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푸른 영남알프스에 도착했다>
푸른 산너울이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1. 산행일자 : 2016. 5. 8(일)
- 날씨 : 오전에 흐리다가, 오후에 보통 조망
2. 산행지 : 낙동정맥 남진 11구간(땅고개-운문령)
- 산행시간 : 08:54 ~ 19:21(10시간 27분)
- 산행거리 : 32.3km(트랭글 gps)
3. 누구랑 : 나사모산우회 16명
- 보리심님, 동그라미님, 임동진님, 박병연님, 김인식님, 건하님, 설산님
카프리님, 홍이사님, 마루님, 나비님, 컨디션님, 대청마루님, 청옥두타님,
산죽님, 낙수님
4. 산행후기
- 영남알프스와는 꽤 오래된 인연이 있다. 2004년도에 카프리 경주에서 2년여 동안 근무했다.
애들이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홀로 주말에 광주를 오갔다...
집에 가야 별 볼일 없는데...안 가면 2주 동안 계속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 같았다.
따라서 광주에 못 갈때는 아내를 경주로 불렀다.
- 영남알프스를 타다 보니..독립봉으로 된 고헌산만 못가고...1천미터 이상
봉우리를 모두 등정했다. 그때는 1천미터 이상 봉우리가 8봉으로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등산공부를 하다 보니 10봉이다. 문복산, 상운산 포함해서..
- 아침 5시 30분에 광주에서 출발... 9시경에 땅고개에 도착했다..
단석산을 거쳐 이국적인 ok그린연수원을 지나 三江峰에 도착했다.
삼강봉은 세 강의 분기점이다. 포항 형산강, 울산 태화강, 그리고 낙동강이다.
또 호미지맥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 힘들게 백운산, 고헌산을 올랐다. 푸른 영남알프스 산군이 보인다. 감격스럽다.
하산하니 저녁 7시 20분이다. 늦어져 목욕도 못하고, 바로 식당에 갔다.
임동진 형님이 찬조한 삼겹살을 맛나게 먹었다.
술이 달다. 차에 골아 떨어져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에 도착하니, 저녁 12시가 넘었다.
산을 타서 행복했다, 또 삼겹살을 먹어 맛났다. 세상 사 근심 떨치고, 실컨 자서 좋았다.
사실, 늦게 도착해서 다음날...근무하기 힘들었지만...긍정적으로 살고 싶다...아름다운 세상을...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을 아우르는 말이다. 가지산·운문산·천황산·신불산·영축산·고헌산·간헐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어디를 가나 절경을 이루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여행사전-
낙동정맥 지도(땅고개~운문령)
32.3km 걸었습니다...18분 뿐이 안쉬었지만..사진을 찍다 보니 맨 후미에 쳐졌습니다.
05:54 땅고개 산행출발
땅고개란..원래는 당고개(무당고개)인데..경상도 발음상 땅고개라 부른다고 합니다.
믿음과 신뢰의 징표..선두님들의 배낭
암에 걸린 나무
단석산을 다녀오는 선두님들...좌로부터 마루님, 컨디션님, 산죽님
단석산을 다녀오는 나비님
단석산을 다녀오는 낙수님
단석산까지는 왕복 1.6km
단석산을 다녀오는 임동진 형님
좌는 김인식 형님..우는 설산님
김인식형님은 올해만 울트라 마라톤을 6번 완주했답니다..
(단석산)
높이 829 m. 방내리(芳內里)와 내남면(內南面) 비지리(飛只里)의 경계에 위치한다. 신라 때 화랑들의 수련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김유신이 검으로 바위를 내려쳤더니 바위가 갈라져 단석산(斷石山)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신선사(神仙寺)에는 마애불상군(국보 199)이 소장되어 있으며, 단석산 일대는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두산백과
좌측은 카프리님
단석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토함산은 745m
김유신 장군이 검으로 베었다는 돌...
조망이 엉망입니다.. 토함산도 남산도 보이지 않습니다...
철쭉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다시 당고개 갈림길로 돌아오고...
폐 교회
ok 그린 연수원
아름답고 품위 있는 소나무
자연 그대로 놔두면...명품이 됩니다..
설산님
아름다운 설산님과 함께...
함께 낙동해서 기쁩니다.
아이고야...울타리에 전기가 흐릅니다...윙윙 소리가 남..
잘못하다 큰일 나겠어요...아마 멧돼지 때문에 설치한 전기줄
삼쌀개가 저에게 꼬리를 쳐줍니다..
아마 암놈인가 봅니다...
한우가 많습니다..
단석산을 되돌아 봅니다.
아름다운 별장
남원산경문화연구회는 남원님과 효인아빠가 낙동을 탔던 산악회입니다.
우리 나사모의 절반 정도 거리를 매월 2번씩 탄다고 합니다.
산을 타며..야생화 공부도 많이 했다고 남원님이 저한테 자랑하더라고요...
700봉
김인식형님
울트라 그랜드슬램 기록 보유자...
200km 울트라를 뛰면 ...전체 2-3등을 한다고 합니다...
