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 입니다.
어제 저녁 여자친구가 분당 맛집 블로그를 뒤져서...분당에 있는 민물장어구이 집을 갔습니다.
맛있고 가격도 괜찮다는 평이 올라왔다면서~ ^^
1인분에 19,000원. 사장님이 강화도에서 민물장어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고 계신다네요. 일단 대놓고 중국산은 아닌거죠. ^^
뭐...양념구이 없이 오직 소금 구이 하나만 하는데 맛 괜찮더군요.
잔치국수는 뭐 그저...
장어구이 먹으면서 술 안먹을 수 없겠다 싶어 아주머니한테 "처음처럼 한 병 주세요~" 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저희 술 안팔아요...진짜에요...술 드시려면 옆에 편의점 있으니까 거기서 사오셔서 드시는건 괜찮아요." 순간 대략의 필~이 오긴 하더군요. '술 팔 수 있는 영업허가가 안났나보구나...' 했죠.
설명을 들어보니...
이 식당이 위치한 지역이 보존녹지 지역이라네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낼 수 없는 토지용도인지라 그냥 간이 휴게 음식점 정도로 영업허가를 내고 장사를 시작하셨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술을 팔았는데... 팔다가 구청에서 단속이 되서 1개월 영업정지를 받으셨답니다. 그 이후로 쭉...위의 멘트를 하고 계시답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죠. "그럼 이 옆에 편의점도 사장님이 운영하시는거죠 ?" "아니에요...그냥 다른 사람이 하는거에요. 우리랑 전혀 상관없어요..." 이게 뭔가요~~~ "아니 그럼 그 편의점이랑 백마진 계약이라도 하시던가 아니면 반대편에 매점이라도 하나 차리셔야죠~" "서로 벌면서 살아야죠 뭐..." ㅠㅠ
이 장어구이집...토요일, 일요일은 대기표 받고 줄서서 먹는 집이랍니다. 참 진풍경인건... 대로변 지방 국도변이라 인적 드물고 걸어다니는 사람 하나 없는 이 길가에... 열평 남짓한 크기에 GS25 편의점은 줄서서 술을 사야하는 진풍경을...아마 전국에서 술판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의점일 듯 합니다. 이 편의점 사장님...무슨 횡재인 건가요~ ㅎㅎㅎ
뭐 덕분에...여느 식당에서 한 병에 3천원짜리 소주 2800원에 두 병 마시고 왔습니다. 어쩐지 테이블마다...그 비싼 복분자주가 널려있더라구요~ ㅎㅎㅎ
여기서 술번개 한 번 할까요 ?
찰리
저도 첨에 그집갔다가 너무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음식값이 비싸네요.. 민물이고 바다장어고 여기는 1인분에 만원인데...
번개 함 치세요 ~~
문산 방구정도 맛있어요~~
저...반구정...![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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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소주잔이라던지 맥주잔은 주겠지요??
일회용![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이컵 ![소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0.gif)
잔 주던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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