도하면서 주의해야 할 주의점은 지도서 공부할 때 꼼꼼히 봐두어야겠죠!
지도서는 12월에는 동아 지도서 위주로, 1월에는 신사고 지도서 위주로 보았습니다. 동아 지도서가 확실히 좋기는 한데, 제가 보기에 신사고가 조금 더 편했거든요. 동아 지도서가 바이블처럼 모든 수험생들이 다 보기 때문에, 아예 다른 지도서를 메인으로 보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도서를 보고싶다면 서브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본인이 보기 편한 것으로 구해서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실연문항 자체제작을 하고 싶은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우선 기존 문제를 참고하여 문제를 조금 변형하는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후에 완전히 자체제작을 하실 때에는 교육과정+다양한 출판사의 교과서를 참고하여 20분 수업이 가능할 정도의 내용 + 이건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나 활동들을 추려서 문제를 만드시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번 만들어본 이후 간단히 연습해보아 20분 내외로 끊기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자체제작한 문항 중 3문항 올려드립니다.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자유롭게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2022개정을 반영한 문항입니다. 사실 자체제작 문항 들고 갈 때마다 스터디분들이 어려워하셨어요.. 실제로 어렵게 내야지라고 맘먹고 낸 문제임을 감안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끝맺으며..
솔직히 운이 좋아서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수교덕분에 합격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마 올해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 중에도 저보다 전공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선생님들이 다음 임용 합격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기간을 잘 버텨내시고 건강 챙기며 수험생활 보내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특히 한 해동안 저와 함께 스터디한 선생님들..! 제가 특정될만한 내용이 상당히 있기에 제가 쓴 글임을 바로 아실 것 같아요..!
1차, 2차 스터디에서 함께 한 모든 분들 덕분에 많이 성장하고 최종합격이라는 길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필요한 것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셔요..!!
혹시라도 질문 있으시면 공개댓글로 달아주시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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