초반 스피드는 느리나...후반에 다 제낀다고...
사람들이 인식이 형님(본명 김기석)이 산을 탔기 때문에 지구력이 끝내 준다고 부러워한답니다.
다시 단석산을 되돌아 봅니다.
아고야. 영남알프스의 맹주 가지산이 보입니다.
연분홍 철쭉
정면은 고헌산
가지산 넘어...사자산(천황산), 수미산(재약산)이 보입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문복산....문복산 산너울이 웅장합니다..
다시 문복산...백두대간의 문복대가 생각납니다...벌재와 저수령 사이에 있는
안동막가는 안동이 가까운 산이란 뜻이랍니다.
백두대간에도 많이 붙어 있습니다.
삼강봉은 호미지맥 분기점
포항 형산강, 울산 태화강, 낙동강의 분기점
호미지맥이 형산강과 태화강을 가릅니다...
산자분수령...
저 가는 산너울이 호미지맥의 분기 능선입니다..
눈으로 쭉 따라가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산너울이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토함산은 호미지맥 산너울이고,..경주 금오산은 호미지맥 산너울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경주 토함산을 자꾸 찾아 봅니다.
인식이 형님은 내가 너무 늦어져 눈치를 줍니다.
카프리 때문에 설산님과 나는 오늘 특별휴가 산행을 한다고...
사진 찍는게 미안해 집니다..
병꽃입니다..
산에 병꽃은 빨간색, 하얀색..종류가 다양합니다.
다시 단석산을 되돌아보고...
다시 문복산
오늘 정맥길은 좌측 고헌산에서 내려와
우측 작은 산너울을 넘고...다시 웅장한 산너울을 타고 넘어야 운문령이 있습니다.
독립산..고헌산
문복산
다시 단석산
멀리부터 천황산,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을 향해서
다시 단석산을 봅니다..
고헌산 오르는 중...이 즈음에서 독사도 봅니다..
부처님 오신날이 며칠 남지 않아...살려줬습니다..
울주읍내
오른쪽은 천성산입니다.
신불산...좌측으로 천성산이 보이고..천성산 너머 산은 부산 금정산입니다...
다시 단석산...
많이도 찍었습니다..
산불 감시초소...
여기를 동봉이라 하나 봅니다..
(고헌산)
고헌산은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해발 1,033m의 높은 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도성이나 각 고을을 진압하는 주산을 진산이라 하였는데, 울산도호부의 진산은 무룡산이었으며 언양현의 진산은 이 고헌산이었다.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들은 한 발자국이라도 태양에 가까운 높은 산은 태양신에 접근하기 쉬운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또 하늘의 신이 하계할 때는 하늘에 가까운 높은 산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이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한데, 기우제를 지내는 것은 비가 내리고 안 내리는 것이 오로지 신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 믿는 우주관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용샘이 있는 높은 정상에서 부정을 피해 하늘과 산신과 비를 다스리는 용신에게 정성껏 비를 빌었다한다. -한국관광공사-
산불감시초소 방향
백운산 단석산, 사룡산이 보이고
고헌산에서 내려가는 능선은 솔봉
마지막으로 단석산을 봅니다...
고헌산 서봉을 향해서
서봉이 고헌산 주봉보다 약간 높다고 합니다.
가 보면..고헌봉이라고 써 있습니다.
고헌산 서봉 가는 길
가지산 능선
신불산부터 가지산까지..
서봉(고헌봉) ...고헌봉보다 1미터 더 높네요...
다시 고헌산 올라오는 솔봉을 봅니다...
저 능선을 타지 않고...고헌사에서 직접 오르는 길은..된비알이라고 합니다..
.
(영남 알프스 산군중에 1000m가 넘는 산 이름)
고헌산;1033/문복산;1013.5/상운산;1114/가지산;1240/운문산;1188
간월산;1083/신불산;1209/영축산;1081/재약산;1108/천황산;1189m
이제 진짜 마지막...단석산
소호고개...
여기서...우리 세명은 마루금을 타고 봉우리로 올랐는데..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다시 거의 원점회귀...
개가 싸납게 짖습니다.
후미이고..시간은 늦었고..죽겄습니다...
산행기를 쓰며..지도를 보니..우성목장은 오른쪽이네요...
우리 셋은 왼쪽으로 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마루금을 보고 무작정...산길을 들어갑니다.
일단 임도가 나왔다가...
7부 능선부터 길이 끊겨...생길을 뚫고 ...895봉(신원봉)으로 오릅니다...
운문령에 도착
차 너머 길이 다음구간 상운산...들머리...
이렇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제일 늦어 죄송합니다..
산행참고자료
↓
오룩스 gps로 걸은 지도
32.3km 걸었습니다...
트랭글 고도표
영남알프스 개념도...
여러 등산코스가 보입니다..
낙동정맥과 호미지맥 산경표
사진 중복이 많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선두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미도 아니고 조망보면서 바쁘게 걷다보니 사진한장 없다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산행을 앞으로는 하